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하늘로 향하는 길 ‘북악스카이웨이’ 한번 달려볼까?

모든 길엔 목적지가 있다. 출근길, 등굣길, 여행길 등 저마다의 목적지를 향해 우리는 매일 매일 여정을 떠난다. 일상이란 길에서 때론 방향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매일 걷던 길이 낯선 길이 되는 순간이다. 낙산사에 가면 “길에서 길을 묻다”라는 비석이 있다. 해석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일상을 떠나 글귀를 보면 누구나 잠시 생각에 잠긴다. 북악산 산책로길 안내 ⓒ김창일 서울은 여러 갈래의 길로 뒤덮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끊임없이 이동한다. 그 중 서울엔 '하늘로 향하는 길'이 있는데, 바로 '북악스카이웨이'다. 1968년 개통됐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통행이 불가능했던 북악스카이웨이는 2007년 일반에 개방됐다. 산책로가 조성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김창일 '북악스카이웨이'는 자하문에서 정릉 아리랑고개에 이르는 길로, 약 10km에 달하는 관광도로다. 자동차로 30분 내 관람 가능한 코스이다. 북악산길 산책로가 조성되기 전까지는 도보로 걷기엔 위험했지만 현재는 운동 삼아 걸을 수 있는 길이 말끔히 조성됐다. 산책을 하더라도 산길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요즘처럼 기온이 30도가 넘는 때에는 햇볕이 강한 낮 시간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북악스카이웨이를 가면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분들이 많은데 차들이 다니는 왕복 2차선 도로이기에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김창일 동전으로 작동하는 망원경 ⓒ김창일 북악스카이웨이의 길 중간쯤 지붕을 여덟 모로 지은 정자인 팔각정이 있다. 남산에도 팔각정이 있는데 남산은 단층인 반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은 2층으로 돼 있다. 팔각정 2층으로 올라가면 팔각정을 둘러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망원경 주변에는 흥인지문, 부암동의 유래,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관한 설명 등이 함께 있다. 서울을 조망하며 여러 이야기도 함께 알 수 있고, 맑은 날 서울의 전경과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위치다.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평창동 전망 ⓒ 김창...
평창동에 새롭게 등장한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 8003번.

평창동에 새로 생긴 전기버스 ‘8003’번 시승기

평창동에 전기버스 ‘8003’이 등장했다!  8003번 버스는 북한산 자락 언덕길을 오르고, 주말 도심 집회 등이 발생할 때는 1대가 분리돼 8002번으로 특별 운행된다. 전국 최초로 투입된 중소형 전기버스로, 저소음·친환경 효과가 탁월하다. 8003번 버스의 운행은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평창동 주민센터를 출발해 평창파출소, 소나무집, 감나무골 공원, 연화정사, 김종영미술관 등을 거쳐 평창동 마을길을 한 바퀴 도는 노선이다. 아침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3~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 노선은 워낙 좁은 도로와 급경사의 언덕길로 이뤄진 데다 종전의 마을버스 배차간격(종로06, 30분)이 길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8003번 버스가 투입되면서 이러한 어려움이 한결 덜해질 전망이다. 평창동에 새로 생긴 8003번 노선(왼쪽) 및 8002번 노선 ⓒ서울시 8003번 버스가 다니는 길은 서울 둘레길과 문화 명소가 만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서울예고가 위치한 평창동에는 토탈미술관, 가나아트센터 등 유명한 미술관, 박물관과 극장 동숭아트센터 등 문화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야외 조각품이 들어선 공원과 잘 손질된 정원들도 이 일대의 멋을 더한다. 뒤로는 병풍처럼 북한산 자락이 둘러진 지역이다. 구기동 방면 등 둘레길 입구가 가까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산행을 나설 수 있다. 평창동의 가장 큰 단점은 ‘교통 사각지대’라는 점이었다. 차가 없으면 미술관이든, 산길이든 한참 걸어야 했던 것이 아쉬웠다. 그런데 이 코스를 달리는 버스가 떡 하고 나타나다니! 평창동 주민이 아닌데도 설렌 이유다. 어릴 적 코끼리열차를 타고 놀이공원을 구경한 것처럼 버스를 타고 한눈에 평창동 일대를 조망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일었다. 전국 최초의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인 8003번 버스가 지난 25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박혜진 8003번 버스의 쾌적한 내부 ©박혜진 주말을 기다려 8003번 버스 시승에 도전했다. 평창동 주민센터 앞 버스 정류장에서 ...
잔잔한 감동이 있는 '서울문학기행' 선착순 접수

