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울림 역사관 전경

첫 문을 연 ‘이봉창 역사울림관’에서 느낀 뜨거운 울림

효창동에 새로 개관한 '이봉창 역사울림관' ⓒ김윤경 "영원한 쾌락을 얻고자 우리 독립운동에 헌신하고자 합니다."31세의 나이에 목숨을 바친 이봉창 의사, 그를 기리는 '이봉창 역사울림관'이 개관했다. 지난 21일 용산구 효창동에 문을 연 이봉창 의사 기념관을 찾았다. 역사울림관과 앞 마당에 준비된 '이봉창 역사공원' ⓒ김윤경 이봉창 의사는 용산구에서 태어나 용산 역부로 일해 왔기에 생가터 표석도 용산구 내에 있다. 24살 되던 해, 일본으로 건너가 차별을 느끼고 상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아 김구 선생과 만나 거사를 할 결심을 한다. 이 의사는 김구 선생이 주관한 ‘한인애국단’ 첫 번째 단원이 된다. 1932년 1월 도쿄 경시청 앞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오는 일왕에 폭탄을 던졌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스스로 체포돼 31세의 나이로 사형을 당했다. 이후 독립 1년 후인 1946년 윤봉길, 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국내로 돌아와 용산구 효창공원에 잠들어 있다. 효창공원 역 1번에 나오면 백범로 등이 눈에 띈다. ⓒ김윤경 효창공원역 1번 출구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이봉창 역사울림관'을 만나게 된다. 위치도 백범로에 위치해 더욱 독립의 기운이 풍긴다. 기념관은 전통 목조에 기와 지붕을 사용했고 전시실과 툇마루를 두고 한옥식 담장으로 꾸몄다. 앞 마당은 ‘이봉창 역사공원’으로 사과나무, 매화나무, 소나무 등이 심어졌다. 특히 역사공원 푯말 옆에 세워진 올곧은 소나무는 그의 기개를 나타내주는 듯싶다. 벤치가 있어 가볍게 쉬어가기에 좋다. 이봉창 역사울림관 전시관 내부 모습 ⓒ김윤경 툇마루 앞에 가까운 벤치에는 이봉창 의사와 김구 선생이 만난 듯한 모습이 보인다. 특히 이봉창 의사가 김구 선생에게 구해 달라고 부탁한 폭탄을 유모차에 넣어 운반했다는 설명과 도시락 모형이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용산의 역사와 변화를 엿볼 수 있다. ⓒ김윤경 실내에 마련된 전시실은 3곳으로 나눠진다. 첫 번째 존에서는 ‘용산구 효창동에서 이봉창과 마주하다’라...
서울시는 지난 27일 서울 시민청에 스마트 서울 전시관을 개관했다

‘최첨단 스마트도시 서울’ 3D·AR로 체험하세요!

“서울은 세계 스마트 시티 중 3위” 지난 2018년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는 세계 50개 도시 기준으로 스마트 도시 기술기반 점수를 평가한 결과, 서울시를 3위로 선정했다. 스마트 시티 서울의 위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스마트서울 전시관'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해 보았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서울시민청(서울시청 지하1층)에 서울 시민들이 일상에서 혁신적인 최첨단 스마트 도시 행정서비스와 기술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서울 전시관’을 열었다. 스마트서울 전시관 포스터 ©서울시 약 60평 규모의 스마트서울 전시관은 크게 ▲서울을 수집하다, ▲서울을 살펴보다, ▲시민의 삶을 바꾸다, ▲함께 만들다 4개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코너 ‘서울을 수집하다’는 서울시가 빅 데이터를 수집, 저장, 개방하는 전 과정을 대형 LED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구역이다. 서울시 통신망 ‘S-net’, 미세먼지, 온도,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는 ‘S-DoT’, 열린데이터 광장 등 시가 추진하고 있는 관련 사업들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민청에 위치한 스마트서울 전시관 입구 ©김진흥 최근 서울시는 S-net의 핵심을 발표해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작년 10월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올해 11월부터 무료 공공 와이파이 ‘까치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까치온은 서울시 무료 공공 와이파이로 속도가 4배 빠르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최신 ‘와이파이6’ 장비를 도입했다. 서울시 주요 도로와 전통시장, 공원, 하천, 산책로, 문화체육시설, 역사 주변 등의 공공 생활권 전역에 2022년까지 총 5,954km 자체 초고속 공공 자가통신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성동구와 구로구를 시작으로 11월 중순에는 은평구, 강서구, 도봉구까지 5개 자치구에서 까치온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스마트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S-DoT)’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행정, 더 올바른...
남산 자락에 위치한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이 임시 개관했다

