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꽃길 따라 ‘숨은 명소’ 홍제유연까지

홍제천 꽃길 따라 ‘홍제유연’까지 가을 나들이

홍제천 산책로에 꽃이 피었다. 서대문구는 홍제천 인공폭포와 홍연2교 사이에 꽃으로 가을을 그려놓았다. 은하수 정원, 요정의 초대, 축제의 길, 별 정원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 조성한 꽃길이 환하게 이어졌다. 홍제천 인공폭포 산책길에 꽃으로 그린 가을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미 코로나19 때문에 발이 묶였던 가족들도 오랜만에 꽃구경에 나섰다. 모녀는 국화향기에 취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나온 젊은 엄마아빠는 인증샷을 찍느라 예쁜 자리를 찾았다. 모처럼 산책을 나온 가족들이 꽃길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이선미 홍제천 폭포에서 꽃구경을 하다가 안산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 징검다리를 건너 폭포 뒤쪽으로 올라가면 메타세쿼이아와 잣나무 숲길로 향할 수 있다. 인공폭포 뒤쪽으로 올라가면 안산으로 접어든다. ©이선미 사실 홍제천을 찾은 건 ‘홍제유연’을 만나고 싶어서였다. 입구가 따로 있었는데 길을 잘 못 찾아 유진상가에서 ‘홍제천 열린길’로 내려갔다. 복잡한 시장 한복판에서 몇 개의 계단을 내려가 만난 홍제유연은 더 뜻밖의 순간이 되었다. 갑자기 아주 낯선 곳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물소리가 들렸다. 순식간에 아주 낯선 시공으로 들어섰다. 몇 걸음 가자 홍제천으로 들어서는 세 개의 징검다리 가운데 하나가 나타났다. 홍제유연에는 세 개의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이선미 터키 이스탄불에는 옛 비잔티움 제국 때 건설된 예레바탄 사라이가 있다. 지금은 ‘지하궁전’이라고도 불리는 오래된 저수조다. 어디선가 가져온 메두사의 두상을 거꾸로 세워놓아 더 유명해진 이곳은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돌계단을 조심스레 건너 작품 ‘온기’의 한복판에 섰을 때 딱 그곳이 오버랩되었다. 오래된 것들 속에서 새로운 세계가 이어진 공간이었다. 팀코워크의 작품 ‘온기’는 홍제천과 환향녀 이야기로 전해지는 치유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이선미 예레바탄 지하궁전이 제국 곳곳의 신전에서 가져온 336개의 아름다운 대리석 기둥 때문에 ‘궁전’이라고 불리는 것에 반...
얼음 땡 캠페인 참여 신청 화면이다.

더위는 얼리고 마음은 녹인다! ‘얼음 땡 캠페인’

무더위가 찾아오니 아이스팩 사용이 증가하는 요즘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며 아이스팩 사용이 상당히 증가하였다. 필자 가족도 평년보다 아이스팩 사용이 잦아졌다. 그러나 아이스팩 사용 빈도에 비해 처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곤란할 때가 종종 있다. 주로 아이스팩을 냉동고에 보관해놓는데, 아이스팩이 계속 쌓이다보면 냉동실 공간이 부족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버리기도 난처한 법. 때마침, 서울시자원봉사센터 V세상에서 주최하는 '얼음 땡 캠페인'을 알게 되었다. 아이스팩을 재활용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이 눈에 띄어 캠페인을 신청한 후 담당자를 만나보았다. 얼음 땡 캠페인 참여신청 화면  ⓒ서울시자원봉사센터 V세상 '얼음 땡 캠페인'은 동네 냉장고인 '얼음땡 박스'를 통해 여름을 극복하는 물품을 함께 나누고, 코로나19로 닫힌 이웃에 귀 기울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이스박스에 버려지는 아이스 팩을 기부 받고 얼음물을 담아, 무더위에 힘든 이웃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동네 냉장고 ‘얼음 땡’박스를 운영한다.  강북구 삼양동, 관악구 삼성동, 노원구 중계본동,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8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은 운영기간 후에도 각 지역과 단체들이 연결해 관리하고, 여러 기관들이 기금과 음료를 후원할 계획이다. 얼음 땡 캠페인은 5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① 아이스팩, 보냉가방, 음료 등 여름 물품 기부, ② 얼음땡 박스의 아이스팩 다시 얼리기, ③ 얼음땡 박스 관리 봉사자로 참여, ④ 외출 힘든 이웃에 얼음 전달, ⑤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안부 묻기이다. 필자는 ①번에 동참하였다. 우선 활동 번호 상관 없이, 참여신청을 누르면 참여완료가 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신청을 하면 관계자에게 더욱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캠페인을 신청하니 V세상 측에서 안내 문자가 도착하였다. ⓒ신예은 캠페인을 신청한 후 서대문구 홍제동의 얼음땡 박스를 찾았다. 그러나 계속되는 장마 때문에 얼음땡 박스의 온전한 준비...
꽈배기를 만드는 최문순(좌), 박선옥(우) 어르신 ⓒ장은희

