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납동 토성 남성벽과 그 앞 산책로.

걷기만 해도 역사 탐방…풍납동 백제 토성 나들이

서울은 조선의 500년 도읍지이기 훨씬 전에도 일국의 도읍지였었다.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시대의 커다란 축이었던 백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서울 한강변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백제의 흔적을 찾아 나선 곳은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서울 '풍납동 토성'이다. 풍납동 토성은 이른바 한성백제 시대로 불리는 백제 초기의 토성이다. 한강변 평지에 성을 쌓았으며 전체 규모가 약 3.5k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한강 쪽에 접한 토성은 안타깝게도 대부분 유실되었으며 남아 있는 부분은 2.7km쯤이다. 이 유적은 하마터면 영원히 매몰될 뻔 했으나 1997년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에서 다수의 유물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발굴이 본격 추진되었다. 풍납근린공원 토성 입구를 지나는 동성벽 구간 ⓒ염승화 풍납동토성(사적11호) 표석이 한강변 토성 앞에 세워져 있다. ⓒ염승화 풍납동 토성은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접근이 수월하다. 걸어서 3분이면 토성을 마주할 수 있다. 곧 바람들이 동네인 풍납동을 상징하듯 풍차 조형물이 서 있는 토성 입구에 섰다. 이 구간의 토성은 한강 방면 큰길로 곧게 뻗어가는 축과 남쪽 풍납시장 방면으로 쌓여 있는 토성이 마치 쟁기 모양을 하고 있다. 우선 1km쯤 되는 토성 외곽을 한 바퀴 돌아볼 요량으로 토성을 끼고 나 있는 길을 따라 나섰다. 한강 쪽 토성 끄트머리쯤에서는 토성이 사적 제11호임을 나타내는 표석을 확인했다. 주택가에서 발견된 유적지를 보호하느라 공터로 보관중인 곳 ⓒ염승화 수많은 유물이 발견된 경당지구 우물터와 전경이 아름답다. ⓒ염승화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풍납시장 저잣거리부터는 토성 내부 구역이 죽 펼쳐진다. 그중에서는 주택 및 상가가 밀집된 골목을 빠져나가다가 드문드문 마주한 특이한 공간들이 인상 깊었다. 사유지를 보상 후 보호 관리 중인 공터인데 땅속에서 백제문화층이 확인된 곳들이다. 이에 비해 ‘경당지구’로 불리는 곳은 대형 건물지, 우물, 창고, 구덩이 등 규모가 큰 시설들과 유물들이 대거 발...
서울시 석촌동의 제 3고분은 4-5세기 백제 왕릉이다

서울서 ‘백제의 숨결’ 느껴볼까?

서울시 석촌동의 제 3호분은 4-5세기 백제 왕릉이다. ⓒ박세호 지난해 10월말 한성백제 왕실묘역인 서울 석촌동고분군에서 화장 후 분골된 사람의 뼈와 다량의 유물이 발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서울이 백제 왕조의 수도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있고, 알아도 실감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백제하면 충청도 공주나 부여여야지 왜 서울이냐는 것이다. 제 3호분과 제 4호분의 연결 통로 ⓒ박세호 지하철 9호선 석촌역이나 석촌고분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것이 바로 널찍한 공간의 ‘석촌동고분군’이다. 아침저녁으로 내 집 뜰처럼 산책하는 이들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옆 동네에 이렇게 축구장보다 더 넓은 공간이 있는지도 모르는 주민들도 생각보다 많다. 송파구 석촌동고분 발굴 현장 ⓒ박세호 대로가 고분에 막혀서 부득이 땅 속으로 터널 길을 뚫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퇴근 시 지하차도를 매일 지나면서도, 바로 위가 고분지대라는 것을 눈치조차 채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석촌동고분군에는 적석총 5기, 흙무덤 1기 등 총 6기가 복원, 정비돼 있다. 벽화로 본 백제의 첫 수도, 한성 ⓒ박세호 사적 제243호으로 지정된 석촌동 고분군은 기록이 대체로 명확하지 않아 누구의 왕릉이라는 호칭대신, 그냥 ‘제 3호분’, ‘제 4호분’ 이렇게 불린다. 제 3호분은 한 변의 길이가 50m에 달할 정도로 크다. 조상님들이 만든 대형구조물(왕릉)과 2천년 뒤 후손들이 만든 초대형 건축물인 124층 롯데월드타워가 대비되는 모습이 참 흥미롭다. 석촌동고분군 발굴조사와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박세호 무덤은 40~50cm 두께로 진흙을 깔아 다지고 그 위에 자갈돌과 지댓돌을 차례로 깔았다. 이후 40cm 이상의 깬돌과 작은 판자돌을 가로 누여서 층층이 쌓아 올린 모습이다. 구내 조경이 잘 되어 수채화를 감상하는 것처럼 풍경이 아름답다. ⓒ박세호 무덤이 훼손된 이후 발굴 조사를 했기 때문에 주검이 묻힌 곳은 찾지 못했고, 무덤 주위에서 중국 동진 시대의 도자기 조각, 금 ...
풍납동 토성 동성벽 밖으로 아파트 주변에 세워진 백제 우물터를 만날 수 있다 ⓒ방윤희

