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어린이 광장.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건물에 그림책 도서관, 장난감 도서관, 함께 키움센터 등이 자리한다.

그림책·장난감 도서관부터 보육센터까지 한자리에…

서리풀 어린이 광장. 그림책 도서관, 장난감 도서관, 함께 키움센터 등이 함께 자리한다. 서초역 인근 교통섬(서초동 1498-1번지외 12필지)으로 불리어 온 공간이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문화와 보육을 제공하는 ‘서리풀어린이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시 최초로 세운 ‘그림책 도서관’, 성장단계별 장난감을 구비한 ‘장난감 도서관’, 시간제 보육실 등을 갖춘 ‘함께 키움센터’ 등 어린이를 위한 문화·교육·보육 멀티공간을 조성했다. 동화책, 화보, 아트북, 팝업북 등 다양한 그림책을 접할 수 있는 그림책도서관 그림책 도서관의 1층에는 동화책, 화보, 아트 북등 그림책 8,500여 권이 비치된 ‘그림책 자료실’과 스트리밍 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듣는 소리 놀이터’가 있다. 2층에는 부모와 함께 그림책을 볼 수 있는 ‘이야기놀이터’를 비롯하여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소극장도 자리한다. 400영 점의 장난감이 구비된 장난감 도서관 ‘장난감 도서관’에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장난감 400여 점이 구비되어 있다. 1층 공간 한 켠에는 여성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늘봄 카페’가 입주해 부모들이 커피를 마시며 담소도 나눌 수 있다. ‘함께키움센터’에는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시간당 5명의 영유아를 돌보는 1층 시간제 보육실 2개 반과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2층 공동육아 커뮤니티 공간이 자리 잡았다. 서리풀 어린이광장 그림책과 장난감을 각 도서관에서 읽고 놀 수 있고 대여도 할 수 있다. 근처 마제스타시티 빌딩에 서초모자보건지소까지 있어 건강도 챙기고 문화생활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서리풀 어린이광장 내 그림책 도서관, 장난감 도서관 안내○교통 : 지하철 2호선 서초역 4번 출구 ○운영시간 : 평일 오전 9시 ~ 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 ~ 오후 6시(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
정릉 개울장

산책인 듯 쇼핑 같은 ‘정릉 개울장’ 나들이

정릉 개울장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 노래로 널리 알려진 정지용의 시 '향수(鄕愁)'가 떠올려지는 곳,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시장에 위치한 정릉천이다. 노랫말처럼 실개천이 지줄대며 흐르고 있는 이곳 개울가에는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마다 특별한 장 하나가 선다. 정릉천을 따라 100여m가량 펼쳐진 장터의 이름은 ‘개울장’이다. 지난 4월 28일, 올해 첫 개울장이 열렸다. 다리 위에서 바라 본 개울장의 첫인상은 아담하고 소박했다. 햇빛을 막기 위해 공중에 드리운 오색의 천 조각은 장터 분위기를 띄웠고 도심 속 빌딩 숲 사이를 흐르는 개울물은 더없이 투명해 보였다. 오색의 천막이 걸려있는 개울장 오후 2시, 개장한지 1시간이 지날 즈음 개울 따라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좌판은 어림잡아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옷, 신발, 장난감, 수제쿠키 등 다양한 물건을 갖고 나온 장꾼들이 손님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그런데 이곳에선 북적이는 장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박수를 친다거나 큰 소리로 외치면서 손님을 부르는 호객행위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보다는 감각 있게 진열하거나 정성을 담아 만들고 착한 값을 매기는 것 등으로 대신하는 것 같았다. 개울가 담벼락에 진열된 옷 시간이 흐르며 장터 분위기도 점점 무르익어 갔다. 개울가 담벼락에 옷을 걸어 진열하는가 하면 자신의 손가락에 반지를 모두 끼운 채로 손을 흔드는 장꾼도 보였다. 토요일에 열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개울장의 장점이다. 가족들이 모두 나와서 판매자가 되기도 하고 구경꾼이 되기도 한다. 엄마를 따라 나와 물품 진열을 돕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개울장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정릉 개울장 유아용 전집과 작아서 못 입게 된 아이들의 옷가지를 들고 나왔다는 40대 주부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좌판”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회화를 전공한 이연주씨는 개울장에서 초상화와 작은 프로필화를 그리고 있...
지난해 열린 ‘세계공정무역의 날 한국페스티벌’ 현장 모습

5월 12일은 공정무역의 날!

