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에서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추억 돋는 ‘청계천 벼룩시장’

불과 50년 사이, 서울은 참 많이 달라졌다. 청계천도 마찬가지다. 청계천은 복개되어 그 위로 청계고가도로가 놓였다가 다시 2003년 청계천 복원 사업으로 원래의 물길을 되찾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76년 완공돼 약 30년 동안 청계천의 상징처럼 존재하던 청계고가다리 아래로 서민들의 웃고 우는 일상들도 펼쳐졌다. 그 가운데 한국전쟁 이후부터 벼룩시장이 형성됐던 황학동 풍경이 재현된다고 해서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을 찾아보았다.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청계천박물관 ⓒ이선미 청계천 판잣집 뒤로 청계천박물관이 보인다. ⓒ이선미 개관 이후 청계천을 주제로 한 전시를 이어온 박물관은 이번에는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를 준비해 1980년대 풍경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노점과 손님들로 왁자지껄하던 청계 7, 8가 황학동이 재현되었다. 청계천박물관 전경 ⓒ이선미 청계천박물관에서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선미 코로나19로 긴장 속에 문을 연 박물관은 열 체크를 하고 관람자 명단을 작성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현재는 수도권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에 따라 서울역사박물관(본관·분관)이 임시 휴관중이다) 마스크 착용과 열 체크를 확인하고 이름과 연락처 등을 작성하고 들어갔다. ⓒ이선미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장 ⓒ이선미 마치 청계고가도로 아래로 들어선 것처럼 전시가 시작되었다. 콘크리트 다리 옆으로 파라솔이 펼쳐진 수레에는 온갖 물건들이 쌓여 있었다. 놋그릇들 사이에 심지어 상평통보까지 보였다. 말 그대로 ‘벼룩 빼고 다 판다’는 황학동 벼룩시장을 보여주는 수레였다. 청계고가도로 다리 아래 있던 수레가 재현되어 있다. ⓒ이선미 개미시장, 도깨비시장, 만물시장으로도 불리던 황학동 벼룩시장은 한국전쟁 후에는 군수품들이 거래되기도 했고, 1970년대에는 전국의 골동품이 몰렸는데 국보급이나 문화재급도 있었다고 한다. 1980년대 이후에는 각지에서 수집된 중고품이 주로 자리를 잡았다. 올림픽 ...
조선시대 만든 가장 긴 다리

아름다운 힐링 산책로 ‘청계천’…역사 이야기는 덤!

2003년 7월 청계 고가도로 상판철거를 시작해 2년 3개월의 공사를 끝내고 청계천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청계천 끝자락부터 청계고가도로 교각이 남아 있는 하늘물터까지 걷는 동안 청계천은 잔잔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숨겨진 옛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청계천은 서울의 한복판인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이다. 총연장 8.12km, 총산책로 17.63km, 조명 8,849등, 식물 283만 9000본, 하루 방류량 4만㎥, 보행교 22개, 분수 12개, 진입로 57개소 등을 갖추었다. 2005년부터 2020년 2월까지 25억 8,519명이 다녀간 청계천은 하루 평균 4만 9천 명이 이용하는 서울시민들의 도심 속 힐링 명소다. 조선시대 만든 가장 긴 다리인 청계천의 살곶이다리 ⓒ 김창일 2호선 한양대역에서 내려 도보로 5분 정도 제방을 따라 내려가면 살곶이공원이 나온다. 이 곳에는 조선 전기에 만든 가장 긴 다리이자 보물 제1783호인 살곶이다리가 명물이다. 매 사냥터, 말 목장, 군대를 사열하는 장소로 쓰인 동교 일대를 ‘살곳이들’이라 불러 살곶이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전시된 살곶이다리 구부재 모습 ⓒ 김창일 청계천 주변으로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 ⓒ김창일 살곶이다리는 맨위 청판, 귀틀석, 멍엣돌, 기둥으로 이뤄져 있다. 2018년 살곶이다리 원형 복원 공사 때 수해로 파손돼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석재를 전시해 놓고 있다. 사용할 순 없으나 보존가지가 높아 현장 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새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 김창일 청계천은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비오톱(Biotope)이다. 갯버들, 금계국, 노랑꽃창포, 물억새, 찔레꽃 등의 식물부터 누치, 돌고기, 납지리, 밀어, 버들치 등의 물 속 생물들이 서식하고, 넓적부리, 민물가마우지, 쇠백로, 왜가리, 청둥오리, 황조롱이 등의 새들도 만날 수 있다. 드라마 ‘도깨비’ 단골 촬영지였던 용답역 육교, 사랑의 반지 의자가 있다. ⓒ김창일 사근용답간 인도...
청계천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동대문 패션의 시작,평화시장' 기획전

