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숲길 철도공원에 반짝반짝 노원불빛정원이 개장했다

반짝반짝 ‘노원불빛정원’에 반하다

LED 조명으로 꾸며 놓은 노원불빛정원 ⓒ문청야 경춘선숲길 철도공원에 반짝반짝 노원불빛정원이 개장했다. 지난  12월 21일 오후 5시 30분에 개장식을 하고 운영 중이다. 크리스마스 날 찾은 불빛정원은 환상적이었다. 이제 멀리 춘천이나 포천 쪽으로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불빛정원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경춘선숲길 철도공원 정거장에 내리니 바로 입구가 보인다. 입구는 비밀의 화원으로 나무와 꽃 그리고 사슴, 홍학, 코끼리, 기린, 얼룩말 등 동물들을 LED조명으로 꾸며놓았다. 동물들의 모습이 생생해서 아이들이 만져보고 싶어했지만 부모님이 만져볼 수 없다고 하자 조금 떨어져서 사진을 찍는다. 붉은 홍학이 풀밭을 거니는 듯 초록색의 작은 전구 위에 서 있다 ⓒ문청야 사슴, 코끼리, 기린 등 동물농장에 온 듯 하다 ⓒ문청야 하트 모양 풍선으로 장식해 놓은 포토 존 ⓒ문청야 하트모양의 풍선으로 장식을 해놓은 포토존은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온다. 뒤로 LED조명으로 장식된 길게 늘어선 기차는 배경이 된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계속 바뀌는 터널을 지나면 달, 별 그리고 은하수를 만나게 된다. 하늘을 나는 폐가수스까지 볼 수 있다. 페가수스는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날개를 펴고 앞발을 들고 있다. 거닐기만 해도 행복했고,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반원형의 불빛 터널을 관람하는 시민들 ⓒ문청야 음악과 함께 여러 색으로 변하는 반원형의 ‘불빛 터널’은 크고 작은 원형 구들이 여러 색상으로 점멸해 우주 행성들 사이를 지나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 빛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숲속 동화나라 ⓒ문청야 빛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숲속 동화나라는 폭포처럼 쏟아지는 불빛 아래를 걸어도 좋고, 멀리서 빛의 움직임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기찻길도 알록달록 조명으로 반짝인다 ⓒ문청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음악정원, 레일도 기차도 조명으로 반짝이는 빛의 기찻길도 눈길을 끈다. 추억을 싣고 기차가 달리던 레일...
폐역이 된 경춘선 화랑대역과 노면전차

“여기 서울 맞아?” 함박눈 내린 서울 간이역 풍경

폐역이 된 경춘선 화랑대역과 노면전차 올해 유난히 눈 구경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지난주 서울에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에 말이다. 절기에 딱 맞춰 내려준 눈이 메마른 대지는 촉촉이 적셔주고, 눈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눈이 내리면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다. 노원의 아름다운 명소 노원 9경 중 하나인 경춘선 숲길과 화랑대역이다. 춘천 가는 열차가 다녔던 철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갈 수 있도록 공원으로 조성했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인근에 등록문화재 300호인 철도공원이 있다. 철도공원에는 우리가 영화와 방송으로 보았던 전차가 전시되어 있고, 폐역이 된 화랑대역이 있고,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 녹슨 철로가 있다. 기차역에 눈이 내리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진이 나올 것 같아서 눈이 오길 기다렸다. 사진만 보면 일본의 어느 멋진 역인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우리는 춘천 가는 열차길의 낭만과 향수를 기억한다. 지나간 시간 속에 보석처럼 숨겨져 있는 행복했던 시간을 찾고 싶어 한다. 눈이 아름답게 내리던 날, 기찻길에서 사진을 찍고 철로를 걸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눈 내린 풍경 사이로 보이는 협궤열차 경춘선은 1939년 7월 운행을 시작해 2010년 12월까지 71년간 달렸다. 화랑대역은 올해로 80년이 된다. 오래 전 기차가 다닐 때에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하여 일상을 가로막던 장벽이 되기도 했을 것이고, 폐선 후에는 쓰레기장과 불법주차장이기도 했던 이곳은 서울시의 경춘선 숲길 3단계 도시재생사업을 거쳐 녹색공원으로 바뀌었다. 눈이 내려 잘린 나무 기둥에도 눈가루가 하얗게 내려앉았다. 나무기둥 사이로 전시된 하늘색 협궤열차를 보았다. 협궤열차는 궤도 간격이 762㎜로 일반열차의 표준궤간보다 좁은 협궤철도에서 사용됐다. 열차 구성은 증기기관차와 객차 2량으로 되어 있다. 1951년 일본에서 제작하고 철도청 부산 철도차량 공작창에서 조립하여 1951년부터 1973년 1월까지 ...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된 구 화랑대역사의 봄 풍경

