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걸다의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

한옥과 예술의 어우러짐…남산골한옥마을 ‘한옥, 걸다’

남산골한옥마을 가옥 곳곳에서 11월 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달간 ‘걸다’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한옥과 어울리는 전시 방식인 ‘걸다’를 바탕으로 족자, 한복, 풍경, 등불 총 4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한옥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자연스럽게 한옥마을에 녹아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옥, 걸다'의 전시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 ©이경빈 남산골한옥마을의 정문을 지나 천우각 광장을 가로질러 걸어오면 보이는 ‘한옥, 걸다’ 전시의 시작 알림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어떤 전시가 열리고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게 한다. '한옥, 걸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 ©이경빈 전통가옥 쪽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이 전시물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인 등불, 한복, 족자, 풍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전시 초입에 전시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주제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제시하고 관람 후 이 전시물을 다시 봄으로써 전시를 정리하게끔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바람과 함께 어우러지는 12점의 갈래치마 ©이경빈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오색찬란한 12점의 한복들은 이승주 한복 디자이너의 전시로 한옥마을 곳곳에 담긴 색감을 활용해 마당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마당 뒤로 보이는 남산타워 또한 한옥과 어우러지는 서울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관훈동 민씨가옥의 '눈' 모양과 등불 ©이경빈 관훈동 민씨가옥에 들어서면 도한결, 양민영, 최경주 디자이너 3명이 공동 작업한 대형 ‘눈’ 모양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관람 대상인 가옥에 눈을 달아 반대로 가옥이 관람객을 바라보게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과 가옥이 서로에 대하여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 상상하게 되는데 이는 관람의 대상이기만 했던 ‘눈’이 관람객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제시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처마 밑의 등불은 가옥과 아주 잘 어우러져...
흥인지문 옆에 위치한 동대문종합시장

가을가을한 추석 앞두고…그 설렘이 시작되는 곳

흥인지문 옆에 위치한 동대문종합시장 호호의 유쾌한 여행 (106) 동대문종합시장 호호의 유쾌한 서울여행은 추석을 앞두고 동대문종합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동대문시장은 남대문 시장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시장입니다. 설립 역사는 1905년 일제 강점기 시작될 무렵으로 올라갑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 의 바로 그 시대지요. 배오개 시장으로 불리다가 1905년부터 동대문시장이라는 이름이 등장합니다. 6.25 전쟁 이후엔 평화시장이 생기면서 상권이 더욱 커졌지요. 청계천변에서 바라본 동대문종합시장 1990년대 들어 복합시장 단지로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백화점에 버금가는 종합쇼핑몰이 들어서면서 해외에서 온 방문자들에게도 한국의 대표 쇼핑 메카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매시장은 늦은 밤-새벽에 활기를 띄고 낮에 영업하는 소매시장도 늘어나면서 동대문시장의 불은 24시간 가동 중입니다. 동대문종합시장은 거대한 동대문시장 상권에서 하나를 차지합니다. 동대문(흥인지문)에서 종로방면 메리어트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지요. A부터 D까지 4개의 큰 동이 하나의 시장을 이룰 만큼 규모는 크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안 알려 졌던 이유가 있지요. 이곳은 완제품보다는 패션 원단, 실, 부자재, 액세서리 등을 파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옷이나 패션 제품을 만드는 이들에게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지만 일반들에게는 혼란하기만 곳이었지요. 2층의 이불매장과 한복점은 예비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코너다 1~2층의 침구, 그릇, 커튼, 카페트, 한복 덕분에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방문하게 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사실 필자도 동대문종합시장을 처음 방문하게 된 이유가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시어머니 손에 이끌려 와 한복을 맞췄을 때였어요. 그 이후에도 이불을 사러 한두 번 왔던 게 전부였습니다. 한복점들이 몰려있는 2층은 벌써 명절인 거 같습니다. 요즘 한복들이 너무 예뻐서 새삼 명절에 한복을 챙겨 입...
6월 세종대로에 열린 '서울 365-차없는 거리 패션쇼'

