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항동에 자리한 푸른수목원

싱그러움이 물씬! ‘푸른수목원’에서 신록 즐기기

구로구 항동에 자리한 푸른수목원 어느덧 초여름, 나뭇잎들도 색이 더 짙어졌다. 초여름의 향기가 물씬 나는 곳, 싱그런 습지를 품고 있으며 시원하게 쭉쭉 뻗은 다양한 수목들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서울의 끝자락,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이다. 2013년에 개장한 푸른수목원은 서울에서 첫 번째로 조성한 시립수목원이다. 10만여 ㎡의 너른 부지에 수생식물원, 억세원, 암석원 등 24개의 테마정원이 들어섰다. 기존 이곳에 있던 항동저수지를 최대한 살려 수목원과 수생식물원을 함께 조성했다. 수목과 습지가 잘 조화를 이룬 푸른수목원은 그런 이유로 더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됐다. 푸른수목원 초입에 자리한 잔디광장 푸른수목원에 들어서면 첫 번째로 보게 되는 곳은 푸른 잔디 보이는 잔디광장이다. 수목원 진입로 초입에서 반기는 잔디밭은 항상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차지다. 잔디광장 너머로 항동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푸른식물원 탐방은 수생식물원부터 시작된다. 딱히 차례가 있는 것은 아니어도 탐방객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그곳으로 쏠린다. 시원하게 나무데크 길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던 저수지에 친환경적 습지를 들인 수생식물원은 수목원의 중심부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상징적인 곳이 되고 있다. 나무데크가 들어선 양편으로 갈대와 부들, 수련 등의 수생식물들로 가득 하다. 드문드문 수련이 꽃을 피웠고 팔뚝만한 비단잉어들이 왔다갔다해 탐방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습지에 사는 여름철새인 개개비들의 우짖는 소리도 들린다. 느린 걸음으로 데크를 오가는 발길들이 더없이 한가롭다. 푸른수목원은 수목과 습지가 잘 조화를 이뤄 더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수생식물원 끄트머리에 또 하나의 나무데크 길이 나타난다. 물길 따라 보랏빛 붓꽃이 함초롬히 피어난 이곳은 계류원이다. 푸른수목원 조성 전부터 있었던 물길을 재현해 놓은 이곳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에는 계류를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수생식물원과도 맞닿아 있어 습지식물...
항동 철길에서 만난 문구 ‘힘들 땐 쉬어가세요’

지금 떠나면 딱 좋은 가을 나들이 명소 2곳

항동 철길에서 만난 문구 ‘힘들 땐 쉬어가세요’ 가을 나들이 명소로 ‘항동철길’과 ‘푸른수목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항동철길은 지하철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로 나와 150m 정도 걸어가면 철길이 나타난다. 철길 따라 다시 200m 정도 걸으면 ‘항동철길’이라는 입간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인증샷 한 컷을 찍은 후 나란히 뻗어있는 철길 산책로를 따라 확 트인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항동철길은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에서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까지 연결된 길이 4.5km의 철길이다. 원래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KG케미칼)가 원료를 운송할 때 사용한 철길로 지금은 군수용품을 수송하는 용도로 아주 비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철길을 걷다보면 재미난 작품을 찾는 재미가 있다 철길을 걷다가 만난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문구 철길을 따라 마주하는 멋진 글도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너라서 아름다운 걸", "혼자라고 생각말기", "길은 열려있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 "힘들 땐 쉬어가세요" 등의 문구들이 토닥토닥 위로가 된다. 항동철길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간이역 건너편에 ‘푸른수목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의 친환경 수목원으로 구로구 항동 일대 10만 3,000㎡의 논과 밭 경작지와 기존 항동저수지의 지형과 연못을 살려 만들어졌다. 푸른수목원 연못 전경 푸른수목원은 풀무리울(억세원), 내음두루, 한울터, 돌티나라 등 24개의 테마정원으로 조성돼 있으며, 약 2,400여 종의 국내 자생식물과 다양한 세계의 식물을 재배·전시하고 있다. 또한 전시, 교육 프로그램, 연구 사업을 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숲 교육센터와 북 카페도 갖추고 있다.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푸른수목원 나무들 푸른수목원 나무들은 현재 가을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가 한창이다. 아마 이번 주말에 방문하면 제법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11월...
구로 올레길 산림형 3코스에서 만난 항동 철길. 간이역 간판은 인기 많은 포토존이다.