아쉬운 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경춘선숲길’ 강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된 구 화랑대역사의 봄 풍경느긋하게 계절을 즐기기엔 봄은 너무 짧다. 혹한을 견뎌내고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신비한 자연의 생명력, 만개한 꽃과 연록색의 나뭇잎, 여기저기 피어있는 풀꽃 구경은 봄에만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서울에서 봄을 즐기기에 좋은 곳 어디 없을까? 기자가 찾은 곳은 ‘잘 생겼다! 서울’ 자연·체험코스로도 꼽힌 바 있는 ‘경춘선숲길’이다.‘경춘선숲길’은 복선화 공사로 폐선로로 방치되어오던 철길이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으로 태어난 특별한 공원이다. 경춘선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자본으로 건설한 최초의 철도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조선총독부는 당시 철도가 없다는 핑계로 강원도 도청을 춘천에서 경원선이 놓인 철원으로 옮기려하자 춘천의 상인들과 유지들이 사재를 털어 1939년 7월 경춘선을 개통했다. 이후 2010년 12월 폐선이 될 때까지 71년 동안 서울과 춘천을 오가면서 갖가지 애환과 추억, 낭만을 실어 날랐다. 경춘선 복선개통으로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했던 철길을 도심공원으로 환생시킨 것이 바로 ‘경춘선숲길’이다.그 생김새가 마치 반달처럼 생겼다하여 '월계(月溪)'라는 지명을 가진 월계역, ‘경춘선숲길’은 이곳 4번 출구에서 530m 거리에 있다. 월계역에서 출발하면 경계인 구리시 담터마을까지 총 길이가 7.4km나 된다.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하여 철길의 모습은 살리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2013년부터 2017년 11월까지 3단계 공사로 완성했다. 그래서인가, 경춘선숲길은 구간별로 다른 매력을 지닌다. 경춘선숲길은 녹천중학교 뒤편에서 시작한다.시작 지점인 녹천중학교 뒤편에 올라섰다. 끝없이 뻗어있는 두 갈래의 철로, 보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린다. 금방이라도 철커덕 쿵 꽝~하며 기차가 달려올 것 같다. 출발점의 안내판은 ‘공릉동도깨비시장까지의 거리가 2.5km’라 알린다. 71년간 기찻길이었던 중랑천 경춘철교. 지금은...
경춘선숲길 공원에서 만나는 서울 마지막 간이역 옛 화랑대역

[여행스토리 호호] 경춘선숲길 가볼 만한 곳 3선

경춘선숲길 공원에서 만나는 서울 마지막 간이역 옛 화랑대역 호호의 유쾌한 여행 (80) 경춘선숲길 봄이 오려나봅니다. 바람이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3월초, 새 학기를 맞은 학생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경춘선숲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지난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기존 경춘선 철로 주변은 쓰레기 투기와 무단주차 등으로 방치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3단계에 걸쳐 경춘선숲길이 조성되었는데요. 지금은 광운대역부터 공릉동을 지나 육사삼거리까지 6km에 이르는 구간이 산책코스로 이어져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과기대 입구~동부아파트삼거리 0.4km 구간은 현재 조성 중) 광운대역부터 육사까지 이어진 경춘선숲길 경춘선숲길 구간에 포함된 옛 화랑대역은 본래 1939년에 문을 연 태릉역으로 시작했습니다. 1958년 육군사관학교가 이곳으로 이전해 오면서 ‘화랑대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비대칭형 박공지붕을 얹은 건축양식이 특징적입니다. 지난 2006년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300호로 지정되었어요. 옛 화랑대역은 간이역 특유의 소박한 정취를 느껴볼 수 있어 촬영 출사지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지난해 11월에는 역 주변으로 철도공원이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철도공원으로 단장한 옛 화랑대역 철길 옛 화랑대역 철로를 따라 미카 증기기관차, 일본 히로시마 트램, 체코 트램, 수여선 협궤열차, 황실노면전차 등 다양한 철도차량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마치 과거로 여행을 떠나온 듯합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옛날 기차들이 아이들 눈에는 그저 신기해 보입니다. 열차를 배경으로 멋진 기념사진을 남겨볼 수 있어요. 숲으로 둘러싸인 태릉 옛 화랑대역에서 1km 떨어진 곳에 태릉이 있습니다. 태릉은 조선 11대왕 중종의 두 번째 부인 문정왕후가 묻힌 곳입니다. 홍살문을 지나 어도를 따라가면 정자각이 나옵니다. 정자각은 제사를 지...
경춘선 열차가 다니던 철길이 사람이 거닐 수 있는 ‘경춘선 숲길공원’로 바뀌었다.

