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현충일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대신 사이버 참배로 대체했다

6월 호국영령 참배는 사이버로 해요

국립서울현충원 모습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영령을 기리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현충원을 찾고 싶어도, 안타깝게도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반 참배객의 현충원 입장이 어렵다. 사전 예약한 유가족과 참배객에 한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니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현충원 참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반 참배객의 입장이 제한된다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호응하기 위해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 6.26 상이용사인 장인 어른의 참배를 올해는 가지 않기로 했다. 대신 현충원에서 사이버 참배실(http://www.snmb.mil.kr/mbshome/mbs/snmb/)을 운영한다고 해 각자 집에서 사이버 참배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충원 사이버 참배는 온라인으로 안장자 및 현충원에 있는 추모장소에 참배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사이버 참배는 멀리 계셔서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 및 일반인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참배 드릴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이다 사이버 참배실에 입장하면 안장자 찾기 메뉴가 보인다. 이곳에서 성명과 계급을 사병으로 입력하니 바로 아버민 성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버님은 6.25한국전쟁에 사병으로 참전해 백마고지 전투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고 평생을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사시다 5년 전 임종 후 대전국립 현충원에 모셔졌다. 성명, 사병으로 검색해 찾은 장인 사이버 참배실 덕분에 약 16년 전 전차부대 훈련 중 순직한 동기의 이름도 확인하고 참배할 수 있었다. 같이 장교로 군 생활을 하던 시절에 밤을 새가며 훈련하던 동기였는데 전방 중대장으로 배치 후 안타깝게 훈련 중 순직한 동기 이름을 확인하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전차부대 훈련 중 순직한 동기의 이름도 확인하고 참배했다 묘비 앞에는 헌화하기, 분향하기 메뉴도 있어 클릭하면 헌화와 분향까지 할 수 있다. 사이버 추모관에 가면 추모하고 싶은 분들께 공개, 비공개를 선택해 추모글을 남길 수...
국립서울현충원

멀리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 현충원 ‘사이버참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는 변곡점을 맞는가 싶었는데,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6월 5일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교생이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를 통보받은 롯데월드는 즉시 전 방문객을 퇴장시킨 후 영업종료 조치를 내렸고, 해당 고교생이 다니는 학교 역시 8일~10일 전 학년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이전 이태원 클럽, 부천 물류센터 사건 등에서 알 수 있듯 아직 방역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와 외출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6월14일까지 일반인 방문이 제한된다. ⓒ조시승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현충원에 안장된 가족을 방문하기도 어려운 시기임에 따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사이버 참배'를, 국립대전현충원은 ‘안장자 묘소 사진 받아보기’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족들이 유공자가 영면해 계신 현장으로 직접 찾아갈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대신해 온라인 상으로라도 나라가 정성껏 살펴드리는 마음의 가교라고 할 수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사이버 참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국립서울현충원) ‘사이버 참배’란 말 그대로 멀리 있거나 사정이 있어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 및 일반인을 위해 온라인으로 서울과 대전현충원에 있는 안장자 및 추모장소에 참배하고 추모글도 남겨 보존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안장자 묘소사진 받아보기' 설명문과 예시사진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출처: 국립대전현충원) 사이버 참배를 하려면 서울 또는 대전의 국립현충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안장자 찾기 메뉴에 접속한다. 이곳에서 안장자의 성명과 신분, 계급을 입력하면 사망일자와 안장일자 그리고 사망장소와 안장장소 (묘역, 표판, 묘비)가 나온다. 사이버 추모관에 들어가면 추모하고 싶은 글을 안장자에게 남길 수 있다. 하늘로 가는 편지는 공개, 비공개를 선택할...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의 꽃시계, 현충문 모습(뒤편)

국립서울현충원 ‘무후선열제단’을 아시나요?

