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근대식 건물인 덕수궁 석조전

늦가을 나들이로 딱! 산책하기 더없이 좋은 ‘덕수궁’

고종이 기거하던 함녕전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던 광명문 ⓒ박분 서울의 5대 궁궐 중 하나인 덕수궁은 동서양의 건축이 한 데 어우러져 있어 전통과 근대를 같이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때문에 언제 방문해도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단풍 곱게 물든 가을의 덕수궁을 놓칠 수 없어 발걸음을 옮겼다.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을 지나 광명문 앞에 다다르니 순간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덕수궁 초입에 자리한 광명문은 고종이 기거하던 함녕전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덕수궁이 훼손되면서 광명문은 덕수궁의 서남쪽으로 옮겨졌고, 지난해 비로소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80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광명문 앞에서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덕수궁관리소가 공동 주최하는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기억된 미래’전이 진행 중이다. 고종황제 서거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근대의 태동을 알렸던 대한제국 시기 미래 도시를 향한 꿈을 건축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전시이다. 광명문 중앙 출입구에 설치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문이 계속 열리고, 끊임없이 화면이 변화하는 '밝은 빛들의 문' 작품은 ‘기억된 미래’ 전시작품 중 하나다. 중화전 앞마당에 설치된 작품 '대한연향' ⓒ박분 중화문 너머 중화전 앞마당도 설치작품으로 환하다. ‘달그락’ 소리를 내며 바람에 흔들거리는 전시물의 이름은 ‘대한연향’이다. 1902년 중화전 앞마당에서 열렸던 대한제국 마지막 전통연회의 기억을 담아 연회에 사용되었던 가리개인 만인산, 천인산을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한다. 반사필름들이 서로 부딪치며 오색으로 반짝이는 황홀한 풍경에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궁궐에서 열리기 때문인지 어렵게 느껴지던 현대미술에 대한 접근이 즐겁기만 하다. 전시작품은 석조전과 함녕전에도 설치돼 있다.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기억된 미래’전은 내년 4월 5일까지 계속되며 오후 1시 30분과 2시 30분, 두 차례 광명문 앞에서 전시해설이 진행된다. 덕수궁 정전인 중화전으로 드나드는 정문인 중화문 ⓒ박분 중화...
러시아 크라노스키에 있는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 비석

세계 속 독립운동 발자취 담은 특별한 사진전

러시아 크라노스키에 있는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 비석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 남은 있는 우리나라 독립운동 흔적을 전하는 특별한 사진전이 있어 다녀왔다. 바로 갤러리 류가헌에서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진전-뭉우리돌을 찾아서’ 사진전이다. 김동우 작가가 9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일주하며 기록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전시명에 등장하는 ‘뭉우리돌’은 둥글둥글하게 생긴 큰 돌을 뜻한다. 백범 김구가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을 때, 일제 순사가 “지주가 전답에서 ‘뭉우리돌’을 골라내는 것이 상례”라고 고문하면서 자백을 강요하자 “나는 죽어도 뭉우리돌 정신을 품고 죽겠고, 살아도 뭉우리돌의 책무를 다하리라”고 다짐했다는 부분에서 인용됐다. 김동우 작가는 2017년 인도를 여행하던 중 뉴델리 레드포트가 우리 광복군이 영국군과 함께 훈련하던 장소였음을 전해 듣게 된다. 이토록 먼 인도 땅에 어떻게 독립운동의 역사가 이루어졌을까? 의문을 쫒다 보니 역사에 대한 무지가 부끄러웠다고 한다. 그때부터 작가의 여행 목적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인도-중국-멕시코-쿠바-미국-네덜란드-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총 9개국 100여곳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일주하며 기록한 내용을 책으로도 출간하고 이번에 사진 전시회도 열게 된 것이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커다란 비석이 보였다. 2011년 러시아 크라스키노 지역에 안중근 의사와 항일투사 11명이 모여 조국의 독립을 결의한 것을 기념해 세워진 단지동맹 기념비다. 왼손 네 번째 손가락 한 마디를 잘라 피로 써 내려간 안중근 의사의 항일투쟁의 울림이 더욱 크고 절절하게 느껴졌다. 만주를 호령하던 홍범도 장군상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사진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의 홍범도장군 묘소이다. 장군은 만주 대한독립군 총사령군으로 봉오동 전투에서 독립군 최대 승전을 기록했다. 그 분이 왜 이곳에서 쓸쓸하게 돌아가셨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사진이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꽃을 기다립니다" 전시

