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 철도공원에 보존된 경춘선 철도

메모리로드 화랑대역에서 목공체험 어때요?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 유서 깊은 역사 유적은 아닐지라도 잔잔한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문화유산 한두 개는 있기 마련이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은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문화 유산을 발굴하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들을 담아낸 문화 프로그램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59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0년간 근대산업 문화유산의 현장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경춘선, 그리고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인 화랑대역사 관련 체험교육 프로그램 '메모리로드, 화랑대역'이 화랑대철도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어른들에겐 옛 기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역사를 배우고 부모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화랑대철도공원에 보존된 경춘선 철도 ⓒ이봉덕 화랑대철도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 '메모리로드, 화랑대역'은 4개의 주제 ▲메모리로드 1939, ▲경춘선 메모리로드, ▲화랑대역 공간을 재창조하다!, ▲경춘선 그 새로운 시작 등으로 나누어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지난 토요일 '화랑대역 공간을 재창조하다!' 체험학습에 참관하기 위해 화랑대역사와 목공체험관을 방문했다. '이어내림 지붕구조' 라는 독특한 형태 때문에 등록문화재 제 300호로 지정된 화랑대역사의 건축 특징을 살펴보고, 직접 기차 모형을 만들어보는 DIY 건축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화랑대역사 앞에서 체험학습 프로그램 접수를 받고 있다. ⓒ이봉덕 화랑대역사 앞에서 프로그램 접수를 받고 있다. 학습을 하기 전 사전 발열 체크부터 손소독제, 마스크 착용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소수 인원 2인 1조 한 팀당 한 테이블에서 체험이 진행되며, 오늘은 초등학생 6명이 부모들과 함께 참가했다. 화랑대역철도공원 화랑대역사 내부 ⓒ이봉덕 안내 요원의 설명을 들으며 화랑대역사의 독특한 건축양식 '이어내림 지붕구조' 의 형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경춘선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전시실에는 당시의 ...
거리예술축제를 구경하는 시민들

경춘선숲길 거리예술, 마법 같은 시간이 시작되었다!

거리에서 만나고 소통하고 즐기는 거리예술제를 구경하는 시민들 ⓒ문청야 서울로에서, 홍대앞에서, 대학로 소나무길에서 구경한 적이 있는 거리예술존을 드디어 노원구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거리예술 프로젝트는 서울시에서 시내 주요 관광명소·광장·시장·공원 등 열린 공간에서 거리예술 활동을 할 끼 넘치는  '거리예술단'을 공개 모집해 그 끼를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시민은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부대행사로 열린 수공예품 아트프리마켓 ‘꿈길장’ ⓒ문청야 지난 6월 27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 경춘선숲길 화랑대 철도공원에서는 신나고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하며 문화생활을 거의 누리지 못하고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채워 나가던 시민들은 모처럼 마음 놓고 웃었고, 소리 질러 환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부대행사로 수공예품 아트프리마켓 ‘꿈길장’도 함께 열렸다. 예술을 통해 추억 속에 있던 옛 철로에서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를 경험했다. 상상력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예술은 일상을 다르게 보는 도구가 되었다. 시민들은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을 잠시 잊고, 익숙했던 것으로부터 벗어나 일탈 속에서 예술을 즐겼다. '코로나 19' 사태에 따라 노원문화재단에서는 공연단체 및 스태프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준수했다. 관객들 중에 마스크를 미착용한 분이 있으면 일회용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해 주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구급차도 대기하고 있었다. 관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자유롭게 관람했다. 노란 루드베키아 만발한 경춘선 숲길에서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숲의 향기에서 신선함을 느꼈다. ⓒ문청야 더위와 뜨거운 햇빛을 피해 해가 지고 난 후 산책하기 좋은 경춘선 숲길이다. 불빛 정원으로 꾸며진 화랑대 철도공원은 옛 철길과 역사를 그대로 활용한 추억의 공간이다. 오후 6시까지는 공연에 집중하지 않고 돌아다니며 주변을 구경하고 꿈길장의 물건들도...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기찻길, 꽃길, 가로수길 다 모였네! 경춘선 숲길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이봉덕 마스크를 챙겨쓰고 우리동네 산책길, '경춘선 숲길'을 찾았다. 기찻길 옆 알록달록 꽃길과 푸릇파릇 가로수길을 따라 가슴을 활짝 펴고 두 손을 활개치며 걸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경춘선 숲길'은 폐선된 경춘선을 '시간을 걷는 경춘선 숲길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생긴 곳이다. 철로 주변은 꽃길과 가로수길로 단장되었다. 구리시 담터마을(서울 구리 시계)에서 월계동 중랑철교까지 약 6.3km 구간을 일컫는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7호선 태릉역·공릉역·하계역, 1호선 월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주변에는 불암산 태릉백세길, 태릉, 강릉, 그리고 서울과기대, 육사, 서울여대, 삼육대 캠퍼스가 어우러져 있다.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이봉덕 화랑대 철도공원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화랑대역을 경춘선 근대문화유산역사관으로 조성했고, 철로 주변을 화단과 조형물, 그리고 옛 열차들로 꾸몄다. 불빛 정원을 가꾸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다. 경춘선 숲길, 동쪽 춘천 방향 담터마을 가는 길 ⓒ이봉덕 경춘선 숲길 철길은 화랑대 철도공원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뉜다. 철길 따라 춘천 방향으로 가로수길을 걸어가면 육사, 서울여대, 삼육대, 태릉, 강릉을 지나 담터마을이 나온다. 가로수길 옆엔 개울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조용히 혼자 걸어도 좋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걸어도 운치가 있다. 반대 방향 중랑천 중랑철교 가는 길은 동네 속에 알록달록 꽃길이 화사하게 단장되어 있다. 소나무 숲길 옆 곧게 뻗은 자전거도로 ⓒ이봉덕 경춘선 숲길 어디나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나란히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도 달릴 수 있다. 자전거를 타려면 지하철 역이나 대학 캠퍼스 앞에서 따릉이를 손쉽게 빌릴 수 있다. 철도 위를 지나는 경춘선 레일바이크길과 레일핸드카 체험장도 있다. 경춘선 숲길 동네 속에 조성된 장미 꽃길 ⓒ이봉덕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서쪽 월계동 중랑천을 향해 가는 길은 알록달록 꽃길이다. 동네 속...
태릉백세길 입구 공릉산백세문 현판

