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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님께 따뜻한 음료 한 잔 어때요?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많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언택트 라이프’ 생활 소비자가 늘어나게 되었다. ‘언택트 문화(Untact Culture)’란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 물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택배 기사님께 드릴 행복 패키지(마스크, 각종 간식)를 만들어 메모와 함께 문고리에 걸어두었다 ©이세빈 기존에는 젊은 2030 세대들 중심으로 비대면 쇼핑을 즐겼다면 요즘엔 5060세대도 ‘쿠팡’, ‘마켓컬리’ 등 다양한 배송 플랫폼을 통해 활용하는 추세이다. 주문하는 제품군 중 물, 쌀 등 중량이 무거운 제품들의 비율도 적지 않다. 재택근무자도 늘어나면서 생필품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의 소비 또한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택배기사님들의 업무량 증가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택배량이 1.5배 이상 증가했는데도 인력 충원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CJ 대한통운의 배송이 지연된다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의 배너 문구 (출처: IGB)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택배기사님들 입장에서는 마냥 호황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마스크와 같은 보호용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택배기사님들의 안전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송 중 응급실에 실려가거나 심지어는 사망하게 된 택배기사분들의 소식이 언론에 실리기도 했다. 이에 많은 시민분들께서 수고하시는 택배 기사님들께 작지만 정성을 가득 담아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 어린 초등학생들부터 어르신분들까지, 각자의 마음을 가득 담아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안전 운전하세요!” 등의 메모와 함께 마스크, 음료, 에너지 바 등을 문고리에 걸거나 문에 붙여 두어 택배기사님들께서 가져가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작은 배려일지 모르지만, 한 시간에도 20여 건씩 택배를 배달해야 하는 기사님께는 잠시나마 피로를 잊게 할...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이다.

180도 바뀐 대학생활⋯원격수업 생생 후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달라졌다. 대학생인 필자에게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개강 후 원격수업 진행을 들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자가 다니는 대학은 4주간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이례적인 원격수업을 앞두고 학생들이나 교수진 모두 혼란을 느끼고 있으나, 학교는 개강일에 맞춰 원격수업 가이드를 공지해주었다. 개강 후 원격 수업에 대한 가이드 영상 캡쳐 ©장석희 보통 개강 1주차에는 ‘빌넣(빌어서 넣는다의 줄임말)’이라고 하는, 신청하지 못한 과목의 수업을 청강하고 난 후 교수님께 빌어서 해당 과목을 신청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원격수업을 진행하니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 원격수업 청강 허용과 교양 증원에 대한 안내 ©장석희  학교도 이 같은 대면 수업과 비교되는 원격수업의 불편함을 파악했는지, 개강 1주차의 원격수업도 청강이 최대한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핵심교양 과목의 경우 약간의 증원을 결정하였다. 덕분에 수강정정 기간에 어떤 수업을 신청하고, 취소할지 결정하는 데에도 큰 불편함을 겪지 않을 수 있었다. 온라인 강의를 듣는 '블랙보드' 시스템  ©장석희 필자의 학교는 이번 온라인 수업에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블랙보드’ 시스템을 계속 이용한다. 상황에 맞추어 실시간 화상강의를 사용하는 방법을 담은 동영상이 블랙보드 사이트 메인에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의 학교는 온라인 수업 동안 교과목 특성에 따라 실시간 화상 강의, 녹화분 강의, 과제중심 강의 등 세가지 유형으로 진행한다. 필자가 듣는 강의 중에는 실시간 화상 강의가 없어, 강의 중 방송사고는 아직 겪어보지 못했다. 대신 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실시간 화상 강의 후기를 읽어보았다. 시스템 오류로 교수님이 학생들보다 늦게 접속한다거나, 교수님이 자택에서 실시간으로 강의하시는 도중에 교수의 가족이 방으로 들어오는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발생했다고 한다. 교수님들도 실시간 화상 강의가 처음이다보니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간이 ...
방 안에서 본 밖의 모습