서울광장에 15,179개 역사의 별이 쏟아지던 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꽃을 기다립니다" 전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는 '만세행진'과 '100년 대합창'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공연과 전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올해 서울시 3·1운동 관련 행사는 ‘일상 속에서 역사를, 역사 속에서는 일상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추진돼 신선했다. 무엇보다 이번에 서울광장에서 3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독립유공자 기억의 공간 “꽃을 기다립니다” 전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의 백미(百媚) 아닐까 싶다. 3일 동안의 짧은 전시였으나, 그 감동과 기억은 여전히 긴 여운으로 남아있다. “꽃을 기다립니다”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해 기획된 독립유공자 추모 전시다. 서울광장에 독립유공자 1만 5,179명이 이름과 생존기간이 새겨진 ‘등불’을 설치했는데, 지난 6일 기자는 ‘시민위원310’의 자격으로 ‘등불(별)’ 스카이뷰 관람 행사에 다녀왔었다. 이날 안내와 해설은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서해성 총감독이 진행했다.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서해성 총감독이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도서관 옥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서울광장은 마치 은하수 카펫을 펼쳐놓은 듯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등불 색은 흰색·파랑·빨강으로 태극기의 색 비율과 일치를 이루게 했고, 등불을 받치고 기둥은 검은 색으로 구성했다. 3·1운동 100주년을 의미하는 ‘숫자 100’이 더욱 선명하게 도드라져 보였다.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꽃을 기다립니다" 전시 서울도서관에서 나와 서울광장으로 향하니 등불로 환생한 유공자들이 서울광장에 영혼의 숲을 이루고 있었다.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대한민국의 향후 100년을 비춰주는 희망의 불빛 같았다. “우리가 특별하다고 생각지 말며, 어느 한 사람만을 칭송치도 말라. 독립을 위해 싸우다 순국한 이름 없는 분들이 더 위대하다.” 전시를 함께 둘러본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시민...
1만 5,179개의 꽃이 장식된 서울광장

서울광장을 수놓은 1만 5,179개의 별

1만 5,179개의 꽃이 장식된 서울광장 서울광장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없었다. 3·1절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3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광장은 독립광장으로 선포됐고, 서울광장에서는 ‘꽃을 기다립니다’ 추모전시가 열렸다. 1만 5,179개의 꽃이 겨울밤을 수놓으니 광장 전체가 향기로 가득했다. 하나하나는 누군가의 독립을 향한 울음이고 슬픈 노래며 광복된 조국을 간절히 보고 싶은 꽃이었다. 이 전시는 대지의 별로 이 땅에 돋아난 1만 5,179명의 독립유공자를 역사의 은하수로 표현한 것이다. 불빛의 색은 태극기의 색 비율과 일치시켜 흰색, 파랑, 빨강으로 하였고, 등불을 세우고 있는 기둥은 검은색으로 표현했다. 서해성 총감독이 독립광장 선포의 경과를 해설하고 있다 서울시 3·1운동 100주년기념 310 시민위원들은 3월 5일 밤 서울광장 야간전시를 관람하였다. 스카이뷰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고, 기자 자신도 독립유공자의 자녀이기에 참여했다. 야간 서울도서관 옥상에서 보는 서울광장의 야경은 거대한 둥근 은빛 은하수 물결이었다. 시간마다 바뀌는 색의 향연, 조국 산야에서 북만주 광야에서 외쳤던 독립 함성이 시공을 초월하여 들리는 듯했다. 야간투어를 하는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시민위원들 하나하나의 기둥은 지하로 선을 연결하여 불이 들어오도록 했다. 마치 은하수가 광장을 수놓은 듯했다. 밤이면 태극기의 색인 파랑, 빨강, 흰색이 조화를 이루었고, 기둥은 저마다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출생연도, 사망연도가 기록된 함축된 인명부였다. 안타까운 점은 이름이 남아있지 않은 무명의 독립운동자들이 많았다는 것. 독립운동으로 3백만명이 넘는 조선인이 죽거나 행방불명되었고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정상활동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그들을 얼마나 얼마 동안 기억하고 있을까? 광장 한가운데 설치된 이름 없는 군락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은하수 별빛으로 변한 서울광장 독립광장으로 선포된 이곳은 고종황제가 즉위식을 한 환구단과 가깝고 마지막 황궁인 덕수궁과 도보로 연...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앨버트 테일러의 집 딜쿠샤(Dilkusha) 임시개방됐다.