맨발로 걷기 딱 좋아! 불암산 기슭 ‘태릉 백세길’

코로나19로 인해 두문불출 집에만 있었더니 답답하다. 오랜만에 동네 뒷산이자 불암산 기슭의 테마산책길인 '태릉 백세길'을 걸었다. 아직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므로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나섰다. 평소엔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은 인적이 뜸하다. 온 세상이 생명의 봄 기운으로 가득 덮여있고, 하늘은 미세먼지가 없어 맑고 푸르다.  부드러운 흙 길 위를 맨발로 걸어보았다. 노원구 태릉 백세길 시작점인 '공릉산백세문' 현판 ⓒ이봉덕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로 나와 경춘선 숲 길을 따라 걷다가 화랑대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올라가면 공릉산 백세문 현판이 보인다. 화랑대역 1번 출구에서 1132번 버스를 타면 백세문 앞에서 바로 내려준다. 태릉 백세길 입구 불암산 둘레길 안내도 ⓒ이봉덕 태릉 백세길 입구 불암산 둘레길 안내도 ⓒ이봉덕 태릉 백세길은 불암산 둘레길에 속한다. '불암산 둘레길'은 중·장거리 트레킹 코스다. 계곡 사이에 나무 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길 곳곳에는 평상과 의자 등 휴식시설이 있다. 산책하는 내내 산속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으며 등산하는 기분도 낼 수 있다. 불암산 둘레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할 수 있다. 태릉 백세길은 불암산 둘레길 8코스(공릉산 백세문 - 삼육대)에 해당되며, 서울 둘레길 1코스(수락산 - 불암산) 일부 노선과도 연계되어 있다. 태릉 백세길 안내도 ⓒ이봉덕 태릉 백세길은 공릉산 백세문에서 시작해 삼육대까지 3.2km 구간이다. 불암산 갈림길까지 둘레길 안내 띠를 따라가다 삼육대 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백세길은 경사가 완만한 흙 길로 이어진다. 일부 구간은 부드러운 흙 길 위에서 맨발로 걸어도 좋다. 백세문 주변에는 경춘선 숲길, 강릉, 태릉이 있다. 봄꽃이 가득한 태릉 백세길 입구 ⓒ이봉덕 백세길에 들어서자 푸른 숲 속에 화사한 봄 꽃들이 방실방실 인사한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반가운 일상이다. 벌써 깊은 숲 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백세길은...
철도를따라 걷는 경춘선 숲길