잔잔한 감동이 있는 ‘서울문학기행’…선착순 접수

서울문학기행 서울시가 (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와 함께 ‘서울문학기행’을 5월 10일부터 6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각기 다른 주제로 총 7회에 걸쳐 진행한다. 5월에는 ▲부암동과 평창동 문학기행 ▲북촌과 4.19묘지 시비 문학기행 ▲문학적인 애국지사와 작가의 묘소 참배 및 문학기행 ▲은평구 문학유적지와 천상병 문학공원 숲길 문학기행 등 총 4회 운영한다. 6월에는 ▲정동과 남산 주변 문학기행 ▲성북동과 김수영 문학관 문학기행 ▲서촌(세종마을)과 한글길 문학기행 등 총 3회 운영한다. 이번 서울문학기행은 김경식 시인이 강의와 안내를 맡았다. 회차 일시 주 제 주요 탐방 장소 1회 5.10(목) 10:00~16:00 부암동과 평창동 문학기행 자하문, 무계원, 현진건집터, 안평대군집터, 이광수별장터, 석파랑, 박종화고택, 영인문학관, 윤동주문학관 2회 5.17(목) 10:00~16:00 북촌과 4.19묘지 시비 문학기행 북촌별궁길, 이상재집터, 박규수집터, 만해당, 조선어학회터, 손병희집터, 정독도서관, 박인환집터, 문익환시비 3회 5.24(목) 10:00~16:00 문학적인 애국지사와 작가의 묘소 참배 및 문학기행 효창공원, 백범기념관, 망우공원(한용운, 방정환, 김상용, 이중섭, 박인환) 4회 5.31(목) 10:00~16:00 은평구 문학유적지와 천상병 문학공원 숲길 문학기행 은평구(정지용집터, 셋이서문학관, 진관사), 천상병 문학공원, 천상병 문학의 숲 5회 6.7(목) 10:00~16:00 정동과 남산 주변 문학기행 덕수궁, 배재학당터(김소월, 김기진, 나도향, 박팔양), 남산 시비...
전망 좋은 카페 겸 갤러리 `키미아트`

[여행스토리 호호] 북한산 기슭 아트산책

전망 좋은 카페 겸 갤러리 `키미아트` 호호의 유쾌한 여행 (56) 평창동 미술관&카페 산책 서울 종로구 평창동은 광화문 넘어 북악산과 북한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드물게 한적하고 여유로운 동네로 꼽힙니다. 서울의 중심가와 가깝지만 버스 외에는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없습니다. 어쩌면 이곳은 서울을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나기 어려운 이들에게 주어진 짧은 도피장소가 될 지도 모릅니다. 북한산의 청량함 속에 미술관과 갤러리 10여 개가 다소곳이 들어서 있습니다. 문득 일상을 벗어나고플 때 잠시나마 휴식을 줄 수 있는 곳입니다. 가을이면 더욱 여행하기 좋은 곳 평창동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이곳은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되어 있어 가볍게 트레킹을 즐기며 함께 여행도 가능합니다. ① 자연과 사람을 품은 조각 그리고 ‘김종영미술관’ ◈ 김종영미술관-지도에서 보기 ◈ 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김종영미술관 평창동에 10여 개의 미술관과 갤러리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 김종영미술관을 첫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김종영 작가(1915~1982)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입니다. 70년도 안 되는 삶을 살면서 자기 작품 세계를 완성해 나감은 물론 조각 분야에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습니다. 입체적인 조각작품으로 명성이 높지만 회화, 서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세계를 넓혔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공공미술로는 1963년 파고다 공원에 건립한 ‘3.1독립선언기념탑’을 들 수 있습니다. 기념조각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김종영미술관은 그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젊은 조각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되었습니다. 김종영의 다양한 작품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조각뿐만 아니라 회화와 서화 등 다채롭습니다. 김종영 작가의 조각, 회화, 서화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북한산 자락의 비스듬한 기울기를 이용해 3층 규모로 지어진 미술관은 층이 완벽히 분리되어 있지 않고 공간별로 나뉘어 ...
평창동의 한 주택. 정원의 소나무가 잘 가꾸어져 흡사 분재원처럼 보인다

