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늘어서 있는 한양도성길 ⓒ문청야

한양도성 돈의문~인왕산 구간을 가다

길게 늘어서 있는 한양도성길 가까이 있으면서도 무심히 지나쳤던 길, 시원하게 뻗어있는 한양도성이 보인다. 지난 주말, 한양도성을 걸으며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났다. 노랑과 파랑 옷을 입고 다정하게 걸어 내려오던 노부부와 손을 꼭 잡고 내려오는 사이좋은 부부,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성곽 탐방을 하는 가족도 만났다. 한양도성 성곽길은 조선을 세운 태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후 전쟁을 대비하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거나 도적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시설이다. 시원하게 뻗어있는 한양도성 현재 한양도성은 흥인지문에서 시작해서 낙산과 백악, 인왕산을 거쳐 사직터널에 이르는 구간과 남산 구간에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요즘 봄기운이 완연하니 퇴근길이나 무료한 주말에 가벼운 차림으로 봄나들이하기에 좋다. 인왕산 구간은 등산을 좀 해야 한다. 가파른 계단 길을 오를 때는 숨이 가빠졌고, 내려올 때는 힘 조절이 필요했다. 하지만, 산세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한양도성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충분히 보상되었다. 왼편 성곽을 끼고 걷다 보면 서울시를 북쪽에서 바라보는 형상이 되어 광화문 거리, 남산 주변이 잘 보이고, 약 1시간 정도 등반을 하면 인왕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억새에 가려진 서울 도심 인왕산은 종로구와 서대문구 홍제동 경계에 위치해 있다. 높이는 338.2m이며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서울의 진산(鎭山) 중 하나이다. 가파른 경사길 때문에 산을 오를 때는 다소 힘은 들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발아래 서울이 한눈에 들어와 보람을 느낄 수 있다. 경사진 길옆으로 쌓여있는 한양도성은 오랜 시간의 흐름을 말해주고 있다. 경사진 길옆으로 쌓여있는 한양도성은 오랜 시간의 흐름을 말해주고 있다. 하산 길에는 노선의 선택폭이 많다. 먼저 통인동으로 가는 수성계곡 방향이 있고, 약 30분 더 가면 윤동주문학관이 있는 창의문 쪽으로도 갈 수 있다. 창의문에서 북쪽으로는 부암동 카페거리가 있고, 남쪽으로는 광화문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한양도성

한양도성, 전국 최초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서울 한양도성 전국 최초로 한양도성 내부(16.7㎢)가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이하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됐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이란 녹색 교통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에 의거,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지역을 말한다.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교통혼잡 등을 고려해 자동차 운행제한 등 강력한 교통수요관리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한양도성 내부 16.7㎢ 구간 따라서 이번에 한양도성 내부가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도심 보행활성화사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실행수단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녹색교통대책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근거가 마련돼 관련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뉴욕시 수준의 도시교통환경 조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도로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퇴계로 공간재편 및 종로 중앙차로 설치 등 순차적으로 도심 내 간선도로를 보행자·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해 녹색교통 공간을 2배로 확충한다. 또한 교통혼잡 특별관리시설물 지정·관리, 주차요금 인상, 혼잡통행료 개선 등을 통해 승용차이용 수요를 30% 이상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안) 사람 ① 보행자 우선 도로공간 조성 랜드마크적 보행특구 조성, 도로공간 재편(퇴계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등 ②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도심 간선도로 50km/h로 제한속도 하향, 전방향 횡단보도 설치 등 공유 ③ 함께 이용하는 교통문화 조성 나눔카 서비스망 확충, 따릉이 확대, 자전거 도로 확충 등 ④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환경 조성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서울형 수요대응버스 도입 등 환경 ⑤ 교통수단의 친환경화 공해차량 운행제한지역 강화, 전기차 인프라 확충 및 활성화 등 ⑥ 승용차의 합리적 이용 유도 주차수요관리...
전문 해설가와 함께 낙산코스 한양도성 도보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시민들

