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고민 그만!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

경단녀 고민 그만!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

2017 성북구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가 열린 4호선 한성대역 분수광장 미세먼지 예보가 있던 지난 9월 19일 오후 2시, 한성대입구역 분수광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한 ‘2017 성북구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지하도를 오르는 순간 펼쳐진 취업박람회장에서는 기분 좋은 술렁임이 느껴졌다. 뒤로 늘어선 기업 채용관 부스 역시 구직을 위한 여성들이 하나둘 혹은 여럿이 자리를 잡고 상담을 하고 있었다. 기업 채용관·취업 지원·부대 행사관으로 꾸려진 이번 박람회는 구인기업과 현장 면접 등으로 이른바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자리였다. 성북구가 양질의 일자리와 구직을 준비하는 여성인력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박람회장을 찾은 여성은 20대 후반부터 시작되는 경단녀뿐 아니라 50~60대의 중·장년층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일하고자 한자리에 모인 이들의 의욕적인 모습에서는 이미 활기가 느껴졌다 기업 채용관에는 10여 개의 기업이 직접 참여했다. 기업체별로 마련된 부스에는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간 일대일 현장면접이 진행됐고, 이력서에 쓸 수 있도록 반사판 조명까지 설치된 포토존에서는 바쁘게 촬영이 이어졌다. 창업을 돕는 부스(좌), 즉석에서 이력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우). 아울러 취·창업컨설팅, 이력서 클리닉 및 면접코칭 등을 위한 상담부스가 마련됐으며, 취업설계자가 기업의 채용정보를 사전 파악하여 박람회에 방문한 구직 여성들에게 상담을 통해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성북·정릉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함께 준비한 이번 취업박람회에서는 경단녀 및 미취업 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직업 상담과 구인구직관리, 직업교육훈련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성북구는 이후에도 행사에서 구직등록신청서를 작성한 구직자의 기업 면접 시 동행하는 사후관리시스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해 성...
추석 장거리 운전, 이것만은 꼭!

추석 장거리 운전, 이것만은 꼭!

추석연휴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94) 추석 장거리 운전을 위해 알아야 할 정보 모음 추석연휴를 앞두고 지난 호에는 자동차 무상 점검 서비스를 살펴봤고, 이번 호에서는 안전운전을 위해 점검해봐야 할 항목과 편리한 운전을 위한 유용한 정보들을 좀 더 알아보겠다.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장거리 운전에 앞서서 내비게이션 지도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특히 추석 직전에 임시 또는 조기 개통되는 도로들이 꽤 있기 때문에 미리 업데이트를 해두면 도움이 된다.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는 스마트폰에서 내비게이션 앱 자체를 업데이트하면 좋다. 안정성이 개선되고 기능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 미리 저장해두는 전자지도를 받아두는 것도 좋다. 데이터 절약에 도움이 된다. 블랙박스 메모리도 점검해야 한다. 평소 오랫동안 꽂아두고 방치했다면, 추석 전에 PC로 옮겨서 포맷 작업을 해주면 안정성이 개선된다. 장거리 운전을 대비해서 아예 새 메모리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특히 표면에 ‘하이 엔듀런스(High Endurance)’ 등이 기재된 블랙박스 전용 메모리를 사용하면 안전하다. 차량용 비상용품 추석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차량용 비상용품을 점검하고 구입하도록 한다. 보통 삼각대나 은색 스프레이 등은 차량 구입 당시 선물로 받은 것을 트렁크에 넣어두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여전히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오래된 스프레이는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삼각대에 비해 야간 시인성이 훨씬 높은 불꽃신호기를 권하고 싶다. 야간 시인성이 개선되면 2차 사고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정부에서는 불꽃신호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급을 늘리기 위해 규제완화도 실시한 상태이다. 그래서 현재 불꽃신호기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7,000원~1만원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회전교차로와 점멸신호 고향에...
`추석 분위기 가득` 우리동네 송화벽화시장