봄이 오면 기차길 대신 ‘경춘선 숲길공원’

경춘선 열차가 다니던 철길이 사람이 거닐 수 있는 `경춘선 숲길공원`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철도노선 가운데 경춘선만큼 개인적으로 애틋하게 느껴지는 열차도 없지 싶다. 대학생시절은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허해질 때, 친구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연인과 단둘이 짧은 여행을 떠날 때... 경춘선 열차에 몸을 싣고 춘천여행을 떠나곤 했다. 좌석이 넓고 창문이 큰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에서 보이는 북한강변 풍경, 간식거리가 든 카트를 끌고 열차 통로를 지나가던 이동 매점 아주머니 등 오래오래 기억 속에 남겨두고 싶은 장면들이다. 1939년에 지어진 경춘선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 민족의 자본으로 만든 최초 철도 시설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경춘선 열차가 다니던 철길 위를 사람들이 거닐 수 있게 조성한 곳이 ‘경춘선 숲길공원’이다. 지난 2010년 폐선 될 때까지 경춘선이 지나가던 길 중 서울시 구간인 6.3km에 숲길을 조성했다. * 경춘선 숲길공원 주요 구간 : 월계역(1호선 전철) - 경춘철교 - 경춘선 기차길 - 레일바이크길 - 무궁화호열차 방문자 센터 - 공릉동 도깨비시장 - 옛 화랑대역 기차공원 - 화랑대(육군사관학교) - 태릉, 강릉 – 담터마을 철길은 도심 속 공원, 도깨비 시장, 옛 간이역, 육군사관학교(화랑대), 왕릉 등 다채로운 곳을 지나 걸음걸음이 지루하지 않고 여행을 온 기분이 든다. 철길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만든 산책로 옆에 자전거도로도 나있어 자전거타고 왕복하며 거닐기도 좋다. 6호선 화랑대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마을안길, 공원, 텃밭을 지나는 1단계 구간은 다가구 단독 주택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곳을 지나는 철길에 난 산책로, 쉼터와 작은 가게들은 여행자는 물론 동네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소가 되고 있었다. 직접 타볼 수 있는 레일바이크 &레일핸드카도 빼놓을 수 없다. 레일바이크는 페달을 밟아 자전거 바퀴를 굴리듯 앞으...
경춘선숲길공원의 마스코트 `협궤열차`ⓒ박분

낡은 철길 따라 추억을 만나다 ‘경춘선숲길’

경춘선숲길공원의 마스코트 `협궤열차`◈ 경춘선숲길-지도에서 보기 ◈이미 오래전 열차 운행이 멈춘 도심 속 기찻길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춘선숲길 3단계 구간이 오랜 단장을 마치고 지난 18일, 마침내 문을 열었다. 녹슨 기찻길에서 서울 도심 속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경춘선숲길’을 걸어봤다.오후 2시에 찾아간 이곳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고적대의 축하 퍼레이드가 한창이었다. 간이역인 옛 화랑대역사에서는 경춘선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고, 축제 분위기를 띄우듯 색색의 풍선이 놓인 철길에는 경춘선숲길 개방 축하 메시지를 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경춘선 3단계 구간 개방 첫날, 시민들이 철길에 추억어린 글귀를 새기고 있다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옛 화랑대역을 중심으로 철길이 펼쳐진 이곳은 육사 삼거리~서울시-구리시 경계 2.5km에 달하는 경춘선숲길 3단계 구간이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경춘선 복선화와 함께 전철이 개통되면서 폐선이 된 경춘선의 기찻길을 보존하고, 단절된 지역을 연결해 공원으로 만드는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5월 개장한 1단계 구간(공덕 제2철도건널목~육군사관학교 삼거리)은 철길 주변에 카페와 식당이 있는 휴식을 즐기는 공원으로 변화했고, 2016년 11월 개장한 2단계 구간(경춘철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은 텃밭과 다양한 수종이 있는 공원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날 3단계 구간이 완료돼 시민들에게 개방한 것이다. 경춘선숲길을 걷다보면 절로 사색에 잠기게 된다철길 옆 잘 자란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경춘선숲길’을 걷다 보면 마치 숲속을 걷는 느낌이다. 쭉 뻗어 나간 철길을 걸으면 어릴 적 들었던 기차의 기적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련한 옛 추억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이다.철길은 육군사관학교 일대까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철길이 주는 이미지가 꼭 쓸쓸한 것만은 아니다. 레일 위를 똑바로 서서 걷기와 침목사이를 보폭에 맞춰 걷기 등 철길에 서면 악동이 돼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경춘선숲길 안내판과 협궤열차가 화랑대역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최용수