이렇게 예쁠 수가! 29일 서울역사박물관 한복 패션쇼

6월 세종대로에 열린 '서울 365-차없는 거리 패션쇼' 8월 29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복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서울 365-서울역사박물관 패션쇼’가 열린다. 왕과 왕비의 위엄을 담은 궁중복식, 성인식과 결혼식에 입는 전통복식,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한 개량한복 등 다양한 한복패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패션쇼는 오후 5시, 오후 7시 두 차례 진행되며, 현장에 방문하는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서울 365패션쇼는 서울로, 시립미술관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에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색적인 패션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행사다. 신진디자이너에게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패션모델을 희망하는 청년 모델에게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365-서울역사박물관 패션쇼 한복 패션쇼에 참석한 시민들은 우아하고 소담한 전통한복, 예와 멋이 살아있는 궁중한복, 현대적 감각으로 세련되게 재탄생한 개량한복 등 총 40벌의 다채롭고 풍부한 한복 패션의 진수를 접할 수 있다. 이번 패션쇼는 3대째 가업을 이어 한복을 제작해 온 ‘백옥수 한복’ 의상으로 진행된다. 한복 제작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한복의 과거, 현재 뿐만이 아니라 미래 한복패션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우리 전통의상의 아름다움과 변용가능성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서울 365-서울역사박물관 패션쇼○일 시 : 2018. 8. 29(수) (오후 5시, 7시 총 2회 공연) ○ 장 소 : 서울역사박물관 내 중앙로비(1층) ○ 찾아가는 길 : 5호선 서대문역 4번출구 도보 10분/ 5호선 광화문역 1번 출구 도보 10분 ○ 홈페이지 : 서울365패션쇼 ○ 문의 : 경제진흥본부 문화융합경제과 02-2133-2603 ...
한복 입으면 공연이 반값

여름 공연 50% 할인되는 드레스코드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한복이 부쩍 자주 눈에 띄는 요즘입니다. 화사하고 고운 맵시를 뽐내는데요. 예쁜 한복은 마치 드레스 같아, 어딘가 파티에 참석하러 가는 색다른 기분마저 선사합니다. 서울시는 ‘일상 속에서 한복입기 문화’를 장려하고자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한복을 입고 시 문화공연 시설에 방문하면 입장료를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실시합니다. 영화·드라마 주인공 같은 공연 관람 나들이를 계획해보면 어떨까요? 7-8월 서울 문화생활 꿀팁! “한복 입으면 공연이 반값” #1 한복을 사랑하면 문화 혜택이 더 커진다? 7, 8월에도 공연과 전시가 가득한 문화도시 서울 한복착용자에게는 세종문화회관, 남산 국악당, 서울돈화문 국악당, 삼청각의 명품공연 할인! #2 세종문화회관에 놀러오소서 7~8월 한복 착용자 50% 할인 공연 7월 1일 (토) 체임버 시리즈 - R석 50,000원 -> 25,000원 - S석 40,000원 -> 20,000원 7월 28일 (금) 클래식제너레이션 - R석 70,000원 -> 35,000원 - S석 50,000원 -> 25,000원 #3 세종문화회관에 놀러오소서 7~8월 한복 착용자 50% 할인 공연 7월 6일 (목) ~ 7일 (금) 서울시무용단 - 20,000원 -> 10,000원 8월 8일 (화) ~ 13일 (일)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 - R석 40,000원 -> 20,000원 - S석 30,000원 -> 15,000원 #4 세종문화회관에 놀러오소서 7~8월 한복 착용자 50% 할인 공연 8월 17일 (목)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청소년음악회 - R석 50,000원 -> 25,000원 - S석 30,000원 -> 15,000원 - A석 20,000원 -> 10,000원 5월 16일 (화) ~ 7월 9일 (일) 한국현대미술시리즈 - 성인 9,000원...
한복입고 공연보러 갈래요? 관람료가 반값이니까

공연을 반값으로 보는 가장 쉬운 방법!

나들이하기 좋은 5월. 주말이면 서울 곳곳의 고궁이나 한옥마을에 한복을 입은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소박하지만 특별한 휴식을 즐기고자 한다면, 한복을 입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서울시는 ‘일상 속에서 한복입기’ 문화를 장려하고자, 한복을 입고 시에서 운영하는 문화공연 시설에 방문하면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뮤지컬 밀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세종음악기행’, ‘서편제’ 등 세종문화회관, 남산 국악당, 서울돈화문 국악당, 삼청각에서 열리는 19개 명품 문화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겨보자.한복을 입은 시민은 누구나 공연료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문화시설별 홈페이지에서 할인대상 공연을 예매할 시 ‘한복착용 관람료 할인’ 메뉴를 선택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예매를 진행할 수 있다.예매한 공연의 관람 당일, 한복을 착용하고 공연장을 방문하면 현장에서 한복착용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입장하면 된다.한복착용 확인 절차는 매표소 옆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진행된다. 매표담당자가 한복착용 인증 사진을 촬영하며, 촬영된 사진은 공연료 할인에 따른 정산목적으로만 사용한다.또한 사전예매를 하지 않는 시민도, 한복착용 후 현장을 방문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공연 프로그램시기정상가격할인가밀 사 – 숨겨진 뜻(헤이그 특사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5.19(금)~6.11(일)S석 30,000원15,000원A석 20,000원10,000원2017 세종음악기행국악관현악단특별연주회5.15(월)R석 50,000원30,000원S석 30,000원15,000원A석 20,000원10,000원이야기 셋국악관현악단특별연주회6.21(수)R석 30,000원15,000원S석 20,000원10,000원서울시합창단제146회 정기연주회합창페스티벌5.27(토)R석 50,000원25,000원S석 30,000원15,000원A석 20,000원10,000원춤추는 허수아비(어린이 대상 무용공연)5.3(수)~5.7(일)S석 30,000원15,000원라...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VISITSEOUL.NET

