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다 참석자들과 심사위원들 관계자들의 단체사진

‘다다다’ 발표대회, 배려와 포용의 언어 만들어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말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인데. 살아가면서 말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 같다. 반대로 힘을 주는 긍정의 말을 듣고 열심히 노력하여 그 말대로 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발표대회에 참석 중인 시민들 ⓒ문청야 10월 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한글날을 맞아 서울시가 주최하고, 고려대 국문학과 연구팀이 주관한 발표대회다. 17명의 발표자가 자신들의 경험을 말하며 편견과 배척이 아닌, 배려와 포용의 언어를 만들어 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발표회가 있었는데 열기가 대단했다. 는 ‘말하다, 듣다, 즐기다’에서 따온 문구이다. 처음에는 말하기대회라고 해서 자칫 지루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런 발표대회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으로 다소 방관하는 자세로 앉아 있었다. 그런데 하나 둘 발표자가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간 동안 이상한 마력에 점차 빠져들기 시작했다. 몰입해서 듣다 보니 2시간 30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고려대 신지영 교수 ⓒ문청야 이번 대회는 서울시 주최 고려대 국문과 연구팀이 주관한 행사다. 고려대 신지영 교수는 "포용과 배려의 언어 그리고 차별과 배척의 언어에 대한 시민들의 경험으로 자신의 생각을 목소리에 담고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개회사를 전했다.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며 청중들을 몰입시키는 발표자 모습 ⓒ문청야 발표자들은 자신이 정한 주제에 오롯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담아 청취자들을 설득시켰다. “그래 맞아” 나도 저런 적 있어 이러면서 공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발표를 했는데 초등학생, 외국인, 경찰, 대학생, 직장인 등 예선을 통과한 17명이 발표했다. 차분하고 조리 있게 자신들의 경험 속에서 건져 올린 사유가 깃든 말을 하는데, 한 사람 한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듯했다. 발...
10월 9일 오전 11시30분부터 30분간 세종대왕에게 꽃을 바치는 행사가 진행된다.

한글날에 떠나는 우리말 나들이 ‘한글주간행사’

10월 9일 오전 11시30분부터 30분간 세종대왕에게 꽃을 바치는 행사가 진행된다.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1446년(세종 28년) 반포된 훈민정음.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문자가 아닌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만들어져 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10월 9일 한글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시민과 공감·공유하기 위해 10월 8일부터 9일까지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합니다. 전시, 토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이번 기회에 한글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시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가치와 우수성을 공유하기 위해 한글주간 행사를 10월 8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다. 주제는 소통과 포용의 언어인 한글이 서울을 품는다는 의미에서 ‘한글, 서울을 담다’라고 정했다. 이번 한글주간 행사는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 전시 ▲차별적 언어 학술 토론회 ▲세종대왕 시민 꽃바치기 ▲시민들이 포용과 배려의 언어를 공유하는 ‘다다다 발표대회’ 등 한글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이 10월 한 달간 서울도서관 외벽에 전시된다. 10월 한 달간 서울도서관 외벽에는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창제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낸 조선시대부터, 잊혔던 ‘훈민정음’ 해례본을 다시 찾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데에 힘쓴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광화문광장을 찾은 한 아이가 세종대왕상 앞에 설치된 훈민정음 서문을 손가락으로 짚어보고 있다. 조선 전기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훈민정음 해례본’을 쓴 8대 공신부터 근현대에 이르러 한글을 지키고 보급하고자 노력했던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볼 수 있다.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
주시경선생과함께걷는한글가온길

주시경 선생과 함께 걷는 ‘한글가온길’

