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악기 ⓒ김수정

직접 체험하는 글로벌 시대, ‘세계다문화박물관’을 가다

다문화 가족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부모 중 한 명은 다른 민족인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 단일민족이라는 우리나라의 특징도 이제는 서서히 변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게 될 국제화 시대에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공존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 나라의 민족이나 언어, 인종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해 문화적 다양성을 느끼고자 만든 기관이 있다. 은평구 불광동에 자리 잡은 '세계다문화 박물관'이다. 세계의 악기 세계 각국의 유명 미니어처 건축물, 악기, 의상, 인형, 화폐 등의 전시물이 가득한 세계다문화박물관은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더욱이 어렸을 때부터 외국인과 직접적인 만남을 통한 다문화 교육을 받는다면 넓은 시야를 가지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다문화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아이들에게 열린 마음을 갖고, 더 넓은 세계를 품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지난주 다녀왔던 주말체험 프로그램은 ‘세계의 해양교통수단’이었다. 그중 영국체험을 예약하고 박물관으로 찾아갔다. 외관부터 그리스 신전 같은 웅장한 모습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에서 명단을 체크하고 바로 수업이 시작됐다. 영어로 설명하는 외국인 선생님을 따라 박물관 내부부터 관람하였다. 세계다문화박물관은 5층 건물로 1층부터 차례차례 구경하면서 위로 올라갔다. 러시아 바실리성당과 이집트 피라미드를 재현해 놓았다. 1층부터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을 가득 만나볼 수 있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을 시작으로 피사의 사탑, 진실의 입, 몽골 게르, 네덜란드 풍차와 클롬펜, 인도 타지마할, 러시아 바실리 성당, 미국 뉴욕의 모습들을 차례차례 보았다. 1층의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것은 터키 트로이 목마. 목마 안에 숨어 트로이로 성안으로 들어가 승리를 거머쥔 그리스군 이야기로 ‘트로이의 목마’는 외부에서 들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변, 숨어있는 디자인 명소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시

[함께서울] 연말은 동대문 디자인 여행과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변, 숨어있는 디자인 명소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87) - 동대문 주변 디자인 명소 여행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픈 연말이다. 이왕이면 색다른 공간에서 남다른 추억을 쌓고 싶을 터, 그렇다면 동대문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강남이나 연남동, 이태원이라면 몰라도 동대문이라니, 뭔 뚱딴지같은 소린가 미심쩍을 것이다. 그런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에는 독특한 공간들이 숨겨져 있다. 빈티지하면서도 감각적인, 예술가의 작업실인 듯, 카페인 듯, 갤러리인 듯, 이색 음식점인 듯, 멋진 바인 듯, 잡화점인 듯 개성 만점 공간들. 낙후된 도심 속 후미진 골목, 버려진 듯 방치된 낡은 건물에 도무지 존재할 것 같지 않은 멋스런 공간들이 있다.​ 건축물 탐방부터 백남준 기념관까지 ​​지난 12월 1일 서울디자인재단 부설 서울디자인연구소에서는 을 출간했다. 재단이 운영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종로구와 중구의 숨겨진 멋진 장소를 소개하는 일종의 여행가이드북이다. ​잊혀져가는 지역의 디자인적 가치를 발굴해 소개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책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것이라는데, 따라 여행하며 그 의미를 되짚어 보았다.​ 한국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의 대표작인 구 서산부인관 건물 여행의 출발은 DDP. 동대문 역사문화공원과 함께 둘러보며 동대문 일대의 어제와 오늘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지만, 오늘은 주변 여행이라는 목적에 충실하기로 했다. 곧바로 향한 곳은 구 서산부인과. 평소 꼭 한번 보고 싶었던 건축물이기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첫 장소로 선택했다. 구 서산부인과는 한국 1세대 건축가인 김중업의 대표작이자, 한국 건축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을 지침 삼아, 박정희 정권 당시 불도저식 도시 개발을 과감하게 비판하다 프랑스로 강제 출국당한 그의 생애와 건축에 대해서 미리 공부하면 느끼는 바가 남다를 것이다. 한...
물품 대여와 장소 대관을 위해 문서를 작성하는 주민 ⓒ임영근