기차 떠난 자리…경춘선숲길로 돌아오다

경춘선숲길 안내판과 협궤열차가 화랑대역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철커덕 칙칙~ 철커덕 부웅~” 한겨울 밤의 기적 소리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따스한 어머니의 품을 더욱 그립게 하는 소리다. “저 기차만 타면 춘천 엄마한테 갈 수 있는데… 흑흑….”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던 1975년 1월의 어느 날 밤, 화랑대역 앞 연병장에서 군사 훈련을 받던 전우가 경춘선 기적 소리에 흐느껴 울며 내뱉던 말이다. “야~, 대장부가 나약하게 훌쩍거리냐?” 당시 대범한 척 전우를 쏘아붙였지만 사실 나도 고향 집 어머니 생각에 뜨거운 눈물을 삼키고 있었다. 그 후 35년이 흐른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며 정겹던 기적 소리는 멈추었다. 새로 전시된 증기기관차를 둘러보는 시민들 지난 18일 오후, 전우와 함께한 옛 추억을 떠올리며 종종 찾았던 화랑대역이 ‘경춘선숲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화랑대역 광장에서는 경춘선숲길 3단계 구간 개방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육사 군악대의 축하 공연과 염광고 관악대의 축하퍼레이드를 비롯해 철길 스탬프 랠리, 경춘선 사진전, 철길 방명록, 캘리그라피로 가훈 쓰기, 캔디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폐역사가 된 ‘화랑대역(등록문화재 300호)’ 안에는 경춘선 70여 년의 진귀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화랑대역 좌우에는 어린이대공원에서 가져온 협궤열차와 증기기관차가 제자리를 찾은 듯 자태를 뽐내며 멈춰 있다. 아름드리 버즘나무 플라타너스 사이로 쭉 뻗은 철길은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의 분위기를 풍긴다. 화랑대 역사 전경(좌), 증기기관차와 연결된 객차에서 열리는 경춘선 사진전(우) 경춘선은 1939년 7월 25일부터 운행을 시작해 2010년 12월 21일까지 71년 동안 숱한 사연과 추억을 실어 날랐다.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철길을 녹지로 바꾸어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단계별로 추진되었다. ...
경춘선숲길에서 만날 수 있는 협궤열차

“자꾸만 걷고 싶네” 경춘선숲길 18일 3단계 개방

경춘선숲길에서 만날 수 있는 협궤열차 정신없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하루 정도는 도심을 벗어나 숲길을 여유있게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멀지 않은 곳에 ‘경춘선숲길’이 있습니다. 경춘선숲길은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옛 기찻길을 녹지로 바꾸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오는 11월18일 경춘선숲길 3단계 구간이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새롭게 개방되는 3단계 구간은 주택가와 떨어져 있어 도심에서 한적하게 철길을 걸어보거나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특히 폐역이었던 화랑대역과 협궤열차 등을 볼 수 있어서 옛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주말 경춘선숲길로 추억여행을 떠나보세요.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의 3단계 구간(육사삼거리~서울시-구리시 경계, 2.5km)이 공사를 마치고 18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새롭게 개방되는 3단계 구간은 주택가와 떨어져 있어 도심 내에서 한적하게 철길을 걸어 볼 수 있는 최적의 구간이다.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폐역)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하던 협궤열차와 증기기관차를 이곳으로 이전해 리모델링 후 전시하고 있어 옛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또 화랑대역~서울시-구리시 경계 구간은 버즘나무 등 아름드리나무 사이를 따라 시골 철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다. 18일 오후 2시부터는 3단계 구간인 화랑대역사(폐역) 일대에서 개원 기념행사가 열린다. 개방행사는 경춘선숲길이 위치한 염광고 고적대의 축하퍼레이드를 비롯해 철길 스탬프 랠리, 경춘선 사진전, 철길 방명록, 캘리그라피로 가훈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철길 산책로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경춘철교~서울시·구리시 경계까지 5.6km이다. LH공사가 담당하는 0.4km 구간까지 내년 말 완료되면 총 6km에 이르는 '경춘선숲길' 전 ...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경춘선철길

