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에서는 서늘한 강바람에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박은영

뚝섬한강공원 ‘치유의 숲’을 찾아서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서늘한 강바람에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자연이 그리워지는 이른 더위가 시작된 날이다. 얼마 전 ‘내 손안에 서울’을 통해 알게 된 ‘치유의 숲’이 떠올랐다. 서울시민으로 평생을 살았지만, 가보지 못한 곳이 허다하다. 그중 하나가 뚝섬한강공원이었는데, 그곳에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의 숲’이 조성됐다고 한다. 기품 있는 숲에 치유를 더하니 몹시 매력적이었다. ‘치유의 숲’을 향하는 발걸음이 작게 설렜다. 하늘이 높고 바람이 좋은 지난 14일,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렸다. 2번 출구로 내리자 탁 트인 뚝섬한강공원이 있었다. 바람 끝의 서늘함은 역시 강바람이었다. 2번 출구로 나와 끝이 보이지 않는 왼쪽으로 직진하면 그때부터 ‘치유의 숲’을 향한 적극적인 걷기가 시작된다. 걷다 보면 어린이를 위해 조성된 ‘친환경 안심 어린이 놀이터’와 널따란 음악 분수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넉넉한 공간에 다양한 놀이시설이 줄지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최적화되어 있다. 치유의 숲엔, 1년 후에 배달된다는 노란 느린 우체통이 있다. 큰길들 사이로 왼편에는 금계국이란 노란 꽃들이 만개해 있고 오른쪽으로는 드넓은 잔디공원이 조성돼 있었다. 곳곳에 햇볕 가림막과 벤치를 마련해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태양광 패널을 그늘막 형태로 설치한 곳에서는 햇빛을 피해 걸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문화콤플렉스 '자벌레' 전력으로 사용된다. 조금 더 들어가야 비로소 편백나무들이 우거진 ‘치유의 숲’이 드러났다. 삼림욕으로 인기가 많은 편백나무는 수목별 100g당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함유한 나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 해충,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항균 작용, 스트레스 완화, 탈취 및 진정작용, 심폐기능과 면역력 강화 등의 뛰어난 효능이 있다. 삼림욕에 편백나무가 좋은 것은 바로 피톤치드 때문이다. 지난해 힐링 숲으로 조성된 이곳 편백나무...
고덕수변생태공원으로 생태체험교육을 나온 학생들 ⓒ김종성

한강에서 만난 뜻밖의 ‘생태낙원’

고덕수변생태공원으로 생태체험교육을 나온 학생들 한강 주변에는 난지습지생태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암사둔치생태공원, 5대 생태공원이 있다. 야생동물 서식처이자 시민에게 휴식을 선사하는 생태공원은 도심 속에 허파 같은 존재다. 겨울철에는 철새 탐조를 위한 특별한 장소가 되기도 한다. 한강 남단 자전거도로를 달리다 마치 생태낙원 같은 곳을 만났다. 한강 상류인 강동구 고덕지구를 지나다보면 강변에 울창한 숲이 보인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이라고 적힌 나무 안내판을 따라 걸어 들어갔다.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다 만난 `고덕수변생태공원`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수변생태공원은 면적 168,300㎡(약 5만평) 규모 생태공원이다. 하천변 유휴지에 각종 수목, 초본류를 심어 생태를 복원하고 인근 산림지역과 함께 생물종 다양성 증대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며 시민들에게 여가 및 생태체험학습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공원 옆에는 고덕천과 고덕천변길이 있어 한강의 대표적인 산책길로도 손꼽힌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을 품은 고덕(高德)동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고려 말 형조참의 이양중이 조선 건국을 반대하고 절개와 덕을 지켜 이 지역에 은거했다. 주위에서 덕이 높은 인물로 추앙받은 그를 기려, 이곳을 고덕이라 불렀다 한다. 버드나무, 은행나무, 두충나무 등으로 조성된 울창한 숲길 고덕수변생태공원에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있다. 이 지역은 과거에 비닐하우스 단지와 농경지, 상업용 묘목을 키우는 불법 시설물 등이 많아 농약과 비료로 오염됐었다. 이에 서울시는 2001년부터 복원을 진행했고, 2003년 자연형 수변공원으로 개원했다. 그 후 꾸준하게 관리해 2008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한눈에 봐도 우거진 원시림처럼 조성되었는데,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전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애완동물 출입이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돗자리를 깔거나 음식을 먹어서도 안 된다. 야생동물이 자연환경 그대로 살 수 ...
드넓게 펼쳐진 황금보리밭이 미루나무 가로수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문청야