자주 안 쓰는 물건,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물품 대여와 장소 대관을 위해 문서를 작성하는 주민 ◈ 성동공유센터-지도에서 보기 ◈ 지난 11월 15일 성동구 행당로6길 10 논골마을에 '성동공유센터'가 문을 열었다. 옛날에는 논이 많아 농사를 지었다 해서 ‘논골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의 마을은 지금은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행당역에서 약 10여 분 가파른 고갯길을 넘어 성동공유센터을 찾았다. 센터에 들어서서 관리 직원에게 공유센터에 대한 이야기 및 물품 대여 절차에 대해서 잠시 설명을 들었다. 성동공유센터에서는 각종 공구와 비품을 대여할 수 있다. 그때 마침 드릴을 대여하려는 동네 주민을 만났다. 드릴이 있으면 여자들도 손쉽게 콘크리트 못을 박을 수 있다. “몇 번 사용하지 않는 공구를 값비싼 돈을 들여서 사지 않고, 빌려 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특히 “홍보기간 중에는 무료 대여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하였다. 한 주민은 3층 주민 커뮤니티방을 연말 모임 장소로 대관하려고 왔다. 이곳에선 장소 대관은 물론 공구류·캠핑용품 250여 종류를 빌려 사용할 수 있다. 성동공유센터 전경 센터 1층은 각종 공구류, 생활용품 약 700여 개의 물품을 갖춰놓고 주민을 기다리고 있다. 대여료는 시중 물품가의 3% 정도여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2층 공유프로그램실은 재능, 경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민 누구나 멘토가 되어 재능 나눔과 경험을 이웃들과 공유할 수 있고, 3층 주민 커뮤니티룸은 주민들의 소소한 모임이나 회의를 하기에 좋다. 이런 공유센터는 지역 내 다양한 공유 자원을 모을 수 있어 자원 활용도를 높인다. 또 센터와 연계하여 활발한 공유활동을 할 수 있다. 이런 공간이 더욱 많이 만들어져서 공유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로 하고,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행당로 6길 10(행당동) ○ 문의 : 성동구청 마을공동체 주민참여팀(02-2286-6550 ...
성산대교가 보이는 망원한강공원에 정박한 `서울함`의 위용 ⓒ박분

퇴역 군함이 들려주는 바다이야기

성산대교가 보이는 망원한강공원에 정박한 `서울함`의 위용 ◈ 망원한강공원-지도에서 보기 ◈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개장했다. 이곳은 거친 바다를 지키다 명예롭게 퇴역한 3척의 함정(艦艇)이 주인공인 함상(艦上) 공원이다. 퇴역 함정들은 30여 년간 해상에서 해군 임무를 수행한 1,900톤급 호위함 1척, 150톤급 고속정 1척, 178톤급 잠수정 1척으로 여전히 위풍당당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해군본부로부터 무상으로 대여받은 이 함정들이 마포구 망원한강공원에 닻을 내린 데에는 지리적 특수성이 작용했다. 망원한강공원은 조선시대 수로 교통의 중심이자 수도 한양을 방어하던 양화진 부근에 위치해 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에 함상공원이 세워진 것이다. `서울함` 군함장비 중 하나인 30mm 함포 ‘서울함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큰 군함 한 척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국내 기술로 만든 호위함인 ‘서울함’이다. ‘호위함’이란 선단을 호위하는 것을 기본 임무로 하는 군함을 말한다. 배의 길이는 축구장만 하며 높이는 아파트 8층 정도라고 한다. 1984년 취역 후 망망대해와 거친 파도를 가른 서울함은 2015년 퇴역까지 30년간 서해를 지켰다고 한다. 서울함의 내부가 궁금했다. 설레는 마음을 누르며 선체 2층에 올랐다. 이곳에는 30mm 함포와 적의 잠수함을 공격하는 어뢰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장치인 ‘어뢰발사관’ 등 군함 장비들이 있었다. 한 사람이 겨우 다닐 만큼 비좁은 `서울함`의 통로(좌)와 여군장교의 침실 모습(우) 퇴역한 ‘서울함’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었다. 한 사람이 겨우 다닐 만큼 비좁은 통로와 침대는 최소한의 공간만을 할애한 군함의 특수성을 보여주었다. 선실 벽면에는 ‘우리의 취약점은 적이 안 올 것이라고 방심하는 데 있다’, ‘전우는 가슴에 묻고 적은 바다에 묻는다’ 등의 글귀가 붙어 있었는데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않는 군인들의 참모습을 엿볼 ...
서울복지박람회 현장을 찾은 신북초등학교 에너지수호단 어린이들ⓒ김윤경

