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옐로카펫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이 떴다!

구남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옐로카펫 서울 광진구 구의강변로에 위치한 서울 구남초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노란색 벽과 바닥이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왔다. 노란색 영역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낮인데도 눈에 띄었다. 개나리를 닮은 화사한 색깔의 이곳은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설치한 옐로카펫이다. 옐로카펫은 보행자,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해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되었다. 횡단보도 진입부의 노면과 벽면에 삼각형 모양의 노란색 존을 설치하여 어린이들이 안전한 영역에서 신호를 기다릴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이 안전한 영역에서 신호를 기다리게 하는 장치인 셈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운전자도 주위를 기울이며 어린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어, 교통사고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안전이야 모든 연령대의 사람에게 중요시되어야겠지만, 위험 인지능력이 부족한 어린이에게는 꼭 필요한 보호구역이 아닐 수 없다. 방과 후 아이들이 옐로카펫 영역에 지나 신호등을 건너고 있다. 옐로카펫 상단에 부착된 램프는 태양광으로 충전되며 야간에도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을 도와준다. 단, 우천 등 충전에 부적합한 날씨가 이어지는 경우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듯 보행자에게 안전을 가져다주는 옐로카펫은 광진구를 비롯한 성북구와 마포구 이 외에 전국의 초등학교 부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만날 수가 있다.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옐로카펫과 더불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도와주는 것으로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 장치도 한 몫을 한다. 횡단보도의 안전선을 한 발짝이라도 넘어설 경우 사람을 인식하여 “안전을 위해 한걸음 뒤로 물러서주기 바랍니다” 하는 신호음을 보낸다. 무의식중이라도 신호음이 각인되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보행 신호 등의 상태를 음성으로 안내해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교통약자의 보행에 도움을 준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이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보도...
왕실의 비단창고에 전시된 화려한 색상의 비단

조선시대 왕비들이 성북동에 간 까닭은?

성북선잠박물관 내 왕실의 비단창고 전시실, 왕실의 예복으로 사용된 비단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선잠제(先蠶祭)’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선잠제는 조선시대 의복을 만드는 누에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일컫는다. 매년 3월 선잠단에서 이뤄졌다. 조선시대 왕비가 중요한 국가행사인 제사를 지내던 제단 ‘선잠단(先蠶壇)’이 바로 성북동에 있었다. 그 제례가 멈춘 것은 1908년 누에신 서릉씨(西陵氏)의 신위를 사직단으로 옮기면서부터다. 선잠단 주위로 도로가 들어서면서 제단 위엔 오랜 세월 민가가 세워졌다. 성북구는 1993년부터 중단됐던 선잠제를 재현, 문화행사로 확대했으며, 그 역사적 가치와 원형 복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월이다. 성북동 선잠단지의 정밀발굴조사단은 선잠단의 원형을 알 수 있는 유적을 발굴했다. 그리고 지난 4월 10일, 선잠단이 위치했던 그 자리는 선잠제의 역사적인 자료 등을 복원 전시한 ‘성북선잠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성북동에 위치한 성북선잠박물관 외관 ‘성북선잠박물관’의 건물은 외관부터 색달랐다. 시선을 끄는 현대식 건물 내부에 들어서면 고풍스런 분위기에 압도당하기 충분했다. 층별 3개의 전시실은 선잠제의 기원과 역사, 선잠단 터의 어제와 오늘, 선잠제 실제 거행 모습 등을 복원 전시했다. 또한, 각 전시실은 부분 조명으로 오직 선잠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역사 속 선잠단이 허물어지고 다시 그 터를 찾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제1전시실은 ‘터를 찾다’는 주제로 선잠단지의 역사를 전시했다. 양잠을 처음 시작했던 선잠 서릉씨를 신으로 모시고, 한 해의 풍요를 기원했던 조선초기부터 허물어진 후 다시 복원되기까지의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 전시하고 화면으로 담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3층 기획전시실에는 여성의 노동이었던 양잠에 대해 기록을 전시하고 있다. ‘예를 다하다’라는 주제의 제2전시실에서는 왕비가 주관한 국가의례였던 선잠제의 생생한 모습을 재현했다. 늦...
양녕대군이 직접 쓴 숭례문 현판 글씨