황금보리 아름다운 여름 한강 풍경

드넓게 펼쳐진 황금보리밭이 미루나무 가로수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때 이른 무더위, 뜨거운 햇살에 힘겨운 요즘 하늘을 보면 호사를 누리는 것 같다. 한 여름에만 자주 볼 수 있는 뭉게구름 때문이다. 하늘과 더불어 보리를 심어놓은 한강변은 또 하나 선물이다. 이촌한강공원에서는 5월이면 푸른 청보리를, 6월 초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보리를 만날 수 있다. 중랑천교와 원효대교 사이 강변 북단에 위치한 이촌한강공원에는 15,100㎡ 면적 보리밭이 조성되어 있다. 올해로 3년째인 이촌 한강공원 보리밭은 서울시에서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조성했다. 이곳에 위치한 거북선나루터 앞 공원에는 주말이면 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찾아온다. 아이에게 아주 좋은 생태학습장이 되기 때문이다. 또 시원하게 펼쳐진 보리밭과 미루나무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행렬도 볼 수 있다. 도심에 펼쳐진 보리밭에서 가족, 연인, 친구끼리 함께 어울려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 아름답다. 서울에서 이처럼 넓은 보리밭은 본 적 없었던 기자는 보자마자 감탄이 터져 나왔다. 매년 이곳에 청보리와 황금보리를 보러 오고 싶다 생각했다. 드넓은 보리밭에 시야가 확 트인다 누렇게 익은 보리는 수확해 어디에 쓰일까? 서울시는 6월 9일~10일 양일에 걸쳐 작년 가을 파종한 밀, 보리쌀을 직접 수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수확이 좋다고 한다. 이촌, 양화, 뚝섬한강공원에 조성된 총 면적 2만4,200㎡ 밀·보리밭에서 수확한 밀, 보리쌀은 가공을 거친다. 이후 서울시 광역푸드뱅크를 통해 한강에 인접한 11개 자치구 기초푸드뱅크에 배포하여 해당지역의 복지관 급식용 및 독거어르신 무료급식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안타깝게도 밀, 보리 수확이 끝난 지금은 황금색 물결을 보기 어렵지만, 이제 곧 이 자리는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채울 예정이다. 내년 밀, 보리는 오는 10월 말에 다시 파종할 예정이다. 올해 황금 보리밭 풍경은 더 이상 볼 수 없겠지만, 보리밭 인근에는 ‘자...
여의도 한강 캠핑장 ⓒnews1

기다렸던 한강캠핑장 9일 3시 접수 시작!

여의도 한강 캠핑장 가격은 저렴하고 이용하기 편리해 매년 인기몰이 중인 ‘한강 여름캠핑장’ 사전예약이 9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됩니다. 올해는 여의도, 뚝섬, 잠원 한강공원에서 총 430개 동을 운영하고, 바비큐존 등 편의시설도 보강했습니다. 한강몽땅 축제로 물놀이, 공연, 영화까지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한강캠핑장. 이번 여름, 가까운 한강에서 시원한 휴가를 계획해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여름 캠핑장 사전예약을 오는 6월 9일(금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캠핑장 예약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한강 여름 캠핑장은 오는 7월7일부터 시작되는 ‘2017 한강몽땅 여름축제’ 메인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서울에서 돈은 적게 들이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으며 지난해에도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선착순으로 예약하는 캠핑은 순식간에 마감되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 올해 한강 여름 캠핑장은 7월 7일부터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여의도 200개동, 뚝섬 130개동, 잠원 100개동까지 총 3개소 430개 동을 운영한다. 한강 여름 캠핑장은 시에서 텐트를 설치해 제공하므로 무거운 장비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캠핑장비가 없고 경험이 부족한 캠핑초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간편하게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 또한 큰 매력이다. 장거리로 떠나는 것이 부담스러운 시민들도 주말을 이용해 즐길 수 있다. 올해에는 편의시설도 많이 보강하였다. 바비큐존은 캠핑장별로 2~4개씩 운영하고 있으며 테이블, 의자, 매트, 아이스박스, 랜턴 등 다양한 대여물품을 구비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강 여름 캠핑장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캠핑장 주변에 즐길거리·볼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매년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인 ‘2017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7월...
야경이 아름다운 한강공원 광진교 리버뷰 8번가