“추석 분위기 가득” 우리동네 송화벽화시장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4번 출구에 위치한 송화벽화시장 풍경 어느덧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올 추석은 최장기 황금연휴가 주어져 그 어느 해보다도 명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올여름 잇따른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류 가격이 급등하는 등 물가가 부쩍 오르는 통에 추석을 맞이하는 주부들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추석 준비에 비상이 걸린 이때 주부들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방법이 없을까? 추석을 10여 일 앞두고 강서구 송화벽화시장을 찾아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처럼, 추석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은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고 할 정도로 풍성하고 넉넉했다. ‘치지직’ 뜨겁게 달구어진 무쇠 판에서 빈대떡 한 장이 맛깔스러운 소리를 낸다. 나물가게 주인은 갓 데쳐낸 나물을 좌판에 진열하느라 허리도 못 펴고 있다. 허옇게 성에가 서린 궤짝에서 꽁꽁 언 동태랑 오징어를 떼어 내느라 분주한 생선가게 아저씨, 물량이 늘어난 사과와 배를 가슴 가득 품어 나르는 과일가게 총각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구색 맞춰 진열하느라 여념이 없는 옷가게와 신발가게까지, 추석 대목을 맞아 모두가 바쁜 오후 2시 송화시장 풍경이다. 고소한 기름 냄새 풍기는 빈대떡집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시장 안 골목에는 바람을 타고 전 부치는 냄새가 자욱하다. 고소한 기름 냄새 풍기는 빈대떡집이야말로 장터에선 빠질 수 없는 곳이다. 한동안 달걀 파동이 있었던 터라, 전 부치는 데 달걀이 꼭 들어가는 빈대떡집 사정은 어떤지 걱정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빈대떡을 부치는 주인 손놀림은 경쾌하기만 했다. 한 번에 손바닥만한 빈대떡 네댓 장을 너끈히 부쳐내는 모습이 신기에 가까워 보였다. 김이 오르는 떡방앗간 또한 전통시장이 아니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친정어머니가 하던 가게를 물려받아 떡집을 운영하는 이명순(46) 씨가 떡을 쪄내는 열기에 땀을 닦고 있었다. “쌀을 씻어 찌거나 빻는 일은 주로 남편이 하고 저는 떡을 빚거나 안치는 일 등 힘이 덜 드...
특별한 고향, 밤섬을 밟다

특별한 고향, 밤섬을 밟다

밤섬 실향민들이 옛 이야기 나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마포구에선 추석을 앞둔 9월 16일, 밤섬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밤섬 고향방문 행사’를 열었다. 2001년부터 매년 이맘때마다 밤섬 귀향제가 열린다. 옛 밤섬 실향 원주민 50여 명과 지역유관인사, 연고주민 등 약 150명이 참석하였다. 밤섬은 1968년 서울시가 한강 폭을 넓혀 홍수를 조절하고 여의도 건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폭파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던 곳이다. 밤섬에는 조선왕조 한양천도 때부터 배 만드는 기술자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배짓기 및 진수과정에서 유래된 ‘마포나루배 진수놀이’라는 전통문화도 이때 유래되었다. 강변 모래밭에 살던 사람은 대개 배 짓는 목수일과 도선업, 어업을 했고 비옥한 황토밭에 살던 사람은 양초(감초)를 심고, 염소를 방목하며 살았었다. 1968년 당시 거주하던 62가구 443명의 주민들은 시에서 마련해준 창전동 소재 와우산 기슭으로 정착지를 옮겼다. 이후 와우지구 아파트 개발로 뿔뿔이 헤어졌지만 옛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잊을 수 없었다. 이른 아침부터 망원선착장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강시민공원 망원선착장에서 출발한 배는 40분이 못 돼 한강 한복판에 있는 밤섬에 도착했다. 바지선에서 내려 밤섬 자갈밭을 밟은 실향민들은 밤섬 옛 집의 추억을 떠올리며 지그시 바라봤다. 어릴 때 이곳에서 발가벗고 수영을 했다는 판영남 씨는 한강물이 깨끗하여 식수로 먹었고 겨울에 얼음이 얼어 배를 띄우지 못하면 마포까지 걸어서 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밤섬. 철새도래지로 자연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밤섬이 사라진 이후 이곳에서 채취된 11만4,000㎡의 돌과 자갈은 여의도 주위 제방도로(윤중제)를 건설하는 데 쓰였다. 사라졌던 밤섬은 지난 반세기 동안 자연적인 퇴적작용으로 토사가 쌓이고 나무와 숲이 우거지면서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실향민과 함께 마포팔경 중의 하나로 율도명사(栗島明沙)를 밟아보았다. ‘밤섬 위쪽으로 넓게 펼쳐진 흰 모래밭...
광화문광장에서 신나는 낙서 한판!