동네에서 만나는역사 ‘풍납동 백제 우물터’

풍납동 토성 동성벽 밖으로 아파트 주변에 세워진 백제 우물터를 만날 수 있다 서울은 집마다 수도를 틀면 깨끗한 아리수가 나오고, 외출했을 때 목이 마르면 생수를 사 먹는 간편한 시대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에게 우물에서 물을 길어 먹으라고 한다면 어떨까? 깊숙한 산골이라면 모를까 대도시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일일 것이다. 기자는 ‘삼국시대에는 어떻게 물을 먹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백제 우물터를 찾았다. 풍납동 토성 동성벽 주변으로 조성된 아파트와 주택가 도로를 걷다 보면 한 편에 세워진 백제 우물터를 만날 수 있다. 한 여인이 바가지를 들고 우물에서 물을 긷는 모습인 조형물은, 우리 옛 전통 우물을 연상시켜 어쩐지 낯설지 않다. 이 우물은 2004년 아파트공사 당시 발굴된 ‘한성기 우물’을 재현한 조형물로 원지반을 자갈층까지 깊게 파고 난 후 목재의 양 끝을 다듬고 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층층이 쌓아 올려 만들었다. 위에서 보았을 때 井(우물 정)자 모양이고, 한 변 1.2m인 정사각형으로 실제 높이는 2.5m이다. 이곳을 종종 지나다녔지만 이렇게 관심 있게 들여다본 것은 몇 번 되지 않는 것 같다. 우물 내부에서는 당시 백제인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한 토기류, 목제 두레박, 새끼줄 등 유물 수십 점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우물을 보며 ‘2.5m 높이 우물에서 물을 길으려면 얼마나 불편했을까?’, ‘번성한 왕조의 삶에 비교해 백성들의 삶은 그만큼 척박했던 것은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 여인이 바가지를 들고서 우물에 서 있는 모습은 이곳에 우물터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우물터 앞 표지석에는 ‘우물이 있는 곳에 사람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문화재란 사람과 함께 공존할 때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세월 숱한 왕조의 흥망성쇠와 끊임없는 역사 격랑 속에서 아름다운 옛 풍광은 잃었으나, 풍납토성 언저리인 내부와 외부에는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 발자취가 소중하게 담겨있는 것처럼 말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1호 풍납동 토성은 백제...
명절을 앞두고 방앗간에 참기름 짜는 냄새가 그득하다. ⓒ방윤희

마트 부럽지 않은 ‘풍납동 도깨비시장’

명절을 앞두고 방앗간에 참기름 짜는 냄새가 그득하다. 드라마 가 여심을 울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도깨비시장’이라고 불리는 전통시장이 있으니, 이름 하여 ‘풍납동 도깨비시장’이다. 도깨비시장이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것은, 한성백제의 역사를 품고 있는 풍납동토성 북성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풍납동 바람드리길 주변에 형성된 도깨비시장(서울 송파구 바람드리길 50)은, 2011년 10월에 전통시장으로 인정, 등록되어 180여개 점포가 있는 골목형 종합시장이다. 주민들 사이에서 불리는 ‘도깨비시장’에 대한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960년대 초부터 좌판을 벌리고 옷이나 먹거리를 파는 보따리 상인들이 낮에 잠깐 모였다가 저녁이 되기 전에 파장하는 ‘반짝 시장’의 형태로 시장이 형성된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없는 것이 없는, 시끌벅적하고 정겨운 시장 풍경을 도깨비에 빗대어 표현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럼, 유래만큼이나 특별한 우리 동네 풍납동 도깨비시장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도깨비시장은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쾌적한 ‘주차시설’이다. 고객주차장을 조성해 일반 주차요금은 30분에 500원, 1시간에 1,000원(오전 10시~오후 7시)으로, 야간 주차는 지정차량에 한해 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시장에서 1만 원 이상 이용 시 무료주차쿠폰(30분용, 1시간용)을 증정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풍납동 도깨비시장에선 대형마트에서나 누릴 수 있는 장보기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하나는 ‘공동배송센터’이다. 공동배송센터는 장보기 배송서비스로, 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무거운 장바구니 걱정 없이 원하는 물건을 마음껏 사고, 가볍게 집으로 돌아가서 시장의 배달서비스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배송서비스가 대형마트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반면, 전통시장에서는 확대 운영하고 있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쇼핑...
한성백제문화제 역사문화거리행렬

