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팜 을지로3가역점

지하철역에서 키운 채소는 어떤 맛? ‘메트로팜’ 5곳

지하철 역사 내 친환경 농장인 ‘메트로팜’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디자인으로도 인정받았다. 서울교통공사의 ‘메트로팜’은 5, 7호선 신조전동차와 함께 '2020년 우수디자인(GD, Good Design)'에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 제도는 1985년부터 매년 심사해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에 정부인증마크인 GD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신청일로부터 2년 이내에 국내외에서 판매를 개시하였거나 당해연도 판매예정인 상품들 중 선정한다. 우수디자인으로 뽑힌 제품은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품에 GD마크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고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신인도심사나 정부지원사업 신청 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메트로팜 ©김진흥  그렇다면 서울교통공사의 ‘메트로팜’은 왜 우수디자인에 선정됐을까? 우수디자인 제도를 심사하는 주최 측은 “지하가 지닌 어둡고 차가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녹색 채소가 상징하는 밝고 따스한 느낌을 살려 시민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스마트팜은 공사가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철도 디자인계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서울지하철 내 친환경 농장의 시작을 연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메트로팜 ©김진흥 서울지하철 내 친환경 농장이 생긴 것은 지난 2019년 5월이었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이어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지하 1층 만남의 광장에서는 파종과 수확을 로봇이 하고 오토팜이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0년 10월 현재 메트로팜은 5호선 답십리역, 7호선 상도역, 1호선 천왕역, 2호선 충정로역, 을지로3가역 총 5개 지하철역에서 만날 수 있다. 메트로팜에서는 주로 엽채류(이자트릭스, 버터헤드, 카이피라 등)와 허브류(바질, 루콜라 등)를 재배한다. 모두 쌈이나 샐러드용으로 활용되는 작...
서울로7017 위에서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시민들. 주변의 각종 식물들이 신비함을 더한다.

식물, 전시, 야경까지 ‘서울로 7017’에서 즐기자!

차가운 콘크리트와 반짝이는 불빛은 어느 도시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나무와 꽃, 예술을 더하면 ‘서울로7017’과 같은 독특한 공간이 탄생한다. 보통 서울시에서 식물을 구경하려면 서울식물원을, 예술을 보기 위해선 국립현대미술관 같은 전시장을 가고, 또 도시의 야경을 보려면 전망대에 올라간다. 이처럼 성격이 완전히 다른 3가지를 한 자리에서 즐기고자 한다면 도심 속 걷기 좋은 길 ‘서울로7017’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로7017 및 서울로미디어캔버스로 가려면 지하철 2호선 충정로 5번 출구로 나와 중림로를 따라 걸으면 된다. 넓은 차도 한가운데에 육교와 비슷하지만, 육교보다 훨씬 긴 고가산책로가 보인다. 멀리서 보면 고가도로나 긴 육교 정도로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그 진가는 계단을 올라와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위에서 바라본 서울로 7017의 모습. 서울로 홍보관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중단했지만 지붕에 올라가 전망을 보는 것은 가능하다. ⓒ정유리 바로 이 곳이 유명 작가들의 아트 작품을 감상하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다. 충정로역 근처에 우리은행 중림동 지점이 있는데, 오후 6시가 지나면 이 건물의 앞면이 대형 화면으로 변신하며 야외 미술관이 된다. 은행 건물 아래에서 화면을 직접 쳐다볼 수도 있지만, 서울로7017 위에 올라서 보는 게 감상하기에 더 좋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기획展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는 매일 18~23시에 미술작품을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어플을 이용하면 영상 소리와 작품별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전시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다. 6월 19일까지 ‘2020 1회 기획 전시’가 열리는데, 선정된 시민작가들의 영상작품과,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영상예술로 승화시켜 화면에 재생한다. 화면에 뜬 황원해 작가의 Concrete city 일부분 ⓒ정유리 화면에 뜬 차재영 작가의 Journey#(Moment 2) ⓒ정유리 이번 2020년 1회 전시는 대외협력전, 갤러리연계전, 시민영상전으로...
중림창고가 1월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건축미 뽐내는 ‘중림창고’ 벌써 소문이 자자

