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현충일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대신 사이버 참배로 대체했다

6월 호국영령 참배는 사이버로 해요

국립서울현충원 모습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영령을 기리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현충원을 찾고 싶어도, 안타깝게도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반 참배객의 현충원 입장이 어렵다. 사전 예약한 유가족과 참배객에 한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니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현충원 참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반 참배객의 입장이 제한된다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호응하기 위해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 6.26 상이용사인 장인 어른의 참배를 올해는 가지 않기로 했다. 대신 현충원에서 사이버 참배실(http://www.snmb.mil.kr/mbshome/mbs/snmb/)을 운영한다고 해 각자 집에서 사이버 참배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충원 사이버 참배는 온라인으로 안장자 및 현충원에 있는 추모장소에 참배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사이버 참배는 멀리 계셔서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 및 일반인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참배 드릴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이다 사이버 참배실에 입장하면 안장자 찾기 메뉴가 보인다. 이곳에서 성명과 계급을 사병으로 입력하니 바로 아버민 성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버님은 6.25한국전쟁에 사병으로 참전해 백마고지 전투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고 평생을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사시다 5년 전 임종 후 대전국립 현충원에 모셔졌다. 성명, 사병으로 검색해 찾은 장인 사이버 참배실 덕분에 약 16년 전 전차부대 훈련 중 순직한 동기의 이름도 확인하고 참배할 수 있었다. 같이 장교로 군 생활을 하던 시절에 밤을 새가며 훈련하던 동기였는데 전방 중대장으로 배치 후 안타깝게 훈련 중 순직한 동기 이름을 확인하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전차부대 훈련 중 순직한 동기의 이름도 확인하고 참배했다 묘비 앞에는 헌화하기, 분향하기 메뉴도 있어 클릭하면 헌화와 분향까지 할 수 있다. 사이버 추모관에 가면 추모하고 싶은 분들께 공개, 비공개를 선택해 추모글을 남길 수...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

6월이라 더 뜻깊은 공간, 전쟁기념관을 가다

호국영령을 위한 달, 6월이다.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다녀왔다. 옛 육군본부 자리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내려 5분도 안 걸려 금세 도착한다. 보통 '전쟁기념관' 하면 6•25전쟁을 떠올리거나 아이들 체험학습으로 어릴 적 한번쯤 가본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에 자세히 관람을 하면서 전쟁기념관이 ‘전쟁’을 기념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버릴 만큼 생각이 바뀌었다. 전쟁기념관은 우리나라 전쟁의 역사를 두루 돌아볼 수 있는 장소다. 선사시대부터 한국전쟁까지 전쟁에 사용된 무기, 관련 기록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과거의 참상도 조명하고, 무엇보다 평화에 대한 감사함을 일깨워주는 공간이다. 이 곳은 '전쟁을 기념하는 곳’이 아니라 '군사방위 체험 학습관'이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다. 현재 전쟁기념관은 코로나19 여파로 6월14일까지 어린이박물관 포함 내부 휴관 중이다. 대신 홈페이지(https://www.warmemo.or.kr/)에서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각계각층의 호국군상과 청동검과 생명나무 모양의  6·25전쟁 탑 ©이영남 특히, 전쟁기념관을 방문할 때는 옥외 전시장에 꼭 들러야 한다. 옥외 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B-52 폭격기, T-34 전차 등 대형 장비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항공기와 장갑차 등 화려한 볼거리가 정말 많다. 또한 6•25전쟁 상징 조형물, 광개토대왕릉비, 형제의 상, 평화의 시계탑 등이 있다. 평화로운 모습의 전쟁기념관 외관 및 옥외 전시장의 모습 ©이영남 그 의미를 되새기며 조형물과 전시물을 먼저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먼저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는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참전국에 감사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2015년에 설치했다. 유엔기와 태극기를 중심으로 양 옆에 21개국 상징 기념비가 6•25전쟁 참전일자 순으로 위치해 있다.  '6•25전쟁 조형물'은 정전 50주년을 맞아 설치된 것...
국립서울현충원

