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로 낡은 옹벽이 한 폭의 그림을 담은 캔버스로 바뀌었다

서울역 뒤 낡은 옹벽 185m ‘만경청파도’

청파로 낡은 옹벽이 한 폭의 그림을 담은 캔버스로 바뀌었다 ◈ 만경청파도-지도에서 보기 ◈ 서울역 서편 서부역에서 1호선 남영역으로 이어지는 청파로 낡은 옹벽이 공공미술 캔버스로 바뀌었다. 185m에 달하는 구간에 청파동·서계동 일대 이야기를 담은 한 폭의 그림이 그려졌다. 서울시는 10월 초 보수공사가 끝난 청파로 옹벽을 공공미술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청파로 퍼블릭아트 캔버스 프로젝트’를 시작, 예술작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첫 번째 작품은 ‘만경청파도(萬景靑坡圖)’로, 과거·현재 청파동을 배경으로 주민들의 다양한(만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였다. 그림을 따라 걷다보면 청파동 일대가 변해 온 과정과 약현성당, 손기정공원, 김구 기념관 같은 명소를 재해석한 그림은 물론, 시간이 켜켜이 밴 한옥과 골목길 풍경 같은 동네의 일상적인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서울역 뒤 청파로 낡은 옹벽이, 청파동 및 서계동 일대 이야기를 담은 그림으로 바뀌었다 특히 이 작품은 20대 신진작가부터 50대 중견작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9명 작가가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협업하며 조화를 이끌어낸 것이 특징이다. 작가들은 작품 제작에 앞서 이 일대 관련 사료와 문헌 같은 정보를 수집하고 4주간에 걸쳐 청파동‧서계동 주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품 제작은 작가들이 각자 그린 그림을 스캔해 디지털로 조합하고 이것을 인쇄해 벽면에 전사하는 방식으로 작품의 80%를 완성했다. 나머지 20%는 현장에서 작가들이 리터칭 작업을 해 생생한 붓 터치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작품 설치와 함께 청파로 보행로의 노후 스테인리스 펜스를 안전한 서울시 우수 공공디자인 인증제품으로 전면 교체했다. 청파로 보행로가 좁은 만큼 보행자들에게 안전한 작품 감상 환경을 제공하고 작품의 시안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한 시는 2년에 한 번씩 생애주기를 마감한 벽화를 지우고 새 작품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청...
서울형 도시 재생

지금 서울역 뒷동네에선 무슨 일이?

서울의 오래되고 낡은 동네들이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니라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형태로 변신을 시도한다. 서울형 도시 재생 지역 중 제일 먼저 서울역 서부 지역을 찾아가본다.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선 서울역 앞 동네와 달리 우리나라 근현대 생활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중림동·서계동·청파동은 현재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도시 재생을 준비하고 있을까? '서울산책’의 윤인주 씨와 동네를 구경하며 주민도 만나고 숨어 있는 명소도 들여다봤다. 약현성당은 명동성당보다 6년 빠른 1892년에 세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서부역에서 바라다보면 제일 오른쪽이 중림동, 가운데가 서계동, 왼쪽이 청파동이다. 어느 동네부터 가야 할까 고민하다가 중림동으로 향했다. 한국 근대사와 1970~1980년대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 볼거리도, 들을 얘기도 많을 것 같았다.중림동은 1914년 일제강점기 경성부가 서울을 186개 동으로 나눌 당시 약전중동과 한림동에서 한 자씩 따온 이름이다. 세월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가 살던 동네로, 만리동·중림동·봉래동 일대를 ‘약현(약재를 거래하던 서대문 밖 언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약현성당도 옛 명칭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약현성당까지 약 100m 구간에 중림시장이 자리한다. 중림동 어시장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서울 3대 난전(亂廛) 중 하나인 칠패시장이 있던 자리다. 18세기 후반 칠패시장은 어물 판매량이 시전(市廛)의 내외 어물전보다 10배나 많았다고 한다. 마포, 서강 등지로 들어온 어물이나 곡물 등 생필품 집결지로 최적의 입지였던 것.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에 경성수산시장으로 바뀌었고 광복 뒤 중림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의 어시장이 그렇듯 중림시장도 새벽 시장이다.“옛날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어. 장사가 잘되니까 새벽에 나와도 힘든 줄 몰랐지. 다 옛날 얘기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도 없고, 장사하기 힘들어.”영하 10℃의 새벽, 구멍 뚫린 양...
청파 봉제사랑방ⓒ뉴시스

