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아이와 함께 기념할 만한 ‘6.25전쟁 70주년’ 이모저모

오는 6월 25일은 제 70주년 전쟁 기념일이다. 성대한 70주년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었다. 올해는 국내외 참전 용사와 함께할 10주년 주기 마지막 기념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특히 6.25 전쟁에 참전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둔 필자는 지금 상황이 더 안타깝다. 서울에서 온전히 전쟁을 느낄 수 있는 곳 '전쟁기념관' 용산구 전쟁기념관 ©김윤경 서울 용산구에는 6.25 전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전쟁기념관이 있다. 평일 오후에 찾은 전쟁기념관 야외 전시장은 한산했다. 드문드문 아이와 온 사람들이 보였지만, 넓은 야외 공간이라 마주칠 염려는 없었다. 분수가 나오는 곳을 거닐어도 좋다.©김윤경 전쟁을 단일 주제로 한 전쟁기념관은 1994년 6월 10일 개관해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고 있다. 총 7개의 실내 전시실(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기증실, 대형장비실)과 야외 전시장으로 이뤄져 있다. 실내 전시실은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군 전사자와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는 명비가 세워져 있다. 전쟁기념관 야외 전시장 ©김윤경 기념관 앞 평화의 광장에는 종종 기념 행사들이 열렸고 야외 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장비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용된 세계 각국의 항공기, 미사일, 장갑차, 전차 등 대형 장비 70여 점이 전시돼 있다. 포토존, 세계 각국의 항공기 등 각종  볼거리가 가득하다. ©김윤경 물론 기념관과 어린이 전시실 등은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아쉽게도 현재 휴관이다. 그렇지만 실내를 제외한 야외 전시장에서 대형 장비를 충분히 거리를 두면서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형제의 상' ©김윤경 또한 이곳에 오면  '형제의 상' 과 맥아더 장군 나무도 둘러보면 좋겠다. 형제의 상은 국군 장교인 형과 북한군 병사가 서로 얼싸 안는 조형물이다. 맥아더 장군 나무 ©김윤경 ...
코로나19로 전쟁기념관을 당분간 갈 수 없으니 온라인영상으로 대신 보는 것도 좋다.

6·25 기념, 온라인으로 전쟁기념관 관람해요!

최근 들어 갑작스럽게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완공으로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듯싶었지만 또다시 냉각기가 시작되는 듯하다. 이럴 때일수록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지는 건 비단 필자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 민족은 대대적으로 위기에 단결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저력을 보여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잊어서는 안 되는 6​·​​25 전쟁기념일이다. 남한과 북한 간 평화통일이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방력을 키우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평소 같으면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가보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관이다. 다행히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전시해설과 전쟁사 등이 콘텐츠로 제작돼 있다. 온라인(https://www.warmemo.or.kr/front/bbsList.do)으로 보는 전쟁기념관을 요약해봤다.​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 6.25전쟁이 발생하자 UN군이 파병돼 우리를 도왔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먼저 '유엔 참전용사,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에서는 6·25전쟁 당시 해외에서 파병 온 군인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준다. 전문 해설사가 설명해 줘서 귀에 속속 들어온다.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전 세계 유일한 UN군 묘지가 있다. 이곳에 유엔군 전사자 1만1,000여 명의 유해를 안장했다. 이후 대부분의 유해가 본인들의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2,300여 분의 전사자만 남아 있다. 6​·​​25전쟁이 반발하자 남한으로 ​16개국이 전투부대를 파병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에 지구촌 곳곳에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남한을 위해 희생해 준 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6·25​ 전쟁의 제트전투기 공중전 항공전 역사에서 6·25전쟁은 제트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인 최초의 전쟁이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6·25​전쟁은 항공전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게 됐다. 제트 전투기가 공중전이 벌어진 최초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또한 헬리콥터가 전장에서 본격적...
광화문 북측광장의 설치미술 “광화문 아리랑”

