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3·1운동 100주년 기념 홍보탑(좌), 3·1운동 테마역사관인 안국역에 세워진 100년 기둥(우)

안국역~탑골공원 일대가 삼일대로라 불리는 까닭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3·1운동 100주년 기념 홍보탑(좌), 3·1운동 테마역사관인 안국역에 세워진 100년 기둥(우)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3․1운동은 일제강점에 저항하여 독립의지를 온 세계에 피력한 대규모 민족운동이다. 우리 겨레는 이 운동을 1919년 4월 11일 민주공화정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갔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각계각층에서는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12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앞에 ‘100주년 기념 홍보탑’을 세웠다. 이 홍보탑은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모티브로 했다. 상해 현지에서 생산된 적색벽돌을 사용하고, 출입문도 시간의 흔적을 질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홍보탑 상단에는 3․1운동의 비폭력 평화정신과 임시정부의 민주주의 가치를 계승하는 의미로 100, 태극, 악수, 불꽃 등을 형상화한 엠블럼과 슬로건을 표시했다. 서울시에서는 ‘삼일대로’를 역사 상징가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안국역과 탑골공원 사이, 삼일대로는 3․1운동의 발상지로, 서울시는 이곳을 ‘3․1시민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3․1운동의 7대 핵심거점을 선정, 연결하여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각 거점 사이를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오는 삼일절 완공 예정이다. 7대 거점은 ▲안국역 5번 출구 앞 ▲독립선언문 배부 터(현 수운회관 앞) ▲천도교 중앙대교당 ▲서북학회 터(현 건국주차장) ▲태화관 터(현 종로구 공영중차장) ▲탑골공원 후문 광장 ▲낙원상가 5층 옥상이다. 3.1운동 시민공간으로 조성 중인 7대 거점 그런데 왜 삼일대로를 역사 상징가로로 선정했을까? 이 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3․1운동의 준비와 전개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3․1운동 준비 초기에는 천도교, 기독교 장로교계와 감리교계 등 종교계와 학생들이 제각각 독자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거족적이고 일원화된 독립만세운...
청계천의 오랜 역사를 증언하는 옛 돌다리

청계천 다리는 모두 몇 개? 이야기 따라 걸어볼까!

청계천의 오랜 역사를 증언하는 옛 돌다리 청계천(淸溪川)은 서울을 한번쯤 찾는 이들의 관광지이면서 서울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심 속 산책로다. 종로구와 동대문구·중구·성동구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약 11km의 소담한 물줄기다. 작은 하천이지만 청계천은 한강만큼이나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600년 수도 서울이 가지는 역사이기도 하고, 시민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소소한 추억이기도 하다. 청계천엔 건너갈 수 있는 도보용 다리가 22개나 된다. 이 가운데 광통교와 수표교 등 옛 돌다리가 있는가 하면 버들다리처럼 정겨운 이름의 다리와 한때 콘크리트로 하천을 덮고 세웠던 고가다리의 흔적도 남아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의 변화 과정을 추억하고 상상하다 보면 청계천은 훌륭한 유적지구나 싶다. 광통교를 만든 돌에 얽힌 숨은 이야기 광통교와 수표교는 조선시대 태종과 세종 때 대대적인 토목 공사를 벌여 청계천을 정비하면서 만든 다리다. 태종은 1411년 12월 하천을 정비하기 위한 임시기구로 '개천도감(開渠都監)'를 설치하면서 하천 이름을 '개천(開川)'으로 지었다. '내를 파내다'라는 의미다. 청계천이란 현재의 이름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 '창지개명(創地改名)'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지명을 새로 지을 때 생겨난 이름이다. 이때 서울의 당시 이름인 '한성'을 없애고 '경성부(京城府)'로 고치는 등 우리의 산·강·지명을 일본식 이름으로 바꿨다. 이성계의 부인 강씨의 무덤에서 가져온 돌로 만든 광통교 작은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광화문 청계천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가다 만나는 광통교(종로구 서린동)엔 멋진 문양을 한 네모난 돌들이 박혀있어 눈길을 끈다. 광통교 돌들엔 역사 속 이야기가 숨어있다. 돌들의 원래 자리는 태조 이성계의 계비, 강씨 무덤으로, 아들 태종 이방원이 강씨 무덤에서 가져왔다. 이성계가 왕위를 강씨 소생이자 세자인 방석에게 넘겨주려고 하자, 전처 소생인 이방원이 왕자의 난...
지난해 12월 연장 개통된 지하철 9호선 석촌역을 이용하는 시민들

서울지하철 3~9호선 어디까지 연장되나?