서울복지를 한 눈에! ‘서울복지박람회’

서울복지박람회 현장을 찾은 신북초등학교 에너지수호단 어린이들 한파가 계속되던 11월 18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전국 최대의 복지 큰잔치가 열렸다. 서울복지박람회는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서울시 복지정책 성과와 보완점을 되짚어보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서울시에 어떤 복지정책이 있는지, 시민 개개인에게 알맞은 복지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박람회다. 자치구와 민간복지단체도 함께 참여해 다양한 ‘서울특화형’ 복지정책을 살펴볼 수 있었다. 개막식이 시작되고 시민 8명이 단상에 올랐다. 문채식(53) 씨는 “현재 청소업무를 하고 있지만 큰 어려움은 없다”며 “앞으로 더 좋은 환경이 되길 바라본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국공립 어린이집 학부모인 최세영(41) 씨는 “방학 때도 마음 놓고 보낼 수 있어 직장 동료가 부러워한다. 5년 동안 국공립 어린이집이 약 760여 곳 넘게 늘었다고 들었는데 점점 더 생기면 좋겠다”고 하자, 사회를 보던 최현욱 아나운서 역시 7개월 쌍둥이 아빠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또 한 청년은 “청년수당 덕에 단기 알바를 하며 취업 준비를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라며 “시민이 아껴서 준 만큼 열심히 사용하겠다” 라고 말했고, 관악구에서 일하는 간호사는 “한 어르신이 기획한 집밥 프로그램에 매주 참석해 ‘이런 좋은 대접을 받을 줄 몰랐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보겠다’고 소감한 어르신의 눈물이 기억난다”고 말해 추위로 언 관중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였다. 발달장애인 정현섭 씨가 자신의 소망을 이야기하는 모습(좌), 용산구 복지에 대해 설명해준 용산고 학생들 그밖에 50플러스 재단 강사, 봉사하며 제 2의 삶을 사는 시민, 간병비가 줄어 좋다는 환자안심병원의 환자, 관악구 복지플래너로 일하고 있는 공무원 등이 차례로 나와 발표했다. 그 중 노원구 발달장애센터를 다니는 정현섭(24) 씨가 나와 “바리스타가 재미있다. 제 기억 속에 가장 남는 건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농구 잔치에서 선수 대표로 선서한 것이다”며 “시장님~ ...
아파트 일색의 경관과는 대조적인 북촌의 모습 ⓒ박혜민

‘북촌주민’ 배려하는 마을여행을 위해

아파트 일색의 경관과는 대조적인 북촌의 모습 서울의 중심인 종로 북쪽마을, 북촌. 기와지붕 처마선이 늘어선 골목이 인상적인 북촌은 역사 도심 서울의 상징적 장소다. 이곳은 예부터 왕족이나 부유한 양반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오늘날 계동, 가회동, 재동, 안국동 일대를 일컫는다. 최근에는 퓨전 한옥이라 부를 정도로 현대화된 공간구조와 설비를 갖춘 한옥이 들어서는 추세이지만 고즈넉한 멋과 운치만큼은 변함이 없다. 북촌이 지닌 가치는 한옥이 만들어내는 풍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쌓여온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우리 문화가 북촌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다.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11월25일 지난 토요일 북촌에서는 ‘북촌공정여행 ; 북촌사람들과 함께하는 성숙한 마을여행’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북촌을 걸으며 그곳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 북촌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마다 네 가지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이날은 나평순 지리 선생님 안내와 함께 복개된 계동물길의 흔적을 따라 걷는 세 번째 주제탐방이 있었다. 서울시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마을서재 등을 조성하고, 북촌의 가치를 제대로 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는 열다섯 명 이상 받지 않는다는 이 여행은 매우 소박하고 조용했다. 북촌에서 살아가는 주민들 일상에 폐가 되지 않도록 성숙한 여행을 만들어 가겠다는 주최 측 취지가 녹아 있었다. 그냥 지나쳐서는 놓치기 쉬운 북촌 모습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북촌문화센터를 시작으로 중앙고등학교까지 이어진 짧은 여정 속에서, 지금은 사라져 버린 계동길 옛 모습과 그곳 사람들 삶을 그려볼 수 있었다. 오래된 북촌을 새롭게 발견하는 여행이었다. 오늘날 북촌이 있기까지, 보존과 개발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한 수많은 시도가 있었다. 한옥이 가진 가치보다는 불편함과 불만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던 2001년, 서울시는 ‘북촌가꾸기 사업’을 통...
`잘 생겼다! 서울20` 전시회 모습 ⓒ김경민

