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헌 책과 지혜를 엿보고 오다

헌 책을 통해 ‘서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

서울시가 2017년부터 새롭게 개장한 시설과 공원들을 하나로 묶어 '잘 생겼다 서울' 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서울 시민을 위해 잘 생긴 공간 30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클릭☞ 내 삶을 바꾸는 서울 : 잘 생겼다 서울!) 이 목록은 주제가 2개로 나뉜다. 주제 1 은 서울의 '지혜'를, 주제 2는 서울의 '쉼'을 보여준다. 그 중 서울책보고는 주제 1에 포함된다. 서울책보고에 취재차 방문했다. 서울의 '지혜' 를 엿보고 왔다. 서울책보고는 서울시가 시내 25개 헌책방 가게를 참여시켜 만든 국내 최초의 공공 헌책방이다.  서울 시내 유휴 시설을 재활용했다고 한다. 신천유수지 내 옛 암웨이 창고를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1,465㎡ 의 규모(지상 1층)다. 기존 도서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립출판물과 명사의 기증도서 컬렉션까지 총 13만여 권의 책을 만날 수 있는 서울책보고는 '책 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서울책보고 외관 Ⓒ황대봉 헌책방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서울책보고는 정부기관이 공공시설을 제공하여 중고서점을 지원하는 형태다. 직접 헌책방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다. 헌책방 지원 역할에 그치며, 모든 책의 수급은 헌책방들이 하고, 판매도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영세 헌책방들과 연대해 기존 헌책방과 독자를 연결하는 '헌책방 홍보. 구매 플랫폼' 역할을 하는 곳이다. 기존의 중고서점이나 인터넷 서점과의 경쟁 관계를 지양하고 있다. 서울책보고 내부 서가 Ⓒ황대봉 헌책방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옮겨오기 위해 25개 서가를 헌책방별로 꾸몄다고 전해진다.  위탁판매될 헌책 종류와 가격은 모두 각 헌책방 운영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한다. 시중 대형 중고서점보다 낮은 10%대의 수수료(카드. 위탁)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헌책방에 돌아가는 형태다.  한상진 심영희 교수 기증도서 공간 Ⓒ황대봉 명사의 기증도서 공간에서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심영희 한양대 석좌교수 부부가 서울...
서울책보고는 13만권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헌책을 보유하고 있다

보고 또 보고! 책 냄새 그리울 때 ‘서울책보고’

서울책보고는 13만권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헌책을 보유하고 있다 예전엔 동네마다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곳들이 많았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물을 발견할 수 있었던 헌책방 이야기다. 1천 원짜리 한 장으로도 지성의 바다를 헤엄칠 수 있게 해준 그곳이 언제부턴가 우리 곁에서 사라져갔다. 동네마다 있었던 헌책방이 없어지면서 책을 찾아 발품을 파는 게 언젠가부터 당연한 일이 됐다. 서울책보고가 지난 3월 27일 송파구 오금로에 개관했다 책이 보물이 되는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가 문을 열었다. 책벌레들에게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소식이 있을까?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나 싶을 정도로 서울책보고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서울책보고는 송파구 잠실나루역 1번 출구에 있었던 옛 암웨이 창고 자리에 문을 연 헌책방이다. 우선 이곳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총 13만 권의 헌책들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는 이곳에는 기자가 보물을 찾아 떠나곤 했던 청계천의 대표적인 헌책방인 동아서점, 동신서점, 상현서림 등 25개 헌책방 책들이 서가를 채우고 있다. 서울책보고는 매주 월요일 휴무다 서울책보고는 서울시가 헌책방들을 모아 오래된 책의 가치를 담아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시킨 헌책방이다. 서가와 서가 사이를 거닐며 낡은 책 냄새에 취해도 보고 책 읽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풍경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내가 사고 싶은 책을 찾기 위해 기린목을 하고 서가와 오랜시간 눈 맞춤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구불구불한 철제 서가를 따라 가나다 순으로 정렬된 서점들이 보인다. 지난 3월 27일 개관한 서울책보고는 기존 도서관에서도 보기 힘든 독립출판물과 명사의 기증도서도 볼 수 있다. 검색대에서 책 제목을 입력하면 각각의 헌책방이 보유한 책 재고 숫자와 가격을 확인해볼 수 있다 대형서점과 그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헌책방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이곳은 단순히 헌책을 판매하는 곳 이상의 의미를 주었다. 우리 주변의 작고 영세한 헌책방의 책을 독자에게 위...
‘2019 한 평 시민 책시장’은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에서 열린다

