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수변생태공원으로 생태체험교육을 나온 학생들 ⓒ김종성

한강에서 만난 뜻밖의 ‘생태낙원’

고덕수변생태공원으로 생태체험교육을 나온 학생들 한강 주변에는 난지습지생태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암사둔치생태공원, 5대 생태공원이 있다. 야생동물 서식처이자 시민에게 휴식을 선사하는 생태공원은 도심 속에 허파 같은 존재다. 겨울철에는 철새 탐조를 위한 특별한 장소가 되기도 한다. 한강 남단 자전거도로를 달리다 마치 생태낙원 같은 곳을 만났다. 한강 상류인 강동구 고덕지구를 지나다보면 강변에 울창한 숲이 보인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이라고 적힌 나무 안내판을 따라 걸어 들어갔다.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다 만난 `고덕수변생태공원`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수변생태공원은 면적 168,300㎡(약 5만평) 규모 생태공원이다. 하천변 유휴지에 각종 수목, 초본류를 심어 생태를 복원하고 인근 산림지역과 함께 생물종 다양성 증대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며 시민들에게 여가 및 생태체험학습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공원 옆에는 고덕천과 고덕천변길이 있어 한강의 대표적인 산책길로도 손꼽힌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을 품은 고덕(高德)동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고려 말 형조참의 이양중이 조선 건국을 반대하고 절개와 덕을 지켜 이 지역에 은거했다. 주위에서 덕이 높은 인물로 추앙받은 그를 기려, 이곳을 고덕이라 불렀다 한다. 버드나무, 은행나무, 두충나무 등으로 조성된 울창한 숲길 고덕수변생태공원에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있다. 이 지역은 과거에 비닐하우스 단지와 농경지, 상업용 묘목을 키우는 불법 시설물 등이 많아 농약과 비료로 오염됐었다. 이에 서울시는 2001년부터 복원을 진행했고, 2003년 자연형 수변공원으로 개원했다. 그 후 꾸준하게 관리해 2008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한눈에 봐도 우거진 원시림처럼 조성되었는데,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전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애완동물 출입이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돗자리를 깔거나 음식을 먹어서도 안 된다. 야생동물이 자연환경 그대로 살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