“묘소도 없고 자손도 없이 외로운 혼으로 도는 이들 돌보아 드린 이 하나 없고 기억마저 사라져 가므로 존함이나마 정성껏 새겨 따로 이곳에 모시옵나니 선열들이여 국민 모두가 후손이외다 우리들 제사 받으옵소서” 국립서울현충원 무후선열제단에 새겨진 헌시비의 일부 내용이다. 독립유공자묘역에 있는 무후선열제단 모습 ⓒ최용수 국립서울현충원 봉안식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서 대형 태극기 조형물을 만난다. 독립유공자묘역을 알려주는 무언의 태극기이다. 서울현충원에는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국군장병은 물론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순국선열들이 함께 계신다. 모두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들이다. 대형태극기 조형물이 있는 곳이 독립유공자 묘역이다. ⓒ최용수 서울현충원은 해발 174.8m 공작봉을 중심으로 활짝 날개를 펼친 공작새가 한강을 내려다보며 품고 있는 형상으로 풍수지리적 명당 중의 명당이다. 약 44만평(144만㎡)의 대지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18만 1,000여 분이 영면하고 계신다.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전경 ⓒ최용수 1955년 7월 15일 국군묘지관리소가 창설된 후 1965년 3월 30일 국립묘지로 승격된다. 이후 2006년 1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국립서울현충원에는 국가원수묘소, 임시정부요인묘역, 독립유공자묘역, 무후선열제단, 장군묘역, 장병묘역, 경찰관묘역, 외국인묘소 9개 묘역으로 나뉘어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산책길에는 영령들을 추모하는 유가족들의 글이 찡하게 느껴온다. ⓒ최용수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유가족, 시민,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현충원의 호국영령들을 찾는다. 그러나 시민들이 거의 찾지 않은 외로운 순국선열들을 찾아가 보았다. 바로 무후선열제단(無後先烈祭壇)이다. 무후선열제단은 독립유공자묘역 충열대 뒤편에 자리했다. 의무후선열제단의 내부 모습, 가운데 제단이 있고 130명의 위패가 3계단에 모셔져 있다. ⓒ최용수 무후(無後)는 후손이 없다는 뜻이다. 구한말 때의 의병활동과 일...
​여의도 윤중로에선 7일부터 12일까지 봄꽃 축제가 열린다.

“이번 주말 놓치지 마세요” 서울 봄꽃명소 베스트5

​여의도 윤중로에선 7일부터 12일까지 봄꽃 축제가 열린다. 애태우던 봄꽃들이 팝콘처럼 순식간에 터졌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이라는데, 하루 사이 활짝 핀 벚꽃이 깜짝 선물인 듯 반갑다. 하지만 속전속결로 지나가는 건 아닐까 슬며시 걱정도 된다. 이대로 실속 없이 봄꽃 엔딩을 맞을 순 없는 노릇, 서울에서 똑 부러지게 봄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알아보았다. 취향 저격 봄꽃길 5곳, 개성껏 골라 봄도 만끽하고 인생샷도 남겨보자.​ ​① 꽃구경에, 즐거운 축제까지 '여의도 봄꽃 축제' ​서울의 봄꽃 하면, '여의도 윤중로'부터 떠올리게 된다. 벚꽃길의 대명사 격인 곳. 유명세만큼이나 아름드리 멋진 왕벚나무를 만날 수 있다. 여의서로 국회의사당 뒤 강변길을 따라 쭉 늘어서 있어 원 없이 벚꽃을 즐길 수 있다.​오는 4월 7일 토요일부터 12일 목요일까지 여의도 봄꽃 축제가 열리는데, 축제 기간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나마 평일 아침 시간대에 가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곳 여의도 봄꽃 축제의 매력은 주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는 것, 그저 꽃만 보는 게 아니라 다양한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까지 오감이 즐겁다. ​6일과 7일에는 ‘한강 새봄맞이 콘서트’와 ‘한강 벚꽃 콘서트’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리며, 물빛광장에서는 밤도깨비 야시장@여의도 월드 나이트 마켓도 열린다. 7일에는 이 여의도한강공원 민속놀이마당 일대에서 펼쳐지며, 8일에는 솔로들을 위한 음악 축제인 '올해도 글렀나봄'이 펼쳐진다. ‘올해로 글렀나봄’은 벚꽃이 핀 장소에서 뮤지션은 물론 관객들이 검은색 의상을 입고 ‘커플들의 벚꽃 축제 흠집 내기’라는 재미난 콘셉트로 개최된다.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랜드 크루즈 선착장 앞에서 무료로 열린다 ② 색다른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국립서울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에선 길게 드리운 수양벚나무를 만날 수 있다. 서울에서 남다른 벚나무를 ...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 한국전쟁 당시 전쟁터에서 국군과 북한군으로 만난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조시승