6·25전쟁 70주년 특별전 ‘광화문 아리랑’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광화문 북측광장에 설치된 ‘광화문 아리랑’ ⓒ정인선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광화문 아리랑’ 설치미술 특별전이 6월 30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평화를 위한 기억, 그리고 한걸음’을 주제로 했다. 대한민국과 6․25전쟁 22개 유엔참전국, 23개국 어린이 1만2,000명의 그림과 6․25전사자 17만5,801명의 이름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이 설치되었다. 30일 이후에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야외광장)으로 이동해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70초마다 회전하는 거대한 ‘달 항아리’ ⓒ정인선 강익중 작가의 ‘광화문 아리랑’은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목숨을 잃은 UN참전국 전사자에 대한 추모와 어린이들의 미래에 대한 꿈, 통일 염원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했다. 6․25전쟁 70주년의 의미를 담아 ‘달 항아리’ 위 부분이 70초마다 회전하면서 다시 아래 부분과 만난다. 전시작품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약 8m의 정육면체 형태로, 두 개의 그릇이 모여 완성되는 ‘달 항아리’를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 한반도의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어린이 그림과 강익중 작가의 글씨 ⓒ정인선 작품 4면마다 한 가운데에 표현된 ‘항아리’ 모양은 23개국 어린이 1만2,000명의 그림으로 완성됐다. 달 항아리 주변을 둘러싼 ‘아리랑’은 강익중 작가가 대표적 전통 민요 ‘아리랑’의 가사를 직접 써서 만든 한글 작품이다. ‘광화문 아리랑’은 2007년 광화문 복원 현장에 가림막으로 ‘광화문에 뜬 달’을 설치한 데 이은 강 작가의 두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강 작가는 2016년 런던 템스강 페스티벌에 초청돼 실향민들의 그림을 모아 만든 설치작 '집으로 가는 길'을 템스강 위에 한 달 동안 전시했고, 2003년 뉴욕 유...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15일 콜롬비아 보고타시 국방참모대학교 내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서 헌화, 묵념했다.

박원순 시장, 콜롬비아 ‘한국전참전기념탑’ 추모‧헌화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15일 콜롬비아 보고타시 국방참모대학교 내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서 헌화, 묵념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15일 오전 9시(현지시각) 보고타시 국방참모대학교 내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서 헌화, 묵념하며 6.25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콜롬비아는 6.25전쟁 시 유엔 21개 참전국 중 병력을 파견한 유일한 중남미 국가다. ‘한국전 참전 기념탑’은 서울대학교 안병익 교수가 설계해 1973년 12m 높이의 석가탑 모형으로 건립됐다. 탑 전면엔 “대한민국 국민이 콜롬비아군에게 드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후 박원순 시장은 오후 3시(현지시각)엔 보고타시청에서 엔리케 페날로사(Enrique Penalosa) 보고타시장과 만나 차 없는 거리,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사람 중심’의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한 서울시의 우수 정책을 소개‧공유했다. 서울시와 보고타시는 1982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15일 엔리케 페날로사(Enrique Penalosa) 보고타시장과 면담을 갖고 ‘사람 중심’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한 양 도시의 혁신정책을 공유했다. 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시장은 ‘행복한 도시 운동’을 공약으로 내걸어 최악의 거주환경이었던 보고타시를 시장 임기 3년 만에 긍정과 행복의 도시로 바꿔나가고 있다. 또 자전거 도로, 공원, 보행 광장, 도서관, 학교, 보육시설 건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보고타시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카프리 데이(car free day) 행사인 ‘시클로비아(Ciclovia)’를 운영하고 있다. 1982년 시작해 매주 일요일마다 7시간 동안 실시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젊음을 바친 콜롬비아 6·25참전용사들과 전사한 영령들에게 다시 한 번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또 콜롬비아 보고타시와 서울시가 보행, 자전거 정책을 비롯해 사람중심의 다양한 정책적 공감대를 갖고 있는...
존 리치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부출입구 모습 ⓒ최용수

