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아이와 함께 기념할 만한 ‘6.25전쟁 70주년’ 이모저모

오는 6월 25일은 제 70주년 전쟁 기념일이다. 성대한 70주년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었다. 올해는 국내외 참전 용사와 함께할 10주년 주기 마지막 기념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특히 6.25 전쟁에 참전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둔 필자는 지금 상황이 더 안타깝다. 서울에서 온전히 전쟁을 느낄 수 있는 곳 '전쟁기념관' 용산구 전쟁기념관 ©김윤경 서울 용산구에는 6.25 전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전쟁기념관이 있다. 평일 오후에 찾은 전쟁기념관 야외 전시장은 한산했다. 드문드문 아이와 온 사람들이 보였지만, 넓은 야외 공간이라 마주칠 염려는 없었다. 분수가 나오는 곳을 거닐어도 좋다.©김윤경 전쟁을 단일 주제로 한 전쟁기념관은 1994년 6월 10일 개관해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고 있다. 총 7개의 실내 전시실(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기증실, 대형장비실)과 야외 전시장으로 이뤄져 있다. 실내 전시실은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군 전사자와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는 명비가 세워져 있다. 전쟁기념관 야외 전시장 ©김윤경 기념관 앞 평화의 광장에는 종종 기념 행사들이 열렸고 야외 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장비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용된 세계 각국의 항공기, 미사일, 장갑차, 전차 등 대형 장비 70여 점이 전시돼 있다. 포토존, 세계 각국의 항공기 등 각종  볼거리가 가득하다. ©김윤경 물론 기념관과 어린이 전시실 등은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아쉽게도 현재 휴관이다. 그렇지만 실내를 제외한 야외 전시장에서 대형 장비를 충분히 거리를 두면서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형제의 상' ©김윤경 또한 이곳에 오면  '형제의 상' 과 맥아더 장군 나무도 둘러보면 좋겠다. 형제의 상은 국군 장교인 형과 북한군 병사가 서로 얼싸 안는 조형물이다. 맥아더 장군 나무 ©김윤경 ...
코로나19로 전쟁기념관을 당분간 갈 수 없으니 온라인영상으로 대신 보는 것도 좋다.

6·25 기념, 온라인으로 전쟁기념관 관람해요!

최근 들어 갑작스럽게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완공으로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듯싶었지만 또다시 냉각기가 시작되는 듯하다. 이럴 때일수록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지는 건 비단 필자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 민족은 대대적으로 위기에 단결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저력을 보여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잊어서는 안 되는 6​·​​25 전쟁기념일이다. 남한과 북한 간 평화통일이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방력을 키우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평소 같으면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가보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관이다. 다행히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전시해설과 전쟁사 등이 콘텐츠로 제작돼 있다. 온라인(https://www.warmemo.or.kr/front/bbsList.do)으로 보는 전쟁기념관을 요약해봤다.​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 6.25전쟁이 발생하자 UN군이 파병돼 우리를 도왔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먼저 '유엔 참전용사,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에서는 6·25전쟁 당시 해외에서 파병 온 군인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준다. 전문 해설사가 설명해 줘서 귀에 속속 들어온다.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전 세계 유일한 UN군 묘지가 있다. 이곳에 유엔군 전사자 1만1,000여 명의 유해를 안장했다. 이후 대부분의 유해가 본인들의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2,300여 분의 전사자만 남아 있다. 6​·​​25전쟁이 반발하자 남한으로 ​16개국이 전투부대를 파병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에 지구촌 곳곳에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남한을 위해 희생해 준 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6·25​ 전쟁의 제트전투기 공중전 항공전 역사에서 6·25전쟁은 제트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인 최초의 전쟁이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6·25​전쟁은 항공전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게 됐다. 제트 전투기가 공중전이 벌어진 최초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또한 헬리콥터가 전장에서 본격적...
광화문 북측광장의 설치미술 “광화문 아리랑”

6·25전쟁 70주년 특별전 ‘광화문 아리랑’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광화문 북측광장에 설치된 ‘광화문 아리랑’ ⓒ정인선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광화문 아리랑’ 설치미술 특별전이 6월 30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평화를 위한 기억, 그리고 한걸음’을 주제로 했다. 대한민국과 6․25전쟁 22개 유엔참전국, 23개국 어린이 1만2,000명의 그림과 6․25전사자 17만5,801명의 이름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이 설치되었다. 30일 이후에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야외광장)으로 이동해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70초마다 회전하는 거대한 ‘달 항아리’ ⓒ정인선 강익중 작가의 ‘광화문 아리랑’은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목숨을 잃은 UN참전국 전사자에 대한 추모와 어린이들의 미래에 대한 꿈, 통일 염원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했다. 6․25전쟁 70주년의 의미를 담아 ‘달 항아리’ 위 부분이 70초마다 회전하면서 다시 아래 부분과 만난다. 전시작품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약 8m의 정육면체 형태로, 두 개의 그릇이 모여 완성되는 ‘달 항아리’를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 한반도의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어린이 그림과 강익중 작가의 글씨 ⓒ정인선 작품 4면마다 한 가운데에 표현된 ‘항아리’ 모양은 23개국 어린이 1만2,000명의 그림으로 완성됐다. 달 항아리 주변을 둘러싼 ‘아리랑’은 강익중 작가가 대표적 전통 민요 ‘아리랑’의 가사를 직접 써서 만든 한글 작품이다. ‘광화문 아리랑’은 2007년 광화문 복원 현장에 가림막으로 ‘광화문에 뜬 달’을 설치한 데 이은 강 작가의 두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강 작가는 2016년 런던 템스강 페스티벌에 초청돼 실향민들의 그림을 모아 만든 설치작 '집으로 가는 길'을 템스강 위에 한 달 동안 전시했고, 2003년 뉴욕 유...
이름모를 자유전사비