‘춘천 가는 기차는~’ 추억 따라 걷는 경춘선숲길

지난 주말, 집콕 생활을 벗어나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경춘선숲길에 다녀왔다. 경춘선숲길은 1단계부터 3단계 구간을 개통하고, 미완으로 남아있던 0.4km 구간까지 연결해서 지난해 5월부터는 총 6km 전 구간을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칙칙폭폭' 추억의 철도를 따라 걷는 경춘선숲길 ©박정현 경춘선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후 방치됐던 경춘선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을 살리고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조성된 아름다운 숲길이다. 경춘 철교부터 구리시 경계까지 이어져 있으며 둘러보려면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경춘선숲길의 지도 ©박정현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철길인 경춘선은 서울 ‘경(京)’과 춘천의 ‘춘(春)’을 더해 지어진 이름이다. 당시 경인선 등 많은 철도가 일제의 침탈용으로 부설된 가운데 경춘선은 우리 스스로 민족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건설한 특별한 철길이다. 70년간 근대산업 문화유산의 현장을 간직한 경춘선은 많은 사람에게 옛 기억과 향수를 느끼게 해주었는데, 서울에서 철길 원형이 가장 길게 남아 있는 특성을 살려 철길 원형을 보존하고 정원과 산책로,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경춘선숲길’로 개방된 것이다. 경춘선숲길은 각각 다른 특성과 매력을 가진 단계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1.9km) 구간, 2단계는 경춘 철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1.2km), 3단계는 육사삼거리~구리시 경계(2.5km), 마지막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입구~공던제2철도건널목(0.4km) 행복주택구간이 있다. 경춘선 힐링쉼터, 현재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휴관 중 ©박정현 경춘선숲길을 걷다보면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경춘선 힐링쉼터’가 있다. 공릉동 행복주택 내 위치한 지하1층, 지상2층 건물로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외부 음식물은 반입불가이다. 산책을 하다가 잠깐 쉴 수 있는 좋은 공공시설이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 감염 우려...
숲길 따라 낭만 따라 걷는 면력력 증진 운동

철길 따라 봄소식 따라 걷는 ‘경춘선숲길’

마스크 착용하기, 30초 손 씻기, 물 자주 마시기 등 코로나19 예방법에는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꾸준한 운동도 빠지지 않는다. 막대한 양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신선한 산소를 방출하는 숲길이나 공원을 찾아 걷거나 뛰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화창한 봄 날씨 같던 며칠 전 경춘선숲길을 찾았다. 경춘선숲길 화랑대역 연결지점 ©염승화 경춘선숲길은 서울시가 옛 경춘선 철길을 낭만이 가미된 복합문화 공원으로 바꿔놓은 곳이다. 2009년에 폐지된 화랑대역~성북역 구간에 각종 문화시설을 구비시켜 지난해 5월 전면 개방하였다. 노원구 경춘철교~담터마을 구간으로 약 6km에 이른다. 경의선숲길과 함께 서울시에서 몇 되지 않는 긴 공원 중 하나로 녹지 면적만 약 9만2천㎡(약 27,900평)다. 공원 내에는 녹지를 포함해 전시, 체험 등 각종 문화 시설들이 두루 조성되어 볼거리들도 풍부하다. 봄이 바투와 있는 숲길. 연둣빛 봄풀들이 파릇파릇 올라오고 있다 ©염승화 숲길은 모양새가 기다랗기에 들어서는 길목이 여러 군데다. 시민기자는 지하철 6호선을 타고 화랑대역에서 내렸다. 숲길과 바로 연결되는 중간 지점이다.  경춘철교나 담터마을 어느 쪽으로든 3km쯤 걸린다. 이내 경춘철교 쪽으로 가기로 방향을 잡았다. 이쪽 길은 주로 주택이나 상가들이 철길에 바짝 붙어 있다. 그만큼 아기자기한 맛이 더하다. 철교 아래를 흐르는 중랑천 변 산책로와도 곧바로 이어지기에 구미가 더 당기기도 한다. 애완견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 ©염승화 철길 숲길을 걷는 사람들©염승화 숲길에는 이미 봄이 바투와 있었다. 철로 아래에서 먼저 그 흔적들을 드문드문 발견할 수 있다. 예의 앙증맞은 풀잎들이 연둣빛 싱그러운 자태를 드리우고 있다. 맑고 온화한 탓인지 봄빛이 완연한 숲길에는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경춘철교 건너편 숲길 끄트머리에 쳐져 있는 투명 방음벽까지 애완견과 산책하는 주민, 커플, 삼삼오오 걷는 젊은이들, 자전거를 타거나 정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노인장들 ...
경춘선숲길 철도공원에 반짝반짝 노원불빛정원이 개장했다

