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청계천 헌책 산책 행사. 올해는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 축제` 이름으로 DDP에서 열린다. ⓒnews1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축제’ DDP에서 팝아트와 함께

지난해 열린 청계천 헌책 산책 행사. 올해는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 축제` 이름으로 DDP에서 열린다. 6월 1일부터 3일(평일 오전12시~오후8시, 토요일 오전10시~오후6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거리에서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 축제’가 열린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 책 축제’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활성화하고 헌책방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서울도서관과 평화시장서점연합회가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DDP에서 개최되는 만큼 젊은 팝아트 예술가와 협업으로 예년에 비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는 ▲전시 코너 ▲판매 코너 ▲시민참여 코너로 나누어 진행한다. 전시 코너는 팝아트로 승화 한 북커버 작품 및 청계천 헌책방 소개 전시로 꾸며진다. 젊은 팝 아티스트 작가 13명이 자신들이 사랑하는 소설작품 책표지를 팝아트로 그린 북커버 작품을 선보인다. 20여 곳 헌책방 사장님들이 들려주는 헌책방 운영 경험담부터 인생 이야기를 담은 헌책방 스토리 월도 만나볼 수 있다. 판매 코너는 ‘설레어함’ 판매와 ‘설렘 우체국’으로 운영한다. ‘설레어함’은 헌책방 운영자들이 추천하는 책 중에서 6가지 테마에 맞춰 랜덤으로 구성한 ‘헌 책 패지키 상품’이다. ‘설렘 우체국’은 구매자가 직접 선택한 책을 설레어함으로 구성하여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발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 서점 운영자들이 직접 선택한 헌 책도 현장에서 판매한다. 이 외에 북커버 만들기 체험 행사, 현장에서 구매한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 등 시민 참여 코너도 마련한다. 보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li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02-2133-0213)으로 연락하면 된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 축제 ...
탑처럼 쌓인 책들로 가득한 청계천의 어느 헌책방 모습 ⓒ박분

그 많던 헌책방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탑처럼 쌓인 책들로 가득한 청계천의 어느 헌책방 모습신간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책향기가 넘실대는 그곳은 서울 중구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 있다. 햇살 좋은 초가을 오후, 점심 지나 들른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제법 활기를 띠고 있었다. 두 평 남짓 될까 한 책방엔 바닥부터 천장까지 빈틈없이 쌓인 책들로 탑을 이뤘고 인도 변에도 채 노끈을 풀지 않은 책 더미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70년대 중반 참고서를 사러 다녔던 청계천 헌책방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였다. 흐르는 세월 속에서 많이 변모해 있을 것이란 상상과 달리 좁고 허름한 책방은 여전했다. 한 두 사람이 겨우 드나들 공간을 빼곤 자리를 모두 책에 내어준 책방 풍경이며 사다리에 올라 건들면 무너질 것 같은 키를 넘는 책탑 위에서 묘기 부리듯 책을 쌓는 모습들도 변함이 없었다. 다만 너무나 짧아진 헌책방 거리가, 중간에 뚝 끊긴 다리를 맞닥뜨린 것처럼 한참을 망연자실 서있게 했다. 헌책방이 즐비한 청계천 헌책방거리‘밍키’ ‘대원’ ‘상현’ ‘민중’….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꿋꿋이 지켜낸 고마운 헌책방들이다. 꽤나 너른 평화시장에서 남아 있는 책방은 21곳뿐,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 숙연함마저 느껴진다.시원스레 흐르는 청계천 따라 길게 늘어선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청계천 버들다리(전태일 다리)와 오간수교 구간 사이 평화시장 1층에 형성돼 있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역사는 한국전쟁 이후 청계천 주변에 보따리장수와 노점상들이 운집해 좌판을 벌이면서 시작된다.“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외국잡지 등을 팔면서 헌책방이 자릴 잡기 시작했습니다. 궁핍한 때였고 책이 귀했기 때문에 그 당시는 물물교환도 가능했죠.” 평화시장 서점연합회장(기독성문서적 대표) 현만수(70세) 씨가 귀띔을 해주었다.이후로 1962년에 평화시장 완공과 함께 건물 1층에 헌책방들이 입주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청계6가에서 8가까지 헌책방이 즐비했던 1970년대가 전성기였다. 헌책방들이 ...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열리는 `헌책산책`행사