지난해 열린 ‘세계공정무역의 날 한국페스티벌’ 현장 모습함께서울 착한경제 (99) 2018 세계공정무역의 날​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공정무역기구(WFTO)가 지정한 ‘세계 공정무역의 날(World Fair Trade Day)’이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공정무역을 널리 알리고 활발한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벌어진다.공식적으로 2002년 제1회 세계공정무역의 날이 시작되었으며, 한국은 2008년부터 공정무역 단체들을 중심으로 '세계공정무역의 날 한국페스티벌'을 개최해왔다. 2012년부터는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KFTO)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공식 후원해왔다.대체 공정무역이 뭐 길래, 기념일까지 지정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일까? 세계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공정무역'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알아보았다.​Q1. 공정무역이란? 공정무역(FAIR TRADE)은 경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불공정한 무역으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빈곤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세계적인 시민운동이자 사업이다.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든 저개발국가 생산자들에게 직거래를 통해 정당한 몫을 지급하고 거래함으로써 사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한다. 생계 유지가 가능한 공정한 가격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며, 소외된 저개발국가의 생산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더 나은 무역 조건을 보장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 아울러 아동노동을 금지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착한 무역이기도 하다.​Q2. 공정무역 5대 상품은? 커피, 초콜릿, 설탕, 홍차, 면화(목화)는 공정무역 5대 상품이다. 이들의 원료는 과거 제국주의 시대 식민지 플랜테이션의 대표 작물로, 저개발국가 가난한 농민들이 주로 재배하고 있다. 낮은 임금과 열악한 환경 탓에 현재까지도 여전히 아동 강제 노동이 자행되고 있다. 소수의 다국적 기업이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무역품이다. 공정무역 제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저개발국가 생산자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다.Q3. 지금도 아동노...
우거진 나무 사이로 오솔길을 만들어 산책로를 조성한 개운산

우리동네 개운산 공원이 사랑받는 이유

우거진 나무 사이로 오솔길을 만들어 산책로를 조성한 개운산성북구의 중심에는 안암동과 종암동, 그리고 돈암동을 잇는 ‘개운산’이 있다. 정릉을 끼고 돌아 아리랑고개와 미아리고개로 이어지며 봉우리를 형성하는 개운산은 ‘나라의 운명을 새롭게 열었다’는 뜻의 ‘개운사’에서 붙여진 이름이다.개운산 남쪽 기슭, 안암동5가 뒷산에 위치한 절인 개운사의 역사는 태조 5년(1396)부터 시작된다. 왕사 무학이 안암산 기슭에 절을 창건하여 영도사라 했지만, 정조 3년(1779) 원빈 홍씨가 세상을 떠나자 그 부근에 묘소를 정하고 영명원이라고 했는데, 절이 원묘에서 가깝다 하여 북쪽으로 옮겨 짓고 이름도 개운사라고 고쳤다 전해진다.개운산은 성북구내 학교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남쪽으로 고려대학교, 서쪽으로 성신여자대학교, 북쪽으로 개운초·개운중·성신여고가 위치해 있어 인재를 양성하는 땅의 기운을 지녔다는 말이 있다.그런 산이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다. 높이 134m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즐겨 찾았고, 현재도 근방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교통편이 더 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공기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개운산을 향해 계단을 오르다 보면 화사하게 핀 봄꽃들을 볼 수 있다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군데지만, 길음역 부근의 아파트로 오르는 길이 가장 쉽고 안전하다. 때문에 산에 오르는 계단 길에는 산책을 나오는 주민들, 특히 어르신들과 쉽게 마주할 수 있다.광복 이전, 이 일대의 야산은 울창한 산림으로 이뤄져 인근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거나 땔감으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광복과 더불어 월남민들이 산비탈에 정착하면서부터 나무를 마구 베어내기도 했다.6·25 한국전쟁 시절 개운산은 미아리~종암동을 잇는 국군의 서울 방어 저지선이었고, 포격전에 의해 많은 나무가 불타 민둥산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개운산 길에는 아직 전쟁 중의 흔적이 남아있기도 하다.하지만, 1960년대 말 식목사업으로 개운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지금은 50~60년 된 나무들이 자라...
두툼한 빈대떡