지난해 12월 연장 개통된 지하철 9호선 석촌역을 이용하는 시민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28) 지하철 3~9호선 연장 구간 올해 8월이면 서울지하철이 개통된 지 만 45년이 된다. 그동안 서울지하철은 서울시 교통난 해소와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지하철이 없었다면 서울 도심은 몰려드는 자동차로 도로가 진작에 마비되었을 것이다. 또한 80년대 초반만 해도 강남 지역은 허허벌판에 가까웠지만 2호선이 테헤란로를 관통한 후 지금 강남은 서울의 핵심 부도심이 되었다. 그동안 서울시는 지하철을 꾸준히 건설해왔으며 현재 9호선까지 개통된 상태이다. 하지만 서울의 지하철은 여기서 끝이 아니며, 꾸준하게 서울시 외곽으로 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지하철 연장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 수요를 흡수한다. 현재 서울시 내부 간의 통행은 대중교통이 상당히 흡수한 상태이지만, 정작 경기도에서 많은 차량들이 서울 내부로 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하철이 연장되면 이런 수요를 흡수하면서 서울시내 교통난도 개선된다. 3호선, 오금역~교산 신도시~덕풍역 연장 계획 지하철 3호선 연장 ‘하남 교산’노선도(☞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우선 서울지하철 3호선이 하남으로 연장된다. 현재 3호선은 송파구 오금역에서 끝난다. 하지만 이를 하남 감일지구 및 새로 발표된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 신도시를 거쳐 하남시 덕풍역(예정)까지 연장(10km)할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하남시에 지어지는 신도시가 송파구와 인접해 있다 보니 많은 교통량이 송파구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3호선이 연장되면 이 수요를 흡수하여 교통난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3호선을 이용할 경우 강남 테헤란로 주변으로 바로 갈 수가 없고, 급행열차로 인기가 높은 9호선과도 바로 연결이 안 되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향후 9호선 둔촌오륜역을 환승거점으로 개발하고, 빠르고 효율적인 버스를 이용해 하남시 교통수요를 9호선으로 끌어당길 필요가 있다. 또한 3...
영등포역 한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해 제로페이로 결재할 수 있다

제로페이, ‘바코드’로도 ‘QR코드’로도 다 써봤다!

영등포역 한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제로페이로 결재할 수 있다 지갑에 많은 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시대다. 카드로 거의 모든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신 기술의 발달은 진화를 거듭해, 카드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제 현대인은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해졌다. 바야흐로 현찰을 구경하기 힘든 시대가 된 거다. 단, 현금이 아닌 카드 등의 결제 수단으로 발생하는 수수료는 오롯이 판매자의 몫이 된지 오래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영세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로페이’가 탄생했으니 말이다. 제로페이 혜택을 알리는 현수막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면 소득공제 40%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30%의 소득공제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제안이다. 혜택은 이뿐 아니다. 네이버 페이(신규가입자)와 페이코는 첫 결제 시 1,000포인트를, 케이뱅크는 5,000원의 캐시백을 지급하며,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 티켓 결재 시 10∼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대공원 입장료와 공공주차장 할인도 추진 중이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보조금 등 공공자금 집행에도 제로페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한다. ‘제로페이’ 고맙지만 낯선 이 단어를 쉽게 설명하자면, 소비자 계좌에서 소상공인 계좌로 직접 돈을 지불해 수수료를 없앤 결제 시스템이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가맹점을 모집했으며, 지난 12월 서울과 더불어 경상남도와 부산시, 인천시, 전라남도 등이 동시에 서울페이를 도입, 시범운영 중이다. 수유리의 한 프랜차이즈 직영매장에서 제로페이를 직접 사용해 봤다. 매장 입구에 제로페이 스티커가 부착됐지만, QR코드 인식기기가 없다고 했다. 잠시 당황했지만, 다 방법이 있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소비자의 스마트폰에 생성된 바코드를 가명점의 기기로 인식하고 있다 네이버...
함석헌 선생이 사용하던 책상과 소장했던 책, 생활용품들이 보존되어 있다