돌아올 일상을 기다리며! 기숙사 방콕 적응기

코로필자는 대구에 본가가 있다. 설 이후에 갑자기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져나가며 확진자가 급증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가족과 이산가족이 되어 전화와 문자로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가족이 보고싶고 걱정도 되지만 직접 갈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 원래 방학이 되면, 본가에 내려가 동생의 공부를 봐주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곤 했었다. 이번 방학은 달랐다. 대구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보면서 마스크와 비상식량, 빵 등을 택배로 내려보냈다. 특히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아침부터 긴 줄을 서서 몇 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보고 직접 마스크를 구해 집으로 보냈다. 비상식량의 일부 ©이내경 대구와는 다르지만 필자 역시 기숙사에 갇혀 지내는 시간의 연속이다. 국적불문하고 집단 생활을 같이하는 기숙사의 특징 때문에 더더욱 방에서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은 대학로 식당에는 가능한 외출하지 않고 방에서 끼니를 해결하려고 비상식량을 대량으로 구입했다. 식재료가 떨어지면 어플을 이용해 주문을 하고 기숙사 1층의 공동 전자레인지를 이용한다. 코로나19 걱정 때문인지 마스크를 이중으로 끼고 나온 학생들의 모습도 종종 보인다. 식당에 가지 않고 계란찜 등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요리로 끼니를 때우고 가끔씩 배달음식을 시켜먹다 보니 식비도 훨씬 많이 나온다.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학생들 모두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택배보관함에는 항상 택배가 한 가득 차있다. 창 밖으로 보면 지나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고 택배 차량과 택배 기사님들만 자주 보인다. 택배물량이 급증해서 주문을 해도 며칠씩 걸리기도 하지만, 택배 기사님들이 요즘 제일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택배보관함 앞에 작은 음료로 마음을 표현하곤 한다. 기숙사 방 안에서 본 바깥 모습 ©이내경 대학생인 필자는 코로나19로 실질적인 개강이 늦춰지면서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듣고 있다. 요즘 여러 SNS에서 나오듯이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강의와 관련해 기상...
매화꽃

모처럼 아이와 마주했다…‘빈 둥지 증후군’ 극복기

작년 12월초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난 직후부터 일찌감치 대학에 합격한 아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친구를 만나러 집밖으로 나갔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못해본 것들을 친구와 하나씩 하기로 했다면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친구들과 찍은 인증샷을 보내주었다. 고교 3년 간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학교와 학원, 자습실을 오가면서 보내는 아이와 제대로 눈 한 번 마주치기 어려웠다. 늘 아침잠이 부족한데다 소화불량이어서 아침을 거르고 등교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수능시험이 끝나고 난 뒤 모녀가 단란하게 보내는 시간을 상상하곤 했다. 졸업식이 끝나는 2월 중에 모녀가 바닷가로 여행하는 것도 계획했다. 막상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니 아이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예전보다 더 얼굴을 마주하기 어려웠다. 느지막이 일어나 눈 뜨면 자리를 박차고 나간 아이의 방을 들여다보면서 왠지 모를 공허함에 자꾸만 울컥했다. '아, 이런 게 흔히 말하는 빈 둥지 증후군이겠구나.' 나보다 먼저 아이를 대학에 보낸 친구의 위로도 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월말부터 사정은 바뀌었다. 아이가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이의 친구들도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워서 다들 집안에 꼭꼭 숨어서 지내고 있단다. 그러니 약속을 정해서 만날 친구가 없었다. 며칠 간 아이는 집안에 있는 상황이 적응이 안 되는지 심심해했다. 나도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이는 한동안 무료해진 시간을 달랠 겸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다운로드해서 시청하기 시작했다. 이어폰을 끼고 소리도 없이 방안에 꼼짝 않고 드라마 삼매경에 빠져 지낸 지 일주일이 지난 어느 날. 아이는 방문을 열고 나에게 다가왔다.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있는 나에게 아이는 “엄마 지금 뭐해?”라면서 물었다. 아이는 “엄마, 이과생인 나는 고등학교 때 세계사를 배우지 못했어. 그래서 말인데, 지금 내가 세계사를 공부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좋을지 엄마가 추천해줘.”라고 말한다. 아이에게 건네준 세계사 책 ⓒ윤혜숙 필자...
마스크 의무 착용 포스터가 붙은 서울 내 모 PC방 입구