붉은 벽돌로 지은 한글회관이 보이는 한글가온길 ⓒ염승화 올해도 어김없이 한글날이 다가온다. 2019년 10월 9일은 우리글의 573번째 돌이다. 자랑스러운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글을 갈고 닦고 지키느라 애쓰신 선각자들의 흔적을 쫓아보고 또 그와 관련된 공간을 찾아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리라. 한글날을 맞아 우리글의 대중화와 근대화를 추진한 개척자로서 ‘겨레의 큰 스승’으로 추앙받는 한힌샘 주시경 선생의 발자취를 살펴보았다. 한글학회 앞에 세워진 한글가온길 안내문 ⓒ염승화 익히 알려져 있듯이 주시경 선생(1876~1914)은 구한말 개화기의 국어학자다. 나라가 한창 어려울 때 평생을 우리글 지킴이로 사시다가 안타깝게도 39세에 요절했다. 결코 길지 않은 생이었으나 선생이 이 땅에 남긴 업적은 태산보다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한마디로 대위업이다. 그 가운데 몇 가지만 간략히 언급해 본다. 첫째, 우리글의 문법을 처음으로 정리해 한글의 이론을 체계화했고 우리글 이름, ‘한글’을 지었다. 둘째,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를 만들어 한글 발전 계승의 초석이 되었다. 셋째, 선생의 별명이 ‘주보따리’로 불렸을 만큼 한글 교육과 보급에 앞장섰다. 넷째, 최현배, 김두봉 선생 등 수많은 동량들을 양성했다. 그야말로 짧은 일생을 굵디굵게 살다 가신 것이다.  구세군회관 앞 세문안로 3길에 설치되어 있는 한글가온길 안내 조형물 ⓒ염승화 주시경 선생의 흔적은 종로구 새문안로에 있는 '한글가온길'에서 찾을 수 있다. 한글가온길은 지난 2013년 서울시가 ‘서울 스토리텔링 관광명소화 사업’ 일환으로 조성해 놓은 한글 문화거리를 말한다. 그곳에서는 학글학회가 있는 한글회관, 주시경마당과 주시경집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모든 곳들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먼저 한글가온길 안내 조형물에서 경복궁 방면으로 조금 걸어가자 곧 붉은 벽돌로 지은 한글회관이 나타난다. 그 건물 정문 앞에서는 주시경 선생의 흉상도 마주할 수 있다. ...
국립한글박물관 전경

한글날 아이와 함께 가볼만 한 곳은 역시 ‘여기’

국립한글박물관 전경 올해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세상에 반포한 지 572년,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즉위한지 6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 한글의 창제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공로를 기리는 날이 바로 10월 9일 한글날이다. 잠시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명실상부한 국경일로 지정돼 있다. 올해는 징검다리 휴일이 되면서 꽤 긴 연휴를 맞이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한글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공간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했다. 한글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과 보존, 상설전시와 다양한 기획특별전,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 등으로 가득 차 있다. 한국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를 소개하는 ‘나는 몸이로소이다’ 기획 전시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상설전시관을 마주하게 된다. 상설전시 ‘한글이 걸어온 길’은 1443년 창제 이후 오늘까지 한글이 걸어온 길을 찬찬히 되짚어 보며 한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게 된 계기, 한글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한글 창제 이후의 변화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훈민정음의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체험공간 상설전시만 둘러보아도 한글의 소중함과 의미를 알 수 있지만, 한글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획전시도 있으니 꼭 살펴보자. 사전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한 ‘사전의 재발견’ 전시가 그것.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 ‘말모이’를 비롯한 사전 편찬의 역사를 돌아보고, 사전의 낱말 뜻풀이를 통해 우리말이 시대와 문화를 어떻게 정의하고 간직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체험이 가득하다. 상설전시와 기획전시 모두 도슨트...
한글가족축제에서 아이가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9일에 뭐하세요? 한글날 가면 좋을 명소와 행사

한글가족축제 올 10월 9일은 훈민정음 반포 제572돌을 맞은 한글날이다. 더욱이 올해는 세종 즉위 600주년이 되는 해로, 여느 때보다 풍성한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한글창제의 의미와 우리 문자의 우수성을 되짚어보는 행사를 소개한다. 9일간 열리는 한글 주간 행사 서울시는 ‘한글, 서울을 움직이다’라는 주제로 세종 즉위 600주년 한글 주간 행사를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총 9일간 개최한다. 행사는 차별적 언어 학술 토론회 등을 진행하는 ‘한글, 사회를 움직이다’, 공공 언어 성과를 전시하는 ‘한글, 행정을 움직이다’, 그리고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리는 ‘한글, 세대를 움직이다’라는 세 개 부분으로 나뉜다.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는 3개의 전시가 열린다. 남북 언어의 차이를 쉽고 재미있는 사례 중심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전시와 일본식 한자어 표현, 메르스 용어 등을 순화한 서울시 공공 언어 개선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어려운 문화재·공원 안내판을 쉽고 흥미있게 바꾼 안내판 개선 전시가 그것이다. 즐거운 체험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서는 ‘꽃으로 글씨 만들기’, 마음에 쏙 드는 순화어에 스티커로 투표하는 ‘세종대왕 시민 꽃 바치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서는 한글로 만나는 스포츠·민속놀이를 접목한 시민 체험 행사가 열려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이 외에도 젊은 한글, 세계적 한글 홍보를 겨냥한 플래시몹 등 한글날 특별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글날 가면 좋을 한글 명소&행사 01 세종대왕기념관 동대문구에 위치한 곳으로, 1973년 10월에 개관했다. 세종대왕 일대기실·한글실·과학싱,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글 관련 문헌 600여 종 등 유물과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기념관 밖에는 세종대왕신도비(보물 제1805호), 청계천 수표(보물 제838호), 구영릉 석물 ...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이랑 나랑…쉽고 재미있는 ‘한글놀이터’

