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을 받아 더욱 운치 있는 낙산 성곽길

은은한 야경이 생각날 때 여기 추천! ‘한양도성 낙산구간’

코로나19로 나들이가 뜸해진 요즘, 탁 트인 곳을 찾고 싶다면 한양도성길 낙산코스를 추천한다. 오르는 길이 가파르지 않아 부담 없고, 해가 지면 성곽을 비추는 조명으로 한층 아늑한 분위기의 서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한양도성길 낙산코스를 가기 위해 찾은 한성대 입구역 4번 출구 ⓒ박은영 한양으로 수도를 정한 조선 태조에 의해 축조된 한양도성은 조선의 한양, 지금의 서울 주위를 둘러싼 성곽과 문을 일컫는 말이다. 2011년 서울 한양도성이라는 공식명칭을 갖게 되었다. 한양도성은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0호로 지정됐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른다. 한양도성 순성길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박은영 날이 좋은 오후, 한양도성 낙산구간으로 향하기 위해 한성대역 4번 출구로 향했다. 처음 가는 길이지만 지상으로 오르니 바로 한양도성 순성길이란 안내표지판이 보였다. 양쪽에 주택가를 사이에 둔 길을 따라 오르다 ‘조용히’라고 쓰인 종이를 본다면 성곽길이 머지않았음을 의미한다. 혜화문과 낙산공원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 ⓒ박은영 유명 관광지로 거듭난 한양도성길도 마찬가지였다. 주택가와 가까워 주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구나 생각할 무렵, 마주 보이는 곳에 성곽이 눈에 들어왔다. 혜화문과 낙산공원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를 보고 낙산공원으로 향하는 길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성곽을 끼고 걷다보면 성북구 삼성동 일대 369성곽마을 마실 카페도 볼 수 있다. 잘 정비된 낙산 성곽길이 시작되었다 ⓒ박은영 구릉지형 주거지에다 교통 접근성도 좋지 않아 사람들에게 외면 받던 이 마을은 역사·문화적인 정체성은 보전하면서 낙후된 주거환경은 개선하는 재생사업으로 재탄생했다. 고즈넉한 성곽마을로 변신한 369마을은 주민의 참여로 재개발 대신 재생 방식으로 정비 사업을 펼쳐온 결과였다. 369 성곽마을 카페 '마실' 외관 ⓒ박은영 369성곽마을 지나면 이제 본격적인 성곽길이다. 성곽과 마을을 바라보며 계속 걸으면 된다. ...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무악재 하늘다리' 야생동물 이동을 돕고 생물종 다양성을 증진해 준다.

무악재 하늘다리가 열어준 안산-인왕산 탐방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무악재 하늘다리' 야생동물 이동을 돕고 생물종 다양성을 증진해 준다.‘생태다리’란 단절된 자연을 생태적으로 연결하여 야생동물 이동을 돕고 생물종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건설된 다리를 말한다. 서울도심에서 볼 수 있는 생태다리 중 하나로 ‘무악재 하늘다리’가 있다. 안산(서대문구 현저동)과 인왕산(종로구 무악동) 사이 고개, 1972년 3월 통일로가 개통되면서 단절됐던 ‘무악재 고개’가 45년 만에 하늘다리를 통해 이어졌다.지난 주말 독립문역 4번 출구 앞 독립공원에는 이른 아침임에도 시민들로 가득했다. 에코 트레킹 행사에 나온 학생들, 안산 탐방을 나선 등산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하다. ‘무악재 하늘다리’를 오롯이 느껴보기 위해 안산과 인왕산 연계 탐방을 계획했다. 안산자락길은 총길이 7km로서 동서남북 어디서나 들머리 날머리가 된다.안산자락길 탐방의 들머리는 서대문형무소 옆길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몇 걸음 올라가니 이내 나무데크 무장애길이 이어진다. 편안해서 ‘안산(安山)’인가? 멀리서 보면 능선 모양이 말 안장을 닮았다하여 ‘안산(鞍山)’이란다. 조선시대에는 모악산(어머니의 산)이라 불리었던 고도 295.9m의 산이다.안산자락길은 총 길이 7km의 순환형 산책길이다. 어디에서 시작하건 노랑과 파랑 중 하나를 골라 걷다보면 어느새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적당한 거리마다 쉼터, 북카페, 정자, 약수터가 있고 봉수대에 오르면 도심 풍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아카시아, 메타세콰이아, 가문비나무 등 울창한 숲은 넉넉한 힐링을 선물한다.봉수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하산하면 무악재 하늘다리와 연결된다. 333개의 나무계단, 63m의 데크 로드, 황토와 마사토가 깔린 산책로, 쉼터와 정자가 있다. 하늘다리 중간에 서서 무악재 고개를 오가는 차량 행렬을 내려다보면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안산 전망데크에 오르면 발 아래 서대문형무소는 물론 멀리 남산까지 도심조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하늘다리를 건너면 ‘무악동(毋岳洞)’이다. 1975년 10월 1...
이촌한강공원의 청보리밭 모습 ⓒ최용수

