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관련된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송파책박물관

책과 사람이 만나는 곳, 송파책박물관에 놀러와!

송파 책 박물관의 로고 ⓒ송파책박물관 “마을의 도서관은 지식의 상록수와 같다.”  어느 영국 극작가의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독서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독서습관을 들이고 꾸준히 독서를 행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디지털 매체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지금, 현대인들은 점점 책과 멀어지고 있다. 한국의 연평균 독서량은 10권 미만인 실정이다. 독특한 구조가 인상적인 송파책박물관의 미디어 라이브러리 ⓒ이세빈  어렸을 적을 생각해보면 집 앞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적어도 하루에 한 권 이상의 책은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수많은 정보에 등 떠밀려, 바쁜 일상을 핑계로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가까이하기 힘든 독서, 어떻게 하면 가까워질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갖고 있다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문화를 나눌 수 있는 송파책박물관을 추천한다. 석촌골목시장 내에 위치한 송파책박물관은 단순히 책을 빌릴 수 있는 도서관 이상이다.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의 연면적 6,211 ㎡ 규모로,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한 여러 전시실과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딱딱한 박물관 형식으로 공간이 구성된 것이 아닌, 키즈스튜디오부터 북키움, 어울림홀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들로 꾸며져 있다. 송파책박물관의 1층에는 북키움, 키즈스튜디오, 2층으로 이어지는 어울림홀이 있다 ⓒ송파책박물관 1층에는 북키움과 키즈스튜디오가 자리 잡고 있다. 그중 북키움의 경우에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책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북키움에서는 현재 ‘나는동화 마을에 살아요’라는 주제로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세계 명작 동화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 예약은 최소 이틀 전에 해야 하며 개인 관람 또는 단체 관람이 가능하다. 보호자 1인에 어린이 4명까지 개인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 10인 이상의 기관이 방문을 원...
옥수역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

비대면 도서대출로 안전! ‘스마트 도서관’ 눈길

집 근처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성동구립도서관이 있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첫째가 하교하면 유치원생인 둘째까지 데리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어서 학원에 보내지 않고 시간나면 책을 읽게 해준다. 1층 어린이도서관에 입장한 아이들은 각자 책장을 오가면서 이 책 저 책을 꺼내어 펼쳐보다가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는다. 아직 한글이 서툰 둘째는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책을 내민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도서관들도 문을 닫았다. 잠정 휴관에 들어간 동시에 초등학교 및 유치원 개학도 연기되었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니 지루해했다. 방학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한다. 도서관에 드나들지 못하면 도서관에서 책이라도 빌려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두 아이를 둔 필자의 이웃 사연이다. 지하철 역에서 이용하는 도서대출 무인서비스 성동구 스마트 도서관 ⓒ성동구립도서관 성동구에선 옥수역, 금호역, 상왕십리역 3곳의 전철역사 내에 비대면 접촉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전철역사 내에 설치된 RFID(전자부착태그) 방식의 신개념 자동화 무인도서관이다. 2018년 5월 17일에 독서문화진흥법에 따라 독서 문화를 조성하고자 구청에서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했다. 옥수역과 금호역을 시작으로 상왕십리역까지 확대됐다. ☞성동 스마트 도서관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24시간 즉시 대출, 반납이 가능하다 ⓒ윤혜숙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24시간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다. 도서관 운영 시간에 맞춰서 도서관을 드나들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높이 2m, 가로길이 3m, 폭 1.3m 규모의 작은 도서관 내부에 1470권의 책을 보관하고 있다. 책의 권 수면에서 결코 작은 도서관이 아니다. 1인당 2권까지 2주간 대출이 가능하며 연체 시 연체일수의 2배만큼 도서관 이용이 불가하다. 대출한 도서는 빌린 기기에...
책드림 서비스로 도서관에서 대출 받은 책

