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겼다! 서울20] 문화비축기지

[잘 생겼다! 서울20] 문화비축기지

◈ 잘생겼다!서울20-지도에서 보기 ◈ 잘 생겼다! 서울 20 서울시는 2017년과 2018년 새롭게 문을 여는 공간 20곳을 엄선해 ‘잘생겼다! 서울20'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새롭게 개장하는 시설은 옛 것을 무조건 허물고 새로 짓기보다 기억과 가치를 되살렸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 잘생긴 서울 명소 20곳을 만나보세요. (☞ 잘 생겼다! 서울 20 사이트 바로가기) 문화비축기지 문화비축기지는 공연·장터·피크닉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 문화비축기지-지도에서 보기 ◈ 문화비축기지는 마포에는 과거 1973년 1차 석유파동 이후 석유를 보관하던 1급 보안시설인 ‘석유비축기지’가 있었다. 이것이 2002년 월드컵 개최 당시 위험시설로 분류되어 폐쇄되었다가,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통하여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하였다. 문화비축기지 규모는 약 14만㎡로 축구장 22개와 맞먹는다. 공연·장터·피크닉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문화마당이 자리하고, 주변으로 6개 탱크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각 탱크에서도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린다. 탱크 중 하나는(T3) 원형 그대로 보존돼있어 석유비축기지 조성 당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 문화비축기지는 산업유산을 재생한 도심의 문화공원으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상시 운영된다. T5 이야기관에서는 1970년대 석유비축기지부터 문화비축기지까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가 상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 3월말부터 매주말마다 문화마당에서는 다양한 시장이 펼쳐진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문화비축기지’가 3월말~10월말까지 매주말(토・일) 오후 5시~10시까지 열리고, 한달에 한번 문화비축기지가 준비한 시민과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시장’과 ‘사회적경제장터’ 등이 쉬지 않고 열린다. 이밖에도 다양한 문화축제, 생활문화 프로그램, 투어 프로그램 등 시민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블로그(...
[잘 생겼다! 서울20] 덕수궁 돌담길

[잘 생겼다! 서울20] 덕수궁 돌담길

◈ 잘생겼다!서울20-지도에서 보기 ◈ 잘 생겼다! 서울 20 서울시는 2017년과 2018년 새롭게 문을 여는 공간 20곳을 엄선해 ‘잘생겼다! 서울20'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새롭게 개장하는 시설은 옛 것을 무조건 허물고 새로 짓기보다 기억과 가치를 되살렸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 잘생긴 서울 명소 20곳을 만나보세요. (☞ 잘 생겼다! 서울 20 사이트 바로가기) 덕수궁 돌담길 재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구간 모습 ◈ 덕수궁돌담길-지도에서 보기 ◈ 덕수궁돌담길 그동안 우리가 거닐었던 덕수궁 돌담길은 일부에 불과했다. 영국대사관과 맞닿아 있어 지난 1959년 이후 폐쇄돼 있던 구간 총 170m가 있기 때문. 서울시는 영국대사관과 협의를 통해 시 소유 100m 구간을 2017년 8월 30일 개방했다. 재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구간은 고종과 순종이 제례의식을 행할 때 주로 이용하던 길이었다. 과거 덕수궁에서 선원전(경기여고 터)으로 들어가거나 러시아공사관, 경희궁으로 가기 위한 주요 길목이었다. 주요 프로그램 서울시는 정식 개방에 앞서 보행길 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보행로를 정비하고 덕수궁과 영국대사관 담장도 보수했다. 또 가로등도 새롭게 설치했다. 새로 개방된 구간은 기존 대한문에서 정동으로 통하는 서소문 돌담길과는 달리, 담장이 낮고 곡선이 많다. 그 길 한 편에는 과거와 현재의 돌담길 모습이 항시 전시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덕수궁에서 이 길로 바로 연결되는 덕수궁 후문을 신설했다. 문화재청에서 복원 추진 중인 ‘고종의 길’(덕수궁길~정동공원)이 연내 개방되면 덕수궁에서 덕수궁 돌담길을 거쳐 정동공원과 정동길까지 지나는 보행길을 한 번에 거닐 수 있다. 개방이후 주말마다 배치운영되던 영국근위병과 덕수궁 수문장이 2018년 3월부터 다시 시작되어 또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덕수궁 주변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목·금·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동현·한끼서울] 염창동 닭볶음탕