낭만을 꿈꾸는 사람은 여기로…광진교 8번가

야경이 아름다운 한강공원 광진교 리버뷰 8번가 봄과 여름 사이, 아주 덥지도 춥지도 않은 이때 집에만 있기엔 아쉬우시죠? 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한강공원으로 가세요. 6월에도 수준높은 공연이 시민들을 기다립니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매주 금·토 ‘누워서 보는 콘서트(눕콘)’가, ‘광진교 8번가’에서는 매주 금·토 ‘러블리 콘서트’가 진행되는데요. 6월 한강공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음악에 취해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로맨틱한 공연을 원한다면 ‘광진교 8번가’ 한강 전망이 탁월한 장소 중 하나인 광진교 8번가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시, 공연 등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 할 수 있다. 6월 매주 금, 토요일에는 ‘러블리 콘서트’가 열린다. 낭만적인 음악선율을 들으며 로맨틱한 한강의 야경을 함께 볼 수 있다. 6월 공연팀은 ▲2일 싱어송라이터 유영웅X신주영 ▲3일 싱어송라이터 이요셉 ▲9일 최기윤트리오 ▲10일 ZEEBOMB×이준섭 ▲16일 서과기프로젝트 ▲17일 피아체레 ▲23일 싱어송라이터 박소은 ▲24일 꿈꾸는 고운새 오카리나 ▲30일 어쿠스틱밴드 쿠잉라디오이다. (☞ 6월 공연일정 자세히 보기) 6월 6일에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도자기에 담은 도예가 ‘연정’의 전시와 복합예술단체인 ‘헨즈피플’의 특별 공연이 함께 진행되고, 6월 13일부터 27일까지는 꽃과 여인을 주제로 한 ‘이숙연 서양화 개인전’이 열린다. 또 광진교 8번가에서는 ‘프러포즈, 기념일, 공연, 전시’ 등을 위한 대관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선선해진 6월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꿈꾼다면 지금 바로 신청해보자! 광진교 8번가 공연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와 운영사무국(02-785-0805)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진교 8번가 찾아오는 길은 5호선 광나루역 2번출구 앞 횡단보도를 건너 좌회전 후, 약 300미터 직진, 광진 청소년 수련관 ...
휴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강공원 주차장 일요일 유료화…6월1일부터

휴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오는 6월1일부터 한강공원 주차장이 공휴일에도 유료화 된다. 주말 주차요금은 평일과 동일하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측은 “한강공원을 이용하지 않고 공휴일 장시간 주차하는 차량들로 인해 정작 한강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부작용이 지적돼 왔다”며 “또 주말 주차 무질서 등으로 인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해 주차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고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주차관리요원을 배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통행로 불법 주정차, 구획선을 벗어난 내 맘대로 주차 등으로 인한 주차분쟁이 발생됐다. 서울시는 앞서 한강공원 공휴일 이용시민을 대상으로 주차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집하고 해결방안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시민 의견을 수렴·반영해 ‘서울특별시 한강 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조례 시행규칙’ 일부를 개정했다. 개정된 규칙에 따라 6월1일부터 한강권 내 모든 주차장에서 일요일(공휴일)에도 월~토요일과 동일하게 최초 30분간은 1,000원~2,000원, 초과 200~300원의 주차장 이용요금이 부과된다. 또한 주말 및 공휴일에도 주차관리요원을 배치하여 주차관리 부재로 인한 시민간 주차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유재룡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그동안 공휴일 주차장 이용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공휴일 유료화로 인해 실제로 휴일에 공원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17.6.1.~ 한강공원 주차창 이용료 및 이용시간   기준및 사용료 징수시간 1회주차(1구획) 1일주차최고한도 월정기권 기본요금 초과 10분당 여의도 최초 30분 2,000원 300원 15,000원 성모병원 앞 80,000원 마포대교 남단 100,000원 ∙ 4월 ~ 10월 (09:00~23:00...
습지 곳곳 우거진 버드나무는 맹그로브 숲을 연상시킨다. ⓒ박분

