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의 역사

한땀한땀 수놓듯 더디게 걸으면 좋은 길, 창신동

봉제의 역사 호호의 유쾌한 여행 (98) 창신동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동대문 하면 화려한 쇼윈도와 두 손 가득 들고 있는 쇼핑백, 흥정하는 사람들, 외국인 관광객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유행을 선도하는 화려한 동대문 패션시장 뒤에는 창신동의 봉제공장들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봉제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곳에 대한 기록입니다. 먼지 자욱한 공간, 들들들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 원단을 옮기는 오토바이의 바쁜 몸짓이 있는 곳입니다. 봉제 거리 박물관 봉제산업의 과거를 찾아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골목 전체가 서울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신동 봉제 거리 박물관입니다. 창문이 열린 작업장 안으로 수북이 쌓여 있는 옷감들과 미싱으로 빼곡히 늘어선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의류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결정적 계기인 창신동 골목의 모습입니다. 70년대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봉제공장들이 창신동으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봉제공장 밀집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봉제 거리 박물관은 봉제 용어와 의류 생산 공정 작업 등과 관련된 내용이 곳곳에 표지판으로 놓여 있습니다. ‘최상의 서비스’, ‘소통왕’ 등의 문구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합니다. 봉제인 기억의 벽에는 창신동 봉제공장들의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 성실한 땀과 수고로 메이드 인 창신동 제품을 만들고 있는 봉제인의 경의를 표하고자 남긴 역사의 일부입니다. 창문 밖 너머로 열악한 작업 환경을 보자 괜스레 숙연해집니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봉제 거리 박물관 끝에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봉제를 테마로 만들어진 역사관입니다. 2018년 4월에 개관한 곳이라 그런지 건물이 번듯합니다. 봉제역사관 건물은 재봉틀을 형상화해서 만들었고, 앞에 있는 전봇대는 바늘을 형상화했습니다. 봉제 테마에 걸맞은 건물 양식이죠? 이름이 무척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음은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