[정동현·한끼서울] 염창동 닭볶음탕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16) 강서구 유림 유림 닭볶음탕. 가양동 유림으로 유명하나 실제 소재지는 염창동이다 ◈ 강서구 유림-지도에서 보기 ◈ 일과를 마치고 코를 풀면 검댕이 나왔다. 지금은 미세먼지 타령을 해대지만 그때는 ‘먼지’로 퉁 치던 시절이었다. 창고에 틀어박혀 박스를 정리하다보면 먼지가 뿌옇게 날렸고 탄광 속 광부처럼 그 속을 헤맸다. 마스크를 쓰는 것도 한두 번, 땀이 흘러 눈이 따가워지고 입이 답답해지면 마스크를 던져버리고 빨간 고무가 붙은 면장갑으로 얼굴을 문질렀다. 가양동 대형마트에서 나는 제대로 된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아침이면 남들이 퇴근하는 길로 출근했고 밤이면 그 반대였다. 근무조는 두 개로 아침부터 저녁, 점심부터 자정까지로 나뉘었다.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경우는 하루에 채 한 시간도 되지 않았다. 현장 근무가 원칙. 책상에 앉아 있다가도 눈치를 보며 밖으로 나가야 했다. 자정이 되어 마트 문이 닫히면 버스 막차를 타기 위해 뜀박질을 했고 그마저도 놓치고 나면 같은 방향으로 가는 동료 차를 얻어 탔다. 회식은 자정부터, 새벽 무렵 술자리가 끝나면 아침조 사람들은 몇 시간 쪽잠을 자다 다시 마트로 나왔다. 한 달에 한 번씩 운동화가 뜯어졌고 먼지 때문인지 귀가 아파 계속 병원에 다녔다. 방도 여럿 있어 여럿이 방문하면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래도 몸을 쓰는 일이 좋았다. 명절이면 마트 뒤쪽에 한복을 입고 앉아 담배를 나눠 피우던 어린 여자애들과 나이든 아주머니들, 용돈벌이가 목적이라며 세단을 몰고 출퇴근을 하던 캐셔 아주머니와 고구마 몇 개를 훔치다 마트를 나가야 했던 또 다른 아주머니, 휴학을 하고 등록금을 벌던 남자애와 갓 취업한 나, 마트를 드나들던 수십 개 업체 영업사원과 트럭 기사들, 천명 가까운 사람들이 부대끼던 그곳이 나는 싫지 않았다. 그 마트 옆, 가양빗물펌프장이 있는 그곳에서 그 시절 자주 회식을 했다. 몸을 써서일까, 가볍게 먹어서는 성에 차지 않았다. 영화에 나오는 불...
[여행스토리 호호] 600년 한양도성역사를 한눈에

[여행스토리 호호] 600년 한양도성역사를 한눈에

호호의 유쾌한 여행 (59) 동대문성곽공원과 한양도성박물관 한양도성박물관과 동대문성곽공원 ◈ 한양도성박물관과 동대문성곽공원-지도에서 보기 ◈ 여전히 한 낮의 햇살은 따갑지만 하늘은 높고 바람은 쾌적합니다. 곧 최대 명절 연휴로 꼽히는 황금같은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여행스토리 호호가 오늘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가을 연휴를 앞두고 동대문성곽공원과 한양도성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가장 빠른 인터넷 통신망, 아파트와 자동차가 가득 메운 거대 도시 서울에 살다보면 서울이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란 사실을 잘 잊게 됩니다. 동대문성곽공원과 한양도성박물관은 서울이 600년 역사를 가진 가치를 가진 도시라는 점을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곳입니다. 공원은 나지막한 언덕위에 오롯이 들어서 600년 고도의 관문이었던 동대문과 남산 사이의 서울의 전망을 가지런히 보여줍니다. 오랜 역사를 품은 성곽과 어우러진 현대 도시의 풍경은 또 다른 서울을 느끼게 합니다. 성곽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동대문 일대 풍경 아직 낯설은 이름인 동대문성곽공원과 한양도성박물관은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입니다. 서울시가 한양도성복원과 동대문성곽공원 사업화를 추진하면서 2014년 7월 처음 오픈했고 다시 시설을 확충해 2016년 9월 재개관한 곳입니다. 박물관 3층이 바로 서울 성곽길하고 연계되어 있어 하늘 높고 파란 이 계절에 가볍게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습니다. 서울성곽은 1396년 축조된 한양도성을 지켜왔습니다. 총 18.627km의 길이에 이르는 성곽은 근대 들어와 일부 훼손되기도 했지만 오늘날까지 원형이 잘 남아있는 도시 문화유산으로 꼽힙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적 재산이기도 합니다. 한양도성박물관 입구 한양도성박물관은 서울디자인지원센터 건물 1~3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설, 기획전시관을 통해 도시의 형성과 성곽 축조 과정, 훼손과 재탄생 등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옛 조선의 수도, 한양의 모습을 ...
[정동현·한끼서울] 홍대 와우산 해물파전

