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형태의 연대를 통해 중화시키고 있죠

소비자 ‘웃게 만드는 소비’

‘2017 사회적경제 주간기념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지난 6월 29일~7월 1일 서울광장 등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기업의 날(매년 7월 1일)’이 지정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동영상은 왜 사회적기업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 전해줍니다. 빵집이 생겼습니다. 갓 구운 빵 냄새에 이끌린 손님이 하나둘 가게로 들어옵니다. 싸고 맛있다며 너도나도 사가자 주인은 가격도 조금씩 올려봅니다. 빵이 맛없으면 가격을 내려도 손님이 오지 않고 빵이 맛있으면 가게는 번창한다는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이는 이 이야기 하지만 현실은? 건물주 월세 내놔! 물가의 몇 배로 뛰는 가게 월세 , 겨우 만들어놓은 상권을 장악해버리는 프랜차이즈 값싼 재료를 쓰고 저임금으로 무리하게 일을 시키며 ‘줄여서는 안 될 비용’을 줄이는 어떤 사장님들 얼핏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사람보다 돈이 먼저인 이 ‘시장’이라는 곳 ‘경제’라는 게 다 그런 걸까요? 그래서 여기, 언젠가부터 또 다른 종류의 경제를 가꾸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나친 이윤추구 때문에 척박해진 경제 지형을 여러 가지 형태의 연대(마을기업,협동조합,사회적기업,자활기업)를 통해 중화시키고 있죠 어떤 사람들은, 좋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회사를 운영합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면서, 인권을 고려한 제품을 만들면서 돈을 번다는 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 사회적 기업 ‘셰어하우스 우주’대표 김정현- “저희 셰어하우스 우주는 젊은 친구들한테 좋은 주거 대안을 주고 싶어서 공용 공간은 같이 활용해서 가격을 낮추거나 혹은 비슷한 가격이더라도 혼자서는 갖출 수 없었던 큰 주방이나 큰 냉장고나 ‘공영공간’으로 효용을 내는 주택 서비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08년부터 사회적기업을 알게 되었고 근 10년이 됐는데 10년 동안 아주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사회적 관심도도 높아지고 정책적인 중요...
생협의 채소들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모두 친환경 농산물이다 ⓒ이현정

치솟는 물가에도 걱정 없이 설 준비하는 법

생협의 채소들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모두 친환경 농산물이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64) - 설 장보기와 선물 준비는 생협에서 설 물가가 심상치 않다. 설을 보름 정도 남겨둔 현재, 달걀은 이미 한판에 만 원 이상, 무 한 개에 4,000원, 배추나 양배추 한 통에 5,000원 선, 당근은 1kg에 6,000원을 훌쩍 넘겼다. 한 단 3,500원 선인 대파는 물론, 깐마늘과 같은 기본 양념류도 30% 이상 올라 채소만 몇 개 담아도 만원이 훌쩍 넘는다. 평년 대비 2~3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한우도 20% 이상 올랐다. 돼지고기도 7.5%, 수산물 가격도 10~20% 가까이 올랐다. 해마다 설이나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슬그머니 오른다는 것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올해는 그야말로 ‘미친 물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일반 슈퍼의 달걀 코너. 달걀 15구에 7,600원으로, 보다 저렴한 한 판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이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년 가격 그대로 식료품과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친환경 상품이 반값?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농약 없이 건강하게 키운 무 한 개 1,500원, 양배추 한 통 2,400원, 대파 500g 2,150원, 한우 등심도 600g 38,800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인 한살림에서 산 가격이다. 한우 등심도, 돼지고기나 수산물 가격도 올랐다지만, 한살림을 비롯한 두레생협, 행복중심생협과 같은 생협에선 여전히 평년가 수준으로 살 수 있다. 채소류는 시중가의 반값 이하, 그 외 품목은 대략 10~20% 이상 저렴한 셈이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건 둘째 치고, 유기 재배나 무농약 재배로 안전하게 키운 것들이라 만족도는 더욱 높다. 달걀의 경우도 항생제, 산란촉진제, 성장호르몬제를 넣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를 먹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란 닭들이 낳은 유정란을 일반 달걀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시중 유정란 가격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저렴하다는 얘기다. ...
지난 5월 한살림연합에서는 새로운 물품에 대한 심의를 하는 가공품 위원회가 열렸다