18년 만에 개방된 양녕대군 묘소, 직접 가보니…

양녕대군이 직접 쓴 숭례문 현판 글씨 국보1호 숭례문은 한강 건너 관악산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다. 그런데 관악산을 풍수로 보면 화기(火氣)가 매우 강한 산이라고 한다. 이에 불의 기운이 도성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히 ’숭례문’ 현판를 종서(縱書, 아래로쓰기)로 만들었다고 한다. ‘불이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모양인 동시에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형상’이므로 현판을 아래로 쓰면 불의 기운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음에서이다. 2008년 방화로 불탔던 숭례문을 재건, 2013년 5월에 제막식이 있었다. 이날 선보인 숭례문(崇禮門)의 현판은 명필가도 반할 정도로 힘이 넘치는 글씨이다. “도대체 누구의 글씨일까?" 그 해답을 찾으러 ‘양녕대군 묘소’를 찾았다.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양녕대군 묘소 및 사당인 지덕사 입구 양녕대군의 묘소는 지덕사와 함께 동작구 상도동에 있다. 2000년 이후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18년 동안 출입이 제한되었던 묘역이 4월 27일에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3년여 간 서울시는 주민의견 수렴, 문화재 보존과 안전을 위한 방재시스템 구축, 묘역 내 보행길 정비, 벤치 등 편의시설 설치 작업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의 진정한 휴식·문화·교육 공간으로 양녕대군 묘소를 활짝 개방했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가능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문화재 정비를 위해 휴관한다. 양녕대군의 사당인 지덕사. 숭례문 현판 탁본 등이 보관돼 있다. 정문을 들어서니 고즈넉한 조선왕릉의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 입구 안내소에서 오른쪽으로 몇 걸음 향하니 ‘지덕사(至德祠)’가 나타났다. 지덕사는 양녕대군을 모시는 사당으로 대군과 부인 광산 김씨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양녕대군의 친필인 숭례문 현판의 탁본과 정조가 지은 지덕사기 등이 있다. 태종의 장남이자 세종의 형, 양녕대군 묘소. 커다란 봉분과 묘석에서 대군의 위풍이 느껴진다. ‘지덕(至德)’이란 말은 역사상 위대한 인물에게 내린 찬사 중...
50+남부캠퍼스 도예 체험 수업 중 수강생이 찰흙을 밀어 무늬를 만들고 있다.

취미가 직업으로…‘덕업일치’ 수업 체험해보세요

50+남부캠퍼스 도예 체험수업 중 수강생이 찰흙을 밀어 무늬를 만들고 있다. ‘덕질(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과 ‘직업’의 일치를 뜻하는 ‘덕업일치’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거나 아예 관련 사업에 뛰어든다는 의미다. 평소에 가졌던 관심사나 취미가 직업이 된다니 꿈 같은 얘기다. 예전에는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그 일로 생계를 이을 수 있나?’가 직업을 택하는 데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재능과 취미는 뒷전이었다. 그러나 일과 행복의 조화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금, 인생후반전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고 계획하는 50+세대에게 덕업일치는 더욱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닐까? ‘덕업일치' 수업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지 탐색해 볼 수 있다. ‘50+남부캠퍼스’ 도예교실에서 남부캠퍼스와 노사발전재단이 공동 기획한 덕업일치 수업과정 중 도예를 경험해 보는 시간이 한창이었다. 수강생들은 여경희 강사의 설명에 따라 흙을 주무르고 밀대로 밀며 머그컵 만들기를 시작했다. 흙 반죽을 받은 수강생들은 고른 두께로 흙을 미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반듯하게 민 찰흙에 무늬를 내고 머그컵 모양을 만들어 가는 데 여기저기서 선생님을 부르는 소리가 요란했다. 강사는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흙이 잘 밀어졌는지, 무늬가 선명하게 나왔는지, 손잡이는 제대로 붙여졌는지 체크했다. 섬세한 무늬를 만들고 머그컵의 이음새에 빈틈이 생길라 가는 붓으로 열심히 붓질을 하는 수강생들은 진지했다. 투박한 손으로 정성껏 모양을 만들던 한 수강생은 “어린 시절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했었는데 다시 이런 시간을 가지게 돼 즐겁다”며 열심히 손을 놀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작업이 이어지니 예정된 3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컵 하나 만드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난 안 되겠어”라고 껄껄 웃는 수강생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집중해서 작품을 만...
서울의 자하 공간 활용을 제안한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

서울광장, 서울역에 지하공간 생긴다면?

