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 구간 성곽

한양도성 순성길 낙산구간, 이대로 따라 걸어보세요~

한양도성은 4대문과 4소문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축조 이후 역사적 시련을 겪으며 많이 훼손되기도 했지만, 이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 또한 상당했다. 그 결과, 현재 한양도성 순성길은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옛 사람들은 이 성곽길을 돌며 성 안과 밖을 구경하는 '순성놀이'를 즐기곤 했는데, 6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성곽과 도심을 번걸아 구경하며 그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한양도성에는 총 6개의 구간이있는데 그 중 대학로와 밀접하게 붙어있는 낙산구간을 걸어보았다. 낙산 구간은 혜화문부터 시작하여 흥인지문까지의 구간을 일컫는데, 그 구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보았다. 길바닥 곳곳에 놓여진 한양도성 순성길 표식 ⓒ이정하 순성 길을 걷다보면 종종 발견되는 이 표식은 평범하게 길을 걷던 사람에게 유고한 한양도성의 역사에 발자취를 더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또, 옛부터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순성 문화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더욱 감동적이다. 1. 혜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혜화문' 혜화문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이정하 혜화문은 한성대입구역에서 혜화동 로터리로 넘어가는 언덕에 높게 세워져 있어 잘 보인다. 또, 이 문으로 향하는 방법은 총 3가지나 있기 때문에 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혜화문이 보이는 대로만 따라가면 들어갈 수 있다. 개보수가 더해진 혜화문 성곽의 모습 ⓒ이정하 한양도성 축조 이후 일제에 의해 훼손되었던 혜화문은 1900년 후반대에 와서야 복구 되었다. 이때 옛날식 돌과 현대의 돌이 겹쳐져 있고, 또 특정 돌 위에 유리를 붙이고 그 위에 코드를 적어 두었다. 이를 통해 역사를 그대로 보존하고자 하는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혜화문 통로에 그려진 그림 ⓒ이정하 ■ 혜화문 ○ 찾아가는 길 :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한성대입구역에서 도보 5분 ○ 관람시간 : 문 내부는 ...
성곽에 오르면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낙산공원’ 성곽길, 오롯이 시간을 마주하다

낙산 한양도성 순성길 ⓒ김혜민 성곽을 걷다 보면 6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착각이 든다. 성곽의 안팎은 많이도 변했지만, 성곽은 옛 모습 그대로다. 이 성곽은 '한양도성'이다. 서울 주변을 둘러싼 성곽과 문을 일컬어 한양도성(사적 제110호)이라고 한다. 평균 5~8m 높이로 무려 18.6㎞까지 이어지는 한양도성 중 낙산공원 구간은 2.1㎞정도에 해당된다. 낙산은 낙타의 등과 비슷하다 하여 예전에는 '낙타산'이라 불린 곳이다. 또한, 조선 왕실에서 쓸 우유를 공급하는 소들을 이곳에서 키웠다고 하여 '타락산'이라고도 불렀다. 여기서 타락은 우유의 다른 말이다. 이제는 엉기적엉기적 걸었을 소도 없고, 그저 오래된 성곽만이 우두커니 그 자리를 지킬 뿐이다. 한양도성은 조선 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면을 표시하고,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성인데, 이제는 주말 저녁이면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양도성 순성길(369마을) 이정표와 한적한 오르막길 ⓒ김혜민 낙산공원 전망대에 가기 위해서는 혜화역에서 출발해도 되고 한성대입구역에서 출발해도 되지만, 어디에서 향하든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느긋느긋 올라가도 1시간이면 정상에 도달한다. 내가 선택한 곳은 4호선 한성대입구역(4번 출구)이다. 역에서 나오면 가장 먼저 '성곽마을'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성곽마을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를 것 같은 오르막이 나오고, 오르막 계단길 양옆에는 촘촘히 들어선 집들이 우리를 반긴다. 그리고 마주한 것이 '369 성곽마을'이다. 369성곽마을의 마실 카페 ⓒ김혜민 모든 것이 빌딩 숲 안으로 사라져버린 평일 오전, 운동 삼아 나온 몇 명의 사람들이 오고 갈 뿐 한적하기 그지없다. 마을의 이름이 궁금했는데 표지판을 보니 '369 성곽마을'이라 적혀 있다. '369 성곽마을'은 삼선 재개발 6구역의 첫 소리를 따서 '369 마을'로 불리게 되...
thumb_597x377

“이렇게 걸으니깐 좋지?” 한양도성 따라 서울을 걷다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28) 한양도성 순성길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서울 도심을 에워싼 ‘한양도성’은 620여년 전 태조 5년(1396) 때 처음 완공됐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에는 4대문과 4소문, 오간수문과 이간수문도 포함되어 있으며, 성벽, 성문뿐 아니라 암문, 수문, 봉수대 등 다양한 성곽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 각지의 백성이 모여 축조한 한양도성에는 600년 동안의 역사가 스며있다. 서울의 뛰어난 유산과 주변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 걷는 여행을 추천한다. 하루 만에 다 돌아볼 수도 있겠지만, 6개 구간으로 나누어 천천히 한양도성의 매력을 음미해보기를 권한다. 백악구간 (창의문~혜화문, 3시간)은 40년 가까이 출입이 제한되었다 2007년부터 개방되었다. 개방시간이 계절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 개방시간 확인 낙산구간 (혜화문~흥인지문, 1시간)은 경사가 완만해 산책하듯 걷기에 적당하다. 24시간 개방되지만 장수마을과 이화마을을 지날 때에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배려가 필요하다. 흥인지문구간 (흥인지문~장충체육관, 1시간)은 도성 안에서 지대가 낮아 성안의 물이 흘러 이곳 수문으로 빠져나갔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하도감 유구를 전시 중이다. 남산(목멱산)구간 (장충체육관~백범광장, 3시간)은 N서울타워와 봉수대 터, 잠두봉 포토아일랜드 등을 지난다. 주변에 남산골한옥마을을 함께 방문해도 좋다. 숭례문구간 (백범광장~돈의문터, 1시간)은 남대문시장과 정동을 지나는 길로, 성곽의 자취를 찾기 쉽지 않아 사전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점선으로 된 이화여고 내부 순성길은 해설사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다. 인왕산구간 (돈의문터~창의문, 2시간30분)은 바위 구간이 많아 겨울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경교장, 홍난파가옥, 딜쿠샤, ...
바닥에는 한양도성의 흔적이 표시되어 있어 끊어진 구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용수