직접 먹어보고 추천하는 세종문화회관 주변 맛집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았던가. 세종문화회관 공연 전후에 들려볼 주변 맛집 몇 곳을 소개한다. 세종문화회관 주변과 산책 삼아 다녀올만한 거리의 음식점이다. 공연과 더불어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40년 넘는 역사의 ‘종로 빈대떡’ 두툼한 빈대떡 세종문화회관 바로 옆에 위치한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쉴 새 없이 가게 앞에서 직접 간 녹두 반죽에 갖은 재료를 넣어 튀기듯 두툼하게 노릇노릇하게 부쳐내는 모습은 식욕을 자극한다. 갖가지 속 재료의 각종 빈대떡메뉴를 즐길 수 있다. (성인이라면 얼마 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장수막걸리와도 곁들이길 추천한다) ○ 위치 : 종로구 세종대로23길 21 두툼한 돼지고기 김치찌개 ‘광화문집’ 푸근한 느낌을 주는 오래된 간판(좌), 김치찌개와 달걀말이(우) 세월의 흔적을 품은 간판 광화문집. 인기 맛집 프로그램 ‘수요미식회’ 김치찌개 편에 소개됐다. 돼지김치찌개, 제육볶음이 인기다. 두툼한 돼지고기 가득 넣어 오래 끓인 엄마가 생각나는 맛이랄까. 자극적이지 않고 밥이 술술 들어가니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싹 비워진다. 달걀말이도 추가로 주문하여 곁들이길 권한다. ○ 위치 : 종로구 새문안로5길 12 밥과 사리 무한 리필 ‘송백부대찌개’ 세종문화회관 지하상가 입구(좌), 푸짐한 맛과 양을 자랑하는 부대찌개(우) 다시 보자~ 지하 식당들. 세종문회화관 주변 맛집은 지하에 꽤 많이 포진해 있다. 특히 플래티넘 상가 송백부대찌개는 밥과 사리가 무한 리필이 되는 후한 인심과 더불어 부대찌개 맛이 일품이여서 주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 많은 곳이다. 두툼한 햄을 비롯하여 내용물도 실하여 만족도가 높다. ○ 위치 : 종로구 세종대로23길 54 지하 분위기 있는 사발 요리 ‘사발’ 새로운 스타일의 면요리를 즐길 수 있는 ‘사발’ 역시나 ‘수요미식회’ 국수 맛집 편에 소개된 곳으로 개성 있는 다양한 ‘사발’에 요리가 담겨 나온다. 가지나물과...
삼각산시민청 2동 겸 솔밭공원역 2번 출구

삼각산시민청 이래서 특별하다!

삼각산시민청 2동 겸 솔밭공원역 2번 출구 서울시청 시민청이 생긴 지 5년 만에 또 하나의 시민청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지난달 28일, 서울시는 강북구 우이동(2동), 도봉구 쌍문1동(1동)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 삼각산시민청을 개관했다. 삼각산시민청은 동북권을 안고 있는 삼각산(북한산)과 시민소통공간 시민청을 합쳐 이름을 딴 것이다. 2017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3개월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시민청은 시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시민 생활마당이라는 콘셉트로 시민 누구나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부담 없이 즐기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청 시민청은 지난 2013년 1월 12일, 서울시청 지하 2층에 개관했다. 서울시청 시민청 삼각산시민청의 특징은? ① 시민의 발, 대중교통과 맞닿아 있다 삼각산시민청은 위치부터 남다르다. 삼각산시민청은 2개의 건물들(1동, 2동)로 이루어져 있는데, 1동과 2동이 우이신설도시철도 솔밭공원역 1번 출구와 2번 출구다. 즉 삼각산시민청 건물들이 지하철과 맞닿아 있다.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삼각산시민청을 접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들과의 거리감을 많이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인 듯했다. 지하철을 타러 왔다는 박서영 씨는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삼각산시민청 문구를 매일 보게 된다. 그렇다 보니 이곳이 뭔지 궁금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하철에서 연결된 삼각산시민청 입구 버스로도 쉽게 갈 수 있다. 삼각산시민청 앞 도로는 많은 시내버스들이 다닌다. 109, 120, 144 등 9개 노선 버스들이 정차한다. 서울시청 시민청이 시민들에게 호평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시청역과 이어져 있어서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삼각산시민청도 서울시청 시민청의 장점을 본뜬 듯하다. 삼각산시민청에서 독서하는 시민 ② 강북구와 도봉구 주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곳 삼각산시민청 1동은 도봉구 쌍문1동(삼양로 592), 2동은 강북구 우이동(삼...
홍난파 가옥 전경