국내 패션산업의 출발점, 청계천 평화시장

도심 속 쉼터인 청계천에도 가을이 깃들었다. 파란 하늘을 고스란히 담아낸 맑은 물이 있는 이맘때의 청계천은 걷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두물다리 북단에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청계천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청계천박물관과 1960년대 청계천판잣집을 복원해 체험공간으로 꾸민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이 자리 잡고 있어 둘러볼 만하다.   1960년대 청계천판잣집을 복원한 체험공간 ⓒ박분 청계천판잣집은 1960~1970년대 옛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는 곳으로 옛 초등학교 교실과 만화가게, 구멍가게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재 청계천 박물관에서는 ‘동대문패션의 시작, 평화시장’이라는 기획전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전시 구성은 평화시장의 탄생, 의류 유통의 중심지 평화시장, 그 시절의 평화시장, 변화하는 평화시장 등 4개 부분으로 나뉜다.  전시에서는 사진과 문서, 당시 사용됐던 재봉틀 등 전시물을 통해 평화시장의 특징과 변천과정, 이후 동대문 주변에 끼친 영향 등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청계천 평화시장 봉제공장을 1960~1970년대 모습으로 재현한 모습이 시선을 끈다. 전시에서는 사진과 문서, 당시 사용됐던 재봉틀 등 전시물을 통해 평화시장의 특징과 변천과정, 이후 동대문 주변에 끼친 영향 등을 조명하고 있다. 평화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남으로 내려온 피란민들이 청계천변 판자촌에 모여 살며 재봉틀 한두 개를 놓고 옷을 지어 팔았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평화시장이라는 이름에는 평화를 바라는 시장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있다.    청계천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동대문패션의 시작, 평화시장' ⓒ박분 옷을 염색하는 1960년대 청계천 모습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다. 물자가 부족했던 때라 당시 미군부대에서 나온 군복을 염색하고 수선해 활용한 옷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청계천 주변에 노점이 많이 생기면서 배출된 생활하수로 오염이 되자 1958년 청계천을 복개하는 공사가 시작됐다. 판잣집들이 철거되고 복개공사를 마친 자리에 평화시장 건물이 들어섰다....
청계천 판잣집 체험존

청계천 끝자락 ‘판잣집’으로의 감성여행

청계천을 따라 걷다 청계천박물관 앞에 다다르면 1960년~1970년대 청계천 주변 서울 시민의 대표 거주공간을 재현해 놓은 판잣집을 만날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부에는 음악다방, 교실, 만화가게 등 그 시절 삶과 추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어린 시절을 소환해줄 것 같은 정겨운 청계천 판잣집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청계천로 530에 위치한 청계천 판잣집 체험존 ©이종태 이번에 진행 된 행사는 '추억의 판잣집 체험마당'을 콘셉트로 추억의 물건과 만화방, 음악다방, 교실 등 추억의 공간을 재현한 전시와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달고나, 뽑기, 옛날과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졌던 오락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짱구만화가게, 어린 시절 공부보다 만화 보는 재미에 빠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올랐다. 수십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기억에 나는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은 그 시절 우리가 즐길 수 있었던 최고의 오락거리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청계천 판잣집 입구에 걸려 있는 만화 포스터 ©이종태 만화가게를 지나자 금세 마음이 어린시절로 돌아갔다. 코 묻은 50원짜리 동전 하나 들고가서 대박의 꿈을 꾸며 뽑았던 뽑기를 무료로 해볼 수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뽑기 운은 없는 것 같다. 다행히 '꽝' 없는 5등을 뽑아서 공짜 과자를 하나 얻었고, 과자 하나 고를 때도 그 시절과 똑같이 몇 번을 망설이다 과자를 하나 집어 들었다. 어린시절을 소환해주는 '꽝' 없는 뽑기 ©이종태달랑달랑 과자 한봉지를 손에 들고 옆을 돌아보니 달고나 아저씨가 눈에 들어왔다. 역시나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인기폭발이다. 달고나를 만드는 동안 기억을 더듬어 보니 국민학교 앞 달고나 아저씨가 찍어준 모양을 온전히 떼어내면 공짜로 한 개를 더 만들어 주셨기에 침을 묻혀가면서 한땀한땀 떼기에 집중했지만 매번 실패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70년대 대표 간식, 달고나 ©이종태 먹거리에 흠뻑 옛 추억...
추억의 판잣집 체험마당

달고나, 양철도시락…청계천 판잣집 체험행사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에서 ‘추억의 판잣집 체험마당’이 개최된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1960년대 서울시민 삶의 터전이었던 판잣집을 복원한 공간으로 청계천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테마존에 있는 청계다방에서는 다방DJ가 신청곡을 틀어주는 모습이 재현되며, 옛날 교실에서는 60년대 교과서와 학용품이 전시된다. 또, 당시 입었던 교복 입기 체험도 가능하다. 추억의 구멍가게에서는 양철 도시락, 종이인현 등 1960~70년대 생활용품과 장난감을 구경할 수 있고, 달고나 만들기 뽑기 놀이, 뱀 주사위 놀이, 전자오락도 할 수 있다. 이번 체험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손병일 청계천관리처장은 “이번 주말 청계천 판잣집에 오시면 1960년대로 시간여행을 온듯한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청계천에서 시민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청계천판잣집ⓒ서울시설공단

[포토] 응답하라, 60년대의 청계천

추억의 구멍가게, 청계다방, 옛날교실, 연탄가게… 60년대 청계천 모습이 다시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5월 23일, 24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에서 열리는 '추억의 판잣집 체험마당' 달고나 만들기, 뽑기놀이, 전자오락기, 음악다방 등그때 그시절을 함께 체험하다보면 아이도, 어른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새로운 청계천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 서울시설공단 ■ 청계천 판잣집 오시는 길  - 1호선 제기동역 4번 출구로 나와 청계천 방향으로 걸어서 10분  - 2,5호선 왕십리역 7번 출구에서 마을버스(성동 03번, 성동 08번)를 타고 성동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하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