나라를 사랑한다면 ‘이곳’만큼은…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 한국전쟁 당시 전쟁터에서 국군과 북한군으로 만난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국토방위를 위해 전투에 참여하여 산화한 전몰장병을 추모하고 명복을 기원하는 달이다. 동시에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온 국민이 나라와 애국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이어진다. 6월,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며 애국지사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는 곳, 4군데를 추천한다. 전쟁기념관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옛 육군본부가 있던 곳에 건립했다. 한국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통해 호국정신을 배양하고, 선열들의 호국 위훈을 추모할 목적으로 다양한 자료수집과 보존전시를 하고 있다. 기념관은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 규모에 9,000여 점의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은 옥내전시와 옥외전시로 구분되어 있다. 전쟁기념관의 평화의 시계탑. 두 소녀를 통해 통일열망과 평화기원을 상징화했다. 한 소녀가 안고 있는 시계는 6.25전쟁과 함께 멈춰버린 시간을, 또 한 소녀가 안고 있는 시계는 현재의 시간을 나타낸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6·25전쟁과 월남전 등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과 UN군 전사자를 기리는 명비(名碑)가 눈에 띈다. 전시실은 총 9개로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Ⅰ·Ⅱ·Ⅲ,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등이 있다. 비행기와 대포 등을 전시하는 대형·방산장비실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박물관은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공간이다. 호국추모실은 국가를 지킨 선열들을 추모하는 전당으로 호국 인물들의 흉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영상과 모형, 디오라마, 3D 등으로 표현해 입체감 있게 전시하고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2014년, 어린이들에게 전쟁 역사를 통해 자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개관했다. 놀이와 체험으로 전쟁 역사를 배우고, 무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을지문덕의 활약상 등 다양한 역사이야기를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으로 친근감 있게 볼 수 있다. ...
호국보훈의 달 잊지 말야야 할 5가지 정보

[영상] 올바른 태극기 게양법 아세요?

#1 호국보훈의 달, 6월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감사하는 기간 - 은 ‘나라를 보호한다’는 의미의 호국과 ‘공훈에 보답한다’는 보훈이 합쳐진 뜻 -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현충일, 6·25 한국전쟁, 6·29 제2연평해전의 기념식을 개최하며 6월을 추모의 기간(1~10일), 감사의 기간(11~20일), 화합과 단결의 기간(21~30일)로 나눠 호국보훈 행사를 진행 - 추모식에 참석하여 호국영령을 기리며 감사한 마음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2 국립서울현충원 :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는 호국 추모공원 -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현충원을 방문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생을 느껴보아요 - 가는 방법 : 지하철 4·9호선 ‘동작역’ 2·4·8번 출구 - 개방 시간 : 정문·동문 오전 6시~오후 6시 - 멀어서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 및 일반인들은 온라인 ‘사이버 참배’로도 참여 가능해요. - 또한 추념뿐만 아니라 견학 및 강연회 등 다양한 문화·교육 행사를 진행하니 홈페이지에서 신청 #3 용산 전쟁기념관 : 전쟁의 아픈 상처를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 - 전쟁 역사를 볼 수 있는 실내 상설전시실과 전쟁 무기, 유물 등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는 옥외 전시장 - 6월에 국군 군악·의장행사 및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기념관 내·외부에서 호국문화행사가 열리니 참고! - 또한 어린이, 학교단체, 가족, 일반인 참여가 가능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니 홈페이지에서 신청! - 가는 방법 : 지하철 4·9호선 ‘삼각지역’ 11·12번 출구 - 관람 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4 호국보훈 기념 공연 및 전시 : 보훈 정신 함양을 위한 국민 모두 참여 가능한 행사 - 호국보훈의 달에는 호국영령을 기리는 추념식 및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 - 6월 8일(목)~6월 10일(토) :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진...
피끓던 젊은 생의 짧은 기록 ⓒ박분