헌책이 주는 설렘 ‘청계천 헌책산책’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열리는 `헌책산책` 행사헌책의 매력과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헌책 문화행사 ‘청계천 헌책 산책’이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열린다. 행사는 10월 12~15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이다.이번 행사는 서울도서관이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평화시장 헌책방들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헌책방 주인들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헌책방 주인의 추천 희귀 책 전시를 통해 헌책방 운영자들이 엄선해 선보이는 희귀한 책을 만나볼 수 있다. 헌책이 중고물품이라는 의미를 넘어 ‘구하기 힘든, 헌책방에서만 구할 수 있는 책’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전시된 책은 구입도 가능하다.청계천 헌책방거리 부활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연세대 동아리 ‘책잇아웃팀’은 ‘설레어함’을 준비했다. ‘설레어함’은 헌책방 주인이 추천하는 책 두세 권을 테마별 무작위(랜덤)로 담은 책상자이다. ‘설레어함’ 구매자들은 각자에게 어울리는 책을 처방해주는 ‘설렘약방’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또한, 헌책 동화책을 이용하여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헌책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안선화 팝업북 아티스트와 함께 헌책을 활용해 나만의 팝업북을 만들어 볼 수 있다.이 밖에도 평화시장 헌책방을 비치한 ‘사다리 책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다양한 헌책을 구입할 수 있고, 헌책을 구입한 시민들은 ‘헌책다방’ 카페 공간에서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도 있다.‘청계천 헌책산책’ 행사는 책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오간수교 산책로에 방문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 서울도서관 02-2133-0209 청계천 헌책방거리에서 열리는 `청계천 헌책 산책` 책 축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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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산책 시 꼭 가보세요!

복원공사를 한 청계천엔 찾은 사람들이 많아 늘 활기가 넘쳐난다. 덕분에 청계천가의 광장시장은 주말이면 몰려드는 인파로 백화점 부럽지 않은 명소가 되었고, 동묘 벼룩시장은 '중년 남성들의 홍대앞'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며칠 전 산책삼아 눈 내린 청계천 길을 걷는데 의외의 풍경과 마주쳤다. 대형 서점, 인터넷 서점에 밀려 동네 서점들처럼 사라진 줄 알았던 헌책방들이 아직도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이다. 청계천은 화려한 변신을 했지만 이 헌책방 거리는 지금이나 수십 년 전이나 같은 모습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것이다. 백여 개가 넘던 헌책방들이 이젠 삼십여 개가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왠지 반갑고 고향에 온 것 같은 향수마저 느껴졌다. 나만의 추억과 노스탤지어가 담긴 이곳 청계천 헌책방에 출입하기 시작한건 중학생 시절부터였다. 주로 참고서를 구입한다는 이유로 집에서 꽤 떨어진 이곳에 버스를 타고 일부러 찾았다. 왜 참고서를 사러 굳이 멀리 청계천까지 갔는지 경험 있는 분들은 벌써 눈치 챘을 것이다. 그곳에선 새것 같은 헌책들을 절반 이하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참고서 구입비로 부모님께 받은 돈의 절반을 남길 수 있었다. 학기마다 돌아오는 용돈 만들기 행사였다. 이렇게 용돈 만들기를 위해 찾곤 했던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어느덧 내게 가장 흥미롭고 마음 편한 문화 골목이 되었다. 당시 학교 도서관은 소장된 책 자체가 별로 없었을 뿐더러 툭하면 문이 잠겨 있었지만 청계천은 그야말로 개가식 서고를 갖춘 거대한 도서관이었다. 책방이 많이 줄긴 했지만 예전 모습대로 헌책방들은 각자의 전문분야대로 나뉘어져 있다. 교과서나 참고서 전문, 패션잡지, 고서적 전문, 만화나 외국서적 등등 쉽게 사고 버리는 시대인지라 거의 새책 수준의 도서들이 많고 가격은 역시 저렴하여 단돈 만원이면 책 두세 권은 족히 살 수 있다. 리포터는 자연과 함께한 삶이 담긴 이야기책 <소로우의 일기>, 요즘 고전이 유행인터에 마침 읽고 싶었던 <그리스인 조르바>를 샀다. 헌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