미리 가본 ‘한양도성 유적전시관’…“흙 구멍도 흥미롭네”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도심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한양도성’. 조선 시대에는 성곽을 따라 걸으며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하는 순성 놀이를 즐겼다. ‘도성을 한 바퀴 빙 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말이 전해져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온 선비들이 순성하며 과거 급제를 빌기도 했다. 매년 가을이면 옛 선조들의 풍습을 이어 순성 놀이를 비롯해 성곽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 8회를 맞이한 '한양도성문화제'가 지난 10월 9일과 10일 양일간 한양도성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남산 자락에 위치한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이 문화제 기간 임시 개관했다. ©김수정 제8회 한양도성문화제의 주 행사장은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이었다. 남산 자락 아래 위치한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은 아직 정식으로 개관하지 않았음에도 한양도성문화제를 위해 특별히 임시 개관하여 시민들을 맞았다. 한양도성 600여 년 역사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를 미리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개관 이후 운영하게 될 전시해설도 들을 수 있었다. 한양도성은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의능선을 따라 약 18.6km에 이르는 도성이다. 그 중 남산자락에 있던 한양도성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 신궁이 세워지고, 1960~70년대에는 남산식물원과 동물원, 분수대 등이 만들어지며 잊혀져 가고 있었다. 2009년부터 남산의 지형을 되살리는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발굴 조사를 통해 땅속에서 성벽의 유구가 발견되었다. 개관을 앞둔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13~2014년 발굴 조사를 통해 드러난 한양도성 성벽을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연내 시범 운영을 통해 공식 개장을 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2년여 간 발굴한 끝에 한양도성 성곽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수정 발굴된 성벽 앞부분에 움푹움푹 들어간 구멍들이 있다. 성벽을 쌓을 때 무거운 돌을 올리기 위해 지렛대 역할을 한 나무 기둥을 박...
서울대공원 유튜브 썸네일

“제돌아 반가워!” 서울대공원 온라인 ‘돌고래 이야기관’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서울대공원은 2020년 8월 19일부터 실내전시관 휴관을 이어오고 있다. 때문에 ‘돌고래 이야기관’을 9월에 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공개를 미룰 수도 없기에 서울대공원은 우선 온라인으로 시민들에게 전시관을 공개하기로 했다. 10월 6일 ‘돌고래 이야기관’의 모습이 서울대공원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다. 서울대공원TV에서 게시한 영상 ⓒ서울대공원 ‘돌고래 이야기관’은 서울대공원이 과거 돌고래들이 생활하고 공연하던 해양관을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것이다. 이곳은 2013년 7월 아시아 최초로 돌고래 ‘제돌이’를 방류함으로써 국제적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돌고래 이야기관’은 돌고래 제돌이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제돌이는 ‘제주도에서 온 돌고래’라는 뜻으로 제주도 근해에서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의 한 개체다. 불법 포획되어 제주도의 돌고래쇼에 출연하다가 서울대공원으로 온 이후 유명해졌다. 등 지느러미에 '1'이 표시된 제돌이의 모습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불법포획된 개체인 줄 모르고 동물교환으로 ‘제돌이’를 들여왔다. 그러다 2011년, 남방큰돌고래를 불법포획한 어민이 해양경찰청에 적발되고 연달아 2012년, 제주지방법원이 불법포획한 돌고래를 사들여 돌고래쇼를 운영해온 업체에 돌고래를 몰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서울대공원 ‘제돌이’도 새로운 운명을 맞았다.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 서울시는 ‘제돌이’를 방사하겠다고 밝혔다. ‘제돌이’를 돌려보내기 위해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여러 기업들이 힘을 모았다. 결국 2013년 7월, ‘제돌이’는 제주도로 옮겨져 적응기간을 거치다가 제주도 바다에 방류되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에 동물복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관련된 법이 제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당시 화제가 되었기 때문에 ‘제돌이’를 기억하고 있는 시민도 많을 것이다. 서울대공원 ‘돌...
겉감으로는 친환경소재인 Dupont 사의 Tyvek원단을 사용한 에코백의 모습과 안내문