“한복이 나빌레라” 4대명소 한복대여료 할인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 바로 다음 주로 다가온 5월 첫째 주 황금연휴,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서울시내에서 소박한 휴식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 ‘꽃들이 아름드리, 한복이 나빌레라’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선, 사진 찍기 좋은 명소 4개 코스(동‧서‧남‧북)를 제안하며 이 주변 20여 개 한복 대여점과 협력해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복 대여료를 최대 반값 할인해준다. 사진작가로부터 추천을 받아 한복을 입고 사진 찍기 좋은 서울 명소 4개 코스 ①동촌코스(명륜동 – 창덕궁 – 창경궁) ②서촌코스(경복궁–경희궁–수성동계곡) ③남촌코스(청계천 – 남산골한옥마을) ④북촌코스(원서동–계동–북촌한옥마을)를 선정하고, 주변에 위치한 한복대여점과 협력하여 10%~5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대여시간도 늘린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특별히 1만원 상당의 한복대여료를 50%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복을 착용한 사람은 고궁 관람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여행주간 중에는 특별히 시티투어버스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탑승할 수 있다. 동‧서‧남‧북 4대 코스 중에 여행주간이 추천하는 사진명소를 3곳 이상을 방문하고, 여행주간 해쉬태그(#여행주간 #한복 #서울도심여행)와 함께 SNS에 인증사진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한복을 입고 나들이하는 사진 공모를 통해 대상에게 5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권 등을 제공하는 공모전도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여행주간 홈페이지(spring.visitseoul.or.kr)를 통해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북촌마을(좌)과 청계천(우)에서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시민들 이 밖에도 5월 6·13일 토요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꽃단장 프로그램, 전통놀이, 인디밴드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보인다.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는 여행주...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 모습 ⓒ주상태

‘창덕궁’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 모습 봄이 시작되는 계절, 3월의 주말이다. 마침 하늘빛은 나쁘지 않고 바깥 기운도 그리 차갑지 않다. 어제 생일을 챙겨주지 못한 막내를 위해 함께 집을 나섰다. 막내가 특별히 오늘은 창덕궁으로 가자고 한다. 분명 뭔가 사심이 깔려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지난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는 창덕궁으로 출발했다. 여기서 잠깐, 조선의 정궁은 경복궁 아닌가? 창덕궁은 1405년 태종 때 제2의 왕궁으로 창건되어 임란 이후 불타버린 경복궁을 대신해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 때까지 약 270여 년간 정궁 역할을 한 곳이다. 그나마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궁궐이다. 비밀의 정원인 후원을 비롯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과 전통의 조경미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창덕궁이다. 낙선재로 향했다. 낙선재는 경복궁의 건청궁과 닮아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단청을 하지 않은 점, 그리고 뭐랄까? 여인의 ‘비운’ 같은 게 서려 있다고 할까? 낙선재는 볼모나 다름없이 끌려갔다가 우여곡절 끝에 고국으로 돌아온 고종의 외동딸, 덕혜옹주가 말년을 보낸 곳(정확히는 낙선재의 우측 끝 수강재)이다. 화려할 수가 없었던 타고난 운명이지 않았을까? 요즈음의 궁궐 나들이 때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은 무엇일까? 바로 한복을 입고 출입하는 젊은 세대가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 저렴한 입장료 때문인지, 한복 마케팅이 통하는지,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하였다. 좋은 현상 중 하나이다. 오래전 일본 교토에 갔을 때 기요미즈데라(청수사, 교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방문지) 앞에서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고 얼굴엔 회칠한 여성과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녀들은 관광객들과의 사진촬영을 은근히 기대한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생각난다. 창덕궁의 회정당 전경,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창덕궁 희정당은 왕의 생활공간이다. 즉, 편전으로 활용된 곳이다. 1917년의 화재로 복구할 때 경복궁의 강녕전을 이건했다고 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
서울 북촌 휴플레이스 카페에서 `2016 한복 문화교류 축제’가 개최됐다. ⓒ박경배

한복 입고 문화도 배우고…‘한복 문화교류 축제’