“붉은 벽돌집에 다녀오다” 딜쿠샤 가옥 임시개방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앨버트 테일러의 집 딜쿠샤(Dilkusha)가 임시개방됐다. 3.1운동을 세계에 처음 알린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집 ‘딜쿠샤(Dilkusha)’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임시개방됐다.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란 뜻을 가진 딜쿠샤 가옥이 안 그래도 궁금했던 터라 딜쿠샤로 향하는 발걸음이 기대에 찼다. 딜쿠샤의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 경교장,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동네 길을 걷다 보니 평범한 골목길 안에 커다란 붉은 벽돌집이 눈에 들어왔다. 가림막으로 가려놓고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 그 옆에 아름드리 은행나무까지 이 집이 딜쿠샤란 걸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서울시가 마련한 시민참여 장소에는 사전 신청자와 관계자 등 70명이 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 중에는 의미있는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려고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이 특히 많았다. 딜쿠샤와 앨버트 테일러, 메리 테일러에 대해 소개한 전시물 그곳에 가보니 이 집을 왜 ‘귀신이 나오는 집’이라 불렀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광산업을 하며 조선의 독립을 돕던 테일러 부부가 한국에서 추방 당한 후 딜쿠샤는 오랜 세월 방치됐다. 그러는 사이에 17가구에 달하는 사람들이 들어와 불법건축물을 짓고 살았다. 딜쿠샤는 심하게 망가지고 훼손됐다. 빌라와 주택들이 이어진 좁은 골목에 낡고 음산한 딜쿠샤가 주민들에게 어떻게 비쳤는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아 보였다. 딜쿠샤 시민참여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 사람들에게 잊혀졌던 이 집은 앨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집을 찾아나선 후에야 딜쿠샤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2017년에는 등록문화재 제687호 ‘서울 앨버트 가옥’으로 등록됐다. 집 주변을 돌다가 돌에 새겨진 딜쿠샤라는 글씨를 보았다. 해설사와 현장 관계자에게 딜쿠샤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공사현황을 듣고 주변을 자유롭게 둘러보...
독립선언서 배부터인 ‘수운회관’ 앞에 설치된 시민마루의 모습. 나비모양의 명부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사람들 몫이다

삼일대로에 나타난 검은 돌들의 정체는?

독립선언서 배부터인 ‘수운회관’ 앞에 설치된 시민마루의 모습. 나비모양의 명부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사람들 몫이다지난 3월 1일, 100년 3·1운동의 함성을 되새겨보는 만세운동과 퍼포먼스가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같은 날, 일상 속에서도 그날을 기억할 수 있는 역사적 명소가 탄생했다. 독립운동 테마역 안국역과 탑골공원 사이를 연결하는 삼일대로 주요 거점 5곳에 ‘100년 시민마루’가 오픈된 것이다.‘100년 시민마루’는 시민들의 기부 등 참여와 정성으로 조성된 돌 구조물로 누구나 쉽게 찾아와 쉴 수 있는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더 감동스러운 것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교포, 중국 위안부 피해자 등 해외에서도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서울시 310시민위원회) 단장, 우당 이회영·이은숙 부부의 후손인 이종찬(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위원장 등 기부에 참여한 국내외 인사 3,140명과 70여개 단체의 이름이 검은 벽돌에 아로 새겨졌다.‘100년 시민마루’의 특이한 점은 이름 대신 나비 모양의 문양으로 조각된 명부였다. 사유를 알아보니 이름을 알리기 부담스러운 235명의 사정을 배려해 그렇게 조각했다고 한다. 3·1운동 100년 시민마루 개막식에 참석한 시민들(좌), 시민마루 조성을 주최한 사단법인 사람숲의 양길승 이사장(우)‘100년 시민마루’는 약 650m 구간에 걸쳐 삼일대로 핵심거점 다섯 곳에 위치해있다. ▲독립선언문이 보관, 배포되었던 수운회관 앞, ▲3·1운동 전후 다양한 민족운동 집회 장소였던 천도교 중앙대교당, ▲민족계몽운동의 산실 서북학회 터, ▲고종이 출생하여 왕위에 오른 12세까지 성장한 잠저인 운현궁 앞, ▲그리고 학생들이 모여 독립만세를 외쳤던 탑골공원이다.3월 1일 오후 4시 개막식이 진행된 후 곧바로 ‘100년 시민마루 투어’가 이어졌다. 서해성 3·1절100주년기념사업 총감독의 안내로 행사 참가자 모두 3·1운동 거점들을 돌아보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
3.1운동만세 재현 행사에서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는 시민들