‘서울책보고’에서 ‘한평시민책시장’ 이번 주말 개장

‘2019 한 평 시민 책시장’은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에서 열린다 헌책방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 헌책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한 평 시민 책시장’이 올해도 개최된다. ‘2019 한 평 시민 책시장’은 지난 3월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에서 4월 27일~28일 첫 개장하며, 매달 마지막 주 주말 12:00~17:00에 열린다. 지금까지 야외에서 진행해 날씨 등 외부요인으로 행사가 변경되기도 했으나 ‘서울책보고’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상시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하반기에는 야외에서도 행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올해 12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4월 행사는 크게 헌책 판매와 전시, 다양한 참여 이벤트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직접 가지고 나온 책, 책과 관련된 중고용품을 판매하는 ‘한평책방’ ▲원하는 책을 서로 교환하는 ‘책책교환’ ▲전자출판 우수작을 선별하여 새로운 형태의 독서를 경험하는 ‘AR BOOK 전시’ ▲버려지거나 오래된 헌책을 활용한 ‘팝업북 만들기’ ▲독서통장 만들기 ▲책 속의 명언 엽서 만들기 등이 있다. ‘2019 한 평 시민 책시장’의 일정 및 참가신청은 서울도서관 공식블로그 또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서울도서관 지식문화과 02-2133-0214 ...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24) 서울책보고

버려진 창고가 보물 창고로 변신! 서울책보고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24) 서울책보고 잠실나루역 인근에 초대형 헌책방 ‘서울책보고’가 생겼다. 한동안 버려져있던 창고를 리모델링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헌책방으로 지난 3월 개장했다. 눈길을 사로잡은 포토존은 단연 책벌레를 형상화한 아치형 철제 서가다. 길게 늘어선 서가에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동아서점, 동신서림 등 기존 25개 헌책방들이 참여해 보유 서적들을 직접 배가했다. 같은 책이어도 헌책방마다 가격이 다르게 책정될 수 있고, 분류 및 배가 방식도 달라 각 헌책방들의 특징을 그대로 살렸다는 것이 이곳만의 재미있는 특징이다. 기존 도서관에서 보기 어려웠던 독립출판사들의 도서는 직접 구매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구매를 원할 시 독립출판사로 연결하는 것으로 이들의 판로를 열어주고자 했다. 명사의 기증도서 또한 열람할 수도 있다. 북콘서트, 강연 등이 진행되는 공간도 있고, 5월부터 매장 내 카페도 본격 운영된다. 현재 개관을 기념해 특별전시가 진행 중이며, 희귀한 헌책, 초판본 등 헌책을 주제로 매달 북큐레이션을 선보인다. 4월 중 독서소모임 ‘수요북클럽’과 책처방 프로그램, 인문학토크쇼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책보고에서는 원하는 책을 단숨에 찾아 구매할 수는 없지만, 서가를 천천히 둘러보며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보물 같은 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 서울책보고 02-6951-4979 ,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고 포근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내손안에서울과 함께 서울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전한다. 인스타그램 @93.minho ...
3월 27일, 전국 최초의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가 개관했다

뜻밖의 보물을 발견하는 즐거움 ‘서울책보고’

