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야간 관람 중 만난 하늘

해 질 녘 떠나는 서울여행! 인사동·창경궁 나들이

창경궁 야간 관람 중 만난 하늘 호호의 유쾌한 여행 (146) 인사동 & 창경궁 점점 무더워집니다. 대낮에 거리를 걷다 보면 머리가 지끈 아파집니다. 아직 제대로 된 여름이 오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부터 이렇게 더워서 어떡하나 걱정입니다. 오후의 뜨거운 햇살이 가라앉고 난 이후인 오후 5시부터 움직여볼까요? 인사동 일대를 산책하고, 창경궁 야간 관람까지 구경하는 코스입니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인사동 거리 주말의 인사동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주말 나들이를 나온 사람과 한국 여행 중인 외국인이 뒤섞여 있습니다. 볼거리, 먹을거리도 풍성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카페도 성업 중이었는데요. 런닝맨, 놀이동산, 다이나믹 메이즈 등 갈 곳도 많아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즐기기 좋습니다. 인사동 탐험은 먹거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꼭 먹어봐야 하는 간식은 바로 꿀타래와 터키 아이스크림입니다. 꿀타래는 임금님이 드시던 디저트인데요. 돌처럼 딱딱한 꿀에 전분 가루를 뿌리며 주물러주면 말랑말랑해지기 시작합니다. 두 가닥이 네 가닥이 되고, 네 가닥이 여덟 가닥이 되고, 여덟 가닥이 열여섯 가닥이 되며 순식간에 2배씩 늘어납니다. 꿀타래 만드는 장인 옆에서 리드미컬하게 하나씩 추임새를 넣어주어 흥을 돋웁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올 때는 영어나 일본어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실처럼 얇은 가닥이 만들어지면, 안에 땅콩가루를 넣어 돌돌 말아줍니다. 꿀타래 완성입니다. 임금님이 먹던 디저트라 그런지 아이들이 더욱 신나합니다. 두 번째는 터키 아이스크림입니다. 손재주, 말재주 좋은 터키 아저씨가 쫀득이 아이스크림을 판매합니다. 마치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아이스크림 쇼는 30초 남짓이지만 여운이 깁니다. 만드는 과정이 요란스러워 맛있을까 의심스러웠지만,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쫀득거리는 맛이 일품입니다. 쌈지길에서 파는 똥빵도 맛있습니다. 똥 모양으로 생겨서 살짝 거부감이 들지만, 안에 든 팥소와 잘 어울립니다. 서울 여행 기념품으로 독특한 모자 어때요...
춘천역 뒤에 있는 의암호와 스카이워크의 풍경 춘천은 호수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도시다.

서울에서 한달음, 스카이워크 걸어볼까?

춘천역 뒤에 있는 의암호와 스카이워크의 풍경. 춘천은 호수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도시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140) 서울 밖 여행 춘천 서울에 오래 살아온 이들에게 친근한 지방 도시로 아마 춘천이 세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합니다. 물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도 있지만 자기만의 추억 한 자락쯤은 간직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춘천 가는 기차’를 들으며 치기 어린 기차여행을 다녀왔을 수도 있고 불안한 청춘을 뒤로 하고 입영열차를 탔을 수도 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어딘지도 모르고 다녀왔던 곳이 춘천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았을 수도 있습니다. 기차와 국도는 물론 고속도로와 전철까지 생겨 이제 춘천까지는 1시간도 안 걸립니다. 별도의 예약 없이도 평소 쓰는 교통카드로 금세 다가갈 수 있습니다. 서울과 같은 생활권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상상마당 앞에서 바라본 호수풍경 참 오래간만에 춘천에 가보았습니다.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춘천으로의 여행은 기차를 타야 제멋일 것 같았습니다. 드넓은 호수가 어우러진 도시는 예뻤습니다. 도청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소박함이 남아있었습니다. 춘천MBC 옆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의암호와 춘천시내 전경 춘천이 아름다운 건 7할은 호수 때문입니다.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춘천에는 춘천호, 소양강호, 의암호 등의 큰 호수가 있습니다. 댐이 놓여지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이기는 하지만 드넓은 호수가 주는 도시에 주는 여운은 상당히 큽니다. 경치도 풍요롭게 하고 삶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여행자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춘천여행이 시작되는 곳 또한 호수입니다. 의암호 옆에 춘천역이 위치해 있습니다. 의암호의 명물 스카이워크. 고요하던 호수가 일순간 스릴 넘치는 곳이 된다. 의암호는 1967년 수력발전소를 만들기 위한 의암댐이 조성되면서 생성되었습니다. 너비 5km, 길이 8km의 타원형입니다. 호수 둘레길에는 자전거도로가 있고 다양한 박물관과 공원 등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호수 가운데 위치한 ...
명일전통시장