평창마을길이 서울둘레길에 포함된 이유

평창동의 한 주택. 정원의 소나무가 잘 가꾸어져 흡사 분재원처럼 보인다 기자는 ‘서울둘레길’ 완주를 새해 목표로 세웠다. 정보를 얻기 위해 서울시에서 발행한 ‘서울둘레길 가이드북’으로 연구를 했다. 서울을 한 바퀴 휘감아 돌며 숲, 하천 등 자연이 어우러진 총 연장 157킬로미터, 8개 코스의 장대한 길이다. 걸으면서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 등을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든 치유의 길이다. 그런데 코스 중에 색다른 구간 하나가 눈에 띈다. 바로 평창마을길. “왜 서울둘레길에 평창동이 포함 되었을까? 인사동이나 북촌, 서촌 마을처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것도 아닌데..” 이러한 궁금증이 서울둘레길 완주의 시작점으로 평창마을길을 선택하게 했다. 평창마을길은 서울둘레길 제8코스인 ‘북한산코스’의 소구간 중 하나이다. 형제봉 입구에서 탕춘대성암문 입구까지, 그 길이가 5킬로미터나 된다. 불광동 서울혁신파크 옆 정류장에서 7211번 버스를 타고 평창동 삼성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렸다. 횡단보도를 건너니 길가에 표석 하나가 나타난다. 조선 정조 때 설치한 ‘여단터(일명 여제단, 癘祭壇)’이다. 자손 없이 죽은 사람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1년에 세 차례 제사를 지내던 곳이었다고 한다. 또 전염병이 크게 돌때는 관원을 보내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평창동 도로변에 설치된 여단터 표석 여단터를 지나 15분 정도 오르막길을 오르니 형제봉 입구가 보였다.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는 이곳 형제봉 입구에서 평창마을길과 명상길로 갈라진다. 우체통을 재활용한 새빨간 스탬프 시설이 반기는 듯 서 있다. “서울둘레길 157킬로미터, 기필코 완주하리라” 새롭게 결심을 하듯 일행들과 첫 번째 스탬프를 힘차게 눌러 찍었다. “자, 이제 출발이다!” 형제봉 입구의 평창마을길 시작점을 알리는 안내문 평창마을길은 둘레길이 주는 편안함이 아닌 딱딱한 아스팔트길의 연속이다. “왜 이런 길을 둘레길로 정했나?”며 불평하는 일행을 다독이며 5분쯤 걸었을까? 아름다운 한옥 지붕...
2012081001523033_mainimg

성북구와 종로구, 가까운 이웃 됐네!

서울시가 북악터널에 보행통로와 안전펜스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5일 개통함에 따라 성북구 정릉동과 종로구 평창동의 통행이 한결 편리하고 안전해졌다. 그동안 차량통행 전용인 북악터널로 인해 단절된 상태였던 성북구 정릉동과 종로구 평창동은 이번 보행통로 개통으로 도보 및 자전거 통행도 할 수 있게 됐다. 1991년도에 건설된 북악터널은 차량만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통행이 어려운 상태였을 뿐만 아니라, 정릉동에서 평창동을 잇는 북한산 산길은 극소수 등산객이 이용하는 정도에 그쳤다. 일반주민은 승용차 또는 자전거를 이용해 왔으나 이용이 불편하여 통행량이 대폭 줄어든 상태였다. 이에 서울시가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터널내부 점검 통로를 시민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 안전시설을 강화하여 시민불편사항을 해소한 것이다. ■ 위치도    ...
2011041802205484_mainimg

평창동과 부암동의 한국 문학 자취

평창동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조화로운 자연과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고급 주택가로서 ‘한국의 베벌리힐스’로 불린다. 수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이 거주하고 있는 이 동네는 그래서인지 개성이 풍부한 미술관이나 갤러리도 여럿 보듬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그의 부인 강인숙 건국대학교 명예교수가 2001년에 개관한 ‘영인문학관’이 있다. ‘영인’이란 두 사람의 이름에서 비롯한 명칭이다. 문학관 안에는 이어령 씨가 중심이 되어 오랜 기간에 걸쳐 수집한 여러 작가들의 육필 원고와 판본, 초상화, 편지, 서화, 문구, 유품, 사진 등으로 구성된 소장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가끔씩 기획 전시도 열고 있다. 이렇게 깔끔하고 멋진 주택가 안에 얌전히 자리 잡고 있는 낡은 한옥 한 채를 발견했다. 바로 역사소설가, 월탄 박종화의 고택이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창씨개명을 거부하면서 일본에 맞서 싸우는 주제로 민족문학을 전개하여 <전야>, <여명>, <민족> 등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 집은 현재까지 자손이 거주하고 있어서 내부는 볼 수 없으나 정취 있는 한옥을 밖에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평창동에서 세검정 길을 따라 홍제천을 끼고 걸으면 부암동으로 이어진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맑고 상쾌하다. 조선 후기의 문신 정약용의 <유세검정기遊洗劍亭記> 등 다양한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된 육각 정자 ‘세검정’에서 잠시 쉬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즐겨본다. 세검정이란 이름은 ‘검을 씻고 평화를 기원하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세검정 길을 걷다가 자하문 사거리에서 오른편에 난 오르막길로 오르면 춘원 이광수의 별장이 나온다. 이광수는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로 일컬어지지만 일제강점기에 전향함으로써 친일파라는 낙인이 찍혀 한국전쟁 중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에게 납치된 후 북한에서 죽은, 역사에 번롱(翻弄:이리저리 마음대로 놀림을 받음)당한 작가라 할 수 있다. 이 별장은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 중턱에 위치한 전통 한옥으로 역시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