초록이 그리울 때, 강서습지생태공원으로 오세요~

습지 곳곳 우거진 버드나무는 맹그로브 숲을 연상시킨다. 민들레꽃과 냉이꽃, 제비꽃 등 작은 풀꽃들이 예쁘장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신부의 면사포 같은 조팝나무 꽃도 향기를 듬뿍 머금고 있다. 푸르게 일렁이는 갈대밭에서는 여름 철새인 개개비 무리가 우짖는다. 왜가리는 물가 수초를 헤집으며 먹이를 찾고 있다. 이곳에는 많은 생물이 있지만, 이곳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절대 빠트리면 안 될 나무가 있다. 그것은 바로 물가에서도 잘 자라는 버드나무이다. 공원 전체 식생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버드나무 숲은 공원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엄마 품 같은 곳이다. 사방이 버드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다양한 습지생물이 살아가는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이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의 풀꽃을 관찰하는 아이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밀물과 썰물이 교류하는 서해와 가까운 까닭에 먹잇감이 풍부해 수많은 생명체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특히 해마다 기러기와 청둥오리, 황오리, 뿔논병아리 등 10여 종의 겨울 철새들이 찾아와 이곳에서 겨울을 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한동안 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기도 하였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공원 출입을 전면통제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조류인플루엔자가(AI)가 해제되고 공원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강서습지생태공원을 다시 찾았다. 조류전망대를 포함한 ‘공원 탐방로 개방’이라는 기쁜 소식과 함께 오랜만에 공원은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행주대교와 방화대교 사이로 강서습지생태공원 전역이 훤히 보인다. 나무데크와 흙길로 이루어진 공원 탐방로는 온통 푸른빛 물결이다. 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나무데크 탐방로로 들어서자 물속에 뿌리를 내린 갈대와 왕고랭이, 부들, 골풀 등의 수생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수초 사이를 비집고 노니는 흰뺨검둥오리와 수면 위로 올라와 숨 쉬는 잉어 떼, 수로에서 한가로이 쉬며 인기척에도 날아오를 생각이 없어 보이는 왜가리, 산란철을 맞아 떼로 몰려다니는 잉어들도 관찰할...
시민들이 백색보리밭에서 기념사진 촬영에 한창이다. ⓒ최용수

지금 가면 좋아요 ‘한강 오색보리밭’

시민들이 백색보리밭에서 기념사진 촬영에 한창이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 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학창시절 시절 즐겨 불렀던 가곡 ‘보리밭’이다. 서울 도심 속에서 드넓게 펼쳐진 시골의 보리밭, 상상만 해도 정겹다. 이런 보리밭이 정말 서울에 있다. 이촌한강공원의 ‘오색보리밭’이 바로 그곳이다. 지하철 4호선과 중앙선 이촌역 4번 출구로 나와 한강 방면으로 500미터쯤 걸어가면 이촌한강공원이 나타난다. 중랑천교~원효대교 사이 구간으로 길이 10.2km, 면적 92만㎡에 이르는 넓은 공원이다. 고개를 들면 멀리 관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강 건너 여의도 빌딩숲이 한강과 어우러진 조망 또한 한 폭의 그림 같다. 거북선나루터 앞의 한강공원에는 농촌 들녘을 옮겨 놓은 듯 드넓은 ‘오색보리밭’의 풍광이 장관이다. 오색보리밭과 가로수길이 강 건너 풍경과 어우러지며 멋진 조망을 연출한다. 이촌한강공원에 보리밭이 조성된 것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에 시범적으로 청보리밭 2,000㎡를 조성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2016년에는 5배 넓은 1만㎡의 청보리밭을 조성했다. 올해는 1만5,790㎡ 규모로 확장하였고 다양한 색상의 ‘오색보리밭’을 조성했다. ‘오색보리’란 흰색, 흑색, 자색, 황색, 청색의 5가지 보리를 말한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오색보리가 활짝 꽃을 피우고 강바람에 살랑대는 모습은 시골의 정취를 가득 뿜어낸다. 라이딩을 멈추고 흑색보리밭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자전거 동호회원들 모습 보리의 파종 시기는 10월 중·하순이다. 이곳의 ‘오색보리밭’도 작년 10월 말, 한강사업본부의 특별한 행사와 함께 파종되었다. 초등학교 학생 60명을 초청하여 ‘어린이 오색보리 파종체험 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전문가가 보리에 대해 설명을 진행하고, 직접 오색보리를 ...
윈드서핑 ⓒnews1