작은 전시 큰 울림 ‘존 리치 6.25 사진전’

존 리치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부출입구 모습 “아~아~ 잊으랴 / 어찌 우리 이 날을 / 조국을 원수들이 / 짓밟아 오던 날을 / 맨주먹 붉은 피로 / 원수를 막아내어~” 5060세대들의 초등학교 시절, 매년 6.25가 되면 운동장에 모여 오른발로 땅을 치며 힘차게 불렀던 ‘6·25의 노래’이다. 올해도 며칠 후면 ‘이날’이 다시 온다. 어느덧 67년이란 긴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으로 남아있는 한국전쟁.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모르는 전후 세대들에게 생생한 전장 상황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광화문 거리 옆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부출입구, 규모는 작지만 소담한 야외전시장이다. 동료와 함께 문산역 팻말 앞에 서 있는 존 리치(왼쪽인물) “전쟁과 일상, 그리고 희망 (War, the Everyday, and Hope)”이라는 주제로 ‘존 리치의 사진전’이 한창이다. ‘존 리치(John Rich, 1917~2014)는 미국 NBC 방송사의 종군기자였다. 1950년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일주일 만에 한국으로 날아온다. 3년간 전장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가 찍은 사진 중 대표작 50여 점을 골라 전시하고 있다. 당시로써는 흔치 않은 컬러 필름을 사용한 덕분에 현장감이 더욱 생생하다. 이번 전시는 3개의 소주제로 구분하여 전시 중이며, 오는 7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첫 번째 주제인 `전쟁 속의 사람들`을 감상하는 시민 전쟁 속의 사람들(PEOPLE IN THE MIDST OF WAR) ‘어느 여름 장죽(긴 담뱃대)을 가진 할아버지와 손자’, ‘서울수복 후 시청 앞에서 행진하는 신병’, ‘미군을 구경하는 아이들’, ‘전쟁포로 심문하는 UN군’, ‘장진호 부근 어린이’, ‘UN군 측 휴전협상 대표’, ‘위문공연’ 등 전쟁 속의 사람들 모습이 담겨있다. 존 리치의 전쟁 속의 사람들 사진, 1951년 봄 다시 찾은 시청 앞에 서 있는 어린...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6.25 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의 낡은 전투화가 울림을 전한다.ⓒ서울시

‘67년만의 귀향’…당신을 기억합니다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6.25 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의 낡은 전투화가 울림을 전한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 이보다 더 슬픈 전쟁이 또 있을까.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도서관엔 6·25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의 낡은 전투화 사진으로 만든 꿈새김판이 걸렸다. 사진의 전투화는 2006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유해와 함께 발굴한 6·25전쟁 국군 전사자 故장복동 일병 것이다. 고 장복동 일병은 전사 후 55년 만에야 유해가 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고 장복동 일병 전투화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무수한 장병들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감동적인 전시가 있다고 해서 직접 다녀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공동 기획한 전시이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감식 특별전 `67년만의 귀향` 6·25전쟁에 대한민국 많은 젊은이들이 참전하여 그 중 16만3,000명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희생됐다. 전쟁 중 2만9,000여 명의 유해가 수습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13만3,000명의 유해가 우리 산하에 남겨졌다. `67년만의 귀향` 전시 내부 모습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발굴 시 묻은 흙과 함께 전시된 유품들이 중첩되어 묘한 슬픔이 일었다.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사진의 고 장복동 일병 유해와 함께 발굴된 주인 잃은 전투화도 볼 수 있었다.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가 아니어서 그저 간접적으로 6·25전쟁의 슬픔을 느낄 뿐이지만 전시를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흙과 함께 발굴된 전쟁 당시 사용한 숟가락(좌), 故 장복동 일병의 유해와 함께 발굴된 전투화(우) 2007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되어 전사자 유해를 발굴해 신원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로 신원을 찾은 국군 전사자 유해는 9,500여 위이며, 2017년 4월까지 신원을 확인한 전사자는 121명이라 한다.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발굴 유품들 전시 테마 중 ‘마지막 한 사람까지’라는 문...
피끓던 젊은 생의 짧은 기록 ⓒ박분