멀리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 현충원 ‘사이버참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는 변곡점을 맞는가 싶었는데,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6월 5일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교생이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를 통보받은 롯데월드는 즉시 전 방문객을 퇴장시킨 후 영업종료 조치를 내렸고, 해당 고교생이 다니는 학교 역시 8일~10일 전 학년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이전 이태원 클럽, 부천 물류센터 사건 등에서 알 수 있듯 아직 방역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와 외출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6월14일까지 일반인 방문이 제한된다. ⓒ조시승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현충원에 안장된 가족을 방문하기도 어려운 시기임에 따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사이버 참배'를, 국립대전현충원은 ‘안장자 묘소 사진 받아보기’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족들이 유공자가 영면해 계신 현장으로 직접 찾아갈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대신해 온라인 상으로라도 나라가 정성껏 살펴드리는 마음의 가교라고 할 수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사이버 참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국립서울현충원) ‘사이버 참배’란 말 그대로 멀리 있거나 사정이 있어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 및 일반인을 위해 온라인으로 서울과 대전현충원에 있는 안장자 및 추모장소에 참배하고 추모글도 남겨 보존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안장자 묘소사진 받아보기' 설명문과 예시사진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출처: 국립대전현충원) 사이버 참배를 하려면 서울 또는 대전의 국립현충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안장자 찾기 메뉴에 접속한다. 이곳에서 안장자의 성명과 신분, 계급을 입력하면 사망일자와 안장일자 그리고 사망장소와 안장장소 (묘역, 표판, 묘비)가 나온다. 사이버 추모관에 들어가면 추모하고 싶은 글을 안장자에게 남길 수 있다. 하늘로 가는 편지는 공개, 비공개를 선택할...
이름모를 자유전사비

6월이라 더 뜻깊은 호국영령 기념비 탐방

서울시내 곳곳에 다양한 6.25 참전비와 기념비가 있다. 무심코 지나다니면 눈에 잘 띄진 않지만 현충일과 6.25가 있는 호국보훈의 6월만이라도 이분들 덕택에 우리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보는 건 어떨까. 현충일을 앞두고 서울시내 크고 작은 기념비를 찾아 국가를 위한 그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한다. 1 혜화동 현충탑, 이름 모를 자유전사비 ‘이름 모를 자유전사비’라 불리는 '현충탑'은 혜화동 서울대학교병원 영안실 앞에 서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병원을 지키던 국군 1개 소대와 입원해 있던 환자 직원 등 900명이 북한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산 채로 묻힌 것을 기리기 위해 1963년 한국일보사에서 세웠다. 종로구 서울대병원 내 '현충탑, 이름 모를 자유전사비'가 서있다. ⓒ정인선 국방부가 발간한 ‘한국전쟁사’에 관련 기록이 나온다. 당시 서울대병원에 100여 명의 아군 환자가 수용돼 있었는데 28일 새벽에 적이 시내로 들어오자 이들을 저지하다 모두 전사했다. 적병들은 병실에 마구 난입해 부상환자들에 총을 난사하는 만행을 감행했다. 이 가운데는 시민도 끼어 있었는데 구별조차 하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기록처럼 당시 서울대병원에서 적에 맞서다 전사한 국군 장병과 희생자는 900명에 달하지만 누구인지조차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나라를 지키고 병원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하신 이름 모를 자유 전사들, 그리고 환자와 그 가족들의 영령 앞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그 자리에 현충탑을 건립해 넋을 기리고 있다. 2 남산 중턱, '반공건국청년운동기념비'  남산 '반공건국청년운동기념비'는 6·25한국전쟁 당시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한 애국 청년들을 기리는 뜻으로 1969년 세워진 비석이다.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에서 역사문화길 쪽으로 걷다보면 만날 수 있다. 1969년 남산에 세워진 '반공청년운동기념비' 입구 ⓒ정인선 기념비에는 건립 내력이 새겨져 있는데 내용은 이렇다. 해방 후 ...
2018서울사진공모전 ‘서울함공원’

