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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 묻혀있던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발견

조선신궁 잔재로 보이는 콘크리트도 확인, 세계문화유산 등재시 완전성 입증에 유리 일제의 조선신궁 건립으로 일부는 철거되고 다른 일부는 땅속에 묻혀 훼손됐던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이 100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남산 회현자락 3단계 정비사업 구간인 중앙광장 발굴에 들어간 지 한 달여 만에 한양도성 유구를 확인, 그 현장을 14일(수) 전면 공개했다. 시는 2009년부터 한양도성 복원을 위한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을 3단계에 걸쳐 추진, 1단계로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 일대 성곽 84m(2009년), 2단계로 백범광장 일대 성곽 245m(2012년)에 대한 복원 사업을 각각 완료했다. 3단계 구간인 중앙광장 일대(교육정보연구원~분수대~구 식물원터) 약 448m는 지난 6월 발굴에 착수했다. 이번에 발굴된 한양도성 유구는 성곽 추정선에 대한 12개의 시굴조사 지역 중 먼저 시굴에 들어간 분수대 근처 세 곳에서 모두 확인됐다. 시굴조사로 확인된 기저부와 성체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지표면으로부터 3m 깊이에서 4~5단인 곳도 있고, 6~7단인 곳도 있으며, 유구의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축성 시기나 학술적 가치에 대해서는 향후 전면 발굴과 전문가의 연구 검토를 통해 밝혀 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발굴은 경성·용산시가도(1912) 등 기록으로만 있었던 회현자락의 한양도성이 100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앞으로 한양도성의 정비방향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굴조사에선 한양도성 옆으로 조선신궁 잔재로 보이는 특이한 콘크리트가 확인돼, 남산 회현자락 구간이 침략으로 인한 인류문화훼손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적인 장소로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완전성(Integrity) 입증에 유리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말 3단계 구간 발굴 완료, 전문가 검토 후 2015년까지 유구 보존·정비 예정 서울시는 세 곳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