국립한글박물관 “키즈카페보다 더 재미있어요!” “한글도 배우고 놀이도 하고, 정말 좋아요.” 유치원생 어린이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웃는 모습이 참 귀엽다. 용산 국립박물관 근처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놀이터는 즐겁게 깔깔거리는 어린이들로 생동감이 넘쳐난다. 한글날을 며칠 앞두고 용산구 국립박물관 근처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았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내려 도서관으로 가는 길목의 기둥들에는 ‘572돌 2018한글날 가족축제’를 알리는 문구가 눈에 띈다. 한글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건물의 모양도 특이한 국립한글박물관은 1층은 한글도서관과 강의실, 회의실 등이 있고, 2층은 상설전시장과 영상실, 카페, 문화상품점이 있다. 3층에는 기획전시실과 한글배움터, 그리고 아주 특별한 ‘한글놀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 기획전시실에선 개화기 최초의 한글해부학교과서 “나는 몸이로소이다”가 특별 전시되고 있었다. 한글해부학교과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이 1888년에 일본인 해부학자 이마다 쓰카누의 ‘실용해부학'을 우리 한글로 번역 발간한 책이다. 제중원 의학생 김필순이 우리말로 번역하고 제중원 의학교수 올리버 R 에비슨이 교정을 보아 1906년에 펴낸 책이다. 전시기간은 10월 14일까지다. 한글배움터와 전시장에는 초·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눈길을 붙잡는다. 한글놀이터 입구 유치원생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단연 한글놀이터다. 어린이들은 놀이터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놀이시설을 통해 한글과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다. 변신하는 한글, 재미있는 노랫말, 예쁜 한글, 한글로 꾸미기, 자연을 담은 빛깔, 쪼로롱 노래하는 씨앗, 소리를 듣고 한글로 표현하기, 마음전하기 도레미 모음노래 등 이곳에서 한글은 어린이들에게 최고로 재미있는 놀잇감이다. 한글놀이터 내 다양한 한글놀이 시설 한글박물관에서는 이번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1...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70돌 한글날 맞아 서울시-한글단체 세종문화 선언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와 한글단체가 7일 오전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한글단체-서울특별시’ 협약식은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을 맞아 한글 선양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자리로, 한글단체를 대표해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한글문화연대, 한글학회 등 9개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을 통해 서울시와 한글문화단체는 소통과 융합을 중시한 세종시대의 시대정신을 계승해 서울의 문화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서울시 세종 문화 선언 전문 사람은 누구나 문화적인 삶을 추구합니다. 문화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나, 기본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발전합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기 이전 우리 사회는 한자를 기반으로 일부 계층만이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저장하고,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함으로써 비로소 모든 백성들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부계층의 문화가 아닌 보편적 문화의 발전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세종시대가 갖는 문화적 의미에 주목하게 됩니다. 이러한 한글은 오늘날 인터넷과 디지털 문화와 만나면서 입력방식의 효율성과 체계성, 과학성과 경제성 등에서 가장 효율적인 문자체계로 떠오르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한글이 우리에게 가장 위대한 문화자산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글뿐만 아니라 세종시대는 경제·사회·문화·과학·예술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발전을 이룬 시대입니다. 세종시대는 토론을 중시한 소통혁명의 시대였습니다. 오늘날에도 모든 분야에서 막힘없는 소통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필수요소일 것입니다. 세종시대는 조건 없는 인재등용과 9,000여회에 이르는 토론과 경연을 통해 정책을 결정하는 지식경영의 시대였습니다. 우리사회가 보다 발전하기...
세종대왕ⓒ뉴시스