카리브 해를 연상시키는 푸른 눈과 드레드락(레게 머리)에 더부룩한 검정 수염, 여기에 옥색으로 빛나는 한복. 언뜻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부조화의 조화가 환한 웃음꽃 속에 피어난다. 검은 갓 아래 금빛 드레드락 머리 모양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프랑스 학생 마크. 방학을 이용해 두 달간 한국을 여행 중이다. 마크는 한국에서 만난 친구를 통해 ‘2016 한복 문화교류 축제’ 얘기를 듣고 이곳을 찾았단다. 한국어도 영어도 서툴렀지만, 한복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장벽을 걷어내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그는 단박에 한국문화의 중심에 섰다. “한국에 와서 많은 이벤트에 가봤지만 ‘한복 페스티벌’이 가장 흥미로워요. 저희에게는 특별한 경험이거든요.” 서울 북촌 휴플레이스 카페에서 `2016 한복 문화교류 축제’가 개최됐다. 북촌 한복 행사, 외국인에게 한국 복식문화 알려 지난 12월 23일 오후 1시 반, 한국의 전통 내음 물씬 풍기는 서울 북촌에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대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한복 문화교류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NGO ‘조인어스코리아’가 마련했다.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과 언어나 지식, 정보를 나누자는 취지다. 이날 행사는 ‘한복을 입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자’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행사가 시작되기에 앞서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하는 학생들.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 탓에 실내행사로 바뀌었지만, 열기는 더 뜨거웠다. 좌우명과 가훈 캘리그라피(손글씨) 쓰기, 빙고 게임, 캐리커처 그리기, 매듭 팔찌 만들기 등 풍성한 프로그램 덕에 행사 내내 탄성과 웃음이 터져 나왔다. 특히 행사 참여자 전원의 이름을 받아 적어가며 진행된 빙고 게임으로 첫 만남의 낯섦은 눈 녹듯 사라졌다. 인도네시아 출신 여행객 알렉스는 “처음엔 어색했지만 한국인들이 이렇게 따뜻하고 친근한 사람들인 줄 몰랐다”며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들뜬 마음을 들려준다. 참가자가 써온 좌우명으로 캘리그라피를 ...
한복 입고 무료로 고궁 입장하세요한복 입고 무료로 고궁 입장하세요

알록달록, 서울 물들인 한복 열풍

지금 서울에는 한복 입고 고궁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남산골에서 한복을 입고 한옥살이를 체험하고, 공연과 한복을 엮은 패키지도 선보인다. 시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동참한 한복 열풍이 서울을 알록달록 곱게 물들인다. 한복 입고 무료로 고궁 입장하세요 불편하고 고리타분한 옷으로 여기던 한복이 패션이자 놀이로 젊은 세대에 파고들었다. 자유분방하게 자기표현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면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SNS에 올릴 사진 촬영용으로 머물던 한복이 최근 한복의 세계화, 대중화와 맞물리면서 거리로 나왔다. 한복 입기 열풍의 방아쇠는 문화재청의 고궁 무료입장 프로그램이었다. 문화재청은 2013년 10월부터 한복을 입으면 서울 4대 고궁과 종묘, 조선 왕릉 등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불편하게 여겨 장롱 깊숙이 넣어둔 한복을 평상복으로 여기게 된 점이 가장 큰 성과다. 요즘에는 재미 삼아 여자가 남자 한복을, 남자가 여자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중년 여성끼리 한복을 빌려 입고 고궁을 둘러보거나 고등학생, 대학생이 한복을 입고 고궁에서 졸업 사진을 찍기도 한다. 한복 열풍은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한복을 입고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고, 전통음악과 춤 등을 관람한 후 전통 음식을 먹는 관광 코스도 등장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한복 입고 찰칵~ 남산골한옥마을의 ‘한복입기’는 고즈넉한 한옥에서 한복을 입고 윤택영 재실, 이승업 가옥 등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30분에 5,000원. 또 ‘한복스냅’은 한복을 입고 남산골한옥마을 명소 곳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시간에 1만 원. 10인 이상 단체는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체험 및 교육→신청서 내려받기’ 후 reservation@hanokmaeul.or.kr로 전송하면 된다. 한복 착용 시 남산골한옥마을 카페 ‘아리’에서 전통차와 커피를...

장롱 한복이 오랜만에 볕 본 사연!

한복은 불편하고 촌스럽다는 생각에, 장롱에 콕 박아놓으셨나요? 2월 12일(목)부터 22일(일)까지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열리는 ‘한복의 특별한 변신전’을 만나보세요! 이모의 오래된 한복을 리폼한 예비 신부, 결혼식 때 아내가 입었던 한복을 9살 딸아이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아빠, 할머니가 즐겨 입던 한복을 무대의상으로 개량한 손녀 이야기까지… 한 벌 한 벌마다 사연이 깃든 ‘리폼한복’ 6점과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 6점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전시기간 중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복입어보기’와 한복 자투리를 이용한 ‘싸개단추 만들기’ 무료체험도 함께 진행됩니다. ※전시날짜: 2월 12일~22일, 오전 9시~ 오후9시 (2월 14일~16일 휴관, 설 연휴 정상 운영) ※전시문의: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 운영팀(02-3290-70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