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처럼 쌓인 책들로 가득한 청계천의 어느 헌책방 모습 ⓒ박분

그 많던 헌책방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탑처럼 쌓인 책들로 가득한 청계천의 어느 헌책방 모습신간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책향기가 넘실대는 그곳은 서울 중구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 있다. 햇살 좋은 초가을 오후, 점심 지나 들른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제법 활기를 띠고 있었다. 두 평 남짓 될까 한 책방엔 바닥부터 천장까지 빈틈없이 쌓인 책들로 탑을 이뤘고 인도 변에도 채 노끈을 풀지 않은 책 더미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70년대 중반 참고서를 사러 다녔던 청계천 헌책방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였다. 흐르는 세월 속에서 많이 변모해 있을 것이란 상상과 달리 좁고 허름한 책방은 여전했다. 한 두 사람이 겨우 드나들 공간을 빼곤 자리를 모두 책에 내어준 책방 풍경이며 사다리에 올라 건들면 무너질 것 같은 키를 넘는 책탑 위에서 묘기 부리듯 책을 쌓는 모습들도 변함이 없었다. 다만 너무나 짧아진 헌책방 거리가, 중간에 뚝 끊긴 다리를 맞닥뜨린 것처럼 한참을 망연자실 서있게 했다. 헌책방이 즐비한 청계천 헌책방거리‘밍키’ ‘대원’ ‘상현’ ‘민중’….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꿋꿋이 지켜낸 고마운 헌책방들이다. 꽤나 너른 평화시장에서 남아 있는 책방은 21곳뿐,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 숙연함마저 느껴진다.시원스레 흐르는 청계천 따라 길게 늘어선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청계천 버들다리(전태일 다리)와 오간수교 구간 사이 평화시장 1층에 형성돼 있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역사는 한국전쟁 이후 청계천 주변에 보따리장수와 노점상들이 운집해 좌판을 벌이면서 시작된다.“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외국잡지 등을 팔면서 헌책방이 자릴 잡기 시작했습니다. 궁핍한 때였고 책이 귀했기 때문에 그 당시는 물물교환도 가능했죠.” 평화시장 서점연합회장(기독성문서적 대표) 현만수(70세) 씨가 귀띔을 해주었다.이후로 1962년에 평화시장 완공과 함께 건물 1층에 헌책방들이 입주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청계6가에서 8가까지 헌책방이 즐비했던 1970년대가 전성기였다. 헌책방들이 ...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열리는 `헌책산책`행사

헌책이 주는 설렘 ‘청계천 헌책산책’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열리는 `헌책산책` 행사헌책의 매력과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헌책 문화행사 ‘청계천 헌책 산책’이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열린다. 행사는 10월 12~15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이다.이번 행사는 서울도서관이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평화시장 헌책방들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헌책방 주인들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헌책방 주인의 추천 희귀 책 전시를 통해 헌책방 운영자들이 엄선해 선보이는 희귀한 책을 만나볼 수 있다. 헌책이 중고물품이라는 의미를 넘어 ‘구하기 힘든, 헌책방에서만 구할 수 있는 책’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전시된 책은 구입도 가능하다.청계천 헌책방거리 부활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연세대 동아리 ‘책잇아웃팀’은 ‘설레어함’을 준비했다. ‘설레어함’은 헌책방 주인이 추천하는 책 두세 권을 테마별 무작위(랜덤)로 담은 책상자이다. ‘설레어함’ 구매자들은 각자에게 어울리는 책을 처방해주는 ‘설렘약방’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또한, 헌책 동화책을 이용하여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헌책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안선화 팝업북 아티스트와 함께 헌책을 활용해 나만의 팝업북을 만들어 볼 수 있다.이 밖에도 평화시장 헌책방을 비치한 ‘사다리 책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다양한 헌책을 구입할 수 있고, 헌책을 구입한 시민들은 ‘헌책다방’ 카페 공간에서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도 있다.‘청계천 헌책산책’ 행사는 책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오간수교 산책로에 방문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 서울도서관 02-2133-0209 청계천 헌책방거리에서 열리는 `청계천 헌책 산책` 책 축제 포스터...
청계천으로 헌책산책

청계천으로 ‘헌책산책’하러 가요~

독서의 계절 가을에 헌책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10월 19일부터 23일(오전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까지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개최되는 헌책 문화행사 ‘청계천 헌책산책 – 한 곳의 추억, 한 권의 설렘’에 참여해보세요. 이번 행사에는 사다리 책장에 전시한 책들을 읽고 구입할 수 있는 ‘헌책다방’, 오늘의 나를 만든 책을 시민들이 적어 전시하는 ‘헌책방 포스트월’, 무작위 헌책 상자 ‘설레어함’, 70년간 해마다 최고의 베스트 셀러로 선정된 ‘70년 동안의 베스트 셀러 전시’ 등이 준비되어 시민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청계천 헌책산책’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도서관(02-2133-0213)으로 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