PC방 알바생의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

필자는 현재 PC방에서 아르바이를 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PC방은 기존에도 위생에 각별하게 신경 쓰는 편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2월 중순부터는 그 수준이 급상했다. 마스크 의무 착용 포스터가 붙은 서울 내 모 PC방 입구 ©김하솜 PC방에 근무 중인 직원들은 물론, 피시방에 방문한 손님들까지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은 출입이 제한된다. PC방 알바는 이리저리 움직이며 청소와 요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때때로 마스크로 인해 숨이 차기도 하다. 근무하는 7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귀 뒤쪽이 붓기도 했다.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은 어느 정도 마스크에 적응이 되었다. 하지만 PC방 이용 도중 마스크를 벗는 손님들에게 착용을 강제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가 않다.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난 뒤 잠시 후에 다시 가 보면 마스크를 벗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좌석마다 놓아둔 물티슈 ©김하솜 좌석마다 물티슈를 놓아두고, 매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두었다. 손잡이 및 각종 손이 닿는 곳들은 소독액을 뿌려 닦아낸다. 손님이 자리 이용을 끝낸 후에는 소독수를 키보드, 마우스 등 좌석 이곳저곳에 뿌려 닦아낸다. PC방은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상 감염성이 야외보다 높기 때문이다. 수시로 매장 앞뒷문을 열어 매장을 환기시키는 일도 잊지 않는다. 서울 내 특정 PC방에서 집단감염 소식이 있었다. 혹시나 손님들 중 확진자가 다녀가더라도 다른 손님에게 옮기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활용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근무 중인 필자와 손님들 모두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예방 차원에서 가게 전체를 소독하는 날이면, "혹시 여기 확진자 다녀갔냐"고 걱정스레 묻는 손님도 있었다.                                             매장 곳곳에 놓아둔 손소독제 ©김하솜 주문된 음...
살곶이 자동차극장 대형 스크린에서 애니메이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코로나19의 뜻밖에 선물, ‘자동차 극장’에서의 패밀리 데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15일간(3.22~ 4.5)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 기간 동안 종교 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의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운영업소에 대해서도 감염 예방 준수사항을 지키도록 안내했다. 시와 구의 예방 준수사항을 지키려니 아이들과 집안에 콕 들어박혀 있는 가족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문화적 갈증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성동구에서는 차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동차 극장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극장을 찾기 힘든 가족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극장은 한양대 뒤편 ‘살곶이 체육공원’에 개장했다. 4월 5일까지 저녁 7시 30분,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자동차 극장이 열린다 자동차 극장은 관람 전 예약이 필수이다. 예약 신청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를 통해서 하거나 전화(02-2286-5194, 02-2204-6405)로 가능하다. 성동구민뿐만 아니라 타구민도 이용이 가능하다. 상영 영화에 따라 관람 가능 연령대가 다르다. 패밀리 데이(Family Day) 콘셉트 영화의 경우에는 전체 연령대 시청이 가능하지만 12세, 15세로도 연령이 제한된 영화도 있다. 관람객의 연령층, 인원, 일정과 관람등급, 러닝타임을 고려하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영화는 무료로 감상이 가능하며, 오후 6시부터 영화 종료 시까지 운동장 내 주차료도 면제된다. 관람 차량에 안내 브로슈어를 배부하는 주차관리 요원들 ⓒ조시승 영화 관람 당일, 서울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에 마련된 자동차 극장을 방문했다. 상영시간 한 시간 전인 오후 6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한 시간 전에 도착했다. 앞에 차량이 몇 대 없을 정도로 이른 시간이었다. 4~5명의 안내요원들이 안전등과 경고등을 들고 차량을 안내하고 있었다. 체육공원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승용차는 앞쪽으로, SUV 차량은 뒤쪽으로 배치되었다. 상영시간이 가까워지자 점차 체육공원은 차로 ...
직접 만든 딸기잼