국립 현충원…겨레의 아픔 기억하며 달래는 곳

피끓던 젊은 생의 짧은 기록 “나는 조국의 군복을 입은 채, 골짜기 풀숲에 유쾌히 쉬노라, 이제 나는 잠시 피곤한 몸을 쉬이고, 저 하늘에 나는 바람을 마시게 되었노라.” 아픈 계절을 노래한 어느 시인의 싯구가 간절히 와닿는 6월이다. 나라를 위해 살다 가신 이들의 묘역이자 그들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갔다. 현충일을 앞두어서인지 현충원은 꽤 분주한 모습이었다. 큰 문이 활짝 열려 있고 물을 뿌리며 청소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영면하고 있는 민족의 성역이다. 지금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불리는 이곳의 옛 이름은 동작동 국립묘지였다. 국립서울현충원에는 6.25 전사자는 물론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 등 국가를 위해 몸 바친 이들이 안장돼 있다. 활짝 핀 꽃시계(좌), 현충원의 상징인 현충탑으로 향하는 시민들 정문으로 들어서면 시원한 물줄기를 뿜는 ‘충성분수탑’과 ‘꽃시계’를 먼저 보게 된다. 이 둘은 ‘묘지’가 주는 엄숙함과 쓸쓸함을 한결 누그러뜨린다. ‘겨레얼 마당’으로 불리는 현충문 앞 넓은 잔디밭은 들어가 맘껏 뛰어도 될 휴식공간이다. 잔디밭 너머 현충문과 현충탑이 보인다. 마침 해설사의 안내로 참배하는 일행이 있어 동행했다. 묵념을 올리는 시민들 현충원 중심에 위치한 현충탑은 애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살신성인 정신을 상징하는 탑이다. 그윽한 향 내음에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묵념을 올리는 이곳은 영령과 하늘, 땅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3회에 걸쳐 분향을 하고 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묵념을 마친 뒤 해설사는 현충탑 안에 있는 ‘위패봉안관’에도 들어가 보길 권했다. 전사자들의 위패로 빼곡한 위패봉안관을 둘러보는 시민들 현충탑 안 벽면을 가득 메운 것은 6․25 참전 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10만4,000여 호국용사들의 이름들이다. 용사들의 위패만이 봉안된 이곳은 더없이 조용하다. 흑색 벽면에 흰색 글씨로 새겨진 이름들이...
현충문

해설 들으며 현충원 탐방하니 또 새롭네~

현충원 탐방에 참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쉼터에 모였다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을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http://www.snmb.mil.kr)를 통해 '해설과 함께하는 현충원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을 하였다. 현충원 탐방의 이유는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묘역을 순례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현충문을 앞을 지나고 있다6월의 현충원은 신록을 머금은 듯 그 푸르름에 눈이 부셨다. 오후 2시, 종합민원실 옆 쉼터(빨간 우체통 앞)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은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나라사랑의 마음에는 세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제일먼저 우리가 찾은 곳은 ‘현충탑’이었다. 현충문을 지나자 현충탑이 나왔다. 집례담당 직원의 안내로 흐트러졌던 옷매무새를 가지런히 하며, 현충탑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었다. 좀 전까지도 떠들었던 아이들은 어느새 경건한 마음이 되어있었다. 꽃을 준비한 아이들은 헌화대 위에 국화꽃을 올려놓은 뒤 경례를 하고 자리로 돌아왔다. 탐방객 중 남녀 대표 각각 한명이 재단 앞 향로에 세 차례 향을 넣고 분향을 하였다. 세 번을 분향 하는 의미는 천지인(天地人)사상에 의한 것이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묵념을 하였다그중 첫째가 사람에 대한 감사인데, 17만 명의 안장자와 유공자에 대한 감사이다. 두 번째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선조 분들께 하는 감사이다. 마지막은 하늘과 땅 사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 대한 감사이다. 우리 모두가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아감에 감사하는 것이다. 분향 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께 경례를 하고, 고개를 가볍게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묵념을 하였다.참배를 마친 후 탑 내부에 위치한 ‘위패봉안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위배봉안관은 6․ 25전쟁 전사자 중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 4천여 호국용사들의 위패와, 유해는 ...
국립서울현충원

6월엔 가족과 ‘동작동 나들이’ 어떠세요?