딩동! 도서관책이 배달됐어요…‘책드림 서비스’ 이용기

코로나19로 인해 동네 도서관들이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필자는 집 앞에 있는 대림정보문화도서관을 자주 방문했는데 도서관에 가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러던 중 대림정보문화도서관 홈페이지(www.ydplib.or.kr/drlib)에서 '찾아가는 도서관, 책드림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찾아가는 도서관 - 책드림 서비스 이용안내 '책드림 서비스'는 영등포구립도서관에서 구민들을 위해 도서를 배송해 주는 택배 서비스이다. 각각 대림정보문화도서관(https://www.ydplib.or.kr/drlib/index.do), 문래정보문화도서관(https://www.ydplib.or.kr/mllib/index.do), 선유정보문화도서관(https://www.ydplib.or.kr/sylib/index.do)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1인 최대 7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21일의 기한 안에 신청했던 도서관의 무인반납함에 반납하면 된다. 집에서 할 일 없이 보내는 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커다란 선물을 받은 것만 같다.  현재 대림정보문화도서관 서비스는 신 청건수 총 400건이 완료되어 신청이 마감되었고, 문래정보문화도서관과 선유정보문화도서관은 4월 10일부터 책드림 서비스가 다시 시작된다. 문래도서관, 선유도서관 각각 600권으로 신청기관 소장 도서에 대해 책드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래도서관과 선유도서관에선 4월 10일부터 책드림 서비스를 다시 접수한다 집과 가까운 대림정보문화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책드림 서비스를 신청했다. 주말 포함 5일 만에 대출한 책을 받아 볼 수 있었다. 이미 대출받은 3권의 책이 집에 있어서 '사랑의 이해'(이혁진, 민음사), '종의 기원'(정유정, 은행나무), '오무라이스잼잼'(조경규, 송송책방), '따끈따끈 밥 한 공기'(타나, 학산문화사) 총 4권을 대출 신청했다. 책드림 서비스로 대출받은 책들 ©김지수 현재 대림정보문화도서관의 책드림 서비스는 선착순 마감한 상태지만,...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휴관에도 책 빌렸어요” 도서관 주간예약대출 추천!

서울시교육청 관할 22개 모든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지난달 24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침이다. 휴관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 평소 인근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책을 읽었는데 요즘은 전자책을 읽거나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하여 읽고 있다. 그런데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집콕’ 독서 서비스 차원에서 휴관 기간 동안 ‘주간 예약 대출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유치원 포함 초중고의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주간 예약 대출서비스는 도서관 정회원(기존 관외대출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정지 회원이나 비회원은 이용이 불가하다. 도서 외에 영화 등이 수록된 DVD도 빌릴 수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통합도서관·평생학습관 홈페이지 주간 예약 대출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서울특별시교육청 통합도서관-평생학습관 홈페이지(http://lib.sen.go.kr/lib/index.do?getContextPath)에 접속을 한다. 그러면 좌측에 관련 안내문이 팝업창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의 위치 홈페이지 하단을 살펴보면 서울시 지도에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표시된다. 대출 신청은 인터넷으로 하고, 책은 도서관에서 본인이 직접 수령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직접 방문할 수 있는 도서관을 선택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송파도서관 홈페이지의 팝업창에 주간 예약대출 이용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필자의 자택에서 가장 가까운 송파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안내문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신청 시간이다. 도서관마다 다른데 송파도서관의 경우는 평일 9시부터 15시까지이다. 신청 시간에만 ‘주간대출예약’ 버튼이 화면에 나타나므로 주의를 요한다. 주간 예약대출 신청 시간과 대출 시간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로그인 후 도서 대출이 가능한지 확인 후, ‘주간대출예약’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도서 3권을 신청했다. 대출 신청 내역은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있는 마이 라이...
김정빈 노들섬 운영 총감독님의 모습

지친 이들을 위한 힐링섬 ‘노들섬’에 가다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다리는 무엇일까? 정답은 1900년에 준공된 ‘한강철교’다. 한강철교는 용산역과 노량진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사람은 다닐 수 없는 철도 전용 교량이다.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건설된 최초의 다리는 1917년에 준공된 ‘한강대교’다. 당시에는 사람과 우마차가 다닐 수 있는 인도교로 건설된 한강대교는, 현재는 사람과 차량 모두가 통행 가능하며 용산구와 동작구를 이어주고 있다. ...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만화의 집 입구