3월 27일, 전국 최초의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가 개관했다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 1번 출구를 나서면 ‘서울책보고’라는 커다란 이름이 새겨진 헌책방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비어있던 신천유수지 내 옛 암웨이 창고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전국 최초의 공공 헌책방을 내세우며 지난 3월 27일 개관했다. 서울책보고 입구, 옛 암웨이 창고를 리모델링한 곳이다. 얼마 전 개관한 곳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헌책방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보물 찾기를 하듯 저마다 좋아하는 책을 찾아 헌책 사이를 거닌다. 어린 시절 숙제를 도와주던 전과와 오래된 만화잡지를 보니 반갑다. 책벌레를 형상화한 아치 철제통로가 이어진 헌책 서가 1,465㎡ 규모(지상 1층)의 초대형 헌책방 안에 자리한 철제서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입구를 기준을 기준으로 왼편으로 ‘책벌레’를 형상화한 아치 철제통로가 이어진다. 32개 철제서가에 12만여 권의 헌책이 진열돼 있다. 오른편으로는 2,130여 권의 독립출판물 열람공간 및 1만600여 권의 명사의 기증도서, 시민참여형 아카데미 공간과 북카페 등이 있다. 아카데미 공간에서는 토크콘서트와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 등이 연중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25개 헌책방별로 책을 진열해 놓았다(좌), 주제에 따라 책을 추천해 놓은 ‘북 큐레이션’ 코너(우) ‘서울책보고’는 단순한 헌책 판매처가 아니다. 점차 설 곳을 잃어가는 영세 헌책방들과 독자를 연결하는 ‘헌책방 홍보·구매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40여 년 동교동 헌책방을 지켜온 ‘글벗서점’, 1994부터 중고도서 대여점을 운영해온 ‘좋은 책 많은데’, 20년 간 청계천 거리를 지켜온 ‘청계천서점’, 전국책방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책 읽는 풍경’ 등 25개소 헌책방이 입점해 있다. 헌책방 내 도서검색대 또는 휴대폰을 이용해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책을 검색해 볼 수 있다 서점별로 책을 분류해 놓아 대형서점처럼 ...
국내 최초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가 27일 잠실나루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서울책보고, 국내 최초 초대형 헌책방 생겼다

국내 최초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가 27일 잠실나루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잠실나루역 인근에 비어있던 대형 창고가 헌책으로 가득한 보물창고로 변신했습니다. 바로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인데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지켜온 동아서점, 동신서림 등 25개 헌책방이 참여해 이들이 소장한 책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키 큰 서가를 빼곡하게 채운 헌책들이 무려 12만여 권.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옛 동화책부터 유명 문학작품의 초판본,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희귀한 책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신천유수지 내 옛 암웨이 창고를 리모델링해 전국 최초의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를 27일 열었다. 1,465㎡ 규모(지상 1층)의 초대형 헌책방이자, 기존 도서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립출판물과 명사의 기증도서 컬렉션까지 총 13만여 권의 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책 문화공간’이다. 서울책보고를 찾은 시민들, 개관 특별전시로 1950년대 교과서가 진열되어 있다 25개 헌책방별 서가 꾸며, 여러 헌책방 도서들을 한자리에 ‘서울책보고’는 단순한 헌책 판매처가 아닌, 영세 헌책방들과 연대해 기존 헌책방과 독자를 연결하는 ‘헌책방 홍보‧구매 플랫폼’ 역할을 한다. ‘서울책보고’에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지켜온 동아서점, 동신서림 등 25개 헌책방이 참여해 이들이 보유한 헌책 12만여 권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수십 년의 헌책방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옮겨오기 위해 25개 헌책방별로 서가가 꾸며졌다. 이곳에서 위탁 판매될 헌책 종류와 가격은 모두 각 헌책방 운영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확정됐다. 시중 대형 중고서점보다 낮은 10%대의 수수료(카드‧위탁)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헌책방에 돌아간다. 주출입구를 기준으로 왼 편에는 ‘책벌레’를 형상화한 통로를 따라 ▲헌책 판매·열람공간이 있다. 오른 편에는 ▲독립출판물 열람공간 ▲명사의 기증도서 전시공간 ▲공연, 토크, 마켓 등이 열리는 아...
‘밑줄책방’을 연 자유기고가 송미연 씨