봉제산업에 활력을! `청파 봉제사랑방` 개관

만리시장 부근 봉제업체 밀집지역에 디자이너, 봉제사 등 봉제산업 종사자들의 소통공간이자, 디자이너와 봉제업체 일감을 연결해주는 사랑방이 문을 엽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6월 5일 오후 5시, 용산구 청파동 인근(서울시 용산구 효창원로 263, 4층)에 패션 봉제지원산업 거점공간인 ‘청파 봉제사랑방’을 개관합니다.   ‘청파 봉제사랑방’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권역별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시는 향후 청파동 뿐만 아니라 공덕동 봉제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펼칠 계획이며, 이와 함께 북부역세권 개발 조기추진 등을 통해 서울역 서쪽지역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청파 봉제사랑방’은 봉제 산업 종사자와 패션디자이너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모임 및 업무협의공간, 회의실, 다목적교육실 등의 시설과 장비를 갖춘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청파동 인근 소재 봉제업체라면 사전신청을 통해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청파 봉제사랑방’ 개소를 시작으로 작업환경 노후화, 젊은 세대 외면 등으로 봉제 전문 인력 단절 위기에 직면해 있는 청파동을 자생력을 갖춘 봉제산업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지역 우수 봉제업체를 선정해 디자이너에게 홍보하고, 동대문에 상주하는 디자이너들과 봉제업자들의 이동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동대문상권~청파동 순회차량’을 운행해 일감연결을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동시에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열악한 작업환경 개선 및 최신장비임대를 위한 자금지원을 연결·확대하는 등 봉제업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각종 패션·봉제관련 정보제공 프로그램과 봉제산업 종사자 자녀를 위한 아동미술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운영해 봉제산업은 물론 지역커뮤니티 활성화 거점으로 사랑방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효율적인 작업과 생산증대를 위해 청파·공덕동 봉제업체의 현황을 파악하고 의류 제조과정의 공정을 분석해 비효율성이 발생하는 원인과 대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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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우리 손으로 꾸며봤어요!

아이디어부터 제작까지 지역주민 참여, 지역역사 및 이야기 등 개성 있게 담아 마을을 사랑하는 지역주민들의 마음과 정성이 모여 서울의 5개 동네가 개성미 넘치는 아름다운 예술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3월부터 용산구 청파동, 성북구 정릉동 등 5개 동네에서 진행해온 시민참여형 공공미술프로젝트 ‘예술마을 가꾸기’로 오는 12월 7일 용산구 청파동을 시작으로 차례로 선보인다. ‘예술마을 가꾸기’는 서울시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온 ‘우리동네 문화가꾸기’에 시민참여를 확대한 것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작품을 그리고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에 지역주민이 예술가들과 함께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어르신부터 아이들, 청소년들까지 남녀노소가 폭넓게 참여하여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 지명, 추억, 이야기 등의 다양한 소재를 작품에 개성 있게 반영해 눈길을 끈다. ① 용산구 청파동 … 어르신 참여, 살아온 여정을 도자기, 칠보 등으로 표현 우선 용산구 청파동 70여명 어르신들과 20여명의 지역 아동들이 독특한 마을 이미지를 작품에 담아 ‘연어 비란이의 생명 희귀 루트- 푸른 파도(청파)’라는 제목의 벽 조형물을 선보인다. 도자기, 칠보 등을 활용해 청파동 지역 자신들이 시대를 거슬러 살아온 여정을 연어라는 물고기 형상의 창작물로 표현, 서계동 259-4 일대 벽 곳곳에 부착해 삭막했던 공간을 멋스럽게 탈바꿈시켰다. 특히 어르신들은 20회에 가깝게 만나는 등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용산구 청파동 프로젝트엔 예술단체 ‘스펙트라’가 함께 참여해 어르신들의 창작활동을 지원 하고 미술치료까지 진행했다. 최초 오픈일은 12월7일(화)이다. ② 성북구 정릉동 … 청덕 초등학교 전교생 850명 등이 참여해 등굣길 벽화 완성 성북구 정릉동은 ‘우리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시간 3분 45초’라는 제목답게 청덕 초등학교 전교생 850명과 청소년 60여명이 직접 참여, 타일도자기를 만들고 추상화를 그려 창덕초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