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이 간절한 지금, 함께 극복해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이 간절한 지금, 함께 극복해요!

방글라데시 빈민가에서 만난 한 소녀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의 포토에세이’ (9)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글라데시 빈민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한 사람도 지나가기 힘든 미로 같은 골목 사이를 지나 도착한 허름한 집. 한 평 남짓한 작은 집에서 살고 있는 한 소녀, 작은 창문틈 사이로 햇살이 그 소녀를 따사롭게 안아주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 소녀에게는 한줌의 작은 햇살이 유일한 친구인 듯 했습니다. 그 소녀에겐 작은 햇살이 이렇게 보였을까 오랫동안 작은 공간에 갇혀 있던 소녀를 세상 밖으로 안고 나왔습니다 오랫동안 작은 공간에 갇혀 있던 소녀를 세상 밖으로 안고 나왔습니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소녀의 눈빛은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아이는 밖에 처음 나와 본다고 하더군요.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보려 방송 관계자들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길, 빠르게 스치는 풍경을 신기해하던 소녀의 표정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내일 매일 숨 쉬는 공간과 매일 눈으로 보는 세상... 그저 평범한 일상들이 참 감사한 일이었구나 느껴졌습니다. 아이는 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았고요, “물리치료와 수술을 통해 100% 완치는 어렵지만 목발을 짚고 걸을 수는 있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이 아이를 위한 수술비와 물리 치료비를 위해 사진전을 열고 모금을 진행했고요,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마주잡은 손, 하루 빨리 안전한 익숙한 일상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코로나19로 우리 국민들이 힘든 3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너무나 감사한 일임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하루 빨리 안전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 1~2주가 고비라고 하는데요, “코로나를 멈추기 위해 우리도 잠시 멈추기” 우리 함께 실천했으면 합니다. ☞ “2주간 잠시 멈춰요” 코로나19 확산 방지 캠페인 함께 막으면 이겨낼 수...
인터뷰어

[서울사람] “행복은 꽃과 같은 것”

“1년 전부터 매주 사람들을 만나서 행복에 대해 묻고 있어요. 그 중에 ‘행복은 꽃’이라는 대답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꽃이 살아 있다가 시드는 것처럼, 행복도 그 순간에는 즐겁다가 나중에 감정이 사그라들잖아요.” “하지만 동시에 꽃을 말려 두고두고 볼 수 있는 것처럼 행복도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거라고 했어요. 지금까지 사람들을 만나 질문을 던졌지만 아직 저는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어요. 그저 매주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웃는 시간들이 행복해요. 그래서 하는 거예요.” “저는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어요. 사소한 것이든, 큰 것이든 모든 순간에 제가 참여하죠. 저는 그 활동에서 행복을 찾고 있어요. 예전 같았으면 집에서 컴퓨터나 하고 있었을 텐데… 밖으로 나와서 직접 경험한 순간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기록으로 전달해 줄 수 있다는 게, 저라는 사람이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이 글은 ‘휴먼스 오브 서울’(humansofseoul.net)이 쓴 기사입니다. 휴먼스 오브 서울은 신문과 방송에서 보고 듣는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서울 사람을 위한, 서울 사람에 의한, 서울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서는 휴먼스 오브 서울이 길거리 섭외를 통해 시민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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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커다란 심벌즈처럼 충돌하더라도…