반짝반짝 ‘노원불빛정원’에 반하다

LED 조명으로 꾸며 놓은 노원불빛정원 ⓒ문청야 경춘선숲길 철도공원에 반짝반짝 노원불빛정원이 개장했다. 지난  12월 21일 오후 5시 30분에 개장식을 하고 운영 중이다. 크리스마스 날 찾은 불빛정원은 환상적이었다. 이제 멀리 춘천이나 포천 쪽으로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불빛정원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경춘선숲길 철도공원 정거장에 내리니 바로 입구가 보인다. 입구는 비밀의 화원으로 나무와 꽃 그리고 사슴, 홍학, 코끼리, 기린, 얼룩말 등 동물들을 LED조명으로 꾸며놓았다. 동물들의 모습이 생생해서 아이들이 만져보고 싶어했지만 부모님이 만져볼 수 없다고 하자 조금 떨어져서 사진을 찍는다. 붉은 홍학이 풀밭을 거니는 듯 초록색의 작은 전구 위에 서 있다 ⓒ문청야 사슴, 코끼리, 기린 등 동물농장에 온 듯 하다 ⓒ문청야 하트 모양 풍선으로 장식해 놓은 포토 존 ⓒ문청야 하트모양의 풍선으로 장식을 해놓은 포토존은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온다. 뒤로 LED조명으로 장식된 길게 늘어선 기차는 배경이 된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계속 바뀌는 터널을 지나면 달, 별 그리고 은하수를 만나게 된다. 하늘을 나는 폐가수스까지 볼 수 있다. 페가수스는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날개를 펴고 앞발을 들고 있다. 거닐기만 해도 행복했고,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반원형의 불빛 터널을 관람하는 시민들 ⓒ문청야 음악과 함께 여러 색으로 변하는 반원형의 ‘불빛 터널’은 크고 작은 원형 구들이 여러 색상으로 점멸해 우주 행성들 사이를 지나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 빛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숲속 동화나라 ⓒ문청야 빛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숲속 동화나라는 폭포처럼 쏟아지는 불빛 아래를 걸어도 좋고, 멀리서 빛의 움직임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기찻길도 알록달록 조명으로 반짝인다 ⓒ문청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음악정원, 레일도 기차도 조명으로 반짝이는 빛의 기찻길도 눈길을 끈다. 추억을 싣고 기차가 달리던 레일...
폐역이 된 경춘선 화랑대역과 노면전차

“여기 서울 맞아?” 함박눈 내린 서울 간이역 풍경

폐역이 된 경춘선 화랑대역과 노면전차 올해 유난히 눈 구경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지난주 서울에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에 말이다. 절기에 딱 맞춰 내려준 눈이 메마른 대지는 촉촉이 적셔주고, 눈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눈이 내리면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다. 노원의 아름다운 명소 노원 9경 중 하나인 경춘선 숲길과 화랑대역이다. 춘천 가는 열차가 다녔던 철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갈 수 있도록 공원으로 조성했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인근에 등록문화재 300호인 철도공원이 있다. 철도공원에는 우리가 영화와 방송으로 보았던 전차가 전시되어 있고, 폐역이 된 화랑대역이 있고,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 녹슨 철로가 있다. 기차역에 눈이 내리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진이 나올 것 같아서 눈이 오길 기다렸다. 사진만 보면 일본의 어느 멋진 역인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우리는 춘천 가는 열차길의 낭만과 향수를 기억한다. 지나간 시간 속에 보석처럼 숨겨져 있는 행복했던 시간을 찾고 싶어 한다. 눈이 아름답게 내리던 날, 기찻길에서 사진을 찍고 철로를 걸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눈 내린 풍경 사이로 보이는 협궤열차 경춘선은 1939년 7월 운행을 시작해 2010년 12월까지 71년간 달렸다. 화랑대역은 올해로 80년이 된다. 오래 전 기차가 다닐 때에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하여 일상을 가로막던 장벽이 되기도 했을 것이고, 폐선 후에는 쓰레기장과 불법주차장이기도 했던 이곳은 서울시의 경춘선 숲길 3단계 도시재생사업을 거쳐 녹색공원으로 바뀌었다. 눈이 내려 잘린 나무 기둥에도 눈가루가 하얗게 내려앉았다. 나무기둥 사이로 전시된 하늘색 협궤열차를 보았다. 협궤열차는 궤도 간격이 762㎜로 일반열차의 표준궤간보다 좁은 협궤철도에서 사용됐다. 열차 구성은 증기기관차와 객차 2량으로 되어 있다. 1951년 일본에서 제작하고 철도청 부산 철도차량 공작창에서 조립하여 1951년부터 1973년 1월까지 ...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된 구 화랑대역사의 봄 풍경