[여행스토리 호호] 경춘선 숲길 따라 겨울 속으로 걷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경춘선철길 호호의 유쾌한 여행 (22) 서울 공릉동 경춘선 숲길 "춘천 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 사랑이 숨 쉬는 곳~" 김현철의 노래 가 귓가에 맴돕니다. 지난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경춘선 철길에는 더 이상 기적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대학시절 경춘선 열차를 타고 대성리, 강촌으로 엠티를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낭만 싣고 달리던 경춘선 열차의 추억을 꺼내봅니다. 경춘선 철길이 경춘선 숲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열차가 달리던 철길 주변에 나무를 심고, 벤치를 놓아 공원이 조성됐습니다. 이제는 철길을 따라 기차대신 사람이 걸어 다닙니다. 엠티를 떠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경춘선 숲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경춘선 숲길은 광운대역부터 공릉동을 지나 육사까지 6.3km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5월 1단계 구간(공덕 제2철도건널목 ~ 육사삼거리) 1.9km가 개방됐고, 지난 11월 2단계 구간(월계동 경춘철교~서울과학기술대입구) 1.1km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전 구간이 공원으로 개방된 것은 아니지만 서울 북동부 주민의 쉼터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등록문화제 제 300호 구 화랑대역 춘천으로 가는 길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구 화랑대역부터 산책을 시작해 봅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역 간판이 쓸쓸히 반겨줍니다. 역무실과 대합실로 구성된 단출한 역사가 시간 속에 멈춰있습니다. 책을 펴서 엎어 놓은 듯한 八자형 박공지붕이 특징적입니다. 철길 너머로 기적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성북, 청량리 방면, 춘천방면을 표시하는 표지판은 녹이 슬어 글자가 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구 화랑대역은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12월 4일 등록문화제 제 300호로 지정 되었습니다. 2010년 12월 수도권전철 경춘선의 개통으로 폐역이 된 이후 지금은 출사객들의 발걸음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랑대역 앞쪽에 있는 목공예 체험장에서 연필꽂이, 책꽂이 등 간단한 ...
항동철길

시간이 멈춰버린 곳, 서울 폐철길

항동철길 2015년을 기대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해가 되었다. 주변 사람들과 연말연시를 함께 보내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게다가 가을의 떨어지는 낙엽에 이어 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만든다. 이런 이들은 대부분 연말을 따뜻한 집에서 보내곤 한다. 하지만 집에만 있기엔 2015년이 너무 아쉬워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기는 너무 꺼려지는 게 현실. 그런 이들을 위해 마음 속 빈 공간을 따뜻하게 채워줄 곳이 있다. 바로 폐철도이다. 첫 번째는 구로구에 위치한 경기화학선이다. ‘항동철길’ 이라고 많이 알려진 철길이 이곳이다. 항동철길은 1호선 오류동역을 출발해서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까지 이어지는 지선철도로, 여객철도의 기능이 아닌 화물철도의 기능을 하는 철도이다. 항동철길을 이용했던 주 이용처는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로 최전성기에는 하루 10회까지 화물열차가 오고갔다. 그러나 경기화학공업의 공장이 이전하면서 지금은 매주 목요일에만 1~2회 운행할 정도로 비중이 크게 줄었다. 그 때문인지 지금의 항동철길은 열차보다는 사람을 위한 산책로로서의 철길이 되었다. 사색과 공감의 항동철길 항동철길의 슬로건은 ‘사색과 공감의 항동철길’이다. 그 말대로 항동철길은 철길을 산책로삼아 걸으며 서울스럽지 않은 허름한 풍경들을 보면서 사색에 잠겨 나 자신을 돌아보고 이이서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최적인 곳이다. 항동철길 바로 옆엔 푸른수목원이 자리잡고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아주 좋다. 철길에 쓰인 문구들을 읽으면서 항동철길을 걷고 있으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철길에 동화된 자신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항동철길은 1호선 오류동역에서 시작하지만 7호선 천왕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오래된 주택이 함께 있는 옛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다면 오류동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더 좋다. 옛 경춘선 화랑대역의 모습 두 번째로 구 경춘선 화랑대역이다. 화랑대역은 2010년 12월 경춘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