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골목골목 '책방길'...경의선숲길~경복궁

[서울사랑] 골목골목 ‘책방길’…경의선숲길~경복궁

경의선 책거리 책 읽고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계절. 경의선 책거리를 비롯해 서울 골목골목에 숨어 있는 책방 산책길을 떠나보자. 보물찾기의 묘미와 기대 이상의 감동이 가을날을 진하게 적셔줄 것이다. 경의선 책거리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국내 유일의 책거리가 펼쳐진다. 와우교까지 250m가량 이어지는 ‘경의선 책거리’다. 옛 경의선 자리에 위치한 이곳이 최근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경의선 책거리 경의선 책거리에서 큰길 하나를 건너면 곧바로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 진입하므로 산책을 좀 더 길게 이어갈 수 있다. 열차 모양의 전시 공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총 14개동으로 문학 산책, 인문 산책, 문화 산책, 아동 산책, 여행 산책 등으로 구분해 주제별로 책장을 꾸며놓았다. 경의선 책거리는 가족 나들이 장소, 지역 주민의 쉼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책 애호가의 필수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동네 혹은 산책길에 만나는 책방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독서를 통해 창의력을 키운다. ○ 주소 : 마포구 와우산로35길 50-4 문의 : 02-324-6200 홈페이지 : gbookst.or.kr 경의선 책거리는 열차 모양의 전시 공간과 1920년대 서강 역사를 그대로 재현한 작은 승강장, 옛 철길을 그대로 보존한 폐철길 등 곳곳에 추억을 되살리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홍대앞 책방길 홍대앞 책방길은 대형 서점에서 만나기 힘든 국내외 독립 출판물을 구비한 책방 등 홍대 특유의 정서를 공유한 책방들이 이어진다. 숨어있는책, 사적인서점, 유어마인드, 경의선 책거리, 한양툰크, 땡스북스, B-PLATFORM 등이 있다. 유어마인드는 2009년 온라인, 2010년 오프라인 서점을 열고 국내 소형 출판사, 아티스트 개인이 제작한 독립 출판물과 아트북을 중심으로 국내 및 해외 서적, 음반, 굿즈를 함께 판매하는 곳. 소단위로 만든 책이나 제품을 소수의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 유어마인드 – 주소 : 서울 서대문...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서울에 많지만, 그중 소소하지만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시회는 놓치기 아쉬운 곳이다.ⓒ김윤경

120년 전 서울서점은 어떤 모습?

서울도서관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서점 120년 전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서울에 많지만, 그중 소소하지만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시회는 놓치기 아쉬운 곳이다. 상투적이라도 역시 가을은 책의 계절이다. 그동안 바빠서 책 한 권 읽지 못했다면 서울도서관을 방문해보자. 책을 대여할 수도 있고 전시를 함께 볼 수 있다. 현재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이 열리고 있다. 전시실에는 유심히 구경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전시실 왼편에는 서울서점의 역사가 자세히 붙어 있었다. 개화기(1890~1900년대)부터 일제강점기(1910~1945년)를 지나 해방기(1946~1950년), 체제정비기(1960~1970년대), 발전기(1980~1990년대), 변혁기(2000년~현재)까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전시는 서점에 대해 몰랐던 정보를 전달해 더욱 재미있었다. 개화기 ‘서포(서점의 전신)’에서 시작한 서점이 2000년을 넘어 현재 동네서점과 북카페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됐는지 알게 되었다. 서포는 조선시대부터 존재했는데 외부 지식이 폭발적으로 유입되던 개화기에 들어서자 민중의식 고취에 교두보 역할을 했다. 단지 책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식산업 중심에 놓였던 점이 놀라웠다. 박인환과 서점 마리서사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 전시물 또한 입체적인 전시물이 눈에 띄었다. 군데군데 세워진 나무 전시판은 옛 서점 중 6개의 유명 서점으로 꾸몄다. 육당 최남선과 ‘신문관’, 지송욱과 ‘신구서림’, 노익형과 ‘박문서관’, 간송 전형필과 ‘한남서림’, 고유상과 ‘회동서관’, 시인 박인환과 ‘마리서사’가 바로 그 예다. 이중 시인 박인환과 마리서사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박인환은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으로 유명한 시인이다. 서점 마리서사는 1945년 종로 낙원동에 세워졌다. 그는 평양의전을 다니다 그만두고 한국모더니즘 시운동을 주도한 공간을 만들었다, 마리서사라는 이름이 일본식 이름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
‘책’으로 힐링하는 북페스티벌

‘책’으로 힐링하는 북페스티벌

북페스티벌 텐트 안에서 책 읽기를 즐기는 가족들 지난 9월 9일 토요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집?도서관!’을 주제로 ‘2017 서울 북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본 행사는 ▲축제도서관 ▲맛있는 출판 ▲만만한 책방 ▲무대프로그램 ▲달빛독서 등을 포함한 총 8가지 기획으로 진행돼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축제도서관, 낱말퀴즈로 만나는 집 서울광장 중앙의 축제도서관은 서울시 16개 도서관 사서들이 모여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집을 짓고,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는 두 주제로 진행됐다. 광장 한복판에 자리한 축제도서관에서는 가로세로 낱말풀이 등으로 시민참여를 유도했다. 실제 도서관처럼 서가에 번호를 매겨 찾아가며 가로세로 낱말퀴즈를 풀 수 있었다. 아이들은 함께 온 부모와 찾아보는 동안 저절로 도서관 이용법을 익혔고 더불어 책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문학자판기’를 누르면 시가 적힌 종이가 나오는데 이 자판기에는 600여 편의 시가 들어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 시간 동안 책 대여가 가능해, 빌린 책을 갖고 광장에 설치된 빈백(에어 소파)과 텐트에서 볼 수 있어 편리했다. `독서동아리의 방` 부스(좌), 문학자판기에서 시가 인쇄돼 나온다(우).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 행사하면 빠질 수 없는 체험 행사 또한 시선을 모았다. ‘볼 풀 글자’와 ‘종이 집’을 만드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밝은 얼굴이었다. 또한, 버섯 모양 부채의 스탬프 카드를 아이들에게 나눠줘 곳곳에 위치한 돼지스티커를 붙이게 하는 스탬프 투어도 있었다. 북 콘서트 무대 출판사도 잡지를 나누어 주거나 전시와 체험을 하는 등 분주했다. 무대에서는 tbs 북 콘서트와 뇌과학자 장동선, 작가 김수영, 재즈보컬리스트 유사랑이 출연해 청년 힐링 콘서트와 북 버스킹을 흥미롭게 진행했다. 도서관, 서점, 그리고 건축 행사는 도서관으로 이어졌다. 서울도서관 외벽은 각 마을 책방을 홍보했다. 길에 놓인 카트에는 서울시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