한국의 간디 ‘함석헌’이 7년간 머물던 쌍문동 집

함석헌 선생이 사용하던 책상과 소장했던 책, 생활용품들이 보존되어 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는 인권 운동가이자 교육자, 사상가, 문필가로 활동한 함석헌(1901~1989) 선생을 기리는 ‘함석헌 기념관’이 있다. 선생이 7년 동안 거주했던 가옥으로 생전 당시의 모습을 거의 원형 보존하여 리모델링한 기념관이다. 선생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그를 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함석헌 선생이 7년 간 거주한 가옥을 거의 원형 보존하며 추모 공간으로 만든 ‘함석헌 기념관’ 현재 이곳은 도봉구 도봉문화재단에서 관리 중이다. 윤채원 실장의 친절한 안내로 기념관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은 평생 독립운동, 민주화, 인권운동에 헌신한 함석헌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도봉구에서 2013년부터 유족과 기념사업회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게 되었다. 같은 해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2014년 9월 구조변경공사로 착공 2015년 9월 준공과 함께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개관되었다. 인권 운동가, 교육자, 사상가, 문필가로 활동하신 함석헌(1901~1989) 선생 함석헌 선생 그분은 누구인가? 선생은 1901년 3월 13일 평안북도 용천에서 출생하여 오산학교와 일본 도쿄 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했고 창간에 참여하여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귀국하여 오산 학교와 송산 학원 등에서 교사로 활동하면서왕성한 집필 활동을 벌였다. 광복 후에는 신의주 반공 학생 시위의 배후로 지목되어 북한 당국에 의해 투옥되었다가 6·25 한국전쟁 중 월남했다. 선생은 성서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각 고전을 섭렵하여 ‘씨알 사상’이라는 비폭력·민주·평화 이념을 제창하면서 ‘한국의 간디’라고 불렸다. 평생 일관된 사상과 신념을 바탕으로 항일·반독재에 앞장섰다. 함석헌 기념관 전시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1979년과 1985년 두 번의 노...
지난 12월 21~23일 시민기획단이 계획하고 준비한 ‘모두의 시민청’ 행사가 열렸다

새해 시민청 기대 ‘돼지!’ 6주년 기념행사 ‘풍성’

지난 12월 21~23일 시민기획단이 계획하고 준비한 ‘모두의 시민청’ 행사가 열렸다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가꾸는 서울 시민청이 6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시민청은 시민과 함께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12월 21~23일에는 시민청에서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시민기획단이 계획하고 준비한 ‘모두의 시민청’ 특별공연이 열렸다. 2018년 시민청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그 과정을 보아왔기 때문일까. 시민기획단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모두의 시민청’ 행사가 남달리 느껴졌다. 예전에 시민청에 들려서 참가했던 행사와 달랐다. 행운의 돼지를 낚는 참여행사. 돼지해를 맞아 돼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돼지해를 맞아 행사의 주제 역시 돼지였다. 낚시장비를 골라 행운 돼지를 낚는 ‘돼지 낚장!’, 교환 장터 ‘돼깨비 전당포’, 돼지를 찾는 게임 ‘잘 놀았음 돼지’, 소망을 기원하는 ‘잘돼집’ 등 이름만 들어도 재밌는 프로그램이 다양했다. 생각보다 낚시하는 것이 어려웠고, 예상 외로 촉감게임을 잘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도 기획안 속에서만 보았던 프로그램들이 직접 살아서 움직이니 신기하면서도 뭉클했다. 그 안에서 즐거워하는 시민들 표정이 더욱 감격스러웠다. “직접 보니 너무 예뻐요~” 갑자기 시민청 활짝라운지가 웅성거렸다. 낯익은 멜로디와 목소리가 들렸다. 가수 볼빨간 사춘기였다. 시민청에서 평소 듣던 노래를 들으니 더 친근하게 들렸다. 활짝라운지에서 공연을 펼친 가수 ‘볼빨간사춘기’(좌), 시민기획단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모두의 시민청’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2018년 활동했던 5기 시민기획단 제5기 시민기획단으로 활동한 이진경(시민기획단 광장분과) 씨는 “행사를 기획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보람된 거 같다. 특별한 문화콘텐츠를 기획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새영(시민기획단 광장분과) 씨는 “세종문화회관 등 현장탐방 기회가 좋았던 거 같다. 오늘 꾸며 놓은 걸 보니 참 의미가 있다...
메르스 환자 등을 이송할 수 있는 음압 구급차