100년 전 그 날처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3.1운동만세 재현 행사에서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는 시민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1919년 3월 1일, 지금으로부터 딱 100년 전, 종로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을 선언하였다. 탑골공원에서는 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공원 밖으로 나와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거리의 시민들이 합세하면서 참여자의 수는 수천 명으로 늘어났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3.1운동만세 행렬에 참가했다 100년이 지난 2019년 3월 1일에도 많은 시민이 거리행진에 참여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이다. 서울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성북구에서 진행한 행사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다. 거리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미리 신청을 하고 안암동주민센터로 찾아갔다. 400명이 넘는 성북구민들이 여러 팀으로 나뉘어 모였다. 남자들은 흰색 저고리와 바지, 여자들은 흰색 저고리와 검정 치마로 갈아입고 행사에 대한 공지를 숙지하고 퍼포먼스에서 외쳐야 할 몇 가지 구호를 배웠다. 간단하게 마련된 도시락을 먹고 보문동주민센터 옆 작은 공원에 다른 팀들과 함께 모였다. 팀마다 조금씩 다른 구호를 외치며 행사를 위한 연습을 이어갔다. 보문동주민센터 옆 공원에 모인 성북구민들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고종황제의 승하 소식을 듣고 모두 슬퍼한다.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들의 외침이 이어지고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관악대의 연주가 앞장을 서고 가족 단위로, 친구들과 모여서, 동호회에서 함께 신청한 성북구민들이 3·1만세운동 재현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보문동주민센터에서 시작한 거리행진은 1.2km 정도 성북천을 따라 성북구청까지 이어졌다. 한 손에는 태극기를 흔들고 손을 번쩍번쩍 높이 쳐들기도 하며 “대한독립만세”를 ...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의 하나로 서울광장에서 `100년 대합창` 행사가 열렸다.

서울광장의 100년 대합창, ‘독립광장’을 만들다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의 하나로 서울광장에서 '100년 대합창' 행사가 열렸다. “3·1운동은 합창입니다. 서울광장은 그 날 만세소리가 가장 높게 멀리 울려 퍼진 광장입니다. 3·1운동을 노래합니다.” 지난 1일 ‘서울광장’에서는 ‘100년 대합창’으로 독립운동의 노래가 울려 퍼졌고, 마침내 ‘독립광장’이 선언되었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100년 만세행진’과 ‘100년 대합창’ 그리고 ‘대형 줄다리기’ 행사를 펼쳤다. 우당, 백범 등 독립유공자 후손 50여 명, 이화여고·중앙고 등 3·1운동 참여 학교 학생들, 시민위원 310 및 육사군악대가 참여하였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며 진행된 ‘100년 만세행진’은 오후 1시 30분에 대한문을 출발하여 세종대로~광화문사거리를 돌아 서울광장으로 입성하는 코스였다. 행진은 100년 전 그날의 기억을 새롭게 해주었다. '100년 대합창'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시민학생 3100명이 함께 노래를 불렀다. 올해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백미는 ‘100년 대합창’이었다. 100년 전 오늘, 만세운동이 시작된 시간인 오후 2시 30분에 맞추어 대합창이 시작되었다. 기자도 이날 시민위원 310의 자격으로 대합창에서 노래를 불렀다. ‘100년 대합창’은 특별히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담기에 중심을 두었다. ‘3·1운동 100주년’을 상징하는 ‘시민위원 3,100명’과 국립합창단원들로 합창단을 구성했고, 주 무대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이화여고 학생, 각계를 대표하는 남녀노소 시민들로 조화를 이루었다. 이 날, 서울광장에 함께한 시민들, 연주자들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래했다. 삼일절 노래를 시작으로 문을 연 이 날의 합창은 독립군가, 압록강행진곡, 광야에서, Heal the World, 젊은 그대, 아리랑과 스코틀랜드 민요인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 버전 애국가 등 한 시간 동안 총 11곡이 서울광장에 울려 퍼졌다. 삼일절 서울광장에...
한국의 독립운동에 힘을 보탠,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전시