홍난파 가옥에서 부르는 울밑에선 봉선화

홍난파 가옥 전경 봄과 함께 찾아온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젖어 문득 가곡 봉선화가 떠오른다. ‘울밑에선 봉선화야 / 네모양이 처량하다’로 시작되는 홍난파 작곡, 김형준 작사 ‘봉선화’는 일제 치하 우리 민족의 모습을 초라한 초가집 울타리 밑 봉선화의 이미지에 투영하고 있다. 이곡 제3절의 ‘화창스런 봄바람에 / 환생키를 바라노라’라는 구절에서는 혼백만은 죽지 않고 길이 남아서 새봄에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홍난파의 작곡 세계를 소개한 전시물 특히, 봉선화를 처음 부른 평안남도 출신 가수 故 김천애는 훗날 통일이 되면 꼭 고향에 돌아가서 ‘봉선화’를 부르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평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송월 1길 38(홍파동)에 위치한 홍난파 가옥을 찾았다. 경교장과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지나 경희궁 자이 아파트와 서울시 교육청 사이 송월길을 따라 십여 분을 걷다보면 홍난파 선생의 흉상과 함께 월암근린공원 옆에 위치한 홍난파 가옥을 만나게 된다. 홍난파의 생애를 볼 수 있는 전시물 홍난파 가옥은 1930년 독일 선교사가 지은 서양 주택으로, 홍난파 선생이 인수하여 여생의 마지막 6년을 보낸 곳이다.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 제90호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하절기(4월~10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동절기(11월~3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짧은 시간 개방한다. 아쉽게도 지난 주말에는 관람을 하지 못했던 터라 처음으로 내부를 관람할 수 있어 설레었다. 홍난파의 집이라는 문구 아래 벽난로와 그랜드 피아노가 인상적이다 초인종을 누르니 중년의 여성 관리인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먼저 거실 한 켠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창작 음악의 선구자인 홍난파 선생이 작곡한 ‘봉선화’,‘ 봄처녀’ 등 가곡과 ‘고향의 봄’, ‘퐁당퐁당’ 등 동요들이 소개돼 있다. 또 한 편에는 오래된 첼로와 홍난파 선생의 업적소개와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홍난파 선생...
서울시오페라단이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은 사진 찍기 좋은 포토스팟이다

세종문화회관 구석구석 투어 “여기 빼놓으면 섭섭해”