나만 알고 싶은 꽈배기 맛집

꽈배기를 만드는 어르신들기자는 요즈음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이루기 위해 먹거리에 관심이 커졌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배고플 때 한 입 베어 물면 마음이 행복해지고, 고소한 냄새가 입안에 맴도는 꽈배기다.지난달 29일, 서대문구 홍제 3동에 새롭게 문을 연 ‘엄마손 꽈배기’가 옛날 맛 그대로의 꽈배기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였다. 이곳은 어르신들의 일자리사업장으로 어르신들이 만들고, 청년들이 판매하는 청년 스마트 매니저가 운영되고 있었다. 어르신의 경력과 경험을 활용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이다.사업장인 홍은종합사회복지관 별관 1층은 면적 26.8m²로 어르신 10명과 전담인력 1명, 청년 스마트 매니저 3명으로 구성되어 홍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위탁 관리 운영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꽈배기 만드는 어르신과 왕숙자 교수‘엄마손 꽈배기’는 10명의 어르신이 8월부터 한 달 동안 한양여대 왕숙자 겸임 교수로부터 꽈배기 만드는 방법을 전수하여 맛이 독특하다.왕숙자 한양여대 겸임 교수는 “꽈배기의 맛도 좋아야 하지만 어르신들이 만드는 것이기에 위생 부분에 신경 쓰는 것을 당부했죠. 철저하게 손톱 깎고, 매니큐어도 바르지 말고, 손님들과 직장인들에게 막말하지 않고 존댓말을 하시라고요. 또 발생하는 의견들은 서로가 조율하도록 당부했어요. 짧은 시간에 배우다 보니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게 됐는데 생각보다 다들 잘 만드세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꽈배기는 상품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공정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세 번 발효시켜서 만들어요. 그래서 더 부드럽고 맛있어요. 꽈배기를 잘 만들면 다음에 팥 도넛 가르쳐 드리고, 또 그다음에는 찹쌀 도넛을 만들 예정입니다. 꽈배기 한번 맛보러 오셔요”라며 권유했다. 홍은종합사회복지관 별관 꽈배기 사업장의 모습“꽈배기는 여러 공정으로 만들기 때문에 우습게보면 안 됩니다. 또 좋은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2~3살 어린이가 먹어도 소화가 잘 되고 좋아요. 튀김 기름도 좋은 기름을 쓰니까 더 맛있지요. 이 꽈배기는 다른 곳과 달리...
한 달간 이어진 마을주민, 대학생 봉사단체와 연계한 골목길 담장 벽화 행사

홍제문화마을 변화가 시작된다!