[여행스토리 호호] 활기찬 ‘청춘마켓’으로 오세요

명일전통시장 호호의 유쾌한 여행 (79) 명일전통시장 설 연휴가 끝나고 난 뒤 시장은 왠지 모르게 한적합니다. 설 연휴 특수로 잠깐 올랐던 가격도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분주했던 상인들의 얼굴에도 나른함이 묻어납니다. 연휴를 맞아 긴 휴가를 떠난 상인들도 많아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점포도 간혹 보입니다. 평일 오후, 일상으로 돌아온 강동구 ‘명일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신선한 식재료가 가득한 명일전통시장 ◈ 명일전통시장-지도에서 보기 ◈ 명일전통시장은 명일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이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명일전통시장은 다른 시장과는 달리 T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칫 골목길 하나만 들렀다가는 다른 곳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구조인 것이지요. 골목형 구조로 되어 있는 덕에 구석구석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상인들은 골목까지 사람들 발길이 닿게 하기 위해 열심히 소리를 지르며 홍보에 열심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반찬가게. 10개 이상 점포가 반찬가게로 성업 중일 만큼 명일동 일대 식탁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명일전통시장은 천장에 어닝이 설치되어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시장 골목 위를 ‘어닝’으로 막아 비 오는 날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나이 많은 주부들이 장을 보기 위해 주로 이용할 것 같지만, 의외로 젊은이들 발걸음도 이어집니다. 바로 명일전통시장에 있는 청춘마켓 때문입니다. 청춘마켓에 입점 중인 점포들 청춘마켓은 강동구에서 만 19세 이상 38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모집해서 뽑힌 젊은 사장님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입니다. 명일전통시장의 히든카드입니다. 기존 상인회 품목과 겹치지 않는 이색 먹거리와 생활용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젊은 사람들을 전통시장에 투입해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입니다. 마치 인기 많은 푸드 트럭을 보는 것처럼 부스 인테리어도 세련되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색 메뉴를 만나볼 ...
전국을 이어주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여행스토리 호호] 고터에서 버스만 타나요?

전국을 이어주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 서울고속버스터미널_지도에서 보기 ◈ 호호의 유쾌한 여행 (78)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서초구 신반포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부선, 구마선, 영동선 고속버스가 출발, 도착 하는 곳이지요. 고속버스 노선만 40여개. 하루 1,200여회 버스를 운행합니다. 지하철 3, 7, 9호선 환승역이기도 한 고속버스터미널은 단순한 버스 승차장을 뛰어 넘어 복합문화센터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요. 고속버스터미널을 줄여 ‘고터’라고도 부르는데요. 꼭 고속버스를 타지 않아도 고터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여행하는 기분으로 고속버스터미널로 떠나볼까요? 고속버스터미널 구경도 식후경 파미에스테이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_지도에서 보기 ◈ 파미에스테이션은 가족을 뜻하는 프랑스어 ‘Famille’와 기차역 ‘Station’의 합성어입니다. 가족과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미식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에요. 기차역을 테마로 꾸며진 식당가는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이곳에는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베이커리, 카페 등 식음료 브랜드 50여 개가 모여 있습니다. 홍대나 이태원 등에서 인기가 많은 맛집도 입점해 있어 입맛대로 식사 메뉴를 고를 수 있어요. 꽃향기로 가득한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 서울고속버스터미널_지도에서 보기 ◈ 고속버스터미널 3층에는 꽃시장이 있습니다. 화사하게 핀 꽃들을 보니 벌써 봄을 맞은 듯 합니다. 잠깐 구경만 하고 가야지 했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생화뿐만 아니라 조화, 화분, 꽃병, 액세서리 등 부자재 등도 판매합니다. 신문지에 둘둘 말아 싸주는 꽃 한 다발. 5,000원의 행복입니다. 한 가지 팁이라면 일요일이 휴무인 관계로 토요일 마감시간에 가면 꽃을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국립중앙 도서관 추운 겨울, 따뜻한 도서관 안에서 책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 대표 도서관입니다. 고속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진행중인〈장하다 내 인생〉전시