새 봄, 다시 시작하는 한양도성 스탬프 투어

전문 해설가와 함께 낙산코스 한양도성 도보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시민들 겨우내 잠시 멈췄던 한양도성 정기해설 프로그램 ‘도성길라잡이와 함께하는 한양도성 스탬프 투어’가 다시 시작한다. 오는 3월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해설 전문가와 함께 한양도성 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도성길라잡이와 함께하는 한양도성 스탬프 투어’는 ‘600년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조선의 수도였던 서울의 역사와 자연, 그 안에 온전히 남아있는 시간의 변화들을 발로, 눈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도보해설 프로그램이다. 투어코스는 총 4개로 ▲백악코스(창의문〜혜화문) ▲낙산코스(혜화문〜광희문) ▲목멱코스(광희문〜숭례문) ▲인왕코스(숭례문〜창의문)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로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한양도성을 처음 방문하는 시민이라면, 4개 코스 중 가장 완만한 경사도를 지닌 낙산코스부터 시도해 보자. 장수마을-이화마을-한양도성박물관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볼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출발지점인 혜화문 가까이에 혜화동 전시안내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4개 코스 중, 백악코스는 유일하게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출입절차는 다소 복잡하지만, 백악마루에서 내려다보는 경복궁, 광화문, 멀리 내려다 보이는 한강과 관악산까지, 조선시대 수도였던 서울의 입지조건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한양도성 해설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시민들 투어 출발장소는 도성 안팎을 연결했던 성문 앞으로, 코스마다 창의문(백악코스), 혜화문(낙산코스), 광희문(목멱코스), 숭례문(인왕코스)이다. 출발시간은 13:30분으로 4개 코스 모두 동일하다. 한편, 참가자들에게는 한양도성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한양도성 스탬프지도’가 함께 제공된다. 한양도성(18.6km)을 완주해 네 곳의 스탬프를 모두 완성하는 참가자에겐 완주기념 배지를 증정한다. 해설은 한양도성 안내해설 자원활동가인 ‘서울KYC 도성길라잡이’가 담당한다. ‘도성길...
탕춘대성 성곽길을 걸으면 족두리봉 등 북한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최용수

겨울에 더 걷기 좋은 성곽길, 탕춘대성

탕춘대성 성곽길을 걸으면 족두리봉 등 북한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조선왕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수도 방위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이에 19대 왕 숙종은 한양의 ‘도성(都城)’을 보강하고, ‘북한산성(北漢山城)’을 새로 건설한다. 그리고 서울 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고자 했다. 동쪽은 한양도성의 북악산에서 구기터널~형제봉~보현봉의 북한산성과 연결하고, 서쪽은 인왕산에서 향로봉~비봉~사모바위를 지나 문수봉의 북한산성과 이어지는 성곽이다. 그러나 계획대로 완성하지 못하고 서쪽 구간 중 일부만을 축조했는데, 그 성이 바로 지금의 ‘탕춘대성’이다. 인왕산 동북쪽 능선에서 출발해 ‘홍지문’과 홍제천을 건너 북한산 향로봉 기슭까지 4km의 성곽길이 이어진다. 서쪽의 성이라는 뜻으로 ‘서성(西城)’이라 부르기도 했다. ‘탕춘대성’이란 이름은 세검정 인근에 있던 연산군의 놀이터 ‘탕춘대’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겨울철에야 제모습을 드러내는 탕춘대성 계절과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한양도성과 달리 탕춘대성 탐방은 최적의 계절이 따로 있다. 울창한 수목이 낙엽 되어 떨어지고 성곽과 능선이 제 모습을 드러내는 바로 지금이 최적기이다. ‘탕춘대성’을 가려면 경복궁역(3번 출구)이나 홍제역(1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상명대 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탕춘대성의 성문인 홍지문 홍제천을 따라 아래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탕춘대성의 성문인 ‘홍지문(弘智門)’이 보인다. 홍지문은 1921년에 홍수로 주저앉았던 것을 1977년 7월에 서울시 도성복원위원회에서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아치형의 육축 위에 단층 문루를 올리고, 좌우에는 협문과 성으로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있다. ‘홍지문(弘智門)’이란 숙종이 내린 현판은 없어졌고 현재의 현판은 1977년 복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쓴 것이다. 홍제천에 설치된 오간대수문과 탕춘대성 모습 홍지문 옆으로는 다섯 개의 홍예형(아치형)의 ‘오간대수문(五間大水門)’이 있다. 홍제천(사천)의 물이 잘 흐르도록 ...
1941년 지어진 흰색 2층 목조 건물의 혜화동 옛 서울시장 공관 ⓒ김윤경

혜화동 옛 서울시장 공관, 어떻게 바뀌었을까?

