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서 본 밖의 모습

돌아올 일상을 기다리며! 기숙사 방콕 적응기

코로필자는 대구에 본가가 있다. 설 이후에 갑자기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져나가며 확진자가 급증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가족과 이산가족이 되어 전화와 문자로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가족이 보고싶고 걱정도 되지만 직접 갈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 원래 방학이 되면, 본가에 내려가 동생의 공부를 봐주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곤 했었다. 이번 방학은 달랐다. 대구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보면서 마스크와 비상식량, 빵 등을 택배로 내려보냈다. 특히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아침부터 긴 줄을 서서 몇 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보고 직접 마스크를 구해 집으로 보냈다. 비상식량의 일부 ©이내경 대구와는 다르지만 필자 역시 기숙사에 갇혀 지내는 시간의 연속이다. 국적불문하고 집단 생활을 같이하는 기숙사의 특징 때문에 더더욱 방에서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은 대학로 식당에는 가능한 외출하지 않고 방에서 끼니를 해결하려고 비상식량을 대량으로 구입했다. 식재료가 떨어지면 어플을 이용해 주문을 하고 기숙사 1층의 공동 전자레인지를 이용한다. 코로나19 걱정 때문인지 마스크를 이중으로 끼고 나온 학생들의 모습도 종종 보인다. 식당에 가지 않고 계란찜 등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요리로 끼니를 때우고 가끔씩 배달음식을 시켜먹다 보니 식비도 훨씬 많이 나온다.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학생들 모두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택배보관함에는 항상 택배가 한 가득 차있다. 창 밖으로 보면 지나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고 택배 차량과 택배 기사님들만 자주 보인다. 택배물량이 급증해서 주문을 해도 며칠씩 걸리기도 하지만, 택배 기사님들이 요즘 제일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택배보관함 앞에 작은 음료로 마음을 표현하곤 한다. 기숙사 방 안에서 본 바깥 모습 ©이내경 대학생인 필자는 코로나19로 실질적인 개강이 늦춰지면서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듣고 있다. 요즘 여러 SNS에서 나오듯이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강의와 관련해 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