현실 속 슈퍼맨! 우리 시대 영웅 ‘소방관’을 말하다

메르스 환자 등을 이송할 수 있는 음압 구급차 ‘119’.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화재, 구조가 필요하면 생각나는 번호다. 언제 어디서나 슈퍼맨처럼 나타나 시민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소방관은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2018년 상반기 소방활동 통계'를 보면, 119구조대의 출동횟수는 총 8만6,415건 출동해 총 9,201명을 구조했다. 하루에 50.8명의 위급한 상황에 처한 시민을 구조해 냈다. 하지만 현장에서 소방관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주취자, 출동하지 않아도 되는 사소한 신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인해 소방관은 신음하고 있다. 실제로 소방관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서대문소방서를 찾아 김영훈·최유미 소방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서대문소방서 김영훈(좌), 최유미(우) 소방관 Q. 구급대원으로 출동 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A. 최유미 소방관 : 종종 뉴스에 보도되듯이 주취자, 정신질환자의 폭력이 심각하다. 성인 둘이 제지해도 술이 취한 상태의 주취자를 제지하기는 힘들다. 또 병원 등의 유관기관의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거나 무조건적인 친절을 요구하는 민원이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A. 김영훈 소방관 : 민원 제기 시 소방관은 조사에 응해야 하고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방어권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장에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Q. 화재 현장도 무척 위험하지 않나? A. 김영훈 소방관 : 주변에 전신 2도의 화상을 입은 소방관이 있다. 화재 진압 중 자신의 살이 타는 것도 모르고 진압을 했다. 7명의 사람을 구하면서 자기는 화재 속에 고립돼 있다는 것을 몰랐다. 지금도 잠을 자면 그 상황이 떠오른다고 한다. 수면장애, 정신적 충격, 폭행 속에 소방관이 근무하고 있다. Q.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하트세이버(Heart Saver)’에 선정되었다고 들었다. A. 최유미 소방관 :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
조선시대 도시유적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입구

방학에 아이 손잡고 떠나는 600년 전 서울 여행

조선시대 도시유적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입구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600년 전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지난 9월 문을 연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그것. 종각역 3-1번 출구에서 내려 100미터 정도를 걸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된다. 입장료는 없다. 무료이기에 뭔가 뻔한 식상함을 예상한다면 오산이다. 입구부터 남다르다. 통유리로 된 바닥 아래는 집터의 유적들이 전시돼, 처음 몇 발자국을 걸을 때는 발목에 힘이 들어갈 수도 있다. 조선시대 건물터. 전시관 중간 중간 천으로 된 스크린에서 시청각 자료가 상영돼 이해를 돕는다. 전시관 초입에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공평동의 개발 과정부터 전시관 조성까지의 역사를 볼 수 있다. 과거 조선 한성의 행정구역이었던 공평동은 시전, 궁가, 관청 등 다양한 시설과 계층이 혼재된 곳이었다. 곳곳에 시청각 자료를 만들어 자동으로 설명이 나오는데, 이건 마치 영화 속 미래의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그림이다. 뿐만 아니다. 조선의 골목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전시관 내부를 조성해 현장감이 굉장하다. 공평동 유적에서 발굴된 가장 큰 규모의 건물지인 ‘전동 큰집’을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 공평동 유적에서 발굴된 가장 큰 규모의 건물지인 ‘전동 큰집’은 실제의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 공평동의 관청 부속시설로 추정되는 당시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한 눈에 보는 조선의 가옥은 남다른 선이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이다. 조선의 골목길도 걸을 수 있다. 42m의 골목길을 그 폭부터 길가의 모습까지 세심하게 구현해 냈다. 그 길을 걸으면 실제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에 온 듯 상상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생활유물도 인상적이다. 옹기종기 자리한 집터들 사이로 손때 묻은 장기판이나 화로, 도자기 등 유물들이 가득하다. 한 유구에서 다량 출토된 ‘참조기 이석’ 등 생선 유체를 통해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즐겨 먹었는지까지 알 수 있다. ...
서울교통공사에선 매 방학마다 서울교통공사 펜싱선수단과 함께하는 무료 펜싱교실을 운영한다