6월 연휴 나들이 추천! 서울함공원 ‘어린이미술대회’

2018서울사진공모전 ‘서울함공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6월 6일 서울함공원에서 ‘제2회 서울함바라기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6월 4일까지 모집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을 맞아 안보와 평화의 상징인 서울함공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강을 지키는 서울함 삼총사’를 주제로, 유치부(만3~6세), 초등1부(1~3학년), 초등2부(4~6학년)의 부문별 각 200명씩 총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각 부문별 금상(1명)‧은상(2명)‧동상(3명) 등 총 18명에게 한강사업본부장상이 수여되며, 결과는 6월 15일 서울함공원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향후 서울함공원에 전시된다. 서울함바라기 어린이미술대회가 6월 6일 서울함공원 내 다목적광장 및 피크닉공원에서 열린다. 접수는 6월 4일까지 서울함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각 부문별 참가자 200명 선착순 접수한다. 도화지 한 장에 주제에 맞는 내용의 그림을 크레파스화, 수채화 중 자유 선택해 제출하면 되고, 도화지(8절지 2매)는 현장에서 제공되므로 참가자들은 개인 화구만 준비해 오면 된다. 또한 대회에 참가한 가족 중 서울함에 입장하는 관람객들에게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인 ‘바다영웅의 귀환’을 진행하고 선착순 200명에게 돗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한편, 서울함공원에서는 관람료, 전투식량 체험, 세일러복 체험 등 결제 시 제로페이를 사용할 경우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 02-332-7500, 서울함공원 홈페이지 ...
서울함 공원에서 어린이미술대회가 열린다.

실력 발휘 해볼까? 서울함 공원 어린이미술대회

서울함 공원에서 어린이미술대회가 열린다. 현충일을 맞아 6월 6일 서울함 공원(지도 보기)에서 ‘2018 서울함바라기 어린이 미술대회’가 열린다. 주제는 ‘한강과 서울함 공원’으로, 연령에 따라 유치부(만3~6세), 초등 저학년(1~3학년), 초등 고학년(4~6학년) 등 세 부문, 각 60명씩 총 180명을 모집하여 진행한다. 서울함 공원 사전 접수한 참가자들은 대회당일 현장에서 8절 도화지를 받아 서울함 공원 내부 어디든지 자유롭게 장소를 정해 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즐기듯이 그림을 그리면 된다. 소풍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는 돗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도화지는 1인당 2장씩 제공되며, 돗자리는 유상대여로 반납 시 대여료를 환불한다. 참가 어린이들은 도화지 한 장에 자유채색으로 주제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데, 크레파스, 물감 등 원하는 그림도구는 각자 준비해 오면 된다. 수상은 각 부문별 금∙은∙동상 3명씩으로 총 9명에게 주어진다. 대회 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칠 예정이며, 결과는 6월 15일 서울함 공원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로 통보한다. 향후 우수작은 서울함 내부에 전시되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5월 25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한다. 신청서 양식은 서울함 공원 홈페이지 ‘서울함공원소식’에서 내려받기하여 이메일(seoulbattleshippark@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2018 서울함바라기 어린이 미술대회 공고 바로가기) 신청은 개인과 단체로 나누어 신청이 가능하다. 편의를 위해 서울함공원 관리센터 현장접수도 함께 진행한다. 오시는 길은 지하철 2, 6호선 합정역에서 마을버스 16번을 이용하시거나 6호선 망원역에서 마을버스 9번을 이용하여 ‘망원한강공원, 서울함 공원’에서 하차하여 한강공원 방향으로 걸어오면 된다. 홈페이지 : 서울함 공원 홈페이지 문의 : 서울함 공원 02-332-7500 ...
개화산전투 전사자 1,100여 명의 명부를 위령비에 바치는 추모사업회 회장 모습 ⓒ최용수