[여행스토리호호] 과거로 산책 ‘돈의문박물관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진행중인〈장하다 내 인생〉전시 ◈ 돈의문·박물관마을-지도에서 보기 ◈ 호호의 유쾌한 여행 (77) 돈의문박물관마을 돈의문은 한양 사대문 중 하나입니다. 돈의문은 일제 강점기 때 철거되어 지금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습니다. 위치는 지하철 서대문역 근처로 강북삼성병원 맞은편입니다. 한양도성 서쪽 성문인 돈의문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조성하는 작업이 한창 준비 중입니다. 갤러리, 전시, 박물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근·현대 100년의 시간이 어떻게 채워질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2017년 9월 오픈해,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전시가 대대적으로 열린 바 있습니다. 현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임시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발걸음 해볼 만합니다. 재개발을 하지 않고 옛 모습을 보존해 놓은 곳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입구 좁고 미로 같은 골목길과 근대 건물, 일본식 가옥, 한옥 등이 옛 서울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텅 빈 공간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워, 여기저기를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여러 공간을 순식간에 이동하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비좁은 골목길에서 나오니 보이는 것은 경찰박물관입니다. 경찰박물관은 경찰이 되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이 가면 참 좋아하겠다 싶은 공간이었습니다. 1층 환영의 장에서는 탑승용 경찰차나 교통용 모터사이클에 직접 탑승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경찰 제복을 직접 입어보고 마치 진짜 경찰이 된 듯 포즈를 취합니다. 아이들의 씩씩한 표정에 보는 어른들도 무척 흐뭇해집니다. 1층 경찰청장 집무실에 앉아 근엄한 표정으로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습니다. 경찰이 되고 싶어 하는 용감한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장소 ◈ 경찰 박물관-지도에서 보기 ◈ 경찰박물관에는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 현재 경찰청 시대에 이르기까지 경찰의 역사를 옷, 관련 영상과 함께 전...
롯데콘서트홀 외관 밤이면 더욱 예쁘다

[여행스토리 호호] 공연문화의 새 중심에 서다

롯데콘서트홀 외관 밤이면 더욱 예쁘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70) 롯데콘서트홀과 디큐브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하면 광화문의 세종문화회관과 서초동 예술의전당이 중심이 되어 중소극장이 몰려있는 충무로와 대학로, 강남과 용산 공연장들이 주목받아왔습니다. 최근 공연문화 사각지대로 알려진 잠실과 신도림에도 대형 극장이 연이어 화제가 되는 작품과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와 잠실 롯데콘서트홀이 있습니다. 두 공연장 모두 대형 호텔, 쇼핑몰과 함께 위치해 있어 호텔, 쇼핑과 식도락, 공연관람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빌리엘레어트가 오르는 디큐브아트센터 로비 ◈ 디큐브아트센터-지도에서 보기 ◈ 화제의 라이센스 뮤지컬 올리는 디큐브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는 2011년 문을 열었습니다. 교통 중심지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5분 거리 디큐브 시티 8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쉐라톤호텔 등과 이웃해 있습니다. 서울 서남권 중심지인 이곳은 그동안 대표적인 한국의 인구밀접지역이자 상업지구이지만 공연문화의 소외지역으로 꼽혀오던 곳입니다. 디큐브시티 개장과 함께 들어선 이곳은 한국의 브로드웨이를 꿈꾸는 뮤지컬 전용극장입니다. 공연 중 무대 촬영을 할 수 없는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대형 배너를 설치했다 들으면 알만한 작품들이 디큐브 아트센터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 , , , , , , , , 등입니다. 1-2층 규모에 총 1242석 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야외 공연에만 사용되던 대형 스피커를 실내에 마련해 생생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무대와 관객 사이의 거리가 짧아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디큐브 장점으로 꼽힙니다. 빌리엘리어트 뮤지컬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디큐브에는 영국이 만든 세계적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공연되고 있습니다. 1950년대 탄광산업...
을지로3가 이색 카페들이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여행스토리 호호] 을지로3가 취향저격 카페 3