서울의 지하공간 활용을 제안한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좁고 답답한 도시의 지하를 활용하면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도쿄, 몬트리올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공간자원 활용을 최대화해 지하공간을 이용해왔다. 서울시 역시 ‘유휴 지하공간 재생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세워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지난 5월 15일,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았다. 이 날 돈의문박물관 도시건축센터에서는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 개막식이 있었다. 돈의문박물관 도시건축센터에서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가 진행 중이다.이번 전시에선 유명 건축가 9개 팀이 서울광장, 서울역, 남산 백범공원, 종로, 을지로 등 9개소를 대상으로 지하와 지상 공간을 입체적으로 연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담당자의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서울은 가용화할 공간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울시는 입체적인 공간 활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해왔다”며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건 이제 세계적인 트렌드다. 전시 결과물은 추후 서울시에서 정책화 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이어 김영준 총괄건축가가 나와 “이 전시는 서울에 관한 리서치 프로젝트로 지하공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시를 통해 시민과 지하공간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슈퍼그라운드 등 다양한 전시들이 예정 중에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 도시건축센터가 강연,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서울의 프로젝트를 배우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건축가에게 직접 참여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시민들이어 건축가에게 직접 참여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전시투어가 시작됐다. 설명을 들으니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전시는 1, 2층으로 나눠 기존의 9개의 지하공간을 여러 방안으로 확장시켜 보여줬다. 도시의 성장이 다른 곳이 아니라 기존 삶의 영역 속으로 스며들어 뿌리내리는 모습이다. 정독도서관 부지, 회현 지하상가 및 종로, 을지로, 동대문,...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계절별, 성별, 연령별로 분류하고 표시를 한 후 ‘옷캔’에 기부했다.

안 입는 옷 기부하고 봉사시간 인증 받아요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계절별, 성별, 연령별로 분류하고 표시를 한 후 ‘옷캔’에 기부했다. 지난 겨울, 몽골 유학생 세 명이 추위를 이기지 못해 의류수거함에서 옷 몇 벌을 꺼내 입다가 경찰에 체포됐던 사건이 있었다. 의류수거함은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사유물이기 때문이다. 의류함에 담긴 옷들을 고물상, 헌옷수출업체, 걸레공장, 상태 좋은 옷은 구제 가게 등에 팔아 금전적 이득을 보고 있다. 자원의 순환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헌옷이 재활용되니 어찌 되었거나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내가 버린 옷이 조금 더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옷 기부를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을 도와주는 ‘옷캔'을 추천하고 싶다.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2009년 설립된 옷캔은 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정에 의하여 설립 허가를 받은 비영리법인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류를 해외에 지원하는, 의류 관련 전문화된 구호단체로 16개 국가에 비영리단체 또는 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옷캔은 버려지던 옷의 재사용을 통해 해외 난민, 재난국가, 소외계층에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가정 학대 피해아동, 쪽방촌,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교육자원이 부족한 제3국가의 어린이들에게 미술용품 지원과 미술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매년 위생교육이 부족한 제3국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손 씻기 교육 및 손 세정제 제작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옷캔을 통해 옷을 기부하고 봉사활동 인증 받는 방법 얼마 전부터는 옷캔을 통해 옷기부를 하면 봉사활동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기부가 가능한 모든 종류의 옷을 한꺼번에 포장하여 택배나 직접 방문을 통해 기부했다. 그러면 옷캔에서 계절별, 성별, 연령별로 분류와 검수과정, 포장을 다시 한번 거쳐야 했다. 이 과정을 가정에서 직접 하게 되면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봉사시간 2시간을 인정해준다. 중학생 딸과 ...
양재역 인근에 조성된 모차르트의 음악 산책길