개화산에 울려 퍼진 6월의 진혼곡

개화산전투 전사자 1,100여 명의 명부를 위령비에 바치는 추모사업회 회장 모습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山河)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 ‘현충일 노래’ 중에서 - 매년 6월이 되면 동작동을 찾아 ‘현충일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올해는 이름 없는 현충시설에서 진행된 ‘작은 위령제’에 참석해 현충일을 기념했다. 김포공항이 훤히 보이는 개화산 어느 골짜기, 이곳에서 지난 8일 오전 11시, ‘제25회 개화산전투전사자 충혼 위령제’가 진행되었다. 전방지역도 아닌 서울 도심에서 ‘충혼위령제(忠魂慰靈祭)’라니, 대체 무슨 사연일까? 김포공항을 사수하다 전사한 장병들을 기리는 `호국충혼위령비`는 공항이 잘 보이는 곳에 건립돼있다. 이야기는 19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당시 황해도 연백지역을 지키고 있던 육군 제1사단은 한강을 건너 김포지구로 후퇴한다. 전략적 거점 시설인 김포비행장을 사수하고 서울로의 공격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개화산에 최후 방어 진지를 구축한다. 통신이 두절되고 탄약보급이 끊기는 악조건 아래에서 6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전투 결과, 생존자 37명을 제외하고 국군장병 1,100여 명 전원이 개화산 골짜기에서 장렬히 산화(散華)한다. 만약 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북한군은 계획대로 한강 이남을 차지하고, 전쟁은 3일 만에 종결되었을 것이다. 강서둘레길 인근에 설치된 `호국충혼위령비` 안내판을 지나는 노병들 모습 휴전 이후 긴 세월이 흘렀지만 어느 누구도 이들 장병을 기억한 사람은 없었다. 그저 한국전쟁사에서 잃어버린 부대로만 기록되어 오다 1992년에야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전사자 유족과 뜻있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비건립추진위원회’를 결정했다. 그리고 1994년 6월 28일에야 비로소 ‘호국충혼위령비(護國忠魂慰靈碑)’를 건립했다. ...
국립서울현충원

6월엔 가족과 ‘동작동 나들이’ 어떠세요?

국립서울현충원 정문에 있는 충성분수대 모습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일까? 6월이 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진다. 한 여름 같이 더운 요즘, 서울을 멀리 떠나지 않고도 나들이 장소로 마땅한 곳을 찾는다면 지하철을 타자. 동작(현충원)역 4번 출구(4호선)과 8번 출구(9호선)에서 내리면 태극기가 꽃밭을 이루고 ‘충성분수대’가 쉼 없이 물을 뿜는 곳,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만난다. ‘국립서울현충원’은 1954년 공사를 시작하여 1968년 말까지 묘역 238,017㎡, 광장 99,174㎡, 임야 912,400㎡ 및 행정구역 178,513㎡을 순차적으로 조성하여 전체 143만㎡의 규모를 갖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정문에서 바라본 모습(꽃시계, 현충문, 현충탑) ‘산수의 기본이 유정(有情)하고, 산세가 전후좌우에 펼쳐져 흐르는 듯하여 하나의 산봉우리와 한 방울의 물도 서로 조화를 이루지 않은 곳이 없으며, 마치 목마른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듯한 형상으로 그야말로 명당 중의 명당이라 할 수 있다.’ 위 문장은 현충원을 풍수지리학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이다. 이런 명당자리에 6·25전사자를 비롯하여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전직국가원수, 경찰관, 소방관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약 17만 2000여 위(位)의 유골 또는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참배객들로 분비는 국가원수묘소, 상해임시정부요인묘역과 애국지사묘역, 무후선열제단(후손이 없는 선열), 국가유공자묘역, 경찰관묘역, 외국인묘역 그리고 장군묘역과 가장 큰 면적의 일반묘역(장교/사병)등 9가지 소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각 묘역 입구에 있는 ‘보관함’에는 ‘묘역안내서와 소식지‘가 비치되어 있어 현충원 탐방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묘소 관리소 측에서는 현충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특별히 가볼만한 묘소를 따로 추천하고 있다. 우선 현충원 안으로 들어서서 좌측의 ‘동쪽호국길’을 따라가면 형제(兄弟)의 묘(30묘역)를 비롯해 연제근상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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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걸으면 특히 좋은 길은 어디?