한평 책시장에서 모리사키서점을 만나다

‘밑줄책방’을 연 자유기고가 송미연 씨 영화 에는 남자에게 실연을 당한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녀는 삼촌이 운영하는 헌책방에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책을 통해 가치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주인공 타카코가 ‘진보초’의 헌책방을 돌아다니거나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햇살 비추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영화를 본 후 헌책방의 매력에 빠졌다. 도쿄에 간다면 영화의 배경이 된 헌책방 거리 ‘진보초거리’에 꼭 가보리라 마음먹었다. 광화문 광장 ‘한평 시민 책시장’을 찾은 시민 광화문 광장에서 ‘한평 시민 책시장’을 보고 영화가 떠오른 건 헌책이라는 공통점 때문이었다. 광장 중앙에 차려진 수십개의 부스에는 청계천 헌책방이 옮겨온 책들과 자신이 직접 읽은 책을 가지고 시민들이 꾸린 책방이 줄지어 있었다. 청계천은 우리나라 헌책의 메카였다. 1970년대 전성기에는 200여 개 이상의 헌책방이 줄지어 있어 근처에 가기만 해도 종이 냄새가 날 정도였다. 그러나 인터넷 서점이 등장하고 독서인구가 감소하는데다가 비싼 상가 임대료 등으로 점점 줄어들어 현재는 20여 개 업소만 남아있다. 어린 아이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광화문광장으로 나온 헌책방은, 소설이나 수필집, 잡지는 물론 어린이용 만화책과 팝업북 등 다양한 책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진열된 책에 관심을 보였다. 만화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어린 아이부터 자녀들 책을 뒤적이는 부모, 대하소설을 놓고 살까말까를 망설이는 중년까지, 나들이 나왔던 시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책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할 수 없어 보였다. 밑줄 가득한 헌책을 판매하는 ‘내방책방’ 한편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내방책방’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밑줄책방’은 자유기고가 송미연 씨가 연 자그마한 책방이다. 책방 이름대로 그녀의 책은 밑줄 천지였다. 밑줄 가득한 책에 일일이 감상을 적어두었던 책방 주인은...
지난해 열린 청계천 헌책 산책 행사. 올해는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 축제` 이름으로 DDP에서 열린다. ⓒnews1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축제’ DDP에서 팝아트와 함께

지난해 열린 청계천 헌책 산책 행사. 올해는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 축제` 이름으로 DDP에서 열린다. 6월 1일부터 3일(평일 오전12시~오후8시, 토요일 오전10시~오후6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거리에서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 축제’가 열린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 책 축제’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활성화하고 헌책방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서울도서관과 평화시장서점연합회가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DDP에서 개최되는 만큼 젊은 팝아트 예술가와 협업으로 예년에 비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는 ▲전시 코너 ▲판매 코너 ▲시민참여 코너로 나누어 진행한다. 전시 코너는 팝아트로 승화 한 북커버 작품 및 청계천 헌책방 소개 전시로 꾸며진다. 젊은 팝 아티스트 작가 13명이 자신들이 사랑하는 소설작품 책표지를 팝아트로 그린 북커버 작품을 선보인다. 20여 곳 헌책방 사장님들이 들려주는 헌책방 운영 경험담부터 인생 이야기를 담은 헌책방 스토리 월도 만나볼 수 있다. 판매 코너는 ‘설레어함’ 판매와 ‘설렘 우체국’으로 운영한다. ‘설레어함’은 헌책방 운영자들이 추천하는 책 중에서 6가지 테마에 맞춰 랜덤으로 구성한 ‘헌 책 패지키 상품’이다. ‘설렘 우체국’은 구매자가 직접 선택한 책을 설레어함으로 구성하여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발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 서점 운영자들이 직접 선택한 헌 책도 현장에서 판매한다. 이 외에 북커버 만들기 체험 행사, 현장에서 구매한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 등 시민 참여 코너도 마련한다. 보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li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02-2133-0213)으로 연락하면 된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 축제 ...
헌책방

[여행스토리 호호] 한 해 마무리, 헌책방 여행 어때요?