[정동현·한끼서울] 홍대 와우산 해물파전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⑮ 마포구 미로식당 미로식당에서 첫 손에 꼽는 추천 메뉴는 해물파전이다 ◈ 홍대 와우산 해물파전-지도에서 보기 ◈ 갈매기 떼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상갓집에 온 것 같기도 했다. 20대 후반 창창한 젊은이들이 한결같이 음울한 옷을 차려 입고 일렬로 앉았다. 그 앞에는 나이 든 남자와 여자가 중후한 옷을 입고 내려온 안경을 바로 잡고, 볼펜을 돌리며 그들을 쳐다봤다. 마치 시장에 나온 물건이 흠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모양새였다. 그 중 한 명이 질문을 던졌다. “고집이 세 보이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질문을 받은 이는 나였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한참 회사 면접을 보러 다니던 때였다. 질문을 받고 찰나였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인상이 고집 세 보이나? 만약 인상이 그렇다면 어떤 요소 때문인가? 째진 눈? 꽉 닫힌 안중? 까만 피부? 아니면 그 전 답변 중에 고집 세 보일만한 것이 있었나?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고집 세 보인다는 것은 긍정적인 것일까? 부정적인 것일까? 지금까지 살면서 꽤 자주 고집 세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것이 이런 자리에서 들통 날 줄은 몰랐다. 그 당황스러움을 감추고 나는 머리를 굴려 아마 이런 대답을 했을 것이다. “고집이 셀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고집이 센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고집 그 자체는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것도 아니지 않을까요?” 홍익대학교 뒤편 와우산자락으로 이전한 미로식당 결과는 내 기대와 달리 긍정적이지 못했다. 그 이후로도 고집 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성격은 결과에 따라 해석된다. 즉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고집이 아니라 신조가 있다, 추진력이 강하다, 지조가 있다고 해석이 되고 만약 결과가 부정적이라면 안하무인, 똥고집, 아집 등 다른 말로 불리기 일쑤다. 결론은 이렇다. 사람들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
[여행스토리호호] 한류팬 외국친구와 함께

[여행스토리호호] 한류팬 외국친구와 함께

호호의 유쾌한 여행 (58) 케이팝 여행 케이스타로드에 세워져 있는 `강남돌` 무대 위를 압도하는 강렬한 퍼포먼스! 케이팝(K-POP)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비단 중고생들 뿐만이 아닙니다. 바야흐로 케이팝 전성시대입니다. 세계에 울려 퍼지는 케이팝 고향. 강남으로 떠나봅니다.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에서 케이팝 스타들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즐겨볼 수 있어요. 아이돌을 캐릭터화한 상품 ‘굿즈’를 구경하고, 다양한 케이팝 문화를 경험하는 재미가 함께합니다. 좋아하는 케이팝 스타가 있다면 두 눈을 크게 뜨고 관심을 가져보세요. 케이스타로드 시작점 강남돌 하우스 케이스타로드(K-STAR ROAD:한류스타거리)라고 들어보셨나요? 압구정로데오역부터 청담사거리까지 1km남짓 케이스타로드가 이어집니다. 한류문화와 스타를 사랑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되었어요. 강남 일대에서 한류 스타들이 즐겨 찾는 단골 숍과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을 담아냈습니다. 이 거리에서는 케이팝 스타를 대형 아트토이로 캐릭터화한 ‘강남돌’을 만날 수 있어요. 강남돌은 ‘강남’과 ‘아이돌’의 합성어인데요. 인형으로 만든 아트토이가 인기입니다. 출발점은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 있는 강남돌하우스입니다. 이곳에서는 강남돌 미니어처 피규어를 판매하며 케이스타로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케이스타로드에 세워진 강남돌 케이스타로드를 따라 걷다보면 아이돌·걸 그룹 개성을 살려 만들어진 강남돌을 만날 수 있어요. 강남돌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저마다 그룹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좋아하는 스타의 강남돌 앞에서 인증샷을 남겨보세요. 강남돌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포미닛 ▲슈퍼주니어 ▲2PM ▲FT아일랜드 ▲샤이니 ▲미쓰에이 ▲씨엔블루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AOA ▲방탄소년단, ▲B1A4 ▲빅스 ▲인피니트 ▲카라 강남돌 하우스에 비치된 케이스타로드 가이드북을 참조하시어 스타 단골집을 방문해 봐도 좋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 커뮤니...
[정동현·한끼서울] 동대문 연탄 돼지갈비