1941년 지어진 흰색 2층 목조 건물의 혜화동 옛 서울시장 공관 혜화동 옛 서울시장 공관이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새롭게 태어났다. 혜화동 서울시장 공관이 한양도성 유산 구역 안에 있어 2013년 공관을 은평구로 이전하고, 이곳은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해왔다. 앞서 10월경 시민에게 임시개방을 가진 후, 지난 11월 3일 정식 오픈했다. 혜화동 옛 서울시장 공관이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새롭게 오픈했다. 혜화문 뒤편에 위치한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는 흰색 2층 목조 건물이다. 1941년 지어진 일본식 건물이라 옛 분위기가 느껴진다. 외관은 일본식이지만 건물 구조 등 기술적인 부분은 우리나라 방식을 적용해 일본에서도 보기 어려운 혼합형 건축물이다. 이곳은 일반 주택을 거쳐 대법원장 공관으로 활용되다가 1980년부터 2012년 말까지 서울시장공관으로 사용됐다. 문을 들어서면 왼쪽에는 카페가 있고 오른쪽으로 전시관이 보인다. 주로 공적인 회의실과 응접실로 활용했다는 1층에선 한양도성에 관한 기록물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영상과 인포그래픽, 지도 등으로 혜화동 일대 및 근대 한양도성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커다랗게 제작된 조형물을 보며 ‘한양도성과 혜화동이야기’라는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당시의 모습과 이야기가 나온다. 한양도성을 축조할 때 공사 담당자나 축성 관련 사실을 성돌에 새겼다는 ‘각자성석’ 소개도 흥미롭다. 전시관 오른편에는 정원으로 나갈 수 있게 돼있다. 정원 앞으로 성북구의 전경이 펼쳐진다. 1층 전시관에서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곳 사적인 가족과의 공간이었다는 2층에는 역대 시장들의 소개와 물품들이 전시돼있다. 오세훈 전 시장이 기증한 개량한복과 박원순 시장의 고무신뿐 아니라, 당시 시장들이 사용하던 집기들과 편지를 만나볼 수 있다. 역대 서울시장들 소개 및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2층 또한 2층은 어린이들이 한양도성 등에 관한 책을 볼 수 있게 꾸며졌다. 시는 지난 5월 횡단보도...
흥인지문과 반원 모양의 옹성 ⓒ김영옥

낙산성곽길 따라 반나절 힐링 산책

흥인지문과 반원 모양의 옹성 서울에 살고 있지만 서울이 600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라는 걸 일상생활에서 느끼긴 힘들다. 작정하고 궁궐을 찾거나 박물관을 찾아 그 시대를 반추해 보면 모를까. 하지만 요 근래 들어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시선을 강탈하는 풍경을 자주 보게 된다. 종로구 성북동 북정마을을 지날 때도, 성북구 삼선동 장수마을을 갔을 때도, 서대문구 행촌‧교남동을 지나갈 때도, 시내에 들어가기 위해 동대문을 지나갈 때도 멀리 성곽 길이 멋스럽게 펼쳐졌다. 600년 역사 도시 한양이, 서울을 지켜 온 '서울한양도성'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최근 한양도성의 멸실 구간이 복원되면서 한양도성 전체의 70%가 옛 모습에 가깝게 정비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양도성 성곽 길을 찾아 그 매력적인 풍광을 접하고 있다. 걸으면서 느끼는 한양도성의 역사와 아름다움 동대문에서 낙산공원까지 한양도성 성곽 안쪽 길과 바깥쪽 길을 걸어보는 ‘다 같이 걷자 낙산순성놀이’란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늘 먼빛으로 보던 터라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무척 반가웠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7번 출구로 나오자 왼편으로 바로 동대문을 만날 수 있었다. 새벽녘까지 비가 온 뒤라 맑은 하늘 아래 위용을 뽐내는 보물1호 동대문(흥인지문)은 그 자태가 남달라 보였다. 태조 7년에 완공됐고 현재의 모습은 고종연간에 새로 지은 것으로 조선후기의 장식이 많은 건축양식을 잘 담고 있다. 동쪽 지형이 낮고 평탄하기 때문에 성문을 보호하고 튼튼히 지키기 위해 반원모양의 옹성(甕城)을 쌓았는데, 이 옹성은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계획된 시설물로 서울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을 갖추고 있다. 서울한양도성은 조선을 개국(1392년)한 태조 이성계에 의해 1396년에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곽이다. 한양을 둘러싼 백악, 낙산, 목멱, 인왕의 능선을 따라 축성됐고, 전체 길이는 약 18.6km이며, 동서남북 방향으로 4개의 문과 각 ...
가을 정취 가득한 한양도성 낙산구간ⓒ박분