산책길에서 모차르트를 만나다

양재역 인근에 조성된 모차르트의 음악 산책길 서초구는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모차르트의 음악 산책길’을 조성해 5월 14일 개방했다. 이번 서초구가 조성한 ‘모차르트의 음악산책길’은 양재역 12번 출구에서 서초문화예술회관까지 500m 산책로로, 도심 속 녹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색 전경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차르트 브론즈 조형물, 악기가 새겨진 아트벤치, 클래식이 흐르는 스피커, 악보 모양의 LED 조명 등 예술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이미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양재천 길의 ‘칸트의 산책길’, ‘연인의 거리’에 이어 서초구에 또 하나의 문화산책로가 생긴 것이다. 세 산책길은 모두 터널 숲길을 이뤄 연초록 잎부터 짙은 초록잎과 단풍잎의 변화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모차르트의 음악 산책길 포토존과 악기 모양이 새겨진 벤치 이번 ‘모차르트의 음악 산책길’은 오스트리아의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784년 작곡한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입구에서부터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을 재현한 포토존’임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이 반긴다. 시민들은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차르트 브론즈 조형물’ 의자에 앉아 사진도 찍고 사색을 즐길 수도 있다. 그러다 문득 피아노 건반의 특이한 점을 발견하고 의아해 할 수 있다. 바로 피아노의 흑백 건반의 위치가 서로 반대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18세기 피아노 형태인 쳄발로 건반형식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책길에선 호른과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의 악기가 새겨진 특별한 벤치를 만날 수 있다. 벤치 뒤편 가로등에선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모차르트가 작곡한 클래식 곡들이 흘러나온다. ‘터키행진곡’, ‘피가로의 결혼’, ‘아이네클라이네’ 등 다양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저녁에 산책을 즐겨도 좋다. 저녁 7시30분부터 3시간 동안은 악보모양의 LED 조명...
조계사 일대에서 열린 연등행렬

형형색색 10만개 연등행렬 장관 ‘2018 연등회’

조계사 일대에서 열린 연등행렬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 일대에서 ‘2018 연등회’가 열렸다. 연등회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불교의 대표적인 축제다. 불을 밝힌 연등과 함께 행사, 법회, 행진, 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에 지정됐다. 단순히 종교행사가 아닌 한국문화를 알리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연등회는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석가탄신일 표어에 맞춰 진행됐다. 우리나라 연등회는 신라시대부터 시작됐다. 삼국사기에서 “통일신라시대 경문왕 6년 정월 보름에 왕이 황룡사로 행차해 등불을 구경하고 신하들에게 연회를 베풀었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후 여러 시대를 거쳐 각 사찰에서 연등회는 꾸준히 행하였다. 100여 년 전에도 서울에서 연등회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1907년에는 명진학교(現 동국대)에서 연등회를 했고, 일제강점기 때는 서울시 종로구 탑골공원에 꽃으로 장식한 탄생불을 모셔놓고 관불의식을 행했다. 또한 저녁에는 흰코끼리상을 앞세워 등을 들고 종로, 을지로, 광화문을 지나는 제등행진을 벌였다. 청계천에서 열린 전통 등 전시회 2018 연등회를 알리는 ‘제11회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도 청계천에서 열렸다. 청계광장부터 물줄기를 따라 수많은 연등들이 청계천의 밤을 밝혔다. 올해 전통 등 전시의 주제는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를 통한 생명과 관계의 존중이다. 그리고 순수한 동자의 모습들도 표현해 인간의 순수함을 드러내고자 했다. 시민들은 다양한 등불들을 보며 놀라워했다. 휴대폰을 통해 이 멋진 순간을 담으려 했고 등 전시에 대한 글을 읽으며 작품들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청계천이 흐르는 물가 근처에 앉아 등불 아래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와 함께 열린 밤도깨비야시장 한편, 청계광장에서 밤도깨비야시장도 진행돼 축제의 흥을 돋웠다. 야식을 먹으면서 여유...
지하철 천장이나 벽 등에 물을 분사해 청소하는 고압살수차