‘잘 생긴 서울’ 한자리에서 만나요~ @시민청 전시회

`잘 생겼다! 서울20` 전시회 모습 서울시는 시민청(본청 지하1층)에서 오는 12월7일까지 '잘 생겼다! 서울'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총 20곳 공간 중에 가운데 서울로 7017, 돈의문박물관마을 외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던 서울시 주요 개장시설들이 궁금하던 참에, 멋진 사진작품들과 함께 각 공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동영상과 안내문으로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서울시는 지난 9월 7일부터 9월 25일까지 '내 손안에 서울 ‘잘 생긴 서울!’ 사진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덕수궁 돌담길(중구)을 비롯해 문화비축기지(마포), 경춘선공원(노원), 서울새활용플라자(성동), 서울하수도과학관(성동), 서울시립과학관(노원), 서울창업허브(마포), 서울로7017(중구), 돈의문 박물관마을(종로), 다시세운(종로・중구) 등 올해 개장한 장소를 대상으로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 작품을 접수했다. 이어서 사진작품 총22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잘 생겼다!서울20' 사진전을 진행 중이다. 이미 한 차례 문화비축기지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이번에는 시민청으로 자리를 옮겨와 전시 중에 있다. 문화비축기지 T6에서 바라본 하늘을 표현한 최우수상 `하늘바라기` 작품 최우수상작은 옛 석유비축기지를 축구장 22개 크기의 친환경 도시재생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비축기지를 담은 ‘하늘바라기’(오권열 作)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서울로 7017의 야경을 담은 ‘사광의 서울로(구본일 作, 우수상), 세운상가의 노을풍경이 돋보이는 ‘시간을 담아 세운’(정상현 作, 장려상),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담은 ‘Colorful Street(이도은 作, 입상)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에 보아오던 전시와 달리, 이번 '잘 생겼다! 서울20' 전시회는 입체적이고 다채롭게 구성해 좀더 색다른 느낌이었다. 한 장 한 장 바라보고 있으니 꼭 한 번씩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사진 옆에 제목 뿐 아니라 공간에 대한 설명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점도 좋았다. 아울러 영상...
SNS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수료증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최용수

5060세대의 도전! “나도 SNS 전문가”

SNS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수료증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서울시 도심권50+센터에서 11월 23일 특별한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SNS 전문가를 꿈꾸는 5060세대들이 지난 2월 기초반을 시작으로 입문반, 심화반 그리고 최고 과정인 전문반에 이르기까지 무려 10개월 동안 집중 훈련을 받은 것이다. 다양한 직장에서 인생 1막을 끝낸 이들은 50대에서 7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수강생들은 SNS 전문가로서 필요한 기량을 연마하고 자랑스러운 수료식을 맞이했다. 수강생들은 매 과정마다 60시간씩, 총 240시간 동안 열정을 쏟아부었다. 엄격한 선발시험을 거쳤고, 과정별로 주어지는 묵직한 숙제며 조별 토의와 협업 등은 만만치 않았다. 학습량도 많았다. 스토어팜·카드뉴스·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마케팅 기법, 협업 플랫폼 익히기, 모바일 홈페이지 만들기, 동영상 갖고 놀기, 앱·위젯 다루기, QR코드·해시태크 활용, 구글 무무세·드라이브 활용, 가상·증강현실 이해, 공유·집단지성, 에버노트·드롭박스를 활용한 다양한 자료관리 기법 등 SNS 전문가로서 필요한 모든 분야를 공부했다. 하지만 수강생들은 뜨거운 열정으로 교육 과정을 통과했다. 무려 90%가 넘는 이들이 수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종로3가역 5, 6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서울시도심권50+센터 이번 수료식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교육과정에서 익힌 SNS 및 IT 기술을 활용하여 각 조마다 동영상을 제작해 모두가 공유하는 ‘되새김(피드백)’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를 통해 배운 내용을 재정리하고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각자 준비해 온 ‘나눔의 선물’로 수료의 기쁨을 나누고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했다. 또한 SNS 전문가로서 지속적으로 기량을 닦고 사회 진출의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도심권50+소셜그룹’과 오프라인 커뮤니티 ‘SNS 전문교육단’을 만들었다. ...
`만인의 방`에 재현해 놓은 고은 시인의 책상 ⓒ최은주