한양도성 따라 그리는 가을 수채화

가을 정취 가득한 한양도성 낙산구간 남산이나 동대문에 가게 되면 항상 먼발치에서 올려다보곤 했던 한양도성을 드디어 직접 돌아보게 됐다. 서울시 SNS 팔로워들과 ‘내손안에서울’ 시민기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서울시 SNS 친구들과 함께하는 한양도성 걷기 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한양도성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이라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시대에 축조된 성이란 것과 산 능선 따라 둘러싸여 무척 아름답다는 것이 알고 있는 전부인 터라 설렘은 컸다. 지난 10월 11일 전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나와 한양도성 낙산구간의 첫 지점인 혜화문으로 향했다. 낙산구간은 혜화문-장수마을-낙산공원-한양도성박물관-흥인지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다. 혜화문 앞에는 해설사와 참여자들이 집결해 있었다. 혜화문은 도성 동북 방향의 성문으로 광희문, 소의문, 창의문과 더불어 서울 사소문 중 하나로 조선시대에 동북쪽 관문 역할을 했다. 완공 당시는 홍화문이었으나 창경궁의 정문 이름을 홍화문으로 지음에 따라 중종 6년(1511년) 혜화문으로 개칭하였다. 한양도성 낙산구간의 시작, 혜화문. 천장에 그려진 봉황이 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혜화문의 천장에는 새 중의 절대 강자이며 상상 속의 새로 불리는 봉황이 그려져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이 지역은 평지라 농사를 많이 지었는데 혜화문 주변에 새들이 많아 새들의 왕인 봉황을 이용해 막으려고 했다고 한다. 성을 지키려는 굳건함은 또 드러난다. 사대문인 흥인지문과 함께 나란히 갑옷(철문)을 입었으니 당찬 아이 같다고 해야 할까? 도심 속 횡단보도를 건너 낙산에 오르니 ‘성곽은 안팎을 엄하게 하고 나라를 굳게 지키려는 것’, 태조실록에 나오는 명구처럼 사적 제10호인 한양도성이 당장이라도 명을 받들 것처럼 웅장한 몸체를 드러냈다. 계절과 잘 어우러진 한양도성 성곽길은 카메라를 어디에다 맞춰도 아름다움을 연출해내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더군다나 구절양장 같은 한양도성...
낙산 성곽길

한양도성이 들썩들썩! 한양도성문화제 개최

낙산 성곽길서울시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창의문, 와룡공원, 낙산정상, 남산정상 등 한양도성 일원에서 ‘2016한양도성문화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올해는 ‘소원(所願)’을 주제로 ▲세계유산등재 ▲시민의 행복 ▲통일 3가지 소원 등 총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먼저, ‘도성에 소원을 새기다’ 시민참여부스에서는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메시지를 직접 받는다. 서울역사박물관 광장, 낙산, 창의문, 흥인지문, 남산, 도성마을 등 총 9곳에서 운영된다.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도성 스탬프랠리는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스탬프를 모으는 행사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스탬프랠리 완주 시 ‘한양도성 알림이’ 임명장이 발급되고, 스탬프랠리 장소 중 1곳 이상 방문 시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응모권이 증정된다.특히 스탬프랠리 구간이 도성 일원과 도성 마을잔치가 열리는 성곽마을이므로 10월 15일(12시 30분부터 운영)에 운영되는 ‘도성 소원버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도성 소원버스는 한양도성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을 기점으로 행사가 열리는 곳을 순환한다.도성 마을의 특색을 담은 ‘도성 마을잔치’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는 행사다. 북정마을 ‘월월축제’, 장수마을 ‘핸드메이드 페스티벌’, 교남동의 ‘돗자리 음악회, 봉숭아물들이기 축제’, 삼선동 ‘선녀축제’, 다산동 등 도성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순성놀이, 도성백일장 등 사전 접수 프로그램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참여해 즐길 수 있으며, 기타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nyangdosung.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 한양도성도감 02-2133-2657, 한양도성문화제 사무국 02-786-7518...
야간에 전문 해설과 함께 한양도성을 걷을 수 있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프로그램 ⓒ신유리