지하철 전동차 말고 또 있다! 특수차의 모든 것

지하철 천장이나 벽 등에 물을 분사해 청소하는 고압살수차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11) - 환경개선, 시설정비 등 수행하는 지하철 특수차 지하철을 대표하는 차량은 전동차다. 이는 전기동차의 약자인데, ‘동차(動車)’란 객차에 동력이 달려 있는 것을 말한다. 일반철도에서 볼 수 있는 기관차에는 객실이 없고 객차에는 동력이 없지만, 동차는 이 둘을 합친 것이다. 동차의 객실 밑에는 동력장치가 있어 소음이나 진동이 있지만, 기관차를 떼었다 붙였다 하는 불편이 없기에 잦은 운행을 하는 지하철에서 많이 사용된다. 디젤엔진을 이용하는 디젤동차도 있지만 지하철에서는 예외 없이 전기동차를 사용한다. 하지만 지하철에 전동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승객을 실어 나르고 영업을 하는 것은 전동차이지만, 이 같은 전동차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해주는 또 다른 작업용 철도차량들이 존재한다. 이를 ‘특수차’라고 부른다. 특수차들은 작업 중에 눈에 잘 띄기 위해 주로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다. 여러 량으로 길게 전동차와 달리 1~2량으로 짧게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지하철 특수차의 대표는 바로 청소용 차량이다. 지하철 터널은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상 오염이 발생하기 쉽다. 더구나 규모가 커서 일일이 손으로 청소할 수 없기 때문에, 지하철 청소에 특화된 특수차량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집을 청소할 때는 우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인 후 물걸레로 청소를 한다. 화장실 바닥 같은 곳은 물을 뿌려 닦기도 한다.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분진흡입차’로 터널에 있는 먼지를 빨아들이고, ‘고압살수차’로 천장이나 벽 등에 물을 분사해 먼지를 닦아낸다. 그리고 ‘대형물탱크차’가 선로 바닥에 깔린 더러운 물을 씻겨 보낸다. 참고로 대형물탱크차에는 물 5만 리터를 실을 수 있다. 무게로는 50톤이고 500mL짜리 생수병 10만 개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다. 이 같은 터널 청소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요즘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지하철 청소용 특수차 삼형제는 지하철 터널을 깨끗하게...
‘서강나루길’ 코스에서 바라본 서강대교

이야기로 떠나는 한강 12색 12코스

‘서강나루길’ 코스에서 바라본 서강대교 외국인들이 처음 서울에 방문했을 때,  ‘한강’을 보고 놀란다고 한다. 크고 아름다운 한강의 모습과 한강변에 즐비한 고층건물과 잘 정비된 한강공원, 그리고 쭉쭉 뻗은 도로망과 아름다운 야경에 감탄한다고. 그러나 이런 점들은 외형적 아름다움이라면 그보다 중요한 내면의 가치가 있다. 바로 한강과 함께 흘러온 역사 이야기와 문화 유적지, 그리고 인물들이다. ‘여의나루길’에서 만난 국회의사당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5월11일부터 11월30일까지 한강 곳곳을 해설사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탐험하며 배우는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12개(광나루, 송파나루, 뚝섬나루, 노들나루, 서강나루, 양화나루, 선유도, 공암나루, 겸재정선, 동작진, 여의나루, 선유봉) 코스로, 한강 관련 역사·문화·인물에 대한 해설을 함께 들으며 둘러볼 수 있는 도보관광 프로그램이다. 몰랐던 한강의 역사이야기도 만나고,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즐거운 추억도 만드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한강역사여행 12개 코스는 각기 다른 주제를 갖고 있다. 이 중 서양문화 유입과 박해의 유적을 볼 수 있는 ‘양화나루길’, 국내 최초로 정수시설을 재활용하여 자연생태공원으로 거듭난 선유도를 답사하는 ‘선유도길’, 사계절 내내 축제와 활기로 가득한 한강을 만날 수 있는 ‘여의나루길’ 등은 필히 놓치지 말기를 권한다. 어느 코스를 탐방해도 한강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는 때로는 의분과 애석함을, 때로는 용기와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양화나루길’ 코스 절두산. 수많은 천주교인과 선교사가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우리 근대사의 한 획을 긋는 병인양요 사건의 시발점인 ‘양화나루길’을 걸으며 당시의 상황을 떠올려 보았다. 1866년 10월 19일 프랑스 군함 3척이 양화진과 서강 일대에 출현했다. 당시 국내 정세는 대원군의 집권으로 천주교 탄압이 자행되던 상황이었고 프랑스 선교사도 12명 중 9명이 처형되었다. 탈출한 리델신부의 인도로 ...
정동야행 일환으로 열린 덕수궁 돌담길 거리공연