국립 서울현충원에는 6.25 전사자는 물론 국가원수,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등 국가를 위한 공로가 현저한 사람들이 안장되어 있다. 그래서 매년 6월이 되면 충의를 가지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자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현충원을 찾는다. 6.4 지방선거를 마치고 찾은 현충원은 6월 6일 현충일에 있을 기념식 준비로 분주했다. 현충원에 들어서면 묘역을 병풍처럼 넓게 감싸고 있는 산림이 마음을 안정시킨다. 50여 년 동안이나 산림 지역에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한 덕에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도심 속에 이런 대규모의 산림이 있을 수 있나 감탄스럽기도 하다. 현충원은 유가족이나 참배객은 물론 일반 내방객들도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정신을 배우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마음의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량진에서 왔다는 30대 주부는 "초등학생인 딸을 데리고 왔다"며 "현충원에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딸 아이가 이곳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깊은 뜻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찾았는데 나무도 많고 공기도 맑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 모녀 말고도 투표를 마치고 산책을 위해 현충원을 찾은 내방객들이 많이 보였다.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일반 병사의 묘역을 지나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이 있는 곳에 다다르니 한강을 비롯한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약수터를 지나 현충원 상도출입문으로 나오면 작년에 서울시가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에 선정한 동작충효길이 나온다. 해발 179m의 낮은 산에 편안하게 만들어진 오솔길을 걷다보면 정신이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충의 기개로 나라를 위해 몸 바쳤던 사람들을 기억하며 그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편안하게 살 수 있음을 상기해 보기에도 좋은 길이다. 산책길에서 만난 50대 여성은 "현충원을 거쳐 이곳을 걷고 있는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묘역들을 보고 가슴이 찡하였다"며 "우리는 그 사람들의 유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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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를 즐기되 잊지 말아야 것!

 이번주는 지방선거일과 현충일, 주말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영향으로 가족, 지인들과 함께 나들이, 여행 등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만, 6월 6일 현충일 오전 10시에 울리는 묵념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과연 이 날은 어떤 날인지,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동작동에는 우리나라를 지키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헌신한 애국지사와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이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에는 5만 5,000여 명의 묘소를 비롯하여 위패, 무명용사까지 총 17만 여명이 잠들어 계신 곳이다. 현재 전체 안장자의 약 80%가 6.25전쟁 중에 전사하신 분들로, 후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장병들의 묘소를 찾는 발길이 거의 끊긴 실정이다. 물론 국립서울현충원은 국방부에서 관리를 하고 있지만 광활한 면적의 현충원의 묘소를 제대로 관리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기 마련. 이런 부족한 일손들은 학생, 단체, 기업체들의 봉사활동으로 채우고 있다. 개인이 하는 봉사활동도 있지만 기업이나 단체들은 묘역의 일정 부분과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자매결연에는 지금 현재 30여 개의 단체들이 참여하여 현충원 묘역 관리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자매결연을 맺은 기업이나 단체들은 묘역 번호에 새겨진 간판에 이름이 같이 새겨져 있다. 봉사활동은 빛바랜 조화를 새 것으로 교체하고 태극기를 꽂은 후, 비바람에 더러워진 묘비를 걸레로 깨끗이 닦는 일을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조화, 태극기 교체비용도 후원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에는 삼성테크원이 자매결연식을 맺고 국립서울현충원과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조화와 태극기 교체작업은 주로 현충일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시행되는데, 이날 30도를 넘는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묘소를 돌봤다.   한편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한사람 한송이 헌화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