하늘에서 번개가 내리치거나,발아래 땅이 꺼져버리거나,하늘과 땅이 커다란 심벌즈처럼 강하게 충돌하거나,머리가 불타오르거나,독사가 무릎 위로 기어오르거나,여유롭거나, 바쁘거나,굶주리거나, 배부르거나,행복하거나, 슬프거나,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중요한 건,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17세기의 성자이자 마술사, 무사, 그리고 부탄을 통일한 왕샤브드롱 나왕 남갈(Shabdrung Ngawang Namgyal)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자니 너무 불행한 기분이 들어서 행복한 이야기를 찾다가 《부탄과 결혼하다》라는 제목의, 실제로 부탄 남성과 결혼해 사는 미국 여성이 쓴 책을 읽게 되었다. 살짝궁 '오리엔탈리즘'의 혐의가 없지는 않지만, 그녀가 쓴 그대로라면 부탄은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행복한 나라'다. 티베트와 인도 사이 히말라야산맥 깊숙이 자리 잡은 아주 작은 불교국가인 부탄은 바깥 세계의 변화와 무관하게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왔다. 농업국이긴 하지만 1960년대 화폐가 등장하기 전까지 물물교환의 방식을 유지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것을 선호하는 부탄 사람들에게 돈이란 있으면 쓰고 없으면 친구나 친척들에게 달라고 하는 것이다. 내향적이고 자기반성이 깊은 부탄 사람들은 고요한 종교생활과 친목에 만족하며 1999년까지는 텔레비전조차 없이 살았다. 그곳의 시간은 그야말로 느리게 흘러, 오전 10시에 만날 약속이라면 아침 9시부터 낮 12시까지가 모두 약속시간으로 열려 있다. 윤회를 믿는 그들에게 시간이란 일직선이 아니라 돌고, 돌고, 돌아......순환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부탄이 이처럼 '행복한 나라'가 된 데에는 왕, 혹은 정치가들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지금 부탄은 엄연한 민주국가다. 그런데 그것은 2006년 왕조 역사상 네 번째로 즉위한 왕의 신념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는 국민에게 언제나 훌륭한 왕이 있을 수는 없으니, 부탄은 민주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선포했다. 전쟁이나 혁명 없이 왕이 스스로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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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행복의 기준이 아니라, 자유의 조건

서울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미실>의 작가 김별아가 보물처럼 간직한 책 속 구절이나 격언에 자신의 경험과 에피소드를 녹여 쓴 에세이로 매주 월요일 시민과 만난다. 그녀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그 느낌을 차곡차곡 쌓으면 살면서 긁히거나 다쳤던 상처가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만 같다. 무항산자무항심(無恒産者無恒心) -맹자 젊은 날 부르던 노래 중에 '돈타령'이란 것이 있었다. 판소리 <춘향가>와 <흥보가> 가운데 돈에 얽힌 이야기를 노래한 대목인 본래의 돈타령과는 상관없이, "돈, 돈, 돈, 돈에 돈돈, 악마의 금전......."으로 시작되는 구슬픈 가사의 구전 민요였다. 노래 속에서 서로 사랑하던 갑돌이와 갑순이는 아마도 돈 때문에 못 살 지경에 이르렀는지 맑고 푸른 한강수에 그만 몸을 던지고 만다. 너는 죽어서 화초가 되고 나는 죽어서 벌 나비가 되어 내년 춘삼월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지만, 죽어 꽃이 되고 나비가 되어도 살아 개똥밭에서 뒹구느니만 못한 것은 자명하니 참으로 가련한 일이다. 하지만 그때 나는 등록금이며 용돈을 부모님께 받아쓰던 철부지였던지라 무심히 읊조렸던 '악마의 금전'이라는 말이 얼마나 흉악한 뜻인지 몰랐다. 그 당시만 해도 의대나 한의대보다는 '순수한' 열망으로 물리학과를 선택하는 수재들이 많았고, 국문과를 '굶는 과'라고 자조적으로 부르기는 했지만 학창 시절부터 취업을 걱정하는 친구들은 거의 없다시피 했던 나름 '낭만적'인 시절이기도 했다. 하지만 IMF 경제위기를 분수령으로 세상이 바뀌었다.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겠다는 듯 '금전'이 한국사회 부동의 제1가치가 되어버렸다. 기실 돈이 세상을 지배하고 돈 싫어하는 사람 없는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돈의 위력은 항시 막강했다. 다만 예전에 돈을 대하는 태도가 '위선적'이었다면 이제는 지극히 '노골적'이라는 사실이 다르다. "부자 되세요!"가 최고의 덕담이 되었고, 도박판에서 주로 쓰이던 '대박'이라는 단어가 대단한 일과 황당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