국립 현충원…겨레의 아픔 기억하며 달래는 곳

피끓던 젊은 생의 짧은 기록 “나는 조국의 군복을 입은 채, 골짜기 풀숲에 유쾌히 쉬노라, 이제 나는 잠시 피곤한 몸을 쉬이고, 저 하늘에 나는 바람을 마시게 되었노라.” 아픈 계절을 노래한 어느 시인의 싯구가 간절히 와닿는 6월이다. 나라를 위해 살다 가신 이들의 묘역이자 그들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갔다. 현충일을 앞두어서인지 현충원은 꽤 분주한 모습이었다. 큰 문이 활짝 열려 있고 물을 뿌리며 청소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영면하고 있는 민족의 성역이다. 지금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불리는 이곳의 옛 이름은 동작동 국립묘지였다. 국립서울현충원에는 6.25 전사자는 물론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 등 국가를 위해 몸 바친 이들이 안장돼 있다. 활짝 핀 꽃시계(좌), 현충원의 상징인 현충탑으로 향하는 시민들 정문으로 들어서면 시원한 물줄기를 뿜는 ‘충성분수탑’과 ‘꽃시계’를 먼저 보게 된다. 이 둘은 ‘묘지’가 주는 엄숙함과 쓸쓸함을 한결 누그러뜨린다. ‘겨레얼 마당’으로 불리는 현충문 앞 넓은 잔디밭은 들어가 맘껏 뛰어도 될 휴식공간이다. 잔디밭 너머 현충문과 현충탑이 보인다. 마침 해설사의 안내로 참배하는 일행이 있어 동행했다. 묵념을 올리는 시민들 현충원 중심에 위치한 현충탑은 애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살신성인 정신을 상징하는 탑이다. 그윽한 향 내음에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묵념을 올리는 이곳은 영령과 하늘, 땅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3회에 걸쳐 분향을 하고 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묵념을 마친 뒤 해설사는 현충탑 안에 있는 ‘위패봉안관’에도 들어가 보길 권했다. 전사자들의 위패로 빼곡한 위패봉안관을 둘러보는 시민들 현충탑 안 벽면을 가득 메운 것은 6․25 참전 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10만4,000여 호국용사들의 이름들이다. 용사들의 위패만이 봉안된 이곳은 더없이 조용하다. 흑색 벽면에 흰색 글씨로 새겨진 이름들이...
포 소리에 귀를 막고 있는 아이들과 엄마

포탄 떨어진다, 귀 막아라 〈6.25와 서울展〉

포 소리에 귀를 막고 있는 아이들과 엄마 서울역사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을 오는 7월 17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AP통신 특파원이 기록한 사진들을 통해 당시 격변의 현장 서울의 모습과 서울 사람들의 삶을 함축하여 보여준다. 사진 속에는 치열한 시가전투, 폐허로 변해버린 서울 도심, 삶의 터전을 잃고 헤매는 시민들, 다시 일어서려는 시민들의 재건 의지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작품을 포함한 AP통신의 사진 자료는 2012년 이란 책으로 발간한 바 있다. 사진작가 김한용 선생은 보도와 예술, 광고, 인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사진연구소를 운영하며 서울의 변화상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다양하게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생이 촬영한 사진 중 6.25 휴전 직후 명동성당과 마포, 영등포 일대의 서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전재표시도 최근 서울역사박물관 신수 자료인 (1952년경)는 6.25 당시 시가전과 폭격으로 인한 서울 시내의 피해 상황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시되어 있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시민들에게 6.25의 아픔과 시련을 다시금 기억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스탈린과 김일성 초상이 걸린 건물 앞에서 시가전을 벌이는 연합군 부상자를 옮기고 있는 군인들 시가전으로 폐허가 된 서울 도심 서울 남쪽으로 향하는 피난 행렬 풍선껌을 부는 미군과 소년 중공군의 공격을 피해 한강부교를 건너는 피난 행렬 전쟁 중의 여심 철모를 쓴 사람은 아직도 `살아 있다`, `철모를 써라` 전재복구에 참여한 시민 지게에 아이와 짐을 지고 태평로를 건너는 아버지 문의 : 서울역사박물관 02-724-0274 홈페이지 www.museum.seoul.kr ...
서울수복기념행사