생활 속 유해물질, 이제 소비자가 직접 챙겨요~

함께 서울 착한 경제 (49) 소비자와 함께 안전한 식탁을 만드는 사람들 ‘케미포비아’, ‘노케미족’, 최근 들어 이와 같은 신조어들이 자주 눈에 띈다. 각각 화학물질 공포, 화학제품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란 뜻인데, 생활 속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불신의 시대에도 꿋꿋하게 신뢰를 쌓아온 곳이 있다. 생활 속 유해물질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온 이들이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꾸린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바로 그곳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안전한 대안상품을 찾아 직거래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 대표적인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을 찾아, 물품 선정에서부터 생산 점검까지 소비자 조합원들의 참여로 신뢰를 키워온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직접 물품을 선정하고 책임 있게 소비하는 소비자들 지난 5월 한살림연합에서는 새로운 물품에 대한 심의를 하는 가공품 위원회가 열렸다 “(밀랍왁스에 소량 함유된) 테라핀유가 호흡기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 주셨는데요. 합성이 아닌, 천연오일만 사용합니다. 소나무 등에서 추출한 것으로, 이미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사용해 오던 오일입니다. 문제가 없다는 임상실험 결과도 있었고요.” “시중의 구두약이나 가죽보호제, 코팅제, 광택제 등은 화학물질이라 찜찜했거든요. 파라핀과 같은 유해물질도 들어있다 하고, 천연 제품조차 바셀린을 넣었더라고요. 그런데 밀랍으로 만들었다면 안심할 수 있겠는데, 환기를 잘 시키도록 주의 문구를 넣는 것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희 지역은 나무 소품이나 가구를 직접 만들어 쓰는 조합원이 많은데요. 왁스 대용으로 쓰기에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비싼 수입품을 썼거든요. 대신 대용량으로 하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지난 5월 12일, 한살림연합 가공품 위원회에서는 새로 취급하거나 변경·개선되는 물품에 대한 심의가 있었다. 밀랍 왁스를 비롯해, 연잎밥, 우유또띠아, 채소 만두 및 사양이 일부 변경되는 라면 스프와 떡에 대한 심의가 이어졌는데, 한살림에서는 이렇듯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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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사람들, 건강 밥상을 만들다

협동조합하면 가장 많이들 얘기되는 곳이 한살림이다. 한살림하면, 일반적으로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물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유기농 먹거리에 관심 있는 주부들 사이에선 초심을 잃지 않고 소박하게 제자리를 지키는 생협이란 얘기도 들린다. 그렇다면 과연 한살림은 어떤 곳일까? 궁금한 맘에 한살림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 보았다. 다양한 모임들, 함께 하는 사람들 "이 막장은 쌈장으로 바로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된장국 등으로 이용할 때는 1주일 정도 실온에 숙성시킨 후에 먹는 것이 좋고…." 서울 신정동 한 아파트에서는 10여명의 주부들이 모여 함께 막장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한살림을 이용하는 동네 주부들이다. 매달 한 번씩 모여 고추장을 담거나, 천연화장품을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물품을 시식하거나, 생산지를 함께 다녀오기도 한다. 물론 주부들 공통의 관심사인 먹거리 얘기도 하고, 육아 교육 관련 담소도 나눈다. 이처럼 한살림 조합원들은 정기적으로 지역 내 조합원들과 함께 마을 모임이나 매장 모임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소모임을 꾸리기도 한다. 비폭력대화 · 엄마표 영어 · 생태놀이 같은 자녀 교육 모임이나, 요리 · 퀼트 · 옷만들기 · 영화 · 책읽기 · 사진 · 외국어 등 취미모임이나, 걷기 · 등산 · 요가 같은 건강모임 등 다양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모임들은 모두 조합원 스스로 만들고 꾸려나간다고 한다. 협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조합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것이 원칙이다. 조합의 모든 정책과 사업 방향도 조합원이 결정한다. 한살림의 경우, 전체 조합원이 35만 명이라고 한다. 이렇게 큰 조합의 경우는 조합원 참여에 대한 고민이 깊다.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렇듯 다양한 모임들을 꾸리기도 한다. 생산자도 소비자도 모두가 한살림 식구들이죠 "사람들이 너무 좋아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