광화문광장에서 신나는 낙서 한판!

2017 공공미술축제 퍼블릭×퍼블릭에서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시민 지난 9월 15일~16일 진행된 ‘2017 공공미술축제 퍼블릭×퍼블릭’ 행사가 광화문 중앙 및 북측 광장에서 열렸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공공미술축제 퍼블릭×퍼블릭’은 공공미술작가와 시민이 함께 분필로 그림을 그리며 예술로 하나 되는 기회이다. 책 모양으로 만든 벤치의 벽과 바닥 등에 작가와 시민이 함께 그림을 직접 그릴 수 있는 흥미로운 행사였다. 그야말로 ‘낙서쟁이’가 된 시간이었다. 푸른 가을하늘 아래 북벤치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와 시민들 15일 첫째 날엔 초크아트로 바닥에 분필 그림을 그리는 모습과 북벤치에 화려한 색채로 마법 가루를 뿌리며 멋진 북벤치를 완성했다. 길을 걸어가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작가와 대화를 나누며 그림에 대해 소통하기도 하였다. 둘째날엔 공공미술에 관심있는 사람 모두가 광화문광장에 나와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 초크아트 현장드로잉 참가비는 무료이고 미술에 관심이 있는 시민 개인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 현장드로잉을 통해 완성된 북 벤치는 서울역사박물관, 도서관 등에 전시되고, 초크아트는 영상으로 남겨 향후 서울로 7017 만리동 광장의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서 드로잉에 참여하는 시민 ...
이번 주말, 추천하고픈 외국인 공연

이번 주말, 추천하고픈 외국인 공연

공연 중인 배우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2016년 6월 말 기준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어느덧 다문화사회에 가까워진 대한민국에는 다양한 국적과 여러 직업을 가진 외국인이 살고 있으며, 이 중에는 국내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브라운관 CF광고나 재연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방송 활동을 하는 외국인 배우도 많지만, 이외에 영화배우나 연극배우 수도 상당수다. 이번 주말 그들과 만날 수 있는 특별 공연과 이벤트가 눈에 띄어 소개한다. 또 이와 같은 이색공연에 흥미를 느낀다면 평소에도 이태원과 해방촌을 찾으면 외국인 배우들이 참여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① 신데렐라 뮤지컬 국내 최대 규모 다국적 음악단체 카마라타뮤직컴퍼니가 9월16일부터 24일까지 매 주말,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신데렐라를 선보인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1950년대에 뮤지컬 거장인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에 의해 만들어졌고, 이후 2013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이를 재해석해 초연했다. 이번 카마라타가 선보이는 뮤지컬은 신판 버전으로 원작과 다른 전개로 눈길을 끈다.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 원작처럼 가난하지만 예쁜 소녀가 꿈에 그리던 왕자를 만나 결혼으로 끝나는 흔한 이야기가 아니다. 씩씩하고 호기심이 많은 신데렐라는 주어진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불가능해 보이기만 하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다. 뮤지컬은 무도회에서 정체와 이름을 숨겼던 신데렐라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고, 신데렐라와 왕자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끝난다. 화려한 무대가 눈을 사로잡을 때,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 피아노 등 여러 악기가 이루는 화음이 극장에 울려 퍼진다. 음악감독과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국제학교 음악교사 케인 에드워드는 “이번 공연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국 공연 시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기회이자, 다문화 시대를 맞이한 한국인들에게는 한국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외국인 공연을 감상할 좋은 기...
면목본동 버려진 화단이 `인기 카페`가 된 사연