자투리 옷감이 소장하고픈 에코백이 되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인근에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있다. 목재패널과 내후성 콘크리트의 조화가 독특한 멋진 건물이다. 이 건물은 '새활용'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만큼 녹색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곳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미적 가치를 담아 제품을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건물에서 새활용에 관련된 모든 과정을 접할 수 있다. 소재은행에서 새롭게 탄생되는 자원의 원재료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시, 관람,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새활용산업은 유럽 등에서 각광받고 있는 고부가가치산업이며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연관 산업 육성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중심에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지하 1층 소재은행 라이브러리, 소재가 분야별로 구분되어 있다 ⓒ조시승 '새활용'은 업사이클링의 우리말이다. ‘새활용(Upcycling)’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e)을 합한 합성어이다.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이다. 자원순환의 실천을 위해 물건을 처음 만들 때부터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며 쓸모가 없어진 후까지 고려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환경을 지키고 자원순환까지 생각하며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 버려지는 양말목으로 만든 생활 장식품들 ⓒ조시승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 등으로 많은 폐기물이 발생하는 등 환경오염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환경 공헌사업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늘리는 추세이다. 기업도 이제는 ‘착한기업', 'ESG기업(환경 Environment, 사회적 책임 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 Governance)이 기업경영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단순히 돈만 잘 버는 기업보다 환경보호를 위해 힘쓰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지배구조가 투명한 기업이 성공한다라는 뜻이 담겼다. 이른바 착한 기업, 착한 소비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버려지는 자원이 ...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개관, 가야전도 추천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개관, 가야전도 추천!

진귀한 문화재가 가득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언제 찾아가도 유익한 곳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아름다운 명소인 '거울못'을 지나 상설전시실로 발길을 옮겼다. '거울못' 너머로 보이는 국립중앙박물관 외경의 모습 ⓒ박분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세계문화관’을 마련했다. 상설전시관인 기존의 아시아관을 새롭게 확대·개편한 것으로 ‘이집트실’을 추가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갔다. 3층에 위치한 세계문화관에 문을 연 ‘이집트실’로 향했다. 고대 이집트인의 미라관이 실물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다 ⓒ박분 고대 이집트 왕들의 무덤인 피라미드가 그려진 전시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고대 이집트인의 미라관이 실물 그대로의 모습으로 눈앞에 전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2,700여 년 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트인 토티르데스의 관은 화려했다. 관은 열려진 상태였고 아마포로 감싼 미라가 누워있었다.   이집트인의 삶과 역사를 담은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분 전시가 진행 중인 이집트실에는 토티르데스의 미라를 비롯해 이집트인의 삶과 역사를 담은 다양한 유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된 94점의 유물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박물관에서 가져온 고화대 이집트 문화재들이다. 미라가 들어있던 관에는 영원한 삶을 꿈꾼 당시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관이 잘 드러나 있다. 내세의 부활을 기원하는 그림과 글귀로 빼곡하다. 관을 장식하고 있는 신비한 그림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미라에 관한 공포감은 부지불식간에 사라지고 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후세계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이집트 미라관은 나무관에 석고를 바른 후 그림으로 채색했다. 관 중앙에 토티르데스 주위를 맴도는 새, 바(Ba)의 모습  관은 미라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신과 연결하는 그림을 그려 죽은 이가 사후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통로 역할도 하고 있는 듯 보였...
아름다운 서울식물원 온실이다.

겨울왕국? 아니 식물왕국! 서울식물원으로 놀러와 !