5월 봄밤에 즐기는 낭만여행 ‘정동야행’

정동야행에서 열린 덕수궁 돌담길 거리공연 즐거운 금요일 저녁 퇴근길, 우연히 서울도서관 앞을 지나는데 아이들이 연신 엄마들의 손을 이끌며 스탬프를 받느라 왁자지껄하다. 호기심에 물어보니 5월 11일 금요일부터 12일 토요일까지 진행하는 ‘정동야행’ 행사 스탬프를 받기 위해 모였다고 한다. 2015년 5월부터 시작한 ‘정동야행’은 정동 일원을 탐방하며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이틀간 개최된다. 덕수궁부터 한국금융사박물관까지 정동 일대의 23개 문화유산,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공간 중 7개 이상을 직접 찾아 스탬프를 받으면 유명 캘리그래피 디자이너가 새겨주는 기념증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스탬프를 3개 이상 받으면 행사기간 중 정동 근처 호텔, 음식점 등에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세워진 정동야행 포토존 기자도 곧바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해 보았다. 서울도서관에서 첫 스탬프를 받고,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건너편 덕수궁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덕수궁 고궁음악회가 막 끝나서인지 관람을 마친 많은 시민들이 대한문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이미 덕수궁 돌담길에는 청사초롱을 따라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전시체험공간을 관람하며 정동야행을 즐기고 있다. 정동학당 3교시 역사 ‘과거를 배우다’ 시간 정동야행 티켓 판매소를 지나 정동의 역사를 소개한 전시물과 한국 근대음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아펜젤러의 피아노 등을 살펴보고 ‘정동학당’에 입학했다. 개화기 대표 교육기관인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의 교복을 입은 남녀 진행자들의 안내에 따라 입학식을 거쳐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1교시 ‘오얏꽃을 수놓다’ 자수시간을 시작으로 천문, 역사, 작문, 수공, 과학 등 6교시 수업을 모두 마치면 포토존에서 정동학당 졸업식을 거치게 된다. 야간 개방된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전경 이 외에도 돌담길을 무대로 한 버스킷 상설공...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 ‘성북동 작은 갤러리’ 입구

우리동네 작은 갤러리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 ‘성북동 작은 갤러리’ 입구 ‘갤러리’는 일상 속 문화가 존재하는 곳이다. 고고하고 품위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은 그곳이 혹자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법도 하다.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림이나 사진 등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탄생한 갤러리가 있다. 바로 ‘성북동 작은 갤러리’다. ‘성북동 작은 갤러리’는 전시를 원하면 누구든 무료로 전시를 열 수 있다. 예술인들의 작품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작품 역시 전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모두가 예술 생산자이자 수용자였다. 특히 이웃들을 위해 건물주가 무상으로 제공한 공간이라 주민들의 자부심이 남다르다. 성북구와 성북동주민자치위원회가 협약을 통해 갤러리의 운영까지 주민이 직접 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혜화로 88번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1111번 버스를 타고 성북초교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부터다. 여유 있는 거리의 세련된 건물들이 시야에 들어오면 스르르 기분이 좋아진다. 거기서 길 따라 왼쪽으로 50미터만 걸으면 된다. 검은색 바탕에 하얀색 글씨의 ‘성북동 작은 갤러리’ 간판이 눈에 들어올 거다. ‘꽃을 보다’의 주제로 펼쳐진 금조 작가의 작품들 그리 크지도 아주 작지도 않은 아담한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있다. 벽에 전시된 그림의 주제가 ‘꽃’이란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화사한 색감의 꽃들이 갤러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전시된 작품들은 금조 작가의 ‘꽃을 보다’라는 제목이었다. 갤러리에는 총천연색의 봄이 가득했다. 갤러리 한쪽에는 방문객들이 방명록을 쓰는 책상과 화장실 그리고 안쪽에는 따로 사무실을 두고 있는 ‘성북동 작은 갤러리’는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공간이었다. 방명록 쓰기를 권유한 갤러리 관계자는 8일~10일 간 전시 후 다음 작품으로 교체된다고 했다. 성북동은 그랬다.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예술활동의 본거지였다. 간송미술관, 성락원, 심우장 같은 근현대 예술이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