[정동현·한끼서울] 동대문 연탄 돼지갈비

◈ 동대문 연탄 돼지갈비-지도에서 보기 ◈ 경상도집에서 유일한 메뉴 연탄불 돼지갈비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14) 중구 경상도집 양 볼에 시원한 바람이 스친다. 계절이 없는 회색 빌딩 안, 속절없이 의자에 앉아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자유를 꿈꾸다 저녁 6시가 넘으면 광복절 특사라도 받은 것처럼 거리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한 눈에도 밝은 얼굴. 그들을 가둬 놓았던 것은 본인 자유 의지일테지만, 그럼에도 받아들이기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어려움은 화나 괴로움으로 변하여 안으로 쌓이고 이것을 어떤 방법으로든 떨쳐버리지 않으면 제대로 살기 힘들다. 마광수 교수는 그래서 사람은 두 가지 얼굴로 살아야 한다. 퇴근 후에는 또 다른 인격으로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풀어버려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나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또 다른 건물 속이 아닌 동대문 뒷골목 길거리다.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말은 그 각각 편차가 매우 크다는 말이고, 특히 여름과 겨울에는 야외 활동이 어렵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안보다 밖이 쾌적한 가을 찰나는 소중하다. 이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바람이 불고 풀벌레 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곳으로 간다. 동대문 ‘경상도집’이다. 동대문 국립의료원 뒷길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동대문운동장에서 동대문역사문화박물관이라는 긴 이름으로 바뀐 역을 나와 골목과 골목을 빙 돌아가야 경상도집이 나온다. ‘도대체 어디야’라고 투덜거리며 발 길을 옮기다보면 ‘아! 여기구나’라고 깨닫는 유레카의 순간이 온다. 홀로앉아 묵묵히 돼지갈비를 구워내는 작업이 맛 비결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곳에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경상도집이라는 간판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말자. 그 옛 간판은 바람에 날렸는지 온데간데 없다. 단지 ‘국산 돼지갈비 1인분 12,000원’이란 작은 종이 한장만 눈에 들어올 뿐이다. 주의사항 한 가지. 이곳은 현금 결제만 받는다. 카드 결제 안 되는 것에 서운해 하지 말고 일단 자리를 잡고 앉...
[여행스토리 호호] 하늘 찍기좋은 한강나들길 전망대

[여행스토리 호호] 하늘 찍기좋은 한강나들길 전망대

호호의 유쾌한 여행_57. 한강나들길 효사정에 오르면 보이는 서울 풍경 시원시원한 가을바람을 따라 정처 없이 떠나고 싶은 요즘입니다. 따뜻한 커피가 고팠던 참인지 요즘 날씨가 더욱 반갑습니다. 최근 지인들 SNS에는 예쁜 서울 하늘 사진이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과 시야가 깨끗한 서울 도심 풍경은 지친 삶에 힐링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서울 한복판에서 우수 조망 명소로 꼽힌 곳들을 골라 떠나려고 합니다. 비싼 전망대에 오르지 않고도 서울 시내와 한강이 오롯이 내 것이 되는 곳들입니다. 장소가 품고 있는 깊은 의미와 함께 어우러져 서울의 가을이 더욱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노량진 사육신 역사공원 사육신역사공원 전망대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노량진에 위치한 사육신 역사공원입니다. 이곳에 방문하면서울 서강대교, 올림픽대로, 마포대교, 원효대교, 강변북로, 한강철교와 저 멀리 북한산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가을밤 이곳에 올라 연인과 함께 사랑을 속삭이기에도 적격입니다. 전망대는 사육신 위패를 모신 사당을 거쳐 조금 더 올라가면 박물관 옆에 숨어 있습니다. 사육신 역사공원이 더욱 예쁜 것은 바로 서울 우수 조망 장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사육신 역사공원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바친 네 명의 충신인 박팽년, 성삼문, 유응부, 이개를 기려 세워진 곳입니다. 사육신은 어릴 적 국사 시간과 사극 드라마에서 살짝 스쳐 지나갔던 역사 속 인물이었을 뿐인데, 이곳에 오니 좀 더 다르게 보입니다. 충신을 기리는 홍살문과 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는 불이문을 지나면 정조가 세운 신도비가 보입니다. 바로 앞의 이익에 따라 너무 쉽게 흔들리는 요즘과 비교되며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사육신 역사공원 내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사육신공원은 대중교통 지하철 노량진역을 통해 찾아가면 되는데, 1·2번 출구를 나서자마자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것은 컵밥 거리입니다. 컵밥거리는 본래 주머니 사정이...
숙련된 고수가 구워줘 더 맛있는 게 육전식당 인기비결