한 달간 이어진 마을주민, 대학생 봉사단체와 연계한 골목길 담장 벽화 행사 서대문구 홍제3동 5번지 일대 3만6,400㎡가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곳은 시 주거환경관리자문단의 주민역량검증에서 '우수마을'로 평가받은 곳이다. 홍제3동 5번지 일대는 과거 중국 사신들이 머물렀던 국영여관 '홍제원'과 한국전쟁 이후에 만들어진 '문화촌'에 접해 있다. 주민들은 토론을 통해 마을에 '홍제문화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서울시는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가 결정됨에 따라 서대문구와 함께 전문가를 파견하고, 주민공동체 운영 및 주민역량강화 비용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18억~20억 원이다. 정비계획수립 용역은 다음 달에 발주한다. 주민협의체, 총괄계획가, 정비업체, 마을활동가 및 행정이 참여하는 민관협치회의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주민설명회와 주민워크숍을 통해 홍보와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2014년 동양미래대학교 김성훈 교수와 학생들은 함께 살기 좋은 학생공모전을 통해 이 지역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했고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이어 학생기초조사 용역을 수행하며 주민공동체 역량강화, 마을 이슈 찾기, 마을 내외 주민조직 연대 강화를 추진했다. 앞으로 홍제문화마을에서는 주기적으로 주민워크숍 등이 마련된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공동체운영회 구성,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 등이 진행된다. 문의 : 주거환경개선과 02-2133-7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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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많이 더우시죠?

함께 하면 더욱 좋은 것, 바로 사랑과 봉사가 아닐까. 처음에는 단순히 마음이 맞는 몇몇 사람끼리 모여 순수하게 친목을 위한 모임으로 출발하였지만 이왕이면 이러한 모임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봉사단체를 만들었다. 바로 한국참사랑봉사단 이야기다. 한국참사랑봉사단(대표 김창섭)이 주최한 제7회 초복정나누기행사가 지난 7월 6일, 홍제천 게이트볼장에서 홀몸어르신, 저소득층어르신 400여 명을 초청, 참사랑봉사단 봉사자들과 외환은행 홍제역지점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참사랑봉사단은 봉사단 본부가 위치한 서대문구 홍제동 지역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이나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쌀을 나눠주며 봉사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이 점점 커져 이제는 400여 명의 주민들을 초청하는 큰 행사를 진행할 만큼 봉사단의 규모가 커진 것이다. 식사를 기다리며 무료하게 앉아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한국참사랑봉사단 평생교육원에서 웃음치료를 하고 있는 조순정 웃음치료사가 먼저 나서 건강한 웃음보따리를 풀었다. 아코디언 연주와 대금과 각종 국악기로 구성된 합주, 색소폰 동호회 연주, 이어서 노들강변 등 어르신들 귀에 익숙한 흥겨운 창이 이어지며 신명나는 자리가 계속되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끓여낸 삼계탕이 제공되었고 자원봉사자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삼계탕을 나르고 후식으로 나온 수박을 어르신들께 드리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벌써 3번째나 행사에 참석했다는 홍제동의 한 할머니는 삼계탕에 나온 닭을 드시지 않고 국물만 조금 먹고는 비닐에 싸고 있어 왜 드시지 않으시냐고 물어보니 집에서 기다리는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를 갖다 드리려 한다고 말씀하셨다. 한 점의 고기도 본인의 입에는 넣지 않으시고 미리 준비해온 비닐봉지에 닭을 싸시는 어르신을 보면서 왠지 가슴이 찡하게 많이 아려왔다. 한국참사랑봉사단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에서는 매월 두 번씩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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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카페 하나 차렸으면…