2000년 전 백제시대로 시간여행! 한성백제문화제

한성백제문화제 역사문화거리행렬송파구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2016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한성백제문화제는 2,000년 전 송파를 도읍으로 삼은 한성백제시대의 역사문화를 재현하는 송파구 대표축제로 올해 16회째를 맞았다.‘한성백제! 송파를 빚다, 사람을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한성백제 혼을 채화하는 ‘혼불채화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가 마련됐다. 혼불체화식(좌)과 한성백제체험마을(우)대표 프로그램인 ‘한성백제체험마을’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백제 초기 가옥인 고상가옥과 초가움집 등에 연기자를 배치해 백제시대의 생활상을 흥미롭게 체험해 볼 수 있다.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루하시교’ 또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 중 하나다. 서기 600년경 백제기술사 ‘지라호(志羅乎)’에 의해 건설된 인도교를 가장 유사한 형태로 재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당시 백제의 세계 최고 교량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한성백제문화제를 상징하는 대규모 퍼레이드 프로그램인 ‘역사문화거리행렬’은 올해 주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백제 갈라퍼레이드또한 ‘한성백제 갈라퍼레이드’는 왕과 왕비의 나들이, 근초고왕 승전행렬, 죄인 압송행렬 3가지 주제로 매일 3회 행사장을 순회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외국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죽마 달리기’, 백제민속재현 프로그램인 ‘도리깨놀이’ 등도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한성백제를 주제로 한 ‘전국창작동요제’와 호돌이 열차를 타고 올림픽공원 일대 유적발굴지 체험할 수 있는 ‘몽촌토성 발굴현장체험’을 추천한다. 창작뮤지컬 <송파에 부는 바람 기억 전달자>이밖에도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성백제 창작뮤지컬 <송파에 부는 바람 기억 전달자> 공연이 10월 23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용아트홀에서 열린다. 전통 및 국제 먹거리 장터, 몽촌해자 수변음악회 등도 10월 6일부...
풍납토성 성벽 현장 공개ⓒ뉴시스

`2천년 역사도시 서울` 시민에게 묻습니다

풍납토성 성벽 현장 공개 서울은 한성백제의 수도, 고려의 남경(南京), 조선시대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 수도로서 세계적으로도 유구한 역사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문화자원이 많이 훼손되고 서울의 역사성에 대한 시민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타개해 나가기 위해 서울시는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새로이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3월 9일까지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현재 시는 역사, 인문,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5인으로 구성된 '역사도시 서울 추진위원회'에서 3개 분과별로 중점추진과제를 활발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립된 기본계획은 향후 도시계획과 개발계획에도 방향을 제시하게 됩니다. 시는 학술용역의 최종결과가 나오기 전에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으며, 4월에는 청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시민 설문조사는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m-voting)’을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의 역사성에 대한 시민인식, 역사문화유산 향유활동 등에 관한 시민의견을 수렴합니다. 전문가 설문조사는 역사·문화, 도시계획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며, 역사도시 서울 확립을 위해 필요한 중점추진 사업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취합합니다. 서울시는 학술용역 결과와 수렴된 전문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8월 시민과 함께 '역사도시 서울'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역사문화정책이 마련되고 추진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번에 실시하는 모바일 설문조사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문의 : 역사문화재과 02-2133-2615 ...
서울 2천년사

“한성백제 도성은 풍납토성·몽촌토성 2성 체제”