고은시인 ‘만인보’ 집필서재 직접 가보니…

`만인의 방`에 재현해 놓은 고은 시인의 책상 ◈ 만인의 방-지도에서 보기 ◈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의 신사들이 서울도서관으로 모여들었다.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 만한 문학, 예술계 원로들이었다. 그들이 향한 곳은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이다. 고은 시인의 역작 만인보와 관련된 전시공간인 ‘만인의 방’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오는 길이었다. 만인보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5,600명에 이르는 다양한 인물들 삶을 노래한 연작시로 집필 기간이 무려 25년에 이르는 대작이다. 만인의 방에서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곳은 만인보를 쓸 당시의 방을 실감 나게 재현해 놓은 서재였다. 고은 시인이 만인보를 집필했던 안성 서재를 그대로 옮겨 놓은 이곳엔 셀 수 없이 많은 책이 있었다. 가운데엔 시인이 직접 사용한 앉은뱅이 책상과 책들, 원고 집필을 위해 모아놓은 자료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책상 위 어지럽게 펼쳐진 책과 원고들 사이에 고은 시인이 자리를 잡았다. 그 모습을 보며 만인보를 쓰던 때 시인의 열정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만인보가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했는지, 만인보의 산실을 구경하는 것은 가슴 떨리는 일이었다. 고은 시인이 `걸인독립단`을 낭송하는 모습 '만인의 방' 이름은 시인이 직접 지었다고 한다. 만인보가 만인의 삶과 일, 눈물과 노래에서 나왔듯이 '만인의 방'은 시민들의 삶과 일이 담긴 만인보를 써내려갈 장소라는 의미다. ‘만인의 방’ 앞에 놓여있는 책상은 우리가 써 내려갈 만인보를 떠올리기에 좋다. 한쪽 벽면엔 3·1운동 및 항일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육필원고 원본 자료가 전시된 개관 기획전 ‘민(民)의 탄생’이 마련됐다. 한용운, 이육사, 김구 등 3·1운동과 항일 독립운동가를 그린 시 뿐 아니라 만세운동을 벌인 걸인과 기생의 이야기도 있었다. 개관식에 참여한 고은 시인은 거지들도 3·1만세운동에 참여했다며, 쩌렁쩌렁 청년의 목소리로 ‘걸인독립단’ 시를 낭송했다. 시 속에 담긴 결기가 ...
우리마을소극장을 찾으면 독립, 예술영화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술영화 ‘우리마을 소극장’에서는 무료관람

우리마을소극장을 찾으면 독립, 예술영화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극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독립·예술영화들을 우리 동네에서 쉽게 관람할 수 있다. 게다가 무료다. 관람을 마친 후에는 전문가 해설까지 더해진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함께 ‘우리마을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마을 소극장’은 가족·이웃 간 소통과 문화생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주로 각 자치구 주민센터, 도서관에서 매주 1~2회 무료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영화는 문화 다양성 추구를 위해 독립·예술영화를 중심으로 선정된다. 이달 11월 30일에는 ▲강동구민회관 ▲강동노인종합복지관 ▲신길6동주민센터 ▲하자센터 ▲너랑나랑상도4랑방에서 ‘우리마을 소극장’을 만날 수 있다. 영등포구 하자센터는 오후 7시 영화 ‘우리의20세기’ 상영과 이송희일 감독의 특강을 준비했다. ‘우리의20세기’는 1970년대 미국 셰어하우스를 배경으로, 홀로 아들을 양육하는 어머니와 아들을 비롯한 다섯 남녀가 등장한다. 성별, 연령, 살아온 과정이 각기 다른 다섯 남녀가 한 집에 살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묘사한 작품이다. 동작도서관에서 지난달 있었던 영화 `재키` 상영회. 영화 관람 후에 이송희일 감독이 시민들의 영화 이해를 돕는 친절한 해설을 들려줬다 영등포구 신길6동주민센터가 11월 30일 오후 2시 상영하는 영화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이다. 영화가 상영된 후에는 다큐멘터리 감독의 영화특강도 이어진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는 다가올 죽음과 이별을 준비하는 노부부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중 최다 관객 동원작으로, 480만 여명 관객이 선택하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11월 30일 오후 2시, 104호에서 ‘아버지의 이메일’을 상영한다. 영화 ‘아버지의 이메일’은 아버지의 장례식 후 딸에게 부친의 생전 이메일이 도착한다. 아버지가 보내온 이메일을 따라, 아버지의 인생과 굵직한 한...
서울시민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스마트폰으로 명품사진 찍기` 특강 현장 ⓒ변경희