“국가대표에게 배워요” 서울교통공사 무료 펜싱교실

서울교통공사에선 매 방학마다 서울교통공사 펜싱선수단과 함께하는 무료 펜싱교실을 운영한다 겨울방학을 색다르게 보낼 수 있는 팁 하나! 평소 접하기 어려운 펜싱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있어 소개한다. 서울교통공사에서는 매학기 방학마다 서울교통공사 펜싱선수단과 함께 하는 ‘펜싱교실’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원우영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 5명에게 펜싱을 무료로 배울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펜싱교실은 서울교통공사 펜싱훈련장에서 실시된다. 펜싱훈련장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 2층(3·4번 출구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지하철 역사 안에 이렇게 국가대표 펜싱 선수들이 뛰는 훈련장이 있다는 점도 신기했다. 뚝섬역 대합실에 위치한 서울교통공사 펜싱훈련장 입구 지난 방학 때 아이가 직접 펜싱교실에 참여해 보았다. 우선, 코치에게 펜싱에 대한 역사와 종류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펜싱은 ‘플뢰레’, ‘어페’, ‘사브르’ 세 종류로, 각각 다른 검과 규칙으로 시합이 진행된다고 한다. 펜싱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배우는 이론수업 시간 사실 강의만으로는 어려운 펜싱경기의 규칙을 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어 진행된 선수들의 시범 경기를 보면서 다시 한번 펜싱에 대해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멋지고, 빠른 시범 경기를 통해 펜싱의 매력에 깊이 빠져드는 시간이기도 했다. 펜싱 시범 경기를 보여주는 서울교통공사 펜싱선수 이제, 본격적으로 펜싱에 대해 배울 차례이다. 기본자세와 검을 잡는 방법, 스텝 방법 등을 익혀 보았다. 강사가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자세와 동작을 교정해 주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다. 펜싱의 기본기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 이렇게 기본 동작과 자세를 배운 후에는 실제 센서가 부착된 펜싱복을 입고 시합을 해보았다. 실제 경기 못지 않은 재미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2시간 동안의 체험을 마치고, 선수들과 함께 기...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모습

남한산성 겨울 풍경 속에서 만난 ‘만해 한용운’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모습 기해(己亥)년이 밝았다.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특별한 새해를 맞아 민족대표 33인이자, 불교계를 대표한 독립운동가로 활약했던 만해 한용운을 만나기 위해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그는 1933년 성북동에 ‘심우장(尋牛莊)’을 짓는다. 심우장은 ‘불교의 무상대도(無常大道)를 깨우치기 위해 공부하는 집’이란 뜻으로, 남향으로 하면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게 돼 북향으로 지었다. 1944년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생전의 발자취를 모아 ‘만해 기념관’이 탄생했다. 원래 성북동 심우장에 있던 만해기념관은 1990년 남한산성으로 옮겨졌다. “남한산성은 승군(僧軍)에 의해 축성된 호국(護國)의 상징입니다. 또한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역사적 장소여서 이곳으로 옮기면 더 많은 사람들이 만해 선생을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기념관을 옮겼습니다.” 전보삼 기념관장이 기자에게 귀띔해준 기념관 이전 배경이다.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에 가려면 지하철 8호선 산성역(번출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9, 9-1, 52번)를 타면 된다. 종점인 남한산성 정류장에 내려 ‘만해기념관’ 표지판을 따라 120여 미터 오르면 기념관이 나타난다. 상설종합전시실, 기획전시실, 교육관, 체험학습실 등 60여 평의 전시관과 야외조각공원으로 꾸며진 복합문화공간으로현재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돼 있다. 7개의 소주제로 나뉘어진 상설전시장 상설전시실에는 만해의 삶이 담긴 스토리를 따라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뜻을 세우다 ▲불교인으로의 지향 ▲3·1운동의 선봉에 서서 ▲침묵의 미학 ▲설중매화 ▲심우장의 정절 ▲만해가 떠난 그 후 등 7개 소주제로 나뉘어 전시돼 있다. 독립운동 관련 자료와 일화, 초간본을 비롯한 160여종의 판본 및 그 외 800여 편이 넘는 연구서, 기념주화, 건국훈장 등 선생의 다양한 면면을 만날 수 있는 자료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상설전시장에서는 님의 침묵 초간본과 인도 시성 타고르...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내부