[정동현·한끼서울] 신설동 통삼겹살 구이

◈ 동대문구 육전식당 1호점-지도에서 보기 ◈ 숙련된 고수가 구워줘 고기가 더 맛있는 게 육전식당 인기비결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⑬ 동대문구 육전식당 1호점 우리집은 고기를 많이 먹었다. 이 많이 먹는다는 기준은 내가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추측할 뿐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다른 집에서 다른 부모와 살아보지 않았고, 가구별 삼겹살 소비 추이와 실태를 연구해 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살 때면 ‘손님이 오셨냐’는 질문을 여러 번 들었고, 그때마다 어머니는 ‘아, 네.’라고 머뭇거리며 대답을 했다고 하신다. 이 사례를 비춰볼 때 정육점 들르는 고객 평균 구매량에 비해 우리집 구매량이 월등히 많았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그 정육점 고객들이 통상 고기를 사는 양은 당일 혹은 명일 소비를 목적으로 한다고 봤을 때, 여기에 더해 일주일 안 쪽으로 사용할 돼지고기를 얼려놓을 분량까지 감안했다. 이 양과 비교했을 때 우리 가족 4인 소비량이 평균을 웃돌았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어렸을 적부터 다량의 돼지고기를 섭취했다고 말할 수 있다. 양적인 성장이 질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지만 최소 필요조건이라고 봤을 때, 내가 돼지고기에 대해 최소한의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정육점처럼 나오는 고기에 부위와 무게를 표시한 태그가 붙어 있다 나는 돼지고기 굽는 것을 십대 이전부터 시작했고 가족 내에서도 어머니가 아닌 내가 고기 집게의 권리를 주장했다. 군대에서는 병장 때도,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막내 타이틀을 벗어나고서도 고기 집게를 잡았다. 그때마다 ‘고기 좀 굽네’라는 소리를 들은 것 또한 다수였다. 근래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마저 대신 구워주는 이른바 ‘프리미엄’ 고기집들이 다수 등장했다. 영업 방침이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집게를 내어주곤 하지만 고기 굽는 품새를 보면 한숨 나오는 때가 여러 번이다. 고기를 과하게 굽는 경우가 제일 많고. 자르는...
전망 좋은 카페 겸 갤러리 `키미아트`

[여행스토리 호호] 북한산 기슭 아트산책

전망 좋은 카페 겸 갤러리 `키미아트` 호호의 유쾌한 여행 (56) 평창동 미술관&카페 산책 서울 종로구 평창동은 광화문 넘어 북악산과 북한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드물게 한적하고 여유로운 동네로 꼽힙니다. 서울의 중심가와 가깝지만 버스 외에는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없습니다. 어쩌면 이곳은 서울을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나기 어려운 이들에게 주어진 짧은 도피장소가 될 지도 모릅니다. 북한산의 청량함 속에 미술관과 갤러리 10여 개가 다소곳이 들어서 있습니다. 문득 일상을 벗어나고플 때 잠시나마 휴식을 줄 수 있는 곳입니다. 가을이면 더욱 여행하기 좋은 곳 평창동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이곳은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되어 있어 가볍게 트레킹을 즐기며 함께 여행도 가능합니다. ① 자연과 사람을 품은 조각 그리고 ‘김종영미술관’ ◈ 김종영미술관-지도에서 보기 ◈ 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김종영미술관 평창동에 10여 개의 미술관과 갤러리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 김종영미술관을 첫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김종영 작가(1915~1982)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입니다. 70년도 안 되는 삶을 살면서 자기 작품 세계를 완성해 나감은 물론 조각 분야에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습니다. 입체적인 조각작품으로 명성이 높지만 회화, 서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세계를 넓혔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공공미술로는 1963년 파고다 공원에 건립한 ‘3.1독립선언기념탑’을 들 수 있습니다. 기념조각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김종영미술관은 그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젊은 조각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되었습니다. 김종영의 다양한 작품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조각뿐만 아니라 회화와 서화 등 다채롭습니다. 김종영 작가의 조각, 회화, 서화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북한산 자락의 비스듬한 기울기를 이용해 3층 규모로 지어진 미술관은 층이 완벽히 분리되어 있지 않고 공간별로 나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