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 김구, 이봉창 등 독립운동가 일곱 분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의열사 ⓒ김윤경

우리 가까이 있는 독립운동가…효창공원 무궁화 다섯그루

김구, 이봉창 등 독립운동가 일곱 분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효창공원 의열사 지난 주말 용산구에 위치한 효창공원을 찾았다. 이곳은 과거 ‘효창원’으로, 정조 맏아들 문효세자와 그 어머니 의빈 성씨 묘가 있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이들의 묘가 서삼릉으로 이장되면서, 효창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는 항일투쟁으로 목숨을 바친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등 삼의사 묘와 백범 김구, 임시정부 요인인 이동녕, 차이석, 조성환 묘 등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김구 무궁화. 김구 선생의 상징인 안경 표식이 눈에 띈다. 공원 정문으로 들어가 삼의사 묘 앞을 지나는데 무궁화 다섯 그루가 눈에 띄었다. ‘이봉창 무궁화’, ‘안중근 무궁화’, ‘백정기 무궁화’··· 이처럼 무궁화마다 이름이 붙어 있었다. 이는 2015년 봄 서울시가 효창공원에 식재한 무궁화다. 단순히 이름만 붙인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의미가 있는 곳에서 가져온 무궁화다. ‘김구 무궁화’는 그가 독립운동 당시 승려 생활을 한 공주 마곡사에서, ‘안중근 무궁화’는 그가 다닌 명동대성당에서 가져왔다. ‘이봉창 무궁화’는 그의 모교 부지가 있었던 숙명여대에서, ‘윤봉길 무궁화’는 그의 예산군 생가에서 가져왔다. ‘백정기 무궁화’는 정읍시 백정기의사기념관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각각 무궁화 앞 표식 또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윤봉길 무궁화’ 표식은 시계모양이다. 시계 표식은 그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시간, 오전 11시 40분에 멈춰있다. ‘김구 무궁화’ 표식은 안경, ‘백정기 무궁화’의 표식은 중절모 모양이다. 그들을 상징하는 것을 표식으로 나타내었다. ‘이봉창 무궁화’ 표식은 그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 눈물을 담고 있다. 무궁화의 파릇파릇한 잎들이 7월에 곧 필 꽃을 기다리고 있다. 당시 푸른 잎들도 독립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그 세월을 견뎠을까. 백범김구기념관 전관 공원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독립운동가 7분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의열사’가 보인다. 용산구는 역사바로...
야외전시장에는 군함과 전투기 등 전쟁 장비를 전시한다.

[여행스토리 호호] 평화 기원을 담아

야외전시장에는 군함과 전투기 등 전쟁 장비를 전시한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49)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학창시절 매년 6월이면 통일포스터 그리기대회, 통일 글짓기 대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허리가 잘린 한반도 지도를 그려 넣고, 통일을 염원하는 글귀를 적어 넣었지요. 6월 한 달 만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용산구 이태원로에 전쟁기념관이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 소풍으로 가보고 20년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전쟁기념관은 우리나라 유일의 전쟁사 종합박물관입니다. 전쟁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이지만 무거운 주제 전시만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회와 다양한 이벤트 등이 열려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전쟁기념관 실내전시실 입구는 2층이다. 호국추모실부터 전시가 시작된다. 전쟁기념관은 규모가 제법 큽니다. 총 8개 실내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 옥외 대형장비전시장을 갖췄습니다. 꼼꼼히 전시를 둘러보려면 2시간 이상은 잡아야 합니다. 본격적인 전시 관람에 앞서 2층 호국추모실로 향합니다. 호국추모실은 국가와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지킨 애국선열과 그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곳입니다. 창군 이후에 전사한 17만 여명 전사자를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고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전사자를 추모합니다. 전쟁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일어난 주요전투와 무기를 전시한다. 시대별로 전시를 관람하려면 1층부터 2층, 3층 순서대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층에는 전쟁역사실 Ⅰ·Ⅱ관이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이 땅을 지켜온 우리 선조들의 대외 항쟁사와 각종 군사유물을 전시합니다. 살수대첩 디오라마, 귀주대첩, 한산도대첩 영상관, 신기전기 화차, 거북선 모형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가 한눈에 펼쳐지는데요. 교과서만 붙잡고 역사를 외우기보다 전쟁기념관 전시를 둘러보는 것이 역사교육에도 훨씬 도움이 될 듯합니다. ...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 한국전쟁 당시 전쟁터에서 국군과 북한군으로 만난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조시승