호호의 유쾌한 여행 (25)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 한 해의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역동적인 지난 한 해를 보냈다면 연말엔 조금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까운 인천 배다리 마을의 헌책방 거리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헌책 속에 폭 파묻혀서 연말을 보내는 것도 의미 있는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인천 배다리 마을은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과 도원역 사이 금곡동과 창영동 일대를 말합니다. 예전에 이곳까지 갯골이 있었는데 ‘배와 배를 연결해서 다리를 만들어 건너다녔다’, ‘배가 드나드는 다리가 있었다’ 등의 이유로 ‘배다리’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인천에서도 낙후된 마을 중의 한 곳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곳도 한 때는 가장 번화한 곳이었습니다. 개항 이후 제물포 개항장 중심가에 일본인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밀려난 우리 선조들이 모여 살던 동네가 바로 배다리입니다. 또 이 일대 일본인들이 성냥, 간장, 고무신, 양은냄비공장 등을 만들며 큰 상권을 형성하기도 했지요. 이곳에 물건만 오갔을까요? 문화와 지식, 예술도 함께 오갔습니다. 배다리 사거리에 남아있는 헌책방의 역사는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5~6개의 책방만 남아있지만 한 때 40여개까지 책방이 있었을 정도로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지식과 문화를 소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의 작가 박경리도 한 때 이곳에 머물며 책을 판매했고 책을 구입해 읽고 사람들을 만나며 자양분을 쌓았다고 합니다. 이후 지하철 1호선 개통과 산업화, 신도시 개발 등을 이유로 배다리 마을은 쇠퇴해갔습니다.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책방 집현전을 비롯해 아벨, 삼성, 한미, 대창 등 5개의 헌책방이 현재 배다리 책방 문화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그 중 아벨서점의 곽현숙 대표는 ‘책’을 통해 배다리는 물론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소통합니다. 아벨서점의 40여년 넘는 역사가 배다리의 현대사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곽 대표는 헌책방으...
탑처럼 쌓인 책들로 가득한 청계천의 어느 헌책방 모습 ⓒ박분

그 많던 헌책방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탑처럼 쌓인 책들로 가득한 청계천의 어느 헌책방 모습신간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책향기가 넘실대는 그곳은 서울 중구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 있다. 햇살 좋은 초가을 오후, 점심 지나 들른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제법 활기를 띠고 있었다. 두 평 남짓 될까 한 책방엔 바닥부터 천장까지 빈틈없이 쌓인 책들로 탑을 이뤘고 인도 변에도 채 노끈을 풀지 않은 책 더미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70년대 중반 참고서를 사러 다녔던 청계천 헌책방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였다. 흐르는 세월 속에서 많이 변모해 있을 것이란 상상과 달리 좁고 허름한 책방은 여전했다. 한 두 사람이 겨우 드나들 공간을 빼곤 자리를 모두 책에 내어준 책방 풍경이며 사다리에 올라 건들면 무너질 것 같은 키를 넘는 책탑 위에서 묘기 부리듯 책을 쌓는 모습들도 변함이 없었다. 다만 너무나 짧아진 헌책방 거리가, 중간에 뚝 끊긴 다리를 맞닥뜨린 것처럼 한참을 망연자실 서있게 했다. 헌책방이 즐비한 청계천 헌책방거리‘밍키’ ‘대원’ ‘상현’ ‘민중’….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꿋꿋이 지켜낸 고마운 헌책방들이다. 꽤나 너른 평화시장에서 남아 있는 책방은 21곳뿐,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 숙연함마저 느껴진다.시원스레 흐르는 청계천 따라 길게 늘어선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청계천 버들다리(전태일 다리)와 오간수교 구간 사이 평화시장 1층에 형성돼 있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역사는 한국전쟁 이후 청계천 주변에 보따리장수와 노점상들이 운집해 좌판을 벌이면서 시작된다.“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외국잡지 등을 팔면서 헌책방이 자릴 잡기 시작했습니다. 궁핍한 때였고 책이 귀했기 때문에 그 당시는 물물교환도 가능했죠.” 평화시장 서점연합회장(기독성문서적 대표) 현만수(70세) 씨가 귀띔을 해주었다.이후로 1962년에 평화시장 완공과 함께 건물 1층에 헌책방들이 입주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청계6가에서 8가까지 헌책방이 즐비했던 1970년대가 전성기였다. 헌책방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