3호선 홍제역 3번 출구로 나와 50여m를 걸어오다 보면 오른쪽으로 어깨를 맞대고 떡집이며 튀김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상점들을 만날 수 있고 그 사이 오른쪽으로 난 작은 길로 접어들면 주택가가 나타난다. 주택가를 걷다가 발견한 동그란 간판 하나는 가던 길을 멈추게 했다. ‘마을기업 카페 1호점 A카페 커피 하우스’. 출입문을 포함한 전면이 그리 크지 않은 이 커피 집은 참으로 소박했고 출입문 옆 나무 데크 위로도 테이블이 하나 야외에 놓여 있었다. 날이 추우면 추울 수록, 바람이 많이 불면 불 수록 따뜻함이 그리워지듯 초겨울 작정하고 찾아온 추위는 A 카페의 문을 열게 했다. 마침 마을 주부 대여섯 명이 오전 시간을 이용해 주부 모임을 하고 있었다. 10평 남짓의 ‘A 카페’는 붙박이 테이블 4개와 이동 테이블 4개가 전부인 작은 곳이었다. 인테리어 또한 유별나게 화려하진 않았지만 공간을 꾸민 이들의 정성만큼은 남달라 보였다. 카페 내부의 소품들은 이 공간이 어떤 공간인지를 먼저 말해 주고 있었다. 한 쪽 벽을 거의 장식하고 있는 커다란 종이에는 ‘A카페’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바람과 비나리가 가득 담겨 있었고 이 공간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이 하나씩 가져왔음직한 소품들이 카페 내부를 온기 있게 채우고 있었다. 서대문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2010년 7월 ‘사랑나눔자원봉사센터’를 만들었다. 회비를 후원해 주는 회원 100여 명에,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40여 명의 회원들은 서대문지역의 독거노인, 장애가정, 한 부모 가정 등 40여 가구에 2가지의 반찬과 국을 배달하고 있었다. “처음에 요양센터를 하고 있는 지인에게 조리시설 확보를 위해 공간을 좀 무상 임대해 달라고 부탁했죠. 흔쾌히 허락이 떨어졌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지만 도움을 줘야만 하는 곳들은 많았습니다. 후원 회비만으로는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하기 어려웠죠. 좀 더 많은 가정에 반찬 배달로 도움을 드리기 위해선 기금이 더 필요했고, 수입원이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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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우리 손으로 꾸며봤어요!

아이디어부터 제작까지 지역주민 참여, 지역역사 및 이야기 등 개성 있게 담아 마을을 사랑하는 지역주민들의 마음과 정성이 모여 서울의 5개 동네가 개성미 넘치는 아름다운 예술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3월부터 용산구 청파동, 성북구 정릉동 등 5개 동네에서 진행해온 시민참여형 공공미술프로젝트 ‘예술마을 가꾸기’로 오는 12월 7일 용산구 청파동을 시작으로 차례로 선보인다. ‘예술마을 가꾸기’는 서울시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온 ‘우리동네 문화가꾸기’에 시민참여를 확대한 것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작품을 그리고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에 지역주민이 예술가들과 함께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어르신부터 아이들, 청소년들까지 남녀노소가 폭넓게 참여하여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 지명, 추억, 이야기 등의 다양한 소재를 작품에 개성 있게 반영해 눈길을 끈다. ① 용산구 청파동 … 어르신 참여, 살아온 여정을 도자기, 칠보 등으로 표현 우선 용산구 청파동 70여명 어르신들과 20여명의 지역 아동들이 독특한 마을 이미지를 작품에 담아 ‘연어 비란이의 생명 희귀 루트- 푸른 파도(청파)’라는 제목의 벽 조형물을 선보인다. 도자기, 칠보 등을 활용해 청파동 지역 자신들이 시대를 거슬러 살아온 여정을 연어라는 물고기 형상의 창작물로 표현, 서계동 259-4 일대 벽 곳곳에 부착해 삭막했던 공간을 멋스럽게 탈바꿈시켰다. 특히 어르신들은 20회에 가깝게 만나는 등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용산구 청파동 프로젝트엔 예술단체 ‘스펙트라’가 함께 참여해 어르신들의 창작활동을 지원 하고 미술치료까지 진행했다. 최초 오픈일은 12월7일(화)이다. ② 성북구 정릉동 … 청덕 초등학교 전교생 850명 등이 참여해 등굣길 벽화 완성 성북구 정릉동은 ‘우리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시간 3분 45초’라는 제목답게 청덕 초등학교 전교생 850명과 청소년 60여명이 직접 참여, 타일도자기를 만들고 추상화를 그려 창덕초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