면목본동 버려진 화단이 ‘인기 카페’가 된 사연

◈ 면목본동 카페-지도에서 보기 ◈ 리모델링 후 좀 더 주민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공간이 된 면목본동 주민센터 민원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동’은 기존에 사무실에서 맞이하던 서비스를 혁신해 주무관들이 직접 주민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 처음 시행된 찾동은 올해 3단계에 돌입해, 현재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개 자치구 342개동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내년에는 서울시 424개 동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8월말부터는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전담공무원을 알아볼 수 있는 `나만의찾동공무원` 서비스도 개시됐다. 동시에 주민들이 동주민센터를 더 많이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우수 사례로 꼽히는 중랑구 면목본동주민센터를 소개한다. 서울시 ‘찾동’ 서비스 개시 후 마을공동체 및 쉼터 기능으로 변신한 매우 좋은 사례가 있다. 바로 면목본동 주민센터다. 20일 오전, 면목본동 주민센터 내 위치한 본(本)카페에서는 사람들이 커피 한 잔을 사면서 훈훈한 대화가 이어졌다. 커피를 사지 않아도 “별 일 없지?”라는 말 한 마디를 바리스타에게 건네는 주민들도 있었다. 카페 밖에 마련된 좌석에서도 커피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카페 바로 옆 통로에도 쉼터가 마련되었다. 쉼터에서 커피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주민 모습 면목본동 주민센터는 올해 여름 2개월간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주민들이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쉼터가 되었다. 공간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건물 앞에 서면 민원을 처리하는 1층 업무공간이 제일 먼저 보인다. 또 주민센터 옆 연결통로와 함께 자치회관·도서관 입구가 있다. 리모델링은 서울시 찾동 3단계 사업공모에 면목본동이 시범동 중 하나로 뽑히면서 시작되었다. 리모델링을 거친 공간은 주민센터 내 1층 민원실과 연결통로, 자치회관 입구 옆 화단이었다. 면목본동 주민센터 입구.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입간판이 입구에 세워져 있다. 민원실은 ...
[내친구서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내친구서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탐방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 어린이기자단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어린이의 눈에 그려진 도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돈의문박물관마을, DDP 등에서 11월 5일까지 열립니다. 도시 환경 함께 고민해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 가보았다.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 강북삼성병원 쪽으로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골목길에 아담한 한옥이 있고 한옥마다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지는 않지만 도시의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마을 안에는 비엔날레 카페가 있는데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섞지 않은 사과주스를 마시며 작은 책자를 보았다. 냉장고 속 내용물을 확인해서 버리는 음식이 없도록 하고, 시장에서 충동구매를 하지 않고, 식당에서 남은 음식은 가져오라는 내용이었다. 카페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대나무 빨대를 팔았다. 플라스틱을 일회용으로 생각하지 말고 꼭 필요한지 생각해보라는 내용도 있었다. 우리가 사는 도시는 공기, 땅, 물, 불 등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고원준(양명초 4)- 서울의 냄새는 어떨까?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 근대 건물과 조선시대 한옥 등 총 30여개 동을 리모델링한 역사문화마을이다. 지난 9월 새롭게 문을 연 이곳에서 11월 5일까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열리고 있다. DDP에서 열리는 ‘도시전’과 달리 전시물을 건물 안과 밖에서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특히 서울 지역 곳곳의 냄새를 각각의 통에 담아 그 냄새를 맡아볼 수 있게 한 ‘서울의 냄새 지도’가 인상적이었다. 지도에 표시한 지역에 직접 가서 그 냄새가 무엇인지 확인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는 예전에 있던 ‘서대문 여관’ 간판도 그대로 매달려 있어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백연우(여의도초...
DDP도시전이 답하다...‘서울비엔날레는 ○○○○’

DDP도시전이 답하다…‘서울비엔날레는 ○○○○’