서울시오페라단이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선보인다. 사진은 세종문화회관의 상징인 중앙계단 "밤이여 밝아오라, 별이여 사라져라! 나의 승리여, 승리여!"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유명한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얼음장 같던 공주의 마음을 녹이게 되는 것은 사랑이라는 투란도트의 이야기는 식상한 듯하면서도 역시나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며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웅장한 무대와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선사한 투란도트를 관람한 곳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다.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은 굵직굵직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그중 토란도트는 한국오페라 70주년, 푸치니 탄생 160주년을 기념하며 서울시오페라단이 선택한 작품이다. 40주년을 맞아 앞으로 계속될 멋진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면 놓쳐서는 안 될 몇 군데의 핫플레이스가 있다. ① 대극장 1층 로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만날 수 있는 백남준의 작품 가장 먼저 대극장 로비. 토란도트를 비롯해서 대극장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곳이지만, 이곳에는 눈여겨봐야 할 전시물이 있다. 매표소 양옆에 우뚝 서 있는 백남준의 작품 ‘호랑이는 살아있다’. 백남준 작품의 트레이드마크인 모니터들이 쌓여 있는데 2000년 1월 1일 DMZ에서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한 영상이 흘러나온다.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오가는 요즘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② 대극장 3층 로비 2층 난간에는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박쥐 문양이 있다 대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되더라도 좌석이 1층이라면 놓치게 될 만한 곳도 있다. 2층 객석에 해당하는 대극장 3층 로비이다. 이곳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1955년 한국전쟁 직후 이승만 대통령의 아호를 따서 우남회관이라는 이름으로 준공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개관 직전 시민회관으로 이름이 바뀌고 시민들을 맞이하다가 화재를 겪게...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 체험. 먼저 클레이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1년 내내 어린이 세상” 애니메이션센터 이색 체험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 체험. 먼저 클레이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상~”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 중에서도 5월 5일은 어린이날. 올해 어린이날은 토요일이라 5월 7일이 대체휴일이 되어 3일간의 연휴가 생겼다. 가정의 달인 동시에 계절의 여왕답게 산과 들로 나들이 가기에도 좋은 5월. 연휴 동안 가족여행을 가기에 제격이지만, 사정상 서울을 벗어날 수 없다면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떠나보자. 만화 속 세상에서 아이들과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입구.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1990년 5월 개관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설립하고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애니시네마’, ‘만화의집’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재미난 데이트를 즐기고 왔다. 입구에는 라바, 폴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반기고 있다. 애니메이션 전용 극장 ‘애니시네마’ 안으로 들어서면 180석의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전용 극장 ‘애니시네마’가 있다. 국내외 다양하고 우수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3,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지금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은 캐나다에서 제작한 . 2D 극장에서는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고, 4D 가상 체험실에서는 신나는 롤러코스터를 타볼 수도 있다. 검정 안경을 끼고 흔들거리는 좌석에 앉아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절로 탄성이 튀어나온다. 미니 촬영세트장에서 캐릭터를 움직여가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촬영해볼 수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의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이다. 클레이로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든 후 미니 촬영세트장에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 한 컷 한 컷 사진을 찍는다. 20장 이상의 사진을 이으면 짧은 영상이 된다. 뽀로로와 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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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다녀온 시민들, 공감대는 바로 ‘평화’

북한 땅을 바라보는 시민들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4.27 판문점 선언이 남북 정상에 의해 전 세계에 선포됐다. 평화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을 뗐다. 더구나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들이 보여준 퍼포먼스와 회담 장면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한반도 평화가 다가올 것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그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서울시는 시민들과 함께 DMZ를 찾았다. 봄바람 타고 떠나는 공감여행 단체사진 서울시는 지난 28일, 시민 100명과 한반도 분단의 현장인 비무장지대(DMZ)로 향하는 ‘봄바람 타고 떠나는 평화 공감여행’을 떠났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이 주관한 이번 여행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축하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기획했다. 이번 여행은 쉽게 갈 수 없는 곳들을 볼 수 있었다. 제3땅굴, 도라전망대, 캠프 그리브스 등 DMZ 내 장소들을 두루 다녔고 그리고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이 전하는 역사 이야기, 토크콘서트를 마련해 한반도 분단의 역사와 평화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췄다. 알찬 스케쥴과 의미있는 시간이 듬뿍 들어서인지 DMZ 여행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인터넷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 또한 SNS로 DMZ 일일 여행에 대한 글들이 공유되면서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지방에 거주한 시민들도 관심을 보였다. 경쟁률이 약 50대 1. 4,994명이 지원한 것을 보면 일일 여행의 열기가 얼마나 컸는지 실감케 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시민들은 서울광장에서 모였다. 광장에서 기다리는 동안 서울시는 페이스페인팅, 기념사진 촬영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들을 마련해 여행의 흥을 높였다.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 참여한 어린이 아이들과 함께 대구에서 온 시민은 “새벽 4시 30분에 준비해 6시 열차로 이곳에 도착했어요. 평상시에는 너무 멀어서 ...
북한산을 병풍삼은 은평한옥마을 전경