“강바람에 몸을 맡겨!” 윈드서핑 가족 체험 모집

윈드서핑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수상스포츠, 이번 여름에는 직접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한강공원에서 진행하는 ‘가족 수상스포츠 체험교실’에서 배워보세요. 윈드서핑과 카약, 패들보드, 모터보트까지 1인당 만 원의 비용으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남다른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이색 체험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뚝섬 한강공원에서 윈드서핑, 카약 등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가족 수상스포츠 체험교실’을 오는 6월 10일부터 9월 3일까지 토, 일요일 총 10회 운영한다. 일정은 6월 4회(6월 10~18일), 7월 2회(7월 8~9일), 8월 2회(8월 26~27일), 9월 2회(9월 2~3일) 등 주말로 정했으며, 장소는 뚝섬 한강공원 서울윈드서핑장이다. 지난해 7~8월 폭염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진행된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호기심을 총족시키고 수상스포츠의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올해는 지난해 운영결과 시민 선호종목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보다 즐거운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수상스포츠의 요정이라고 불리는 ‘윈드서핑’, 쉽게 배울 수 있는 ‘카약’, ‘SUP보드(패들보드)’, ‘모터보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SUP보드(패들보드) 수상스포츠의 으뜸인 윈드서핑은 자연의 바람을 이용해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적 선호도가 높고, 카약은 카누와 달리 양날 노 사용법과 간단한 대처요령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재미에 빠져볼 수 있다. 일명 패들보드라고 불리는 SUP(Stand Up Paddleboard)는 초보자의 경우 선채로 노를 저어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앉아서도 즐길 수 있고, 모터보트는...
연초록으로 물든 서울숲의 메타세콰이어길 ⓒ김영옥

서울숲은 지금! 연초록 물결~

연초록으로 물든 서울숲의 메타세콰이어길 “숲속을 걸어요~ 산새들이 속삭이는 길, 숲속을 걸어요~ 꽃향기가 그윽한 길, 햇님도 쉬었다 가는 길, 다람쥐가 넘나드는 길, 정다운 얼굴로 우리 모두 숲속을 걸어요…” 서울숲을 걷는 내내 어릴 적 배웠던 동요 ‘숲속을 걸어요’가 입속에서 맴돌았다. 연초록 물결 가득한 서울숲은 정말 싱그러웠다. 오후의 햇살을 막아줄 나무들은 곳곳에 즐비했고 연초록의 나뭇잎들은 풍성했다. 서울숲 광장을 지나자 나타나는 메타세콰이어길에서는 봄의 절정을 보는 듯했다. 서울숲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웨딩촬영중인 예비부부 서울숲의 가장 넓은 공간인 ‘가족마당’에는 봄 소풍 나온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음악이 됐다. 좋은 계절에 결혼하는 예비부부의 웨딩촬영 모습은 행복에 겨워 보였고, 다양한 빛깔의 튤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커플들은 리즈시절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었다. 가족마당 가장자리로 저마다 나무 그늘에 자리 잡고 앉아 실록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편안해 보였다. 햇살에 빛나는 나뭇잎이 그려내는 다채로운 농담(濃淡)은 다양한 빛깔의 초록을 느끼게 했다. 가족마당 바로 옆에 있는 ‘사색의 길’ 위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초록 세상에 들어온 듯, 그 자체로 한 폭의 수채화였다. 튤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연인 화려한 벚꽃이 진 자리엔 싱그러운 나뭇잎들이 두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는 앙증맞은 풀꽃들과 작은 등을 켜 놓은 듯한 튤립의 자태는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주시가 서울시민들에게 영주 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2007년 서울숲에 조성했다는 영주 사과길에도 하얀 사과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햇살이 반짝이는 수변 쉼터 앞 호수 도심 한복판 어느 곳에서 이렇게 많은 초록빛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을까. 사색의 길을 지나 다다른 수변 쉼터 앞 작은 호수는 오후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수변 쉼터를 지나 오른편으로 펼쳐지는 울창한 숲길 ‘숲속길’은 잠시 호사스런 망중한(忙中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