국립서울현충원 정문에 있는 충성분수대 모습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일까? 6월이 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진다. 한 여름 같이 더운 요즘, 서울을 멀리 떠나지 않고도 나들이 장소로 마땅한 곳을 찾는다면 지하철을 타자. 동작(현충원)역 4번 출구(4호선)과 8번 출구(9호선)에서 내리면 태극기가 꽃밭을 이루고 ‘충성분수대’가 쉼 없이 물을 뿜는 곳,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만난다. ‘국립서울현충원’은 1954년 공사를 시작하여 1968년 말까지 묘역 238,017㎡, 광장 99,174㎡, 임야 912,400㎡ 및 행정구역 178,513㎡을 순차적으로 조성하여 전체 143만㎡의 규모를 갖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정문에서 바라본 모습(꽃시계, 현충문, 현충탑) ‘산수의 기본이 유정(有情)하고, 산세가 전후좌우에 펼쳐져 흐르는 듯하여 하나의 산봉우리와 한 방울의 물도 서로 조화를 이루지 않은 곳이 없으며, 마치 목마른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듯한 형상으로 그야말로 명당 중의 명당이라 할 수 있다.’ 위 문장은 현충원을 풍수지리학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이다. 이런 명당자리에 6·25전사자를 비롯하여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전직국가원수, 경찰관, 소방관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약 17만 2000여 위(位)의 유골 또는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참배객들로 분비는 국가원수묘소, 상해임시정부요인묘역과 애국지사묘역, 무후선열제단(후손이 없는 선열), 국가유공자묘역, 경찰관묘역, 외국인묘역 그리고 장군묘역과 가장 큰 면적의 일반묘역(장교/사병)등 9가지 소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각 묘역 입구에 있는 ‘보관함’에는 ‘묘역안내서와 소식지‘가 비치되어 있어 현충원 탐방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묘소 관리소 측에서는 현충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특별히 가볼만한 묘소를 따로 추천하고 있다. 우선 현충원 안으로 들어서서 좌측의 ‘동쪽호국길’을 따라가면 형제(兄弟)의 묘(30묘역)를 비롯해 연제근상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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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걸으면 특히 좋은 길은 어디?

국립 서울현충원에는 6.25 전사자는 물론 국가원수,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등 국가를 위한 공로가 현저한 사람들이 안장되어 있다. 그래서 매년 6월이 되면 충의를 가지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자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현충원을 찾는다. 6.4 지방선거를 마치고 찾은 현충원은 6월 6일 현충일에 있을 기념식 준비로 분주했다. 현충원에 들어서면 묘역을 병풍처럼 넓게 감싸고 있는 산림이 마음을 안정시킨다. 50여 년 동안이나 산림 지역에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한 덕에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도심 속에 이런 대규모의 산림이 있을 수 있나 감탄스럽기도 하다. 현충원은 유가족이나 참배객은 물론 일반 내방객들도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정신을 배우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마음의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량진에서 왔다는 30대 주부는 "초등학생인 딸을 데리고 왔다"며 "현충원에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딸 아이가 이곳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깊은 뜻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찾았는데 나무도 많고 공기도 맑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 모녀 말고도 투표를 마치고 산책을 위해 현충원을 찾은 내방객들이 많이 보였다.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일반 병사의 묘역을 지나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이 있는 곳에 다다르니 한강을 비롯한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약수터를 지나 현충원 상도출입문으로 나오면 작년에 서울시가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에 선정한 동작충효길이 나온다. 해발 179m의 낮은 산에 편안하게 만들어진 오솔길을 걷다보면 정신이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충의 기개로 나라를 위해 몸 바쳤던 사람들을 기억하며 그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편안하게 살 수 있음을 상기해 보기에도 좋은 길이다. 산책길에서 만난 50대 여성은 "현충원을 거쳐 이곳을 걷고 있는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묘역들을 보고 가슴이 찡하였다"며 "우리는 그 사람들의 유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