DDP 도시전 `도쿄관` 모습. 주황 발이 걸려 있는 집은 문화공간을 뜻한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메인 전시 ‘도시전 – 공동의 도시’는 세계 50개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급속한 산업화·도시화·기후변화·자원 부족 같은 문제는 서울만이 아닌 전 세계 도시들이 겪는 점이다. 도시전에서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는 각 도시별 전략과 상상력을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19일 도시전이 개최되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았다. 전시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멋있는 모습을 구경할 것이라고 단순히 예상했지만, 이 전시는 관람을 마친 후 ‘도시에서 삶’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 특히 세계 각 도시들이 직면한 문제와 대응을 보면서 서울의 문제와 전략을 떠올리게 되었다. 서울시민으로서 각 도시에서 배울 점을 찾게 하는 기회가 됐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DDP 도시전 `런던관` 모습 이번 도시전 의미를 제일 명확하게 보여주는 전시공간은 ‘런던관’이었다. 런던관은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장으로 유명한 ‘바비칸센터’ 무대 뒤 이야기를 보여준다. 식음료 제조업자, 무대설치 전문가, 물류회사 등 바비칸센터를 만드는 무대 뒤 사람들을 통해 런던의 도시 문제를 다룬다. 도시에 사람이 모이면서 산업 부지는 주택가로 바뀌고, 비싼 땅값과 물가가 이들 생산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어떻게 런던의 다양성을 유지할 것인가’ ‘어떻게 런던을 생산도시로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 대두되었다. 영상 속 런던 시민은 정보, 경험, 이해 세 가지가 모두 필요한 시대가 왔다고 지적하였다. 런던관을 보고 나니 서울 세운상가가 떠올랐다. 세운상가는 국내 최초 주상복합단지이며 전기·전자 등 제조산업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지만,1990년대 이후 기존 장인들은 떠나가고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최근 세운상가는 도시재생을 통해 첨단산업공간으로 되살아나고 있는데, 그 방법이 장인들의 ‘경험’과 서울시 ‘정보’, 청년들의 ‘아이디어’ 이 세 가지를 결합하는 것이다. ...
자율진화해가는 서울?!

자율진화해가는 서울?!

`자율진화도시`전이 열리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층 모습 지금 서울은 온통 건축축제다. 지난 9월 3일부터 10일까지 열린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를 비롯해 11월 5일까지 진행 중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가득하다. 이 행사들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도 11월 12일까지 ‘자율진화도시’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던 중 우연히 마주한 전시회 포스터에 이끌려 ‘자율진화도시’전을 둘러보았다. ‘미래자율진화도시’ 섹션에선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율진화의 개념이 미래의 도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인가를 보여준다. 이곳은 국제아이디어 현상설계에서 당선된 작품들과 미술가들의 미래도시와 삶에 대한 예술적 해석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풀과 종이로 건축물을 구성해 보는 코너가 있어 눈길을 끈다. ‘건축과 도시의 새로운 관계 : 세종시와 송도시’ 섹션은 2000년을 전후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두 신도시를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도시 모형과 벽면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건축계의 세계적 거장인 피터 줌터, 도미니크 페로, 마리오 보타(삼성미술관 리움을 설계)의 인터뷰를 보고 듣는 ‘세 거장들 한국건축을 말하다’ 코너가 있다. 이들은 두 도시에서 근대적 모델을 극복하려는 시도들(예컨대, 세종시가 구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을 발견하고 자율진화의 중요한 개념도 일맥상통함을 찾아볼 수 있다. 미래 도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현상설계 당선 작품(좌), 세종시와 송도시의 모습(우) 한편, 전시관 전면의 벽을 길게 차지하고 있는 미디어월에서는 50m의 벽면에 14개 채널의 프로젝션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한양도성의 계획 개념부터 근대의 수용과 극복을 통해 자율진화로 나아가는 한국건축의 과거-현재-미래 영상을 보여준다. 미디어월 바로 앞에는 강남 건축물들의 모형이 전시된 ‘근대도시 모델로서의 강남 : 그리드와 그 너머’ 섹션이 있다. 1960년대 후반 근대적 도시 모델에 ...
시민기자가 꼽은 돈의문박물관 베스트 전시