한양도성 성곽길 ‘흔적’ 따라 걷다

바닥에는 한양도성의 흔적이 표시되어 있어 끊어진 구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끊어지고 훼손된 한양도성 구간을 ‘흔적표시’로 연결했다. 흔적표시를 통해 마침내 환생한 한양도성을 옛 선비들이 순성(巡城)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기자가 직접 답사해보았다. 답사구간은 훼손이 가장 심한 구간인 흥인지문에서 숭례문까지 한양도성 성곽길 제3코스인 남산구간(6.3km)이었다.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답사한 3시간의 순성길, 몇 군데 혼선이 있었지만 이전과는 달리 걷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곳곳에 숨겨진 과거 역사 이야기와 도시화된 주변의 볼거리를 구경하며 바닥에 표시된 흔적과 깃발을 따라 걷는 재미는 이 구간만의 특별한 매력 같았다. 한양도성 성곽길 제3코스 도중에는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DDP도 만날 수 있다 출발은 한양도성박물관이 있는 성곽공원에서 시작했다. 서울성곽 8개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甕城)을 갖춘 흥인지문이 발아래에서 장엄함을 뽐낸다. 바닥에 새겨진 ‘서울한양도성’이란 안내석을 따라 걸으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이른다. 빼어난 DDP 건물 모습은 디자인플라자란 이름에 걸맞게 아름답다. 이곳에도 바닥동판이 다음 길을 안내한다. 장충체육관, 신라호텔을 지난 남산 자락으로 접어들면 유관순열사 동상과 3.1독립선언기념탑, 김용환 지사 동상이 우뚝 서 있다. 철갑을 두른 듯 당당한 기개다.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남산을 오르면 서울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국립극장 입구에서부터는 한양도성 성곽길로 이어진다. 웅장한 옛 성곽 모습과 그 옆으로 다듬어진 계단길, 중간 중간의 쉼터와 조망대는 시민들을 맞기에 완벽하다. 정상인 N서울타워에 오르자 겨울임에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특히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로 북적였고 칼바람 속에서도 인증 샷에 바쁘다. 사랑을 다짐한 열쇠공원과 봉수대를 거쳐 숭례문을 바라보면 철옹성 같은 남산 서쪽의 성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중간쯤 일제 강점기 신사(神師)가 있던 곳에 다다르면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나타나...
한양도성과 서울 전경ⓒ서울역사박물관

한양도성 ‘흔적 표시’ 더해 전구간 복원 완료

한양도성과 서울 전경 서울을 크게 둘러 안고 있는 한양도성,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서울의 특별한 문화재인데요.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에서 도로 또는 주택과 건물을 세우면서 훼손되고 사라진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이렇게 끊어진 한양도성 구간들을 ‘흔적’으로 연결했습니다. 도로 위에는 페인팅으로, 건물 등으로 막힌 곳에는 ‘바닥동판’으로 한양도성이 있던 곳을 표시하는 식입니다. 잃어버린 한양도성을 찾아가는 길, 이제 바닥에 표시된 흔적을 따라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사적 제10호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 태조 5년(1396)에 축조된 성으로, 일제강점기와 도시화 과정을 거치며 성벽이 훼손되어, 전체 18.6km 중 현재 13.1km가 남아있다. 이에 서울시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 간 ▲남산순환로 등 도로로 단절된 구간 6개소(130m)와 ▲흥인지문 주변 등 건물·주택가로 사라진 구간 내 주요 갈림길 300개소에 ‘한양도성 흔적표시’를 완료했다. 이로써 4년여에 걸쳐 진행된 ‘한양도성 단절구간 흔적표시’ 사업이 마무리됐다. 도로 흔적페인팅은 총 8개소 235m, 바닥동판은 총 300개소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지난 2015년 흥인지문과 광희문 인접도로 2개소에 바닥 흔적페인팅을 시행한 바 있다. 도로구간 바닥 흔적표시(성돌 형상화)(좌) , 한양도성 순성길 바닥동판(도성 지도 형상화)(우) 서울시는 문화재 관련 전문가들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사라진 한양도성 구간을 물리적인 전면공사보다는 흔적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복원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2013년부터 ‘한양도성 단절구간 흔적표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연결한 구간 중 도로로 단절된 6개소(130m)에 적용된 ‘바닥 흔적페인팅’은 한양도성 성돌을 형상화해 마치 성벽을 바닥에 눕혀놓은 듯한 모습이다. 주택가·건물 등으로 단절된 구간 300곳에 설치된 ‘바닥동판’ (20cmx20cm)은 도성 지도를 형상화한 그림 안에 ‘한양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