서울역사편찬원은 40권 중 최근 선사 고대사·일제강점기편 11권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는 1977년부터 20년에 걸쳐 발간된 1~10권을 증보·수정한 책으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개년 간 총 40권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2013년에 조선시대 5권, 2014년에 고려시대 3권, 조선시대 5권, 개항기 5권을 발간한데 이어 선사 고대사·일제강점기편 11권을 발간함으써 현재까지 총 29권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올해 안에 서울현대사 10권과 총설 1권 11권을 추가로 발간해 전체 40권의 서울통사 편찬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간도서 중 고대사편인 제4권 ‘한성백제의 도성과 지배체제’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한성백제의 도성을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의 2성체제로 규정하고 백제의 발전과정과 연계해 서술했습니다. 즉, 평상시엔 풍납토성이, 전쟁 등 위험시엔 몽촌토성이 왕성 역할을 했다는 견해입니다. 이는 현재까지 고고학적 발굴결과를 충실히 수용한 것으로 차후에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드러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권 400쪽 분량으로 이루어진 ‘서울 2천년사’는 사진과 그림, 관련 지도와 도면 등을 생동감 있게 배치했습니다. 또 시민들의 이해를 위해 역사용어 해설을 본문에 배치하고 참고문헌 및 근거 자료를 말미에 ‘읽기 쉬운 책’, ‘믿을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서울역사편찬원은 설명했습니다. 이 책은 14일부터 서울시 신청사 지하 1층 서울책방(02-739-7033)에서 300질 한정판으로 구매할 수 있고, 서울도서관을 비롯한 시내 공공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 전자책으로 접할 수 있게 됩니다. 김우철 서울역사편찬원장은 “는 시민들에게 서울에 대한 역사적 자긍심과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서울의 역사 문화 콘텐츠 개발과 정보 구축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의 : 서울역사편찬원 ...
풍납토성 발굴현장ⓒ뉴시스

‘2천년 역사도시 서울’ 첫 기본계획 수립

풍납토성 발굴현장, 풍납토성이 한성백제의 도읍인 위례성임이 정설로 굳어지면서 서울 역사의 시간적 범위가 한성백제 역사를 포함한 `2천년 고도(古都)`로 확장됐다. 서울시가 ‘2,000년 고도(古都)’ 역사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 비전인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합니다. 그동안 경제적 논리에 의한 각종 개발행위와 역사보호 의식의 부재 등으로 인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문화유산의 현황 분석과 보존·관리·활용 정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역사, 인문,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5인으로 구성된 ‘역사도시 서울 추진위원회’에서 3개 분과별로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월에는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m-voting)을 활용하고, 3월에는 청책토론회를 개최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제정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학술용역 결과와 전문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을 마련하고, 오는 6월 시민과 함께 ‘역사도시 서울’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11일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내에 한성백제 역사의 복원‧발굴‧활용을 전담하는 ‘한성백제팀’을 신설하고, 문화재정책팀을 ‘역사문화재정책팀’으로 팀 명칭을 개편했습니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00년 과거 역사를 담고 현재 역사를 만들며, 미래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역사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체계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에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문의 : 역사문화재과 02-2133-2613 ...
잃어버린 왕도를 찾아가는 토성 길에는 작은 시장통과 주택가가 있다

한반도의 가장 오래된 도시 유적 ‘풍납토성’

두 바퀴로 떠나는 서울 여행 (31) 잃어버린 한성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 풍납토성 잃어버린 왕도를 찾아가는 토성 길에는 작은 시장통과 주택가가 있다 한강 남단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다 만나는 천호대교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흙으로 쌓은 언덕 같은 둑이 길게 이어져 있다. 언덕 옆으로 나있는 산책길로 들어서면 풍납토성비가 있다. 이 언덕 같은 둑의 정체는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풍납토성(사적 제11호)이다. 풍납동 동네를 품고 길게 이어진 토성은 오랜 세월 속에 언덕이 되어가고 있었다. 한강변 동네 풍납1동과 2동 일대에는 이렇게 띠를 두른 듯 예사롭지 않은 언덕 위에 긴긴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었다. 국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판축성곽, 풍납토성의 흔적 오랫동안 알고 싶었지만 찾을 수 없었던 우리의 고대사. 초기 백제시대의 흔적으로 추정되고 있는 풍납토성. 조선시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풍납토성이 '고산성(古山城)'으로 표기되어 있다. 중세인들도 풍납토성을 백제의 오래된 성곽으로 추측한 것으로 보인다. 1900년대에 들어 풍납토성이 정식적으로 발견된 것은 1925년의 을축년 대홍수 때이며, 지난 1997년 아파트 재건축 공사를 하던 중 다량의 백제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 한강가에 자리를 잡고 500년 간 전성기를 구가했던 초기 백제의 '한성 백제시대(기원전 18년∼기원후 475년, 온조왕~개로왕)'의 왕도(王都)인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이 바로 풍납토성이라고 추정하기 때문이다. 3.5Km에 달했으나 지금은 일부 유실되어 2.7km 구간만 남아있다 풍납토성은 한강가 평지에 도성을 세우고 성을 보호하기 위해 외곽을 둘러쌓은 흙으로 쌓은 성곽으로, 성 내부 면적은 축구장 20개 크기의 26만평에 현재는 길이가 약 2.5㎞ 정도가 남아 있는 국내 최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판축토성(흙을 다져 한층 한층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1925년 대홍수 당시 유실된 서벽을 포함한다면 최대 13m 높이(아파트 5층)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