호호의 유쾌한 여행 (69) 을지로3가 카페투어 을지로3가 이색 카페들이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을지로3가 이색 카페들-지도에서 보기 ◈ “커피 마시러 갈래?” 언젠가부터 우리 일상에 커피가 자리 잡았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377잔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 한 잔 이상씩 커피를 마시는 셈입니다. 커피수요가 늘자 카페도 늘어났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맛과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카페도 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옷깃을 여미는 추위에 따뜻한 커피를 떠올리게 되는 겨울을 맞아 요즘 SNS에서 인기몰이 중인 을지로 3가 카페 세 곳을 다녀왔습니다. 을지로 3가 골뱅이 골목에 있는 카페 `잔`. 마음에 드는 잔을 먼저 고르면, 해당 잔에 음료를 담아 내어주는 것이 특징 전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뱅이골목에 커피향이 퍼집니다. 계단 입구에 세워진 작은 입간판이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조명, 벽지, 가구 등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카페 ‘잔’은 공간 디렉터 루이스 박이 만들었습니다. ‘인간과 사물이 인연이 되고 공간을 만나 새로이 태어난다’라는 주제로 꾸몄어요. 아직 오픈한지 한 달 밖에 안됐지만 SNS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공간 디렉터 `루이 박`이 연출한 카페 `잔` 카페 잔은 대형 프랜차이즈카페에서 느낄 수 없는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찬장에는 유리잔부터 머그컵까지 다양한 잔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피를 주문하는 방법이 특이합니다. 먼저 원하는 잔을 고른 후 커피를 주문을 합니다. 직접 고른 잔에 커피를 만들어 줍니다. 몽환적인 음악 또한 이 카페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입니다. 침대 없는 호텔 `수선화호텔` 잉크냄새 가득한 을지로 3가 인쇄소 골목. 오래된 건물 4층에 비밀스런 공간이 있습니다. 페인트칠이 벗겨진 철문을 열면 카페가 나옵니다. 호텔 안내데스크를 닮은 카운...
서울하수도과학관

[여행스토리 호호] 이웃한 ‘새활용플라자’과 ‘하수도과학관’

호호의 유쾌한 여행 (68) 서울하수도과학관·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하수도과학관 ◈ 서울하수도과학관·서울새활용플라자-지도에서 보기 ◈ 날씨가 한층 추워졌습니다. 털 모자와 장갑을 챙기고, 옷깃을 여미고 걷게 되는 요즘입니다. 춥지만 신나는 서울 여행은 계속되어야겠죠? 오늘 떠날 행선지는 바로 서울하수도과학관과 서울새활용플라자입니다. 두 건물 모두 2017년 9월 5일에 새로 오픈한 곳입니다. 서울하수도과학관과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시가 국내 최대 업사이클 타운을 만들고자 하는 첫 단추입니다. 서울 대도시 중심에 이렇게 알려지지 않은 장소가 있나 싶을만큼 두 장소를 방문하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입니다.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여유로우면서도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합니다. 두 건물이 서로 마주 보고 있어 한 번에 두 장소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실내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어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걱정 없습니다. 주변으로는 잔디밭과 공원도 넓게 퍼져 있어 소풍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그만입니다. 관람 후에는 ‘어떻게 새활용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만들어줍니다. 단순히 자원을 아끼고, 절약하는 부분을 넘어 ‘생산과 소비, 문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이루어나갈 것인지를 오래도록 고민하게 합니다. 서울하수도과학관 ◈ 서울하수도과학관·서울새활용플라자-지도에서 보기 ◈ 서울하수도과학관은 국내 최초의 하수도를 테마로 한 과학관입니다. 도시에서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게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 바로 하수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수구는 더럽다’는 인식으로 가까이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는 하수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환경 교육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습니다. 전시 내용이 지루하거나 재미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오래된 서울 하수도 역사가 흥미롭습니다. 심지어 관람 온 유치원생 어린이들도...
정면에서 바라본 세종문화회관, 좌측이 체임버홀, 우측이 대극장이다.