고마운 사람들에게 수제 딸기잼 선물 도전~

작년 이맘때엔 화사한 원피스를 입고 동기들과 캠퍼스를 거닐고 있었다. 지금은 자취방에 앉아 티비를 보며 3시간째 노트북을 하고 있다. 핸드폰에는 연신 긴급재난문자가 시끄럽게 울리고, 뉴스는 코로나19 관련 소식들로 가득하다. 벌써 한 달이 넘도록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맞고 있다. 코로나19는 그렇게 일상을 덮쳐버렸다.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원망만 가득하던 나날이었다. 코로나가 뺏어간 내 일상은 지루하기 그지없다. 밖에 나가지 못하니 오늘이 화요일인지 수요일인지도 헷갈린다. 하지만 이런 지루한 일상의 반복 속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 내 방식대로 일상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방법도 모색해 실천하게 됐다. 모두가 어렵고 우울한 지금이지만 슬기롭게 이 위기를 이겨내길 바라며, 새롭게 바뀐 필자의 일상을 공유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일상이 크게 변했다" 세상이 변한 만큼 일상도 크게 변했다. 아르바이트가 끝났고 대학교 개강도 미뤄졌다. 집에 혼자 가만히 있다 보면 내가 정말 대학생이 맞나 싶다. 일상의 활기마저 잃어가는 우울한 기분이 든다. 온라인으로 대학 수업 듣기 ©오선희  학교에 직접 가지 못하니, 모든 수업이 대면 강의 대신 온라인 강의로 바뀌었다. 수업마다 교수들의 수업 방식도 가지각색이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어떤 교수는 강의하는 모습을 찍어 올리기도 하고,  또 다른 교수는 수업 관련 동영상을 보고 감상문을 제출하라고 하며, 누군가는 책을 구입해 풀어오라고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전교생이 이용하는 사이버 캠퍼스에는 수십 번씩 오류가 뜨고 있다. 강의를 듣다가 끊기고, 짤리고,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듣노라면 등록금이 아깝게 느껴지고 지루함도 크다. 학교를 다닐 때는 빨리 종강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이젠 빨리 개강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동기들과 같이 학식도 먹고 수업도 듣고 싶다. 이런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공적 마스크 구...
코로나19로 인해 일요일이면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

코로나19, 그럼에도 씩씩하게 일상을 이어나갑니다!

띠링. 핸드폰에서 알람 소리가 들려온다. 서울시청에서 보내온 안전 안내 문자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발열·기침 시 출근 안 하기, 종교와 유흥, 체육시설 등 이용 자제, 불가피한 경우 방역지침 준수.” 하루에도 서너 번씩 날아오는 안전 안내 문자가 이제는 익숙하다. 가능한 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생활 또한 적응이 되니 처음처럼 불편하지는 않다. 어느덧 춘삼월. 봄기운이 감도는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놀러 나가거나 모임에 참여하는 대신 집과 동네를 중심으로 일상을 순행하고 있다. # 잘 먹고 힘내자월요일 아침이면 한 주 동안 집에서 무엇을 해먹을지 고민이 된다. X팡, XX번가 등 소셜커머스에서 세일하는 식재료를 주문하기도 하지만, 오늘따라 전통시장에서 자주 사 먹던 먹을거리가 생각난다. 이럴 때에 이용하기 좋은 것이 ‘네이버 동네시장 서비스’이다.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하여 주문하면 대파, 두부, 콩나물 같은 식재료는 물론이고, 갓 튀긴 치킨, 만두, 떡볶이 같은 전통시장 대표 먹거리가 집까지 배달된다. 오늘따라 유난히 생각나는 팥죽과 제철 딸기를 주문 배달하여 맛있게 먹었다. 나날이 찌는 살이 걱정이 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잘 먹고 힘을 내야 한다. 네이버 동네 시장 서비스를 이용하면 동네 시장 맛있는 먹거리가 집으로 배달된다 #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몸도 마음도 유난히 힘든 수요일, 평소 인간관계 폭이 넓지 않기에 마음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 허물 없이 지내는 지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 어려움을 가감 없이 말하는 것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지만, 잘 버티고 있다고, 더 힘든 사람들이 많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도 사실은 많이 불안하다. 작년이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올해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이 되려 독이 된 것 같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바람 빠진 풍선처럼 모든 것을 놓아버릴 것 같아’ 전문 상담을 받아보고 싶지만 비용...
코로나19사태로 산책하지 못하는 우리집 봄이를 위한 노즈워크담요