우리가 몰랐던 ‘34번째 민족대표’ 이야기

한국의 독립운동에 힘을 보탠,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전시 “석호필을 아시나요?” 이 물음에 당신은 대답을 어떻게 하겠는가. 실제로 여러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인기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를 떠올리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한국인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석호필’이 있다.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활약한 인물, 캐나다인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뿐만 아니라 ‘석호필’과 같은 푸른 눈을 가진 4명의 청년들의 존재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5명의 캐나다인들이 왜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었을까? 그들의 이야기가 서울시 시민청에서 펼쳐지고 있다.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전시를 개최 중이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전시를 열었다. 그리고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독립정신을 함께 지키고 의료봉사와 학교 설립 등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힘을 더한 캐나다인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3·1운동과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 프랭크 스코필드의 손자, 딘 스코필드 전시는 5명의 캐나다인들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들과 관련된 글, 영상, 사진 50여 점 등 다양한 자료들과 함께 일제강점기 속 이들의 활약을 조명하고 있다. 조선 말기인 1888년부터 1945년까지 200여 명에 이르는 캐나다인이 선교사, 학자, 의사, 기자로 한국을 찾아왔으며, 한국의 독립운동을 돕고, 일제의 학살을 국제사회에 폭로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다섯 명의 캐나다인은 로버트 그리어슨, 아치발드 바커, 스탠리 마틴, 프레드릭 맥켄지, 프랭크 스코필드이다. ‘로버트 그리어슨’이 바라...
서울시,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 3.1운동과 캐나다인 재조명 기념전 열어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 캐나다인 재조명 기념전 개최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 서울시는 특별 전시회를 2월 23일(토)부터 3월 31일(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지하 1층)에서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국적을 떠나 한국의 독립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린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와 캐나다 대사관이 공동 주최,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와 키아츠(KIATS, 한국고등신학연구원)가 주관한다. 인도주의(人道主義)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독립정신을 함께 지키고 의료봉사와 학교 설립 등으로 우리나라 발전과 독립에 힘을 보탠 5명의 캐나다인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독립만세를 외치는 민중들의 모습과 시위행진 사진을 비롯해 캐나다인 5명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일러스트, 글, 영상 등 총 50여 점이 전시된다. 5명은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린 프랭크 스코필드, 영국에서 ‘한국 친우회’를 조직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후원한 프레드릭 맥켄지, 병원과 학교, 교회 등을 설립해 애국계몽운동을 추진한 로버트 그리어슨, 중국 내 독립만세운동 사상자 치료와 장례식을 개최하고 1920년 경신참변 당시 한인 피해 상황을 국제사회에 폭로한 스탠리 마틴, 명신여학교를 설립하고 여성교육에 힘쓴 아치발드 바커다. 서울시는 특별 전시회를 2월 23일(토)부터 3월 31일(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지하 1층)에서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국적을 떠나 한국의 독립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린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전시회다. 스코필드 박사의 손자 딘 케빈 스코필드와 만나 인사를 나누는 박원순 시장 26일(화) 17시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마이클 대나허(Michael Danagher) 주한 캐나다 대사, 정운찬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이항 기념사업회장, 그리고 5명의 캐나다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