6월이라 더 뜻깊은 호국영령 기념비 탐방

서울시내 곳곳에 다양한 6.25 참전비와 기념비가 있다. 무심코 지나다니면 눈에 잘 띄진 않지만 현충일과 6.25가 있는 호국보훈의 6월만이라도 이분들 덕택에 우리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보는 건 어떨까. 현충일을 앞두고 서울시내 크고 작은 기념비를 찾아 국가를 위한 그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한다. 1 혜화동 현충탑, 이름 모를 자유전사비 ‘이름 모를 자유전사비’라 불리는 '현충탑'은 혜화동 서울대학교병원 영안실 앞에 서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병원을 지키던 국군 1개 소대와 입원해 있던 환자 직원 등 900명이 북한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산 채로 묻힌 것을 기리기 위해 1963년 한국일보사에서 세웠다. 종로구 서울대병원 내 '현충탑, 이름 모를 자유전사비'가 서있다. ⓒ정인선 국방부가 발간한 ‘한국전쟁사’에 관련 기록이 나온다. 당시 서울대병원에 100여 명의 아군 환자가 수용돼 있었는데 28일 새벽에 적이 시내로 들어오자 이들을 저지하다 모두 전사했다. 적병들은 병실에 마구 난입해 부상환자들에 총을 난사하는 만행을 감행했다. 이 가운데는 시민도 끼어 있었는데 구별조차 하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기록처럼 당시 서울대병원에서 적에 맞서다 전사한 국군 장병과 희생자는 900명에 달하지만 누구인지조차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나라를 지키고 병원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하신 이름 모를 자유 전사들, 그리고 환자와 그 가족들의 영령 앞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그 자리에 현충탑을 건립해 넋을 기리고 있다. 2 남산 중턱, '반공건국청년운동기념비'  남산 '반공건국청년운동기념비'는 6·25한국전쟁 당시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한 애국 청년들을 기리는 뜻으로 1969년 세워진 비석이다.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에서 역사문화길 쪽으로 걷다보면 만날 수 있다. 1969년 남산에 세워진 '반공청년운동기념비' 입구 ⓒ정인선 기념비에는 건립 내력이 새겨져 있는데 내용은 이렇다. 해방 후 ...
용산구 이태원로에 자리한 전쟁기념관 전경

가을 풍경 그윽한 전쟁기념관, 주말 나들이 코스로 강추!

가을이 무르익던 지난 주말, 용산구 이태원로에 자리한 전쟁기념관을 찾아갔다. 전쟁기념관은 선사시대부터 이 땅을 지켜온 우리 선조들의 대외 항쟁사와 각종 군사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전쟁기념관 초입에서 볼 수 있는 '형제의 상' 작품 ⓒ박분전쟁기념관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형제의 상’은 언제 보아도 애달프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깨워 주는 전쟁기념관의 상징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기념관으로 들어서면 '호국 추모실'을 제일 먼저 만나게 된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호국 추모실'은 엄숙하면서도 장엄하다.   전쟁기념관 1층 로비에 배치된 거북선 모형 ⓒ박분전쟁기념관 1층 로비에는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전투를 디오라마로 실감나게 재현해 놓았다. 위풍당당한 모습의 거북선도 보인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건조하여 해상의 왜구들을 무찔러 승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자랑스런 조선의 철갑선이다.전쟁역사실에는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전쟁역사에 대한 자료와 각종 유물이 전시돼 있다.   선사시대 반구대암각화 전시물 ⓒ박분전쟁역사실에서 첫 선을 보이는 전시물은 선사시대관의 반구대암각화이다. 울산 태화강변의 바위절벽을 쪼아서 만든 이 바위그림에는 선인들의 고래잡이 모습이 담겨 있으며 돌도끼와 돌검 등 고래잡이에 사용한 도구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정조 때 축조한 수원화성 모형 ⓒ박분정조 때 축조한 수원화성도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 화성의 4대문 중 하나인 화서문도 보인다. 망루라 할 수 있는 공심돈과 나란히 서 있다. 포를 쏠 수 있게 튀어나온 포루, 주변을 한눈에 바라보는 각루 등 다양한 방어시설을 갖춘 성곽은 우리나라에서 수원 화성이 유일하다. 윤봉길, 이봉창 등 항일 의사들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다 ⓒ박분윤봉길, 이봉창, 김좌진 등 항일 의사들의 흉상이 즐비한 전시관에는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을 하다 목숨을 바친 의사들의 각종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 기록물과 일본의 독도 침탈사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