도시재생 핫 플레이스로 재탄생한 앵커시설 '중림창고' 서울시는 서울역 앞 고가도로를 친환경적으로 변모시킨 ‘서울로 7017’을 중심으로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을 거점으로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8개의 앵커시설을 완공하였다. 완공한 이 8개의 앵커시설은 주민 공동이용 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문화생활에 소외된 지역에 문화거점 역할을 하도록 기획된 것이다. 중림창고는 그 8개의 앵커 시설 중 하나이면서, 특별히 문화거점으로서의 장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뿐 아니라 외지인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어내는 대표적인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복합문화시설 중림창고의 웅장한 모습 ⓒ박세호 골목길이지만 교통이 편리하다. 5호선 충정로역(2호선도 연결) 4번 출구로 나와 언덕 하나만 올라오면 끝이다. 성요셉아파트와 마주 보며 길게 이어져 있다. 한국경제 빌딩 바로 뒤이다. 서울역쪽(서부역), 서소문공원, 서대문역 등이 가깝다. 오래된 판자건물과 창고를 개조해 오는 1월 28일 문을 여는 복합문화시설인데, 신축건물의 세련된 면모를 자랑한다. 어떤 곳은 통로와 벽이 마치 중세 성벽 같은 느낌을 준다 ⓒ박세호 중림창고 앞에는 구 건물 그대로 성요셉아파트가 자리하고, 뒤에는 우리은행과 한국경제 등 고층빌딩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사이에 위치한 중림창고의 모습이 더욱 예쁘게 돋보이는 것 같다. 다닥다닥 붙은 개인주택이나 대지로 쪼개져 제각각 땜질하듯 여기저기 손을 봤으면 보기에 질서가 없었을 텐데, 여러 채를 모아 일괄적으로 하나의 건설 프로젝트로 만들었기 때문에 건축미가 살아나고, 기능적인 면에서도 능률적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 점이 보기에도 여간 대견하지 않다. 이 중림창고의 운영자는 '어반스페이스오디세이(USO)'다. 도시(Urban)를 기반으로 공간(Space)을 캔버스 삼아 각종 콘텐츠를 여행(Odyssey)한다는 콘셉트로 2019년 설립했다. 여기 대표가 박지호 편집장인데, 서울시 홍보대사이기도 하며, 아레나 옴므 플러스 등 감성적인 잡지를 발행하면서 문...
`서울의 삶,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전`을 열며 작가가 쓴 소개글ⓒ최용수

만화가 박재동이 그린 서울시민의 삶

`서울의 삶,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전`을 열며 작가가 쓴 소개글과 그림들 충정로역만큼 환승통로와 출구 공간이 여유로운 곳도 드물다. 어쩜 다소 황량한 느낌마저 드는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데 지하철을 타러 가는 통로에 걸음을 멈춘 사람들로 붐빈다. 종종걸음이 일상화된 출퇴근길, 어쩌면 저렇게 여유로움을 가질 수가 있을까? 호기심에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 보았다. 서울시민들의 진솔한 삶과 풍경이 담긴 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서울의 삶,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전(展)>의 작품들이다. “친구가 알려줘서 찾아왔는데, 주제가 다양하고 그림과 글이 쉽게 이해되어 좋네요”라며 동작구에서 온 정주연 씨는 “나도 딸이라서 그런지 ‘엄마와 딸’이란 그림이 제일 좋다”면서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 `엄마와 딸`이라는 이 그림이 좋다는 관람객 정주연 씨 일행 <서울의 삶,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전(展)>은 지난 12월 5일부터 지하철 충정로역 역사와 2·5호선 환승통로에서 열리고 있다. 시사만화의 대부인 박재동 작가가 10여 년 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나는 평범하고 소박한 이웃들을 따뜻한 눈으로 관찰하고, ‘손바닥’만한 화폭에 기발하고 재미난 그림과 글로 담았다. 작품은 네 가지 테마별로 구역을 달리하여 4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퇴근길의 모습, 작가의 이야기와 생각을 담은 그림, 작가가 만난 사람들의 캐리커처, 그리고 시민들의 참여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우선 제1구역(충정로역 3·4번출구에서 1·2번출구 방향 좌측 벽)에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하철에서 잠든 학생’ ‘엄마와 딸’ ‘난 노인이다’ ‘연인’ 등 퇴근길에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우리들 모습의 작품 140여 점이다. 역사 내의 기둥마다 8장의 그림이 전시돼 있는 충정로역 전시실 제2구역 모습 제2구역(역사 안 8개의 기둥)에는 작가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이야기와 생각을 그려낸 작품들이다. ‘어머니 말씀’ ‘삼겹살 추억’ ‘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