서울수복 참전용사 얼굴, 서울도서관에 걸린다

6.25전쟁 과정에서 ‘서울수복’ 전투에 참전해 공을 세운 40인 용사의 자랑스러운 얼굴이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립니다. 서울시는 서울수복(1950년 9월 28일) 65주년을 맞아 서울수복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뜻을 기리기 위한 을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한 달 간 진행합니다. 전시는 시가 해병대사령부에서 서울수복 유공자 40인(▲해병대 30인 ▲육군 2사단 17연대 5인 ▲UN군 5인) 추천을 받아 이들의 초상화를 이미지화하고 그 옆에는 공적을 함께 소개합니다. 서울도서관 외벽을 따라 전시하는 만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9일 오후 1시 50분 서울도서관 앞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이상훈 해병대사령관, 참전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제막식을 개최합니다. 이어,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는 해병대사령부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 국내·외 주요인사와 시민, 학생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해병대의 서울 탈환 및 중앙청 태극기 게양 재연 행사에서는 태극기를 드론(무인비행장치)이 서울시청 옥상에 있는 국기게양 기수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식전행사로 국방부 전통무예, 군악대, 의장대 공연이 있고 식후행사로 해병군악대 및 모듬북 공연, 초대가수(홍경민, 정수라) 및 합창단 특별공연이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안보사진전, 해병대 군복·장비·전투식량·건빵 및 적군 군장비 전시 등이 펼쳐집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6.25전쟁 당시 해병대를 비롯한 국군장병과 유엔군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서울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서울시는 국가안보와 나라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여러분들께 거듭 경의를 표하고, 국가안보 의지를 탄탄히 다지겠다”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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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다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4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외형적으로 보기에는 전쟁의 상처가 아문 것처럼 보인다. 특히 전쟁 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는 전쟁의 아픔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아직도 130만여 명의 전사자들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국방부 산하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유해발굴감식단의 유해발굴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6.25 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육군본부의 한시적 사업으로 시작됐다. 그 후 2007년 국방부로 사업이 이관되면서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되고 정부 주도하의 영구사업으로 변경됐고, 2008년에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법적 뒷받침을 갖춘 사업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그 이후 유해발굴감식단은 작년까지 아군과 적군을 모두 합하여 총 8,700여 명의 유해를 발굴하였고, 올해는 벌써 414구를 발굴하였다. 그러나 실종자가 13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 더욱이 유해를 발굴했어도 훼손이 너무 심해서 신원확인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 따라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발굴된 유해의 유전자와 비교해서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 친·외가 8촌까지 유전자 비교로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유해발굴감식단 전화(1577-5625) 또는 홈페이지(http://www.withcountry.mil.kr/)를 참고하면 된다. 그리고 지난 6월 24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봉안식장에서 7사단 3연대 소속 故표광섭 일등상사와 5사단 35연대 故윤재환 하사의 합동 안장식이 거행됐다. 故표광석 일등상사의 유가족으로 참석한 동생 표은옥(77) 씨는 형님의 유해가 지금이라도 찾게 되어서 마음의 짐을 덜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진행된 안장식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발굴한 유해 중에서 신원 확인이 가능하여 안장식이 이뤄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