종로 명륜동에 생긴 국내 최초 ‘국학’ 특화 도서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내부전국 최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국학’이란 낯선 말이 청소년과 엮여 도서관으로 연결되는 조합이 생소하기도 신선하기도 했다.‘국학’이란 무엇인지부터 살펴봐야겠다. ‘우리의 전통적인 정치·사회·경제·철학·역사·어문·과학·지리·풍속 등 모든 분야의 학문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국학은 한국적인 것의 모든 말과 글, 역사, 문화를 일컫는다.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은 최초의 국학 특화 도서관이다‘국학’이라는 용어의 개념이 정립된 것은 1930년대 일제의 침략과 통치기를 지나면서부터다. 한국적인 것이 말살되어갈 위기에 처하자, 일부 학자들이 한국적인 것을 되찾아 이를 살려나가고자 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은 국학의 참된 정의와 정신을 알리기 위해 문을 열었다.지난 12월 14일 개관한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은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다.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도서관 건물 앞에서 하차, 도보 시 15분이 걸린다. 주택들이 즐비한 골목길을 굽이굽이 돌아 도착하니, 반가운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개관’이라는 현수막이 보였다. 도올 김용옥 교수가 직접 써 주었다는 현판이 특별함을 더한다. 아늑하게 조성된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와룡공영주차장 및 문화센터’ 내 5층에 자리한 도서관으로 들어서니, 새로 단장한 모든 곳이 그러하듯 단정한 윤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아늑한 카페에 들어선 좋은 느낌으로 도서관의 곳곳을 둘러보니, 이곳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부럽게 느껴졌다. 책 읽어주는 나무가 있는 어린이 자료실 내부‘어린이자료실’의 내부는 색색의 방석과 ‘책 읽어 주는 나무’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따뜻한 분위기는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이 앉아 동화에 집중하는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졌다.‘종합자료실’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시민 모두를 위해 마련된 곳으로, 모든 분야의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강연과 교육을 하고 토론의 장이 될 열린 공간으로 세미나실에...
2018년 12월 6일 개방된 경복궁 영추문

더 편해진 경복궁 나들이…영추문 43년 만에 개방

2018년 12월 6일 개방된 경복궁 영추문 “연추문 드리다라 경회남문 바라보며 하직고 믈러나니 옥절이 앞에 셧다” 송강 정철(1536∼1593)이 노래한 관동별곡에는 경복궁 ‘연추문’이 나온다. 연추문은 영추문의 또 다른 이름으로 경복궁 담장에 나있는 큰 문을 가리킨다. 경복궁 서쪽 담장을 따라 청와대 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큰 문이 영추문이다. 지난 12월 6일, 영추문이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43년 만이다. 영추문은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돼 고종 때에 이르러 재건했다. 일제강점기에 철거됐다가 1975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하지만 그 이후 청와대 경호를 맡던 수경사가 주둔하면서 오랫동안 출입이 금지됐던 곳이다. 경복궁의 남문인 광화문은 사대문 중 가장 웅장하고 화려하다. 경복궁을 에워싸고 있는 담장에 세워진 대문은 총 4개다. 남쪽의 광화문을 비롯해 북쪽의 신무문, 동쪽의 건춘문, 서쪽의 영추문 등이 경복궁을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궁문들이다. 이번 영추문 개방으로 경복궁 사대문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대문에서 중심이 되는 문은 광화문이다. 궁궐의 남쪽에 위치한 남문인 광화문은 ‘나라의 위엄과 문화를 널리 보여주는 문’이라는 뜻의 ‘광피사표 화급만방(光被四表 化及萬方)’에서 유래됐다. 왕이 드나드는 정문이기에 사대문 중 규모와 격식 면에서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이다. 특히 하나의 홍예문을 가진 다른 문들과 달리 광화문은 세 개의 홍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의 홍예로는 왕이, 좌우의 홍예로는 왕세자와 신하들이 출입하도록 했다. 광화문은 정문인 까닭에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여러 차례 수난을 겪었다. 그런 이유로 광화문은 2010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사대문 중 건립역사가 가장 짧다. 경복궁의 동쪽 문인 건춘문.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고종 때 재건됐다. 건춘문은 경복궁의 동쪽 문으로, 영추문의 반대편에 있다. 동양철학인 음양오행에서 동쪽은 봄을 상징하고 있어 ‘봄을 세운다’는 뜻으로 건춘문이라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