시민기자가 꼽은 돈의문박물관마을 베스트 전시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선 2017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도심 속에 우리의 추억과 미래 비전을 담은 마을이 자리 잡았다. 어린 시절 봤음직한 골목풍경이 잊고 있던 우리의 정서를 자극한다. 마을 한편, 한옥에선 여러 가지 도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참으로 재미있는 마을이다. 서울 곳곳에서 도시건축비엔날레가 한창인데 여기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선 주제전이 열리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을 찾으면 길 건너에 바로 돈의문박물관마을 입구가 보인다. 입장 티켓은 버리지 말자. DDP의 도시건축비엔날레 도시전도 함께 입장 가능하니 알아두자. 입구 쪽 한옥 집성촌은 게스트 하우스로 꾸며질 예정이다. 오후 2시에 시작되는 도슨트 투어에 참여하기 전에 마을 전체를 가볍게 둘러보았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주변 지역을 재개발하고 기부채납한 자리에 원래 있던 동네를 재생해 만들었다. 가령 ‘서대문여관’은 촬영장 세트처럼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 여관시설을 리모델링하여 현재 비엔날레관계자 숙소로 활용중이라고 한다. 관람객들 중 아기의 수유 및 기저귀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드디어 전시관 매표소 입구에서부터 도슨트 투어가 시작됐다. 별다른 신청 없이 자유롭게 참여하면 된다. 도슨트 투어에 참여하면, ‘공유도시’란 주제 아래 방대하게 선보이는 전시물 가운데 주요 전시 위주로 집중해서 살펴볼 수 있어 좋다. 자연광을 끌어올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해 지하에서도 식물을 키울 수 있다. 도시의 지하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장소는 지하 공간에 설치된 . ‘빛을 모아 관으로 쏜다’는 재미있는 컨셉이다. 첨단 태양광 기술로 지하까지 태양빛을 모으고 그 빛으로 식물을 키운다. 실제로 미국에선 버려진 지하철 선로를 공원으로 가꾸는 데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한다. 도시에서 지하공간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흥미로운 기술이다. 특히나 지하에 거대 공원도 조성 가능하니 이 얼마나 ...
가양동에 '광주바위'가 자리한 사연

가양동에 ‘광주바위’가 자리한 사연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사는 장대한 광주암 강서한강공원 자전거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색적인 공원을 만나게 된다. 바로 ‘공암나루 근린공원’(강서구 가양동)이다. ‘공암’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도성과 양천고을, 강화를 이어주던 나루 중간쯤에 구멍이 뚫려 있는 바위가 있어 구멍바위, 즉 공암(空岩)이라 부른 나루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공암나루터는 사라지고 없지만,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공원길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철엔 아름다운 단풍길 명소가 되기도 한다. 강서한강공원을 지날 땐 공암나루 공원에 들려 이색풍경을 감상하곤 한다. 이색풍경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도심공원에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커다란 바위다. 장대하고 풍채 좋은 이 바위에 붙은 이름은 ‘광주암’이다. 10m 높이에 건물 한 채 크기에 달하는 크기가 압도적이다. 바위는 구암공원 연못에 작은 여러 개의 바위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바위 주위가 늪지대였으나 가양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늪은 현재 작은 연못으로 졸아들었다. 광주암 주변엔 작은 바위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1960년대 한강 개발이 시행되기 전에는 이곳 광주암까지 한강물이 넘실거렸단다. 공원 한쪽에 올림픽도로가 뚫리면서 사라진 탑산 절벽 일부가 남아있다. 탑산 절벽 앞 강 위에 떠 있는 광주바위가 어울려 한 폭의 절경을 자아냈다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한강에 수많은 배가 드나들던 조선 시대엔 뱃사람과 뱃놀이 객들이 바위 앞에 잠시 길을 멈추고 넋이 빠지게 구경했던 명소였다고. 전국에 현감으로 부임하면서 명승지마다 풍경화를 남긴 겸재 정선(1676-1759)도 소요정(逍遙亭)이라는 제목으로 광주암을 그렸다. 소요정은 탑산 위에 자리했던 풍광 좋은 정자 이름이다. 바윗돌 이름이 ‘광주암’이 된 전설 같은 사연이 구암공원 안내판에 쓰여 있다. 과거 큰 장마 때 경기도 광주에서 물에 떠내려 온 바위란다. 바로 옆에 있는 강변 올림픽대로가 생겨나기 전에는 이곳까지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