혼자여도 좋아, 아이랑도 좋아! 서울애니센터 ‘만화의 집’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 집' 입구 ⓒ최은진 다양한 즐거움과 볼거리가 가득한 서울. 그 중에서도 ‘도심 속 쉼표’라고 불리는 공간이 있다는 얘기에 한 걸음에 달려간 곳은, 명동에 위치한 만화 도서관이었다. 만화 도서관 ‘만화의 집’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직접 가보니,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더욱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다. 만화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최은진 만화의 집은 1층, 1.5층의 복층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편안한 집에 놀러 온 것 같았다. 이곳에는 총 3만여 권의 책이 있는데 1층은 도움이 되는 도서, 어린이 도서, 주제별 도서 등의 기준으로 책을 분류해 놓았고, 계단을 올라 1.5층으로 가보니 시대별, 국가별로 분류되어 있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한 쪽에 기대서, 배를 깔고서 자유롭고 편하게 만화를 읽는 모습을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곳의 분위기가 주는 편안함을 상상해볼 수 있었다. ‘혼자여도 좋아’라는 주제로 추천된 만화들 ⓒ최은진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만화 추천 코너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혼자여도 좋아’라는 주제로 큐레이터가 추천한 만화들에 눈길이 갔다. 1인 가구, 혼술, 혼밥 등 ‘혼자’라는 키워드가 많이 떠오르고 있는 지금, 혼자만의 술, 집 정리, 일상 등으로 다양하게 주인공의 이야기를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추천 만화들에 관심을 갖고 읽고 있었다. 어린이 만화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 ⓒ최은진 ‘살아남기’ 시리즈인 예전 만화들부터 최근 영화화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신과 함께’까지…어린이부터 초등학생, 중학생을 넘어 고등학생까지 모두가 좋아할 법한 만화들이 즐비해 있었다. 추억이 담긴 만화 ‘슬램덩크’ ⓒ최은진 더불어 만화의 집은 아이들만을 위한 곳이 아니다.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온 엄마, 아빠도 열중해서 만화를 읽고 있었다. 만화의 집은 만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는 도서관인 만큼 식객, 슬램덩크,...
5호선 우장사역에 설치된 강서스마트도서관

1분만에 도서 대출 끝! 지하철역 ‘스마트도서관’

우장산역에 설치된 강서스마트도서관에서 시민이 책을 대출하는 모습 ⓒ김은주 서울시 지하철이 더욱 스마트해졌다. 도서관을 직접 가지 않아도 베스트셀러와 신간 도서의 대출과 반납을 지하철역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평소 도서관을 가고 싶어도 갈 여건이 안 되는 시민들이나 집 근처에 도서관이 없어 책 대출이 어려웠던 이들에게 더욱 반가운 존재인 스마트도서관은 대출과 반납이 365일 언제나 가능한 무인자동화기기다. 연중 무휴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 ⓒ김은주 평소 매일 이용하는 5호선 우장산 역에 등장한 '강서스마트도서관'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하며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강서구에는 5호선 지하철 마곡역과 우장산역, 까치산역 3곳의 전철역에 무인 도서대출 스마트도서관이 설치되어 있다. 강서스마트도서관은 다양한 장르의 책 500여 권이 탑재되어 있어 강서구립도서관 회원 가입이 되어 있거나 서울시민카드 가입자라면 누구든지 대출할 수 있으며, 한 번에 2권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2주이며 반납은 대출한 기기에서 기한 내에 하면 된다. 서울시민카드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실물카드가 없어도 모바일 회원증을 이용할 수 있다.  약 500여 권의 베스트셀러와 신간이 탑재된 무인자동화기기 ⓒ김은주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도서 대출 및 반납이 가능해 편리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도서관 내 적재 도서의 검색 및 대출 예약을 쉽게 할 수 있는 점도 장점. 제공되는 음성과 애니메이션을 따라하다 보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방법을 알 수 있다.  42인치 대형 LCD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베스트셀러와 신간도서의 도서정보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날씨와 뉴스, 지도, 공연, 문화와 같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시정홍보와 지역홍보, 도서관 소식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대출과 반납의 과정과 절차가 용이해 남녀노소가 이용하기 편리하다 ⓒ김은주 ...
'서울지식이음축제'가 개최된 서울도서관

도서관에서 색다르게 놀자! ‘서울지식이음축제’ 현장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도서관에서 ‘서울지식이음축제’가 개최되었다. ‘서울도서관의 대표 축제였던 ‘서울북페스티벌’이 새단장을 하고 찾아온 ‘서울지식이음축제’는 지난 북페스티벌보다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직접 체험할수 있는 다양한 이색프로그램들이 많아 더욱 즐거운 행사였다. 이번 ‘서울지식이음축제’의 주제는 ‘Beyond Library’로, 도서관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기존의 도서관에서 보다 발전한 도서관의 혁신과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때문에 ‘서울지식이음축제’의 현장에서, 평소 도서관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과 이색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지식이음축제’가 개최된 서울도서관 ©염윤경 누워서 책을 보는 프로그램 ‘눕독’은 축제 기간에 도서관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간이 소파에 누워 책을 읽을 수 있는 이벤트였다. ‘눕독’은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책을 읽는 기분을 도서관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간이 소파가 한 장소에만 놓여있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 여기저기 놓여있어 손이 닿는 대로, 발이 가는 대로 편하게 누워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도서관이 더욱 친숙한 느낌을 주는 행사였다. 도서관에 누워 책을 볼 수 있는 ‘눕독’ ©염윤경 서울도서관 루프탑에 설치 되어있는 이글루 모양 조형물 안에서 야외독서를 할 수 있는 ‘이글루프탑’도 독서에 대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행사였다. ‘이글루프탑’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 보였다. 기존의 도서관에서는 무조건 정숙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딱딱하고 어려운 공간으로서 느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글루프탑’에서 아이들은 재미있게 책도 읽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독서가 지루해지면 루프탑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이글루프탑’은 아이들에게 이글루에서 책을 읽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도서관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고 바람직한 독서문화를 ...
이정수 서울도서관장님 / 서울도서관 도서관장실 / 20191025 / ©한상민