시민기자단 “스마트폰도 작품사진 찍을 수 있어요”

서울시민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스마트폰으로 명품사진 찍기` 특강 현장 시민과 함께 만드는 서울시 온라인뉴스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에서 강연을 준비했다. 지난 11월 25일 토요일, 서울시청 본관3층 대회의실에서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교육 현장으로 주저 없이 달려갔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로 가득 차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내 손안에 서울은 정기적으로 시민기자단 실무교육을 지원 중이다. 시민기자단뿐만 아니라 시민기자단 활동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 올 상반기에는 강연을 통해 기사작성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번 하반기엔 평소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수준 높은 사진을 촬영할 수는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됐다. 남상욱 작가(좌),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우) 이날 특강 강사로는 착한사진연구소 남상욱 사진작가가 초빙됐다. 그는 고성능 DSLR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휴대하는 스마트폰으로도 멋진 장면을 담을 수있는 방법을 알려줘 특히 유익했다. 사진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친근하고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어 나갔다. “디지털 사진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과거 사진 인화를 기다리던 설렘은 사라졌지만 많은 것들이 편리해졌다”며, 특히 항상 우리가 지니는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법을 소개했다. 꼼꼼히 강의 내용을 메모하고 있는 시민의 노트 남상욱 작가는 무엇보다 화면구성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하나의 이미지로 감정·감성·생각까지 표출할 수 있는 중요 의사소통 수단이다. 사각 화면 안에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의도는 무엇이며, 그에 따른 주제를 어떻게 표현할지 주인공을 정한 다음 불필요한 정보를 없애가며 화면 구성을 해 나가라 조언했다. 관심과 집중 측면에서 “무엇을 뺄 것인가 고민하는 자체가 아주 큰 ...
한강 망원공원에 조성된 서울함 공원. 퇴역한 해군함정 3척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조시승

한강에 해군함정이 떴다! ‘서울함 공원’ 개장

한강 망원공원에 조성된 서울함 공원. 퇴역한 해군함정 3척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 서울함 공원-지도에서 보기 ◈ 지난 11월 22일 오후 1시 30분, 망원동 한강공원에 경쾌하고 멋진 군악대 연주가 울려 퍼졌다. 선율에 맞춰 해군 군악대의 노래와 공연, 그리고 퍼레이드 묘기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서울함 공원 개장’ 식전 축하공연이다. ‘서울함 공원’에선 퇴역한 해군함정 3척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1984년 취역 후 작년 말까지 30여 년 조국의 바다를 지킨 길이 102m의 ‘서울함’, 1991년부터 지난 6월까지 바다 밑을 소리 없이 지켜왔던 178톤의 잠수함 ‘돌고래’, 그리고 두 차례 서해 제1, 2연평해전에서 북한과 전투를 벌였던 150톤급 ‘참수리’ 고속정이 그 주인공이다. 함정 안에는 한강의 역사, 해군함정, 해양국력, 선박기술 및 과학의 원리 등을 배울 수 있는 전시공간 및 배에 직접 승선하고 해양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함정 체험공간을 갖추고 있다. 서울함 공원 안내센터. 잠수함 `돌고래`와 바로 연겨돼 있다. 개장기념 퍼포먼스행사와 기념촬영이 끝나고 안내센터를 방문했다. 여기서는 ‘서울함 공원’과 해군의 역사 등을 소개하는 영상과 안내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바로 옆에는 잠수정 ‘돌고래’가 있다. 안에 들어가 보니 많은 버튼이 있었고, 앞에 설치된 기계가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돌고래’호는 12명이 정원이지만, 4명만 누울 수 있는 자리가 있다. 교대근무로 잠자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되게 나라를 지키는 해군들의 모습이 눈에 다가오는 듯했다. 안내센터 2층의 다리로 연결된 ‘참수리’호는 최대한 원형을 보존해 고속정 내·외부를 관람하고 수병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국산 전투함 시대를 연 ‘참수리’호는 1978년 건조돼 실전 배치됐었다. 서해 제1, 2연평해전에서 북한과 전투를 벌였던 고속정과 같은 기종의 함정이다. 참수리호 지하에는 국·내외 다양한 군함의 패널과 모형을 전시하고 있어 교육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