노들나루길 따라 우리역사를 거닐다

이촌한강공원의 청보리밭 모습 “한강의 얼음을 보관하던 창고가 있던 곳은?”, “곡식과 비단 등을 운반하던 조운선이 다니던 물류중심지는?” 이는 백리 물길 따라 한강이 품고 있는 역사 이야기 중 일부이다. 지난 4월 5일, 한강과 주변 역사문화유적지를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물길 따라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한강변 효사정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 ‘물길 따라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은 주제별로 총 13개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한강상류 ‘광나루길’코스에서 하류의 ‘겸재정선길’코스까지 12개의 도보코스와 1개의 선상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도보코스는 개인 및 단체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인의 경우 영어 또는 일본어 등 해설 지원도 가능하다. 탐방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yeyak.seoul.go.kr) 사이트에서 참여희망일 10일 전까지 하면 된다. 선상코스는 학기 중(방학 제외)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2회(오전 10~11시, 오전 11~12시) 운영한다. 이 코스는 최소 15명~최대 70명 인원의 단체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일 3주 전까지 한강사업본부 수상안전과(02-3780-0829)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물길 따라 한강역사탐방’프로그램은 무료로,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관련 정보는 내 손안에 서울 지난 기사 〈한강에서 `사(史)심` 가득 채워볼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강과 주변의 역사문화유적지를 만난다 12개의 도보코스 중 제4코스 ‘노들나루길’을 선택해 탐방해 보았다. 제4코스는 이촌한강공원에서 출발하여 한강대교~노들나루~사육신묘~용양봉저정~효사정을 거쳐 한강철교까지가 주요동선이다. 6.4km길이의 노들나루길은 3시간(약 150분 소요)이면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다. 이촌역 4번 출구에서 도보 8~10분 거리에 있는 이촌한강공원, 이곳은 드넓게 펼쳐진 짙푸른 보리밭과 쭉 뻗은 미루나무 가로수길이 목가적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한양도성

한양도성 지킴이 ‘시민순성관’ 모집

서울시는 600년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한양도성을 가꾸고 돌보는 도성지킴이 을 모집한다. 한양도성 보존·관리에 참여하고자 하는 만19세 이상의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번 선발인원은 50명이다. 다만, 현장점검이 가능한 체력과 월1회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해야 하며, 모니터 활동기록지와 사진을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은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5주 간 기본교육(한양도성박물관)과 현장교육(한양도성)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기본교육은 2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한양도성의 이해, 순성관 활동과 역할, 모니터링 방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교육은 총 4회에 걸쳐 한양도성 현장에서 진행된다. 순성관 교육을 이수한 후에는 4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간 희망구간에 배치돼 지킴이 활동을 하게 된다. 시민순성관에 선정되면 월1회 정기모니터링(팀 활동), 도성 보존 캠페인, 청소년 지킴이 활동 운영 등에 의무 참여하게 되며, 활동에 참여하는 순성관에게는 순성관 신분증 발급, 타 세계유산 현장답사, 활동실비 보상 등의 지원혜택이 있다. 1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서울한양도성 홈페이지(seoulcitywall.seoul.go.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sunnybluey@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순성관 운영기관인 (사)문화살림(02-3401-0660) 또는 한양도성도감(02-2133-2657)으로 문의하면 된다. 심말숙 한양도성도감 과장은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순성관 활동은 유산관리자이며 보호자로서 시민들과 역할 및 책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활동의의가 있다”며 “향후 문화유산 보존·관리 분야 대표적인 협치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 문화본부 한양도성도감 02-2133-2657, 서울한양도성 홈페이지(seoulcitywall.seoul.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