“AI가 사서를 대신할 수 있을까” 이정수 서울도서관장 인터뷰

인터뷰를 진행한 청소년기자들과 이정수 관장님 서울도서관, 많이 보고 들을 곳이지만 실제 방문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오래된 건물이 주는 차분하고 중후한 분위기가 도서관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쉼터가 되어주는 도서관. 서울의 대표도서관인 서울도서관에서 이정수 관장님을 만났다. 책, 도서관, 사서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관해 관장님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Q 서울도서관은 서울시 대표 도서관입니다. 대표도서관에서 하는 일은 어떤 것이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서울시에는 25개의 구가 있는데, 각 구에 있는 도서관을 비교 분석해보면, 서비스의 질적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 차이를 완화시키기 위해서 정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타 도서관에 비해서 시설이나 환경이 열악한 곳에 운영비를 지원합니다. 균등성을 추구하는 것이죠. 그리고 각 지역구를 조사해보면, 어떤 지역구에는 노인 분들이 많이 계시고, 또 다른 지역구에는 다문화 가정들이 많이 있습니다. 각 지역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이 균등하게 서울 도서관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서울도서관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청소년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정수 관장님 Q 인공지능(AI)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AI가 사서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사서의 일 중 하나가 서가정리잖아요. 이미 싱가포르에서는 AI 시스템이 도입되어서 책이 잘못 꽂혀져 있으면 신호가 울립니다. 사실 책 정리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기계가 사람보다 훨씬 더 정확하죠. 하지만 사서는 책을 꽂는 일 이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진로나 친구관계에 고민이 있을 때, 사서는 그 학생의 마음을 읽고, 책을 추천해 주는 것은 물론 그 학생에게 힘을 주고 격려해 줄 수 있는 공감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있어서는 AI의 역할에 한계가 있습니다. ‘행복’, ‘미래’, ‘사랑’과 ...
서울시의 헌책방 겸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

뜻밖의 발견! 헌책의 매력에 빠지다 ‘서울책보고’

책벌레의 뱃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서울책보고의 책꽃이 통로 ©정유리 책꽃이가 길게 늘여져 통로를 이루는 이곳은 도서관인가? 아니다,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보통의 도서관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무엇보다도 책 속으로 깊이 빨려들어갈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통로가 인상적이다. 사진 속의 장소는 책을 사람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 서울책보고이다.  서울책보고는 원래 창고였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헌책방 겸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판매 중인 12만여권의 책들은 서울시가 선정한 헌책방들로부터 위탁받아 판매하는 것으로, 헌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추억과 정서를 시민들에게 전달한다. 평소 접하기 힘든 독립출판물, 옛날 책, 대학 교수진들이 기증한 책들도 볼 수 있다. 오늘은 무슨 책을 읽을까? ©정유리 이곳에서 책을 읽는 경험은 기존의 서점이나 도서관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 읽을 책을 한 권 찾아보았다. 도서검색대에서 책을 검색하면 판매하는 헌책방 이름이 뜬다. 책들이 주제에 따라 분류되어 있지 않고 판매 업체에 따라 분류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책을 찾기 위해선 책꽃이에 붙여진 업체 이름을 찾아 통로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통로 구멍의 크기에 차이를 주고, 통로를 일직선으로 뚫지 않고 굴곡을 주어 마치 꼬불꼬불한 책벌레의 뱃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자신이 찾는 헌책방 이름이 달린 책꽃이를 찾고 나면, 그 책과 동일한 주제를 가진 책들이 모여있는 칸을 찾아야 한다. 헌책방 이름 외엔 아무런 지표가 없어 찾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눈을 크게 뜨고 탐색하던 도중, 본래 찾던 책이 아니였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을 발견하였다. 평소 어려워했던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과, 언젠간 읽어보겠다는 다짐만 하고 까맣게 잊어버린 책들을 우연히 발견하였다. 창가에 붙은 테이블에 기대거나 바닥에 앉는 등 각자 편한 곳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정유리 원하는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