나라를 사랑한다면 ‘이곳’만큼은…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 한국전쟁 당시 전쟁터에서 국군과 북한군으로 만난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국토방위를 위해 전투에 참여하여 산화한 전몰장병을 추모하고 명복을 기원하는 달이다. 동시에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온 국민이 나라와 애국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이어진다. 6월,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며 애국지사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는 곳, 4군데를 추천한다. 전쟁기념관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옛 육군본부가 있던 곳에 건립했다. 한국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통해 호국정신을 배양하고, 선열들의 호국 위훈을 추모할 목적으로 다양한 자료수집과 보존전시를 하고 있다. 기념관은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 규모에 9,000여 점의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은 옥내전시와 옥외전시로 구분되어 있다. 전쟁기념관의 평화의 시계탑. 두 소녀를 통해 통일열망과 평화기원을 상징화했다. 한 소녀가 안고 있는 시계는 6.25전쟁과 함께 멈춰버린 시간을, 또 한 소녀가 안고 있는 시계는 현재의 시간을 나타낸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6·25전쟁과 월남전 등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과 UN군 전사자를 기리는 명비(名碑)가 눈에 띈다. 전시실은 총 9개로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Ⅰ·Ⅱ·Ⅲ,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등이 있다. 비행기와 대포 등을 전시하는 대형·방산장비실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박물관은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공간이다. 호국추모실은 국가를 지킨 선열들을 추모하는 전당으로 호국 인물들의 흉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영상과 모형, 디오라마, 3D 등으로 표현해 입체감 있게 전시하고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2014년, 어린이들에게 전쟁 역사를 통해 자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개관했다. 놀이와 체험으로 전쟁 역사를 배우고, 무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을지문덕의 활약상 등 다양한 역사이야기를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으로 친근감 있게 볼 수 있다. ...
개화산전투 전사자 1,100여 명의 명부를 위령비에 바치는 추모사업회 회장 모습 ⓒ최용수

개화산에 울려 퍼진 6월의 진혼곡

개화산전투 전사자 1,100여 명의 명부를 위령비에 바치는 추모사업회 회장 모습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山河)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 ‘현충일 노래’ 중에서 - 매년 6월이 되면 동작동을 찾아 ‘현충일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올해는 이름 없는 현충시설에서 진행된 ‘작은 위령제’에 참석해 현충일을 기념했다. 김포공항이 훤히 보이는 개화산 어느 골짜기, 이곳에서 지난 8일 오전 11시, ‘제25회 개화산전투전사자 충혼 위령제’가 진행되었다. 전방지역도 아닌 서울 도심에서 ‘충혼위령제(忠魂慰靈祭)’라니, 대체 무슨 사연일까? 김포공항을 사수하다 전사한 장병들을 기리는 `호국충혼위령비`는 공항이 잘 보이는 곳에 건립돼있다. 이야기는 19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당시 황해도 연백지역을 지키고 있던 육군 제1사단은 한강을 건너 김포지구로 후퇴한다. 전략적 거점 시설인 김포비행장을 사수하고 서울로의 공격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개화산에 최후 방어 진지를 구축한다. 통신이 두절되고 탄약보급이 끊기는 악조건 아래에서 6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전투 결과, 생존자 37명을 제외하고 국군장병 1,100여 명 전원이 개화산 골짜기에서 장렬히 산화(散華)한다. 만약 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북한군은 계획대로 한강 이남을 차지하고, 전쟁은 3일 만에 종결되었을 것이다. 강서둘레길 인근에 설치된 `호국충혼위령비` 안내판을 지나는 노병들 모습 휴전 이후 긴 세월이 흘렀지만 어느 누구도 이들 장병을 기억한 사람은 없었다. 그저 한국전쟁사에서 잃어버린 부대로만 기록되어 오다 1992년에야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전사자 유족과 뜻있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비건립추진위원회’를 결정했다. 그리고 1994년 6월 28일에야 비로소 ‘호국충혼위령비(護國忠魂慰靈碑)’를 건립했다. ...
호국보훈의달 특집

[카드뉴스] 6월에 가볼 만한 장소

한 뼘 문화유산 -호국보훈의달 특집- #1 나만(?) 몰랐던 우리동네 문화유산 이야기 5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돌아볼까요? #2 잊어서는 안될 역사, 서대문형무소 1908년 경성감옥으로 시작, 1987년까지 구치소로 사용된 서대문형무소. 많은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곳으로 현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일반에 개방되어 있다. #3 이곳의 옥사와 격벽장은 간수가 부채꼴 구조의 꼭지점에서 쉽게 수용자들을 감시할 수 있게 설계된 판옵티콘(panopticon) 구조. 일제의 철저한 감시체제를 알 수 있다. #4 백범의 마지막 숨결, 경교장(사적 제465호) 백범 김구 선생의 마지막 집무실이자 그가 안두희에게 암살된 장소. 김구 선생 서거 이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다 강북삼성병원 본관으로 사용. 2013년 복원되어 일반에 개방되었다. #5 백범 김구 선생의 어머니인 곽낙원 여사는 고령의 몸으로 임정살림을 책임졌다. 여사의 생일에 생일상을 차리려 하자 그 돈으로 권총을 사서 내놓았다는 일화가 있다. #6 전쟁의 교훈을 되새길 용산 전쟁기념관 옛 용산 육군본부 자리에 위치한 기념관. 역사상 수많은 전쟁에서 국가를 지킨 선열들에 대한 자료는 물론, 한국전쟁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7 전쟁기념관 야외에 있는 형제의 상. 6.25 때 국군장교와 북한군 병사로 만난 형제의 실화를 소재로 한 조형물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고. #8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의 고귀한 헌신 위에 이룩된 대한민국 호국선열들의 공헌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동네 한 뼘 문화유산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coming soon ...
호국 보훈의 달 기념 대한민국 군인, 국가유공자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50%할인

