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태극기 전`이 열리고 있다

여기, 유서깊은 태극기 보러 오세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태극기 전`이 열리고 있다 '광복 70년, 미래 천 년!'이란 슬로건 아래 독립운동 당시의 숨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독립운동 태극기展(전)'이 2월 25일부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북한산 진관사 태극기와 강릉 선교장 독립운동 태극기, 경고문, 독립신문, 김구 선생의 휘호, 안익태의 코리아심포니 친필악보 등 독립운동과 관련된 것들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진관사 태극기'이다. (☞관련기사: 3·1절, 한용운 말고 백초월 스님도 있습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진관사에 비밀스럽게 숨겼던 태극기가 90년이 흐른 지난 2009년 칠성각(서울시 문화재 제33호) 해체·보수공사 중 발견된 것이다. 가로 89cm, 세로 70cm, 태극 직경 32cm로서, 태극은 청·적색을 뒤집은 모양이고 4괘는 리·감의 위치가 바뀐 형태이다. 비록 왼쪽 윗부분이 불에 타 약간 손상되긴 했지만 그 형태는 1942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회가 제정한 국기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다. 진관사 태극기는 몇 가지 특별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 사찰에서 발견된 독립운동 태극기로서는 진관사가 처음이며 유일하다. 특히 진관사 내에서 인적이 드문 구석진 칠성각 벽 속에 몰래 감춰놓은 점은 당시 불교계의 항일독립운동이 얼마나 절박했었는지를 잘 말해 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서슬 퍼런 일제 강점기에 소위 천하의 일장기(日章旗, 일본국기) 위에 태극(太極)을 덧그려 넣은 조선민중의 강단 있는 용기와 기개가 관람객의 특별한 주목을 끈다. 진관사 태극기와 강릉선교장 태극기가 전시되고 있다 또 하나의 태극기는 고종이 하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릉 선교장 태극기이다. 크기는 가로 154cm, 세로 142cm로서, 1908년 선교장 내 동진학교(강릉 최초 근대식 사립학교)에서 사용했던 유서 깊은 2개의 태극기 중 하나이다. 1911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