아쉬운 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경춘선숲길’ 강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된 구 화랑대역사의 봄 풍경느긋하게 계절을 즐기기엔 봄은 너무 짧다. 혹한을 견뎌내고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신비한 자연의 생명력, 만개한 꽃과 연록색의 나뭇잎, 여기저기 피어있는 풀꽃 구경은 봄에만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서울에서 봄을 즐기기에 좋은 곳 어디 없을까? 기자가 찾은 곳은 ‘잘 생겼다! 서울’ 자연·체험코스로도 꼽힌 바 있는 ‘경춘선숲길’이다.‘경춘선숲길’은 복선화 공사로 폐선로로 방치되어오던 철길이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으로 태어난 특별한 공원이다. 경춘선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자본으로 건설한 최초의 철도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조선총독부는 당시 철도가 없다는 핑계로 강원도 도청을 춘천에서 경원선이 놓인 철원으로 옮기려하자 춘천의 상인들과 유지들이 사재를 털어 1939년 7월 경춘선을 개통했다. 이후 2010년 12월 폐선이 될 때까지 71년 동안 서울과 춘천을 오가면서 갖가지 애환과 추억, 낭만을 실어 날랐다. 경춘선 복선개통으로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했던 철길을 도심공원으로 환생시킨 것이 바로 ‘경춘선숲길’이다.그 생김새가 마치 반달처럼 생겼다하여 '월계(月溪)'라는 지명을 가진 월계역, ‘경춘선숲길’은 이곳 4번 출구에서 530m 거리에 있다. 월계역에서 출발하면 경계인 구리시 담터마을까지 총 길이가 7.4km나 된다.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하여 철길의 모습은 살리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2013년부터 2017년 11월까지 3단계 공사로 완성했다. 그래서인가, 경춘선숲길은 구간별로 다른 매력을 지닌다. 경춘선숲길은 녹천중학교 뒤편에서 시작한다.시작 지점인 녹천중학교 뒤편에 올라섰다. 끝없이 뻗어있는 두 갈래의 철로, 보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린다. 금방이라도 철커덕 쿵 꽝~하며 기차가 달려올 것 같다. 출발점의 안내판은 ‘공릉동도깨비시장까지의 거리가 2.5km’라 알린다. 71년간 기찻길이었던 중랑천 경춘철교. 지금은...
경춘선숲길 공원에서 만나는 서울 마지막 간이역 옛 화랑대역

[여행스토리 호호] 경춘선숲길 가볼 만한 곳 3선

경춘선숲길 공원에서 만나는 서울 마지막 간이역 옛 화랑대역 호호의 유쾌한 여행 (80) 경춘선숲길 봄이 오려나봅니다. 바람이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3월초, 새 학기를 맞은 학생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경춘선숲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지난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기존 경춘선 철로 주변은 쓰레기 투기와 무단주차 등으로 방치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3단계에 걸쳐 경춘선숲길이 조성되었는데요. 지금은 광운대역부터 공릉동을 지나 육사삼거리까지 6km에 이르는 구간이 산책코스로 이어져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과기대 입구~동부아파트삼거리 0.4km 구간은 현재 조성 중) 광운대역부터 육사까지 이어진 경춘선숲길 경춘선숲길 구간에 포함된 옛 화랑대역은 본래 1939년에 문을 연 태릉역으로 시작했습니다. 1958년 육군사관학교가 이곳으로 이전해 오면서 ‘화랑대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비대칭형 박공지붕을 얹은 건축양식이 특징적입니다. 지난 2006년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300호로 지정되었어요. 옛 화랑대역은 간이역 특유의 소박한 정취를 느껴볼 수 있어 촬영 출사지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지난해 11월에는 역 주변으로 철도공원이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철도공원으로 단장한 옛 화랑대역 철길 옛 화랑대역 철로를 따라 미카 증기기관차, 일본 히로시마 트램, 체코 트램, 수여선 협궤열차, 황실노면전차 등 다양한 철도차량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마치 과거로 여행을 떠나온 듯합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옛날 기차들이 아이들 눈에는 그저 신기해 보입니다. 열차를 배경으로 멋진 기념사진을 남겨볼 수 있어요. 숲으로 둘러싸인 태릉 옛 화랑대역에서 1km 떨어진 곳에 태릉이 있습니다. 태릉은 조선 11대왕 중종의 두 번째 부인 문정왕후가 묻힌 곳입니다. 홍살문을 지나 어도를 따라가면 정자각이 나옵니다. 정자각은 제사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