[여행스토리 호호] 치열한 무대 뒤 이야기 ‘세종투어’

정면에서 바라본 세종문화회관, 좌측이 체임버홀, 우측이 대극장이다. ◈ 세종투어-지도에서 보기 ◈ 호호의 유쾌한 여행 (67)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명소입니다. 광화문이 보이는 대로변에 위치한 이곳에선 매일 끊임없이 크고 작은 공연이 열립니다. 클래식은 물론이거니와 소규모 연극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대중가수의 공연까지 일 년 열 두 달 끊임없이 무언가를 무대에 올립니다. 국내외 많은 뮤지션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이곳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과 명예로 생각합니다. 대극장 무대에서 바라본 파이프오르간과 객석 젊은 성악가와 뮤지컬 배우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서울 앙콜 공연을 관람하러 지난 여름 세종문화회관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올해 데뷔한 이 그룹은 JTBC 팬텀싱어의 초대 우승팀으로 봄부터 시작된 16회의 전국투어 공연을 마치고 마지막 앙코르 공연을 세종에서 가졌습니다. 2층 객석에서 내려다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대극장에 관객들이 가득 찬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경건함이 느껴집니다.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 또한 관객석을 바라보며 무대 하나 하나를 마칠 때마다 감격에 찬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한 곡 한 곡 더욱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가겠다는 가수와 관람객들의 바람이 세종이어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듯 했다면 과장일까요? 아닙니다. 현대적인 세련미는 다소 떨어질 지라도 오랜 세월 한국 공연 문화의 중심이었다는 자부심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닐까 합니다. 문득 가수들이 올랐던 저 무대 위에 한번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대에서 바라보는 객석은 또 어떤 느낌일까. 관람객이 가득 차 있을 때, 반대로 텅 비어 있는 관객석은 예술가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세종문화회관 로비, 왼쪽은 비파를 비디오아트로 재해석한 고 백남준 작가의 작품. 우측에는 첼로가 서 있다. 그 느낌을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약 1시간 동안...
[여행스토리 호호] 요즘 가장 핫하다는 그곳, 청와대

[여행스토리 호호] 요즘 가장 핫하다는 그곳, 청와대

호호의 유쾌한 여행 (62) 청와대 관람신청부터 방문까지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 청와대 ◈ 청와대-지도에서 보기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관람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죠?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청와대관람 사전신청을 하면 국민 누구나 청와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www.president.go.kr 인터넷 사전예약필수) 예약한 시간 10분전에 경복궁 주차장에 있는 만남의 장소 (관람안내소)에서 집결합니다. 인원점검과 신청확인 후 청와대로 가는 셔틀버스에 탑승합니다. 관람객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으니 신분증을 꼭 챙겨가세요. 청소년은 학생증 또는 청소년증 확인, 어린이는 보호자 확인을 합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녹지원 본격적인 청와대 관람에 앞서 소지품 검사와 출입증을 배부합니다. 출입조치가 끝나면 홍보관으로 이동해 청와대 홍보 영상물을 시청합니다. 청와대 관람은 인솔자와 함께 둘러보는 단체 투어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사진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촬영 할 수 있고, 동영상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는 것도 기억해 두세요. 본격적인 청와대 관람 첫 번째 코스는 녹지원입니다. 녹지원은 어린이날 행사를 비롯한 각종 야외행사가 열리는 곳이에요. 푸른 녹지 위로 아름드리나무 두 그루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반송은 땅에서부터 여러 줄기로 갈라져 부채모양으로 자랐습니다. 푸른 소나무가 장엄하게 느껴집니다. 소나무 나이가 무려 170살이라는 것도 놀랍습니다. 1993년 철거이후 옛 지형 그대로 복원해 놓은 옛본관터 녹지원을 지나 3분쯤 걸었을까요? 옛 본관 터가 나옵니다. 조선시대에는 경복궁 후원이었던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경복궁 후원을 허물고 이곳에 총독 관사를 지었습니다. 총독관사는 해방 후 1948년 3월까지 미군정 사령관 숙소로 사용됐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집무실 및 관저로 이용했습니다. 1993년에 총독관사 건물을 철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