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혼잡도 안내 화면. 열차 칸마다 혼잡도를 ‘여유’ ‘보통’ 등으로 표시하고 있다.

지하철 혼잡도 미리 알고 ‘여유 칸’ 골라 탈 수 있다면?

열차 혼잡도 안내 화면. 열차 칸마다 혼잡도를 ‘여유’ ‘보통’ 등으로 표시하고 있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26) - 지하철 혼잡도 안내 시스템 지난주 언론에 눈에 띄는 기사가 실렸다. 바로 부산지하철에서 ‘열차 혼잡도 안내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소식이었다. ‘열차 혼잡도 안내 시스템’이란 운행 중인 열차의 각 칸별 혼잡도를, 도착 예정인 승강장의 전광판(행선안내게시기)에 미리 표시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부산지하철에서는 10개 신형전동차에 한하여 1개역에서 이 같은 정보 제공을 시범 운영한다고 한다. ‘열차 혼잡도 안내 시스템’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지하철이 버스와 다른 점은 차량이 여러 칸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필연적으로 칸마다 혼잡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계단 바로 앞이나 환승통로 바로 앞에 있는 열차 칸은 승객이 몰려 혼잡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다음 역에 이 같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특정 위치에서 열차를 기다리다 탄 승객은 영문도 모르고 차내의 높은 혼잡에 시달리게 된다. 이렇게 열차 한 쪽은 한산한데, 다른 쪽은 혼잡한 것은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2호선 열차 승강장 및 열차 혼잡도 상황판 화면 특히 혼잡한 열차 칸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더 높은 혼잡도를 체험하게 된다. 이런 개념을 ‘체감혼잡도’라고 부른다. 전체 승객 수가 동일하여 평균 혼잡도가 같더라도 칸별 승객수가 불균등 할수록 체감혼잡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승객이 느끼는 실제 혼잡도를 낮추려면 승객들을 칸별로 고르게 나누어 배치하는 게 꼭 필요하다. 다음역 승강장에 미리 전동차 칸별 혼잡도를 알려주면 승객이 스스로 덜 혼잡한 칸 앞에서 대기하도록 유도할 수 있으므로, 혼잡을 분산하고 체감혼잡도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물론 혼잡을 낮추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전동차 칸을 추가(증결)하거나 열차 자체를 자주 다니게 하는 것(증편)이지만 여기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