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뉴시스

“한달 알바비 35만원, 자격증 응시료만 30만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년 실업률은 9.2%로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이 너무 어렵다는 세간의 떠들썩함에 비하면 생각보다는 높지 않은 수치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인지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따로 필요하냐는 일부의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치로는 나타나지 않는 청년들의 현실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서울시는 직접 듣고 경험한 청년들의 어려움과 아픔들을 바탕으로 작은 사다리를 놓아주기 위한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청년들의 현실을 대변하는 5명의 이야기를 전달해 드립니다. 여기 5명의 청춘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로 버티면서 1년 내내 취업을 준비 중인 청춘, 남부럽지 않은 스펙임에도 서류 통과도 못해 졸업을 유예한 청년, 간호사라는 안정적 직업을 가졌음에도 삶이 너무나 힘든 청춘,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장에 취업했지만 적성과 너무 맞지 않아 그만둔 청춘, 겉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앞날이 보이지 않아 괴로운 청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누군가의 아들이자 딸입니다. 노래 가사처럼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언젠가는 갈 청춘'이지만, 이들에게 청춘은 가사 속 청춘처럼 푸르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 “알바비는 35만원인데 자격증 시험 응시료만 30만원” “저는 대학을 졸업한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대학 졸업 후 학교에서 추천한 산학협력 인턴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산학협력이라는 명분으로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으며 일했고, 통장에 입금된 돈들은 고스란히 통신비, 학자금 대출 이자로 빠져 나가 밥값과 교통비는 따로 마련을 해야 했습니다. 인턴을 그만둔 후 지금 아르바이트로 벌고 있는 돈은 한 달에 약 35만 원 정도인데 제가 취직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선호하는 직무관련 자격증 시험 응시료만 30만 원입니다. 취업에 필수라 매달 치러야 하는 영어시험 응시료도 약 5만 원입니다. 시험 응시료...
채용공고ⓒ뉴시스

저소득 ‘취준생’에 월 50만원 6개월 지원

몇 년 전만 해도 청년들을 가리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라고 했는데요, 인간관계를 포기한 4포세대, 내 집 마련을 포기한 5포세대, 꿈과 희망을 포기한 7포세대라는 말로 이어지더니, 이젠 무한대로 모든 것을 다 포기한 N포세대란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엔 ‘니트족’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은 교육이나 훈련도 받지 않으면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즉 구직을 포기한 청년층을 의미합니다. 반복된 실패로 취업할 의지마저 사라져버린 것이죠. 현재 이들을 사회로 진입(복귀)시킬 맞춤 대책이 시급합니다. 이에 서울시가 노동시장에서도 제외된 ‘사회 밖 청년’을 포함해 청년의 삶을 중심에 두는 청년정책의 전환을 시작합니다. ■ 서울시, 발표  - ①활동(설자리) ②노동(일자리) ③주거(살자리) ④공간(놀자리), 4개 분야 20개 정책 추진  - 활동의지 가진 미취업자에 2~6개월 월 50만 원 지원  - 청년뉴딜일자리 2020년 5,000명까지 확대, 기간 11개월→23개월 대폭 늘려  - 셰어형 기숙사 모델 개발 등 6개 청년공공임대사업, 2018년까지 총 4,440호 공급 졸업유예,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 초단시간근로자 등 대학생도 취업자도 아닌 ‘사회 밖 청년’이 서울거주 20대 청년의 경우 34.9%인 50만 2,000명에 이르는 가운데, 서울시는 20개 사업으로 구성된 5개년의 을 2016년부터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① 활동(설자리) ② 노동(일자리) ③ 주거(살자리) ④ 공간(놀자리) 등 4개 분야, 20개 정책으로 구성되며, 향후 5년간 약 7,13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2016년의 경우 2015년(667억 원) 대비 82% 증가한 1,209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정책은 분야로 분리되지만 청년의 삶은 분야로 분리되지 않는 만큼 분야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