서울식물원 외관 © 정지원 "식물원이 이렇게 예쁜 곳인지 몰랐어요!" 지난 21일, 김승희 (36) 씨는 퇴근 후 서둘러 서울 식물원으로 향했다. 자영업을 하고 있어 평소에는 시간이 부족해 찾지 못했는데, 서울 식물원에서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온실 야간 특별 관람’ 덕분에 식물원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김승희 씨는 “식물원이 이렇게 예쁜 곳인지 몰랐다"며 잔잔한 미소를 띄웠다.  현재 서울 식물원에서는2019년 12월 1일(월) ~ 2020년 1월 19일까지 ‘윈터 가든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식물들과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우러진 이곳은 추운 겨울,얼어버린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온실에 들어서자 터지는 탄성! 지난 21일에는 온실 야간 특별 관람이 진행됐다. 시시각각 바뀌는 256가지의 화려한 조명과 울창하게 자라있는 푸른식물들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다.    서울 식물원에 놀러온 아이 © 정지원 열대관 '오늘,난' 코너에서는 현재 추운 겨울이지만 열대기후에 자생하는 30여 종의 열대 난을 만나 볼 수 있다. 곳곳에서 서로의 인생사진을 찍어주고 있으며 아이들과 즐거운 주말 나들이를 나온 부부, 데이트를 즐기러 온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정취에 흠뻑 빠졌다.        열대관 빅토리아 수련 풍경 © 정지원 특히 열대관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빅토리아 수련’ 주변은 소위 ‘인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물 위를 비추는 조명과 청초한 수련은 쉽게 볼 수 명장면이었다.                                                       지중해관의 정원 ©정지원 열대관 관람을 마치면 지중해관 '하얀 정원마을'이 기다리고 있다. 지중해의 겨울 밤이 느껴지는 이 곳은 마치 ‘비밀의 정원’ 을 연상시켜 행복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지중해관 로마 광장에서...
지난 7월, 서울 효창동 주택가 골목에 들어선 `예술의 기쁨` 전시관

효창동 골목에 들어선 작은 전시관 이야기

지난 7월, 서울 효창동 주택가 골목에 들어선 `예술의 기쁨` 전시관 서울 효창동 주택가 골목에 특별한 전시관이 들어섰다. ‘예술의 기쁨’이란 이름으로 지난 7월에 개관한 이곳은 조각가 김세중(1928~1986)과 시인 김남조(88) 부부가 1955년부터 거주한 오래된 옛집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김남조 시인은 15년 전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세중기념사업회를 통해 190여 평의 대지를 기증했고, 3년간의 공사 끝에 연면적 234평의 2층짜리 건물을 지난 7월 준공했다. 광화문 이순신동상을 만든 김세중 조각가는 김남조 시인의 남편이기도 하다 김남조 시인의 부군인 조각가 김세중(1928∼1986)은 광화문 이순신동상을 만든 조각가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마침 전시관에서는 ‘김세중 청년조각상 수상작가 23명의 개관기념전(지난 7월14일부터 올 연말까지)’이 열리고 있었다. 김세중 조각상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고인이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87년 한국 현대조각 1세대 작가인 선생의 예술적 위업을 기려 제정됐으며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백색 칠한 벽과 높은 천장은 전시장에 경건함을 더한다 ‘예술의 기쁨’은 전시와 각종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대형 전시실과 소형 전시실, 공연장, 담소공간, 옥상, 자갈공원 등으로 구성됐다. 백색의 대형 전시실은 높은 천장과 전면의 훤히 보이는 통창으로 인해 다소 경건한 분위기이다. 넓은 통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채광은 실내조명이 빛을 잃을 정도로 밝다. 전시관 마당의 수령 600년 된 상수리나무는 두 개 동으로 이어지는 건축물 사이에 우뚝 솟아 튼튼한 대들보인양 전시관을 받쳐주고 있다. 조각가들은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메시지를 전달할까? 20여점의 전시작품 중에는 조각 외에도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실험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도 있었다. 조각이라고 하면 통상 나무와 쇠, 돌 같은 재료를 깎거나 틀을 만들어 브론즈 작품을 만드는 것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곳에는 정형성을 탈피한 작품들도 상당 수 있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