감사 마음 담아 호국·보훈 이벤트 ‘다 모여!’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와 유족, 군인, 경찰, 소방관을 위한 각종 할인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각종 이벤트를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이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상기시킨다. 일반인이 동참 가능한 이벤트도 다수 있다. 테마파크 가운데는 서울랜드와 롯데월드가 호국·보훈의 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두 곳 모두 50% 할인을 적용한다. 본인 뿐 아니라 동반 3인까지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주변에 군인, 경찰, 소방관 등이 있다면 함께 나들이를 계획할 만하다. 할인가를 적용하면 서울랜드는 2만원, 롯데월드는 2만6,000원(어른 기준). 현대백화점은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SNS 이벤트를 기획했다. 군, 경찰, 소방관 등 제복 공무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브라이언 맥나잇·자이언티·에일리가 출연하는 '슈퍼 스테이지' 콘서트 티켓을 증정한다. 또 경찰·소방관 등 제복 근무 공무원과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150여개 브랜드 10~50% 할인을 적용한다. 롯데백화점은 6월 한 달 동안 국가보훈대상자와 경찰, 소방관이 방문해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푸드에서는 국가유공자 대상 식사 금액 50%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6일 현충일 당일에 한해 한식뷔페 ‘올반’ 15개, 프리미엄 씨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 2개 등 총 17개 매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5.18 민주유공자 등도 포함돼 있다. 항공사들은 국내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평소 할인을 적용하는 국가유공자 외에 가족들까지로 확대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평소에도 독립·국가·특수임무 유공자, 5·18 민주 유공자, 보훈보상 대상자에게 국내선 운임의 30~50%를 할인하는데,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유족의 동반보호자 1인에게도 국내선 운임 30%를 할인한다. 티웨이항공도 평소 독립유공자와 국가 유공자에게 국내선 항공운임을 50% 할인해주는 것 외에, 6월에는 유족...
국립서울현충원

6월엔 가족과 ‘동작동 나들이’ 어떠세요?

국립서울현충원 정문에 있는 충성분수대 모습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일까? 6월이 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진다. 한 여름 같이 더운 요즘, 서울을 멀리 떠나지 않고도 나들이 장소로 마땅한 곳을 찾는다면 지하철을 타자. 동작(현충원)역 4번 출구(4호선)과 8번 출구(9호선)에서 내리면 태극기가 꽃밭을 이루고 ‘충성분수대’가 쉼 없이 물을 뿜는 곳,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만난다. ‘국립서울현충원’은 1954년 공사를 시작하여 1968년 말까지 묘역 238,017㎡, 광장 99,174㎡, 임야 912,400㎡ 및 행정구역 178,513㎡을 순차적으로 조성하여 전체 143만㎡의 규모를 갖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정문에서 바라본 모습(꽃시계, 현충문, 현충탑) ‘산수의 기본이 유정(有情)하고, 산세가 전후좌우에 펼쳐져 흐르는 듯하여 하나의 산봉우리와 한 방울의 물도 서로 조화를 이루지 않은 곳이 없으며, 마치 목마른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듯한 형상으로 그야말로 명당 중의 명당이라 할 수 있다.’ 위 문장은 현충원을 풍수지리학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이다. 이런 명당자리에 6·25전사자를 비롯하여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전직국가원수, 경찰관, 소방관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약 17만 2000여 위(位)의 유골 또는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참배객들로 분비는 국가원수묘소, 상해임시정부요인묘역과 애국지사묘역, 무후선열제단(후손이 없는 선열), 국가유공자묘역, 경찰관묘역, 외국인묘역 그리고 장군묘역과 가장 큰 면적의 일반묘역(장교/사병)등 9가지 소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각 묘역 입구에 있는 ‘보관함’에는 ‘묘역안내서와 소식지‘가 비치되어 있어 현충원 탐방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묘소 관리소 측에서는 현충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특별히 가볼만한 묘소를 따로 추천하고 있다. 우선 현충원 안으로 들어서서 좌측의 ‘동쪽호국길’을 따라가면 형제(兄弟)의 묘(30묘역)를 비롯해 연제근상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