왜 한국인은 좋은 한글을 잘 쓰지 못할까?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어 합니다. 늘 '쓰는 게' 일인 편집실도 마찬가지임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글을 좀 잘 써보고 싶다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특별한 칼럼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강원국 메디치미디어 편집주간이 란 제목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그의 글쓰기 비법을 쫓다보면 언젠간 나만의 글쓰기 필살기가 생기지 않을까요? 강원국의 '글쓰기 필살기'(1) 2006년 10월 한글날 직전. 한글날 기념식 대통령 연설문을 준비하기 위해 광화문에 있는 한글학회를 찾았다. 입구에 이런 말이 새겨져 있었다.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나라가 내리면 말이 내린다.” 주시경 선생이 하신 말씀이다. 전 세계에 40여개 문자가 있다. 그 가운데 반포한 날과 만든 사람이 있는 문자는 한글이 유일하다. 1443년 12월, 세종대왕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한글은 푸대접 받아 왔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85년 전인 1930년 당시, 우리 국민 2,000만 명 가운데 78%인 1,600만 명이 한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했다. ‘한글’이란 명칭도 1910년에 와서야 주시경 선생이 붙였다. 1990년까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세로쓰기를 했다. 글을 쓰는 오른손이 이미 쓴 글을 가리게 되고 손에 먹이 묻어 가로쓰기로 바꾸게 됐다. 1900년대 이전까지는 띄어쓰기도 하지 않았다. 종이가 귀했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 1896년 비로소 독립신문이 띄어쓰기를 시작했다. 한글은 글 쓰는 사람에게 축복이다. 한글은 현존하는 글자 중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다. 한글은 8,800자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지만, 중국은 400자, 일본은 300자가 고작이다. 개 짖은 소리를 들었을 때, 중국어, 일본어, 영어에 비해 한글이 가장 원음에 가까운 소리로 표기한다. 한글은 초성과 중성, 받침을 조합해 1만 1,172자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이론적으로 가능한 수치이고, 실제로 사용하는 글자 수는 2...
시민게시판

시민게시판, 9일 정식오픈…‘한글사랑’ 캠페인 진행

새롭게 바뀐 서울시청 신청사 외벽의 `시민게시판`에 사진과 메시지가 함께 표출되고 있다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시청 외벽의 시민게시판(전광판)이 10월 5~8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드디어 10월 9일 정식 운영을 시작합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시민게시판에 ‘한글사랑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습니다. 한글사랑 캠페인은 글은 물론 사진, 영상(예약 표출) 등의 방법으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캠페인 기간은 9일부터 11일까지이며,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① 나에게 한글 사랑이란? -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다짐 ② 올바른 우리말과 글 사용을 위한 제언 ③ 한글을 사랑하고 지킨 나의 경험 알리기 ④ 알리고 싶은 한글이야기 ⑤ 예쁜 한글 간판 사진 올리기 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인증샷 찍기 ⑦ 한글사랑 4행시 올리기 카카오톡에서 ‘서울시 친구맺기’를 한 후→노란색 아이콘을 선택해→ ①실시간 참여 ②예약 참여 ③이벤트 참여 3개 카테고리 중 1개 선택→법적책임 준수안내 ‘동의’ 입력→메시지(사진, 동영상) 올리기→‘완료’ 또는 #버튼 클릭→닉네임 입력→참여 성공→서울시가 검토한 후 표출하는 방식입니다. 카카오톡 참여방법 자세히 보기 ☞ 클릭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569돌을 맞은 한글날에 시민게시판을 정식 운영하게 되었다”며, “시민여러분의 한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작업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한글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의 : 시민소통담당관 02-2133-6427 ...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서울을 ‘한글 도시’로…국어발전 기본계획 수립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무대에서 외국인(세종학당)들이 한글날 축하 번개모임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국어 사용 조례를 제정하여 시 국어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제569돌 한글날을 맞아 앞으로 5년 간(2015~2019년) 시 국어 정책의 청사진을 담은 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작년 9월부터 한글(국어) 시민단체, 대학, 연구기관, 작가 등 외부 전문가와 시 국장급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를 중심으로 분기별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본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기본계획은 소통 확산과 국어(한글)의 문화 발전을 이끌기 위해 시 역량을 종합하고 과제별 예산과 추진계획을 포함하여 실행력을 담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국어발전 기본계획은 ▲공공언어 개선을 통한 시민 소통 활성화 ▲국어 사용 환경의 개선 ▲국어(한글)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노력 등 3가지 추진 목표를 기반으로, 9개 분야, 18개 실천 과제로 구성됐습니다. ■ 3개 목표 9개 분야 18개 과제 1. 공공언어 개선을 통한 시민소통 활성화 2. 국어 사용 환경의 개선 3. 국어(한글)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노력 ① 공공언어의 대시민 소통성 제고1. 알기쉬운 행정용어의 사용2. 자치법규의 용어 정비② 바른 공공언어를 사용하는 조직 문화 조성3. 공공언어 개선 기관평가 운영4.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인사 제도 운영③ 쉽고 바른 공문서 작성5. 공공언어 교육과정 운영6. 공문서의 공공언어 사용 실태 점검7. 바른 공문서 작성을 위한 전자 문서시스템 운영④ 민관이 함께 하는 공공언어 개선 체계 구축8. 국어(한글)단체, 국어문화원, 시·구, 중앙정부 협력 ⑤ 신체 장애에 따른 소통불편 최소화 9. 시·청각장애인 학습센터 및 수화 통역센터 운영⑥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의 국어 소통 증진10.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등 한국어 교육⑦ 옥외광고물 등의 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