한양도성 달빛기행, 비처럼 음악처럼 걷다

야간에 전문 해설과 함께 한양도성을 걷을 수 있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프로그램가을이 스며들던 그즈음, 이틀 연속 하루는 목멱산(남산), 또 하루는 인왕산을 걸었다. ‘한양도성 달빛기행’에 참가해 보았다.이미 해가 진 산책길의 배경은 어두웠다. 그러나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한양도성 달빛기행’ 당일, 비 소식이 있었다. 아무리 험하지 않다 해도 산길이고 밤길인데 취소되겠구나 했는데 문자가 왔다. ‘딩동~’ “ 우천 시 진행합니다(우비 배부)” 비 소식에 지레 편한 옷도 준비하지 않았던 나는 정장 차림에 우산도 없었다. 그나마 굽 없는 샌들을 신은 게 다행이었다.만남 장소인 장충동체육관, 저녁 7시20분 집결. 한두 분의 안내자가 있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행사 스태프 10여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산조차 준비하지 못했던 나는 얼른 스탭들에게 우비를 받아 뒤집어썼다. 차림은 미비했지만 마음만은 완비.첫 도성 걷기라는 설렘에 이대로 고산준령도 오를 기세로 출발을 기다렸다. 목멱 1구간. 장충체육관부터 도성을 따라 반얀트리 호텔, 국립극장을 지나 남산 팔각정까지 가는 코스였다.문선 도성길라잡이님의 뒤를 따라 50여명이 걷기 시작했다. 번화한 대로 앞 장충단 사잇길로 접어드니 성벽이 나오면서 호젓한 산길이 이어졌다. 예전에 남산이 뒷산인 해방촌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서 이번 코스가 익숙하리라 예상했었는데, 한 번도 와보지 못한 생소한 길이었을 뿐 아니라 아마 혼자였다면 영영 찾지 못한 길이었을 듯했다. 아름다운 한양도성 야경“한양 도성의 성벽은 조선 태종 때 처음 만들어졌어요. 성벽 쌓는 일은 전국의 백성이 다 참여했습니다. 처음 도성을 쌓은 건 겨울이었는데 49일밖에 안 걸렸대요. 지금은 돌 위에 서있지만 처음에는 흙을 쌓고 그 위에 돌을 얹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돌에 지역 이름이 써 있어요. 지금 이곳은 주로 경상도 백성들이 쌓은 구간이라 경산, 울산, 예천 이런 지명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름을 새긴 이유는 요새 말로 하면 책임제, 부실공사...
낙산 성곽길

한양도성 하루에 걷는 ‘순성놀이’ 28일부터 신청

낙산 성곽길“조선시대에 성곽을 따라 걸으면서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하던 순성놀이가 있었다. 과거시험을 보러 상경한 선비들이 도성을 돌며 급제를 빌었는데, 이것이 도성민들에게 전해져 봄과 여름이면 성곽을 돌며 경치를 즐기는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유산총회 홍보물, 서울시 제작)서울시가 10월 15일에 열리는 한양도성문화제의 일환으로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 참가자를 9월 28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순성놀이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보러 상경한 선비들이 도성을 돌며 급제를 빌었던 풍습에서 출발한 것으로,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600년 한양도성을 걸으면서 서울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순성놀이 코스는 한양도성 전 구간을 10시간 동안 걷는 ‘일주코스’와 ‘반주코스’, ‘구간코스’로 구분된다. ‘일주코스’는 오전 8시에 서울역사박물관을 출발해서 오후 6시에 끝난다.‘반주코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한양도성 일주코스 절반에 해당하는 코스로 약 9Km를 걷는다. 출발은 창의문에서 시작해 백악과 낙산구간을 지나 장충단공원에서 마무리한다.‘구간코스’는 한양도성과 인근마을, 지역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코스로 약 3~4Km로 누구나 쉽게 참여 할 수 있도록 하여 한양도성의 가치를 느껴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코스로 구성하였다. 한양도성 순성놀이순성놀이 운영과 해설은 매주 무료로 한양도성 해설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서울KYC(한국청년연합)가 담당한다.12세 이상(초등 5학년)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접수는 순성놀이 홈페이지(www.seouldosung.net)에서 신청하면 된다.순성놀이가 진행되는 10월 15일에는 한양도성 곳곳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17년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은 창의문, 와룡공원, 낙산놀이마당, 남산 팔각광장 등 총 6곳이다. 운영 프로그램은 구간별 스탬프 찍기, 옛 지도로 보는 서울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