코로나19로 ‘강제적 집순이’가 되어보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날이 늘어가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시행되면서 우리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이 취소되었고, 가족 모두가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학생인 필자도 개강이 4월 13일로 연기되었다. 여러 대외활동의 OT나 모임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취소되었다. 고등학생인 동생의 개학도 연기되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기를 바라며,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 중인 고등학생 동생의 모습 ©이혜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동생은 겨울방학이 연장되었다고 생각하며 공부를 하고 있다.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평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보충하는 중이라고 했다. 동네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부터는 학원 수업은 ‘스카이프’를 통한 화상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개학이 점점 미뤄지며 학사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다는 뉴스를 지속적으로 접하고 있다. 학업 스트레스만으로도 힘든 고등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받고 있으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대한민국 수험생들 모두 응원한다! 노즈워킹을 하며 즐거워하는 반려견 봄이 ©이혜린 평소 산책을 좋아하는 반려견 봄이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 가족은 힘들어 하는 봄이를 위해 ‘노즈워크 담요’를 선물했다. ‘노즈워크’란 강아지가 코를 사용해서 하는 모든 후각 활동을 뜻한다. 실외에서 다양한 냄새를 맡는 것이 가장 좋으나, 외출이 어려울 시 노즈워크 놀이를 통한 후각 활동은 강아지의 스트레스 완화하고 성취감을 갖게 해준다고 한다. 놀이 방법은 간단하다. 노즈워크 담요의 작은 틈새에 간식을 숨기고 강아지가 코를 통해 간식을 찾게 하는 것이다. 봄이도 담요에 숨겨 놓은 간식을 찾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려견 산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코로나19 일상의 고단함 극복 후기

출근하기, 점심 먹기, 회의하기, 사람 만나기, 퇴근하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이 한때는 지루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평범한 일상이 어느 날 갑자기 멈춰 버리고 말았다. 코로나19라고 불리는 악성 호흡기 질환이 전 세계에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되풀이되던 일상을 불과 한 달여 만에 확 바꿔버리고 말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그만 미지의 세계로 불시착한 것처럼 당황스러운 나날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 마치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이라도 당한 것 마냥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여태껏 꿈에서조차 생각지 못했던 일상의 고단함과 고마움을 피부로 절감하게 만드는 요즘이다. 코로나19 예방행동 수칙이 도로 곳곳에 붙어 있다 ⓒ염승화 가장 큰 변화는 개인 생활 패턴이다. 외출할 때는 습관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심지어는 안경보다 마스크를 먼저 손에 쥘 때가 종종 있다. 손을 씻을 때도 더 오래 손바닥을 빡빡 문지른다. 눈, 코, 잎 등 얼굴에는 의식적으로 손을 대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런데도 깜박 잊기라면 하면 득달같이 세면장으로 달려간다. 손 소독제가 놓여 있는 곳은 서슴지 않고 성큼 다가가서 손바닥을 내밀어 짜고 쓱쓱 바른다. 버스, 지하철, 사무실 어디든 막론하고 손잡이는 잡지 않으려고 한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접할 때는 공연히 불안하고 바짝 긴장하게 된다. 불쑥불쑥 들어오는 '안전 안내 문자'에 촉각을 곤두세우거나, 확진자의 동선을 유심히 찾아보기도 한다. 자연스레 혼자 하는 습관들이 생겨났다. 방안에 혼자 있거나 혼자 자는 경우가 늘었다. 가족끼리 외식은커녕 이른바 ‘혼밥’을 먹는 횟수가 잦아진 것은 물론이다. 우두커니 멍을 때리기도 하고, 친구와의 만남을 꺼리게 되었다. 설령 만나더라도 악수는 생략한다. 다른 사람 눈치를 보는 일도 늘었다. 혹시라도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기침이 나올 것 같으면 참느라 애를 먹는다. 서울시에서 받는 안전 안내 문자(좌), 코로나19, 심리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