철길과 숲길을 동시에 ‘구로 올레길’

구로 올레길 산림형 3코스에서 만난 항동 철길. 간이역 간판은 인기 많은 포토존이다.서울 구로구에는 '구로 올레길'이라는 명소가 있다. 산림형, 도심형, 하천형의 다양한 길로 총 28.5Km 거리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가장 흥미를 끄는 코스인 산림형 3, 4코스를 걸어가 보았다.구로구하면 산업단지가 먼저 떠올랐는데 직접 구로 올레길을 걸어보니 그건 선입견이었구나 싶었다. 산림형 3, 4코스엔 천왕산(구로구 항동)과 개웅산(구로구 오류동)이 이어져 있는데, 철길 따라 고즈넉하게 걸을 수 있는 이채로운 ‘항동 철길’과 요즘 같은 날씨에 산책하기 좋은 ‘서울 시립 수목원(혹은 푸른 수목원)’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었다. 산림, 하천, 도심 등 다양한 길로 이어지는 구로 올레길산을 두 곳이나 걸었지만 천왕산(144m)과 개웅산(126m)은 높지 않은 언덕 같은 산이라 청정한 숲길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 전철 7호선 천왕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걸어가면 차도에 웬 기차 건널목 풍경이 펼쳐진다. 항동 철길이 시작되는 곳이다.항동 철길은 과거 어느 회사의 화물운반용으로 쓰이던 철로였다. 구로구 오류동역에서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까지 5km 정도 단선 철길로 이어져 있다. 철길은 도시의 아파트와 주택 옆을 지나다 호젓한 숲길을 지나 푸른 수목원 옆을 지난다. 폐철로를 여유롭게 걷다보면 '여기가 서울 맞아?'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항동 철길이라 써 있는 간이역 간판은 놓치면 안 되는 포토존이다. 철길 위를 걸을 수 있는 이채로운 항동 철길 산책로폐철로 옆으로 나무 간판과 함께 '푸른 수목원'이 이어진다. 푸른 수목원은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드넓은 시립수목원으로 갈대숲 무성한 호젓한 저수지도 품고 있어 폐철길에 이어서 여유롭게 거닐기 좋은 곳이다. 예쁜 들꽃 벌개미취에서 보기드문 반송 소나무까지 갖가지 꽃과 나무들이 살고 있어서 자연 공부하기도 좋다. 푸른 수목원의 호젓한 저수지수목원 곳곳에서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는데 스탬프를 다 찍으면 꽃이나...
항동철길

시간이 멈춰버린 곳, 서울 폐철길

항동철길 2015년을 기대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해가 되었다. 주변 사람들과 연말연시를 함께 보내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게다가 가을의 떨어지는 낙엽에 이어 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만든다. 이런 이들은 대부분 연말을 따뜻한 집에서 보내곤 한다. 하지만 집에만 있기엔 2015년이 너무 아쉬워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기는 너무 꺼려지는 게 현실. 그런 이들을 위해 마음 속 빈 공간을 따뜻하게 채워줄 곳이 있다. 바로 폐철도이다. 첫 번째는 구로구에 위치한 경기화학선이다. ‘항동철길’ 이라고 많이 알려진 철길이 이곳이다. 항동철길은 1호선 오류동역을 출발해서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까지 이어지는 지선철도로, 여객철도의 기능이 아닌 화물철도의 기능을 하는 철도이다. 항동철길을 이용했던 주 이용처는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로 최전성기에는 하루 10회까지 화물열차가 오고갔다. 그러나 경기화학공업의 공장이 이전하면서 지금은 매주 목요일에만 1~2회 운행할 정도로 비중이 크게 줄었다. 그 때문인지 지금의 항동철길은 열차보다는 사람을 위한 산책로로서의 철길이 되었다. 사색과 공감의 항동철길 항동철길의 슬로건은 ‘사색과 공감의 항동철길’이다. 그 말대로 항동철길은 철길을 산책로삼아 걸으며 서울스럽지 않은 허름한 풍경들을 보면서 사색에 잠겨 나 자신을 돌아보고 이이서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최적인 곳이다. 항동철길 바로 옆엔 푸른수목원이 자리잡고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아주 좋다. 철길에 쓰인 문구들을 읽으면서 항동철길을 걷고 있으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철길에 동화된 자신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항동철길은 1호선 오류동역에서 시작하지만 7호선 천왕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오래된 주택이 함께 있는 옛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다면 오류동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더 좋다. 옛 경춘선 화랑대역의 모습 두 번째로 구 경춘선 화랑대역이다. 화랑대역은 2010년 12월 경춘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