은평한옥마을 간다면 꼭 봐야 할 새명소 3곳

한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을 병풍 삼은 은평한옥마을 전경 한옥, 한식, 한복 등 ‘한(韓)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한문화 체험 공간이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한옥마을에 들어섰다. 지난 4월 26일 개관한 이곳의 한문화특구 시설은 ‘삼각산 금암미술관’ ‘너나들이센터’ ‘한옥전망대’ 등 세 곳이다. ‘삼각산 금암미술관’은 한옥구조의 미술관으로 ‘셋이서문학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두 곳 건물 사이에는 쪽문이 있어 방문객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첫 전시가 열리고 있다. 시조 시인인 이근배의 소장품을 활용해 구성한 전시 개관 첫 기획 전시는 ‘한문화 흥취(興醉)’를 주제로 했다. 관람객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 흠뻑 취하길 바라며 기획한 전시라고 한다. 실내에 들어서면 미술관은 잘 정돈된 온돌방 느낌이다. 하얀 창호에 볕이 든 방안에는 문방사우(文房四友)를 갖춘 깔끔한 문인의 서재가 모습을 드러낸다. 시조 시인인 이근배의 소장품과 작품을 활용해 재구성한 독특한 이 전시는 기존 미술관의 이미지와 다른 신선함을 자아내고 있다. 오방주머니 등 아기 옷과 장신구 등이 전시돼 있다 지하 1층의 전시실에는 사람이 태어나 처음 입는 옷인 배냇저고리와 두렁치마(방한용 아기 치마), 액을 물리쳐 첫돌 선물로 쓰였다는 괴불노리개 등 아기 옷과 장신구 등이 전시됐다. 장인의 손길을 거친 다양한 유아복이 백일, 첫돌에 사용한 복식으로 한(韓)문화를 해석하고 있다. 배냇저고리를 중심으로 해 전시를 기획한 까닭은 이번에 개관한 미술관 또한 새 생명이 입을 배냇저고리처럼 세상을 향한 첫 번째 통과의례 때문이기도 하다. 너나들이 센터 무형문화재 중 전통기술 분야의 전승자가 제작한 전승공예품인 약장과 책장도 이층에 전시됐다. 삼각산 금암미술관에서는 앞으로 한문화 관련 전시가 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관 기획전시는 올 연말까지 이어진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앞에 들어선 ‘너나들이센터’는 한옥과 한복을 주제로 한 전시와 더불어 한문화를 체험해 볼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스톱모션 체험관. 직접 만든 캐릭터로 스톱모션을 촬영해볼 수 있다.

이색 명동 여행…재미랑부터 애니메이션센터까지

만화의 상상력을 담은 걷고 싶은 거리 ‘재미로’ ‘명동에 이런 곳이 있었나?’ 사람에 치이는 복작복작한 명동 번화가를 벗어난 명동역 3번 출구 앞 상상공원. 여기서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조성된 테마거리 ‘재미로’ 골목이 이어진다. ‘재미로’ 골목엔 만화의 상상력이 가득한 조형물과 벽화, 이색가게이자 문화체험공간인 ‘재미랑’이 모여 있고 그 끝엔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있다. 재미로 안에 위치한 명동주민센터까지도 벽면에 만화 캐릭터가 붙어있을 정도이니 온 동네가 만화세상이다. 재미로 골목에서 만난 재미랑 4호 ‘삼박자 만화공방’, 만화책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재미랑은 재미로에 조성된 복합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현재 리뉴얼 중인 3호를 제외하고 1호~6호까지 총 다섯 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캐릭터 비누 만들기, 미니블록으로 픽셀 아트 제작하기 등 각 재미랑마다 특색 있는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재미랑 1호 ‘뺨이스튜디오’에서 컬러테라피 체험을 직접 해봤다. 어린 시절 즐겨하던 색칠공부보다 더 흥미로웠고 색칠에 집중하다 보니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상품샵도 눈길을 끈다. 재미랑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 작가들의 작업 공간을 둘러보다 보면 한창 작업 중인 모습도 마주하게 된다. 재미랑 5호 ‘콘텐츠창작인마을’에서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활동인형공방’을 방문했다. 박세홍 작가는 피규어의 관절을 제작하는 과정을 알려주었고, 이렇게 완성한 피규어를 적용한 영상까지 구경했다. 삼박자 만화공방에 전시된, 아이들이 그린 캔버스 만화 작품들 만화, 동화, 일러스트 등의 작업을 주로 하는 3인의 작가가 모여 만든 재미랑 4호 ‘삼박자 만화공방’에선 자신만의 만화책도 만들 수 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웹툰 1회 체험뿐 아니라, 다양한 미술 관련 정규강좌도 있으니 평소 관심 있던 시민들은 눈여겨 볼만하다. 5월, 만원 티켓으로 음식과 체험을 함께 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