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

재테크의 전제조건은 적당한 ‘종잣돈’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20 – 마지막 회 필자가 ‘내 손안에 서울’ 독자님들과 만난 지도 어느덧 2년 반이 흘렀다. 연재한 글이 오늘로 120회가 됐다. 그리고 오늘 칼럼이 필자의 마지막 ‘재테크톡’이다. 그동안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마지막 칼럼을 준비하며 어떤 내용으로 끝을 맺어야 할까 수주일을 생각했다. 고민 끝에 내린 키워드는 종잣돈, 연금, 그리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다. 우리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경제 현실이 있다면 그건 저금리다. 금리는 물가 등 경제상황에 따라 조정된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고금리를 다시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고령화와, 이에 따른 저성장 흐름이 확실한 국내 경제를 고려하면 꽤 긴 시간 제로 수준의 금리에 머무를 것이다. 성장 속도가 늦어지고 금리가 낮을 때 재테크에서 재미를 보기란 쉽지 않다. 은행에 돈을 넣어둬 봤자 2% 안팎의 이자로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나친 소비를 자제하고 종잣돈을 모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재테크 기자를 오래하다 보니 필자에게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좋겠느냐”고 묻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필자가 “얼마의 돈으로 재테크를 하려느냐”고 물어보면 “모아둔 돈은 별로 없다”고 말해 필자를 허무하게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재테크를 하려면 적당한 종잣돈은 전제조건이다. 100만 원이든, 1,000만 원이든, 그 이상의 큰 돈이든 일단 자기 수준에 맞게 목돈을 모아둬야 제대로 된 재테크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 돈으로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내하고서라도 5% 이상의 짭짭할 수익을 내주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투자해야한다. 시기에 맞게 적당한 상품을 고르기 위해선 경제 뉴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점은 말할 필요가 없다. 고령화, 저성장 시대에 국민·퇴직·개인연금 ‘삼중 안전판’ 절실 둘째, 나이 불문 연금에 관심을 둬야 한다. ‘100세 장수시대’라는 말은 귀가 닳도록 들어봤을 것이다. '젊은...
화폐

‘명상하기’가 부자되는 비결인 이유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19 사람은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돈 때문에 곤궁하게 살고 싶은 이는 없다. 그렇다면 부자의 기준은 뭘까. 사실 딱 떨어지게 부자를 판명하는 가늠자는 없다. 사람에 따라 돈의 가치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서다. 어떤 이는 재산이 1억 원만 있어도 행복하고, 어떤 이는 10억 원을 갖고 있어도 만족하지 못한다. 그런데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부자의 기준치가 참 높은 것 같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연구소가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형태와 경제습관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은행 고객 1,09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부자’ 소리를 들으려면 최소한 자산규모가 109억원은 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부자 소리를 들을 사람이 정말 몇 안 될 것 같다. 어쨌든 각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길로 들어서려면 기존 부자들의 습관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자가 생각하는 법(How Rich People Think)’라는 책을 쓴 스티븐 시볼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200명을 연구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냈다. ‘부자가 되는데는 IQ보다 사고방식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돈을 보는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 무슨 말일까. 부자들은 돈을 자유, 기회, 가능성, 여유 등 세상의 좋은 것들을 가져다주는 수단으로 본다. 반면 일반인들은 ‘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한국의 일부 부자들은 부의 형성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 특히 재벌의 경우 그렇다. 세태가 그렇다보니 부자에 대한 시각도 이중적이다. 한편 부러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돈 가진 이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돈은 어떻게 버느냐보다 어떻게 사용했느냐가 중요하다. ‘개처럼 벌어 정승같이 쓰라’는 속담도 같은 맥락이다. 필자가 아는 한 수백억대 부자는 악착 같이 돈을 벌었고 스스로도 1,000원 한 장 쓰는 것을 아까워할 만큼 검소했다. 그는 마치 남에게는 한 푼도 쓰지 않을 것처럼 구두쇠 생활했지만, 장학사업에 수십...
노부부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쓰는 신종신보험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17 올 상반기 잇따라 출시된 사망보장에 연금기능이 가미된 신(新)종신보험이 주목받는다. 기존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신종신보험은 사망 시 유가족 등이 받을 혜택을 유지하면서도 가입기간 중 가입자가 보험금을 연금처럼 미리 쓸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고령화에 따라 노후소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했다. 사망담보를 미리 쓸 수 있어 죽어야 혜택 본다는 선입견 깨 지난 4월 처음 출시된 신한생명의 ‘신한연금미리받는종신보험’은 7월 말까지 총 3만 3,000여건이 판매됐다. 같은 달부터 판매된 교보생명의 ‘나를 담은 가족사랑 (무)교보 뉴(New)종신보험’은 8월 말까지 2만 8,000건 가량의 신계약이 이뤄졌다. NH농협생명의 ‘(무배당)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도 4월 출시 후 8월 말까지 총 2만 3,373건(44억 원)이 판매됐다. 통상 월 1만건 안팎이 판매됐을 때 히트상품으로 보던 관행에 비춰보면 신종신보험은 확실히 성공한 셈이다. 특히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과 달리 세제 혜택도 없음에도 이 같은 판매실적을 올린 것에 대해 고무됐다. 신종신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사망보험금 일부를 생전에 미리 받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기존 종신보험에도 연금전환 특약이 있어 이를 추가하면 비슷한 효과를 누린다. 그러나 그동안 부은 불입액을 연금으로 받으려면 기존 종신보험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반면 신종신보험은 사망 담보를 유지하면서 사망보험금의 최대 80%까지 받아쓸 수 있다. 사망 담보를 당겨쓰더라도 사망보험금이 살아있고, 가입자 스스로 형편에 맞춰 사망보험금 배분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보험사 마케팅 전략이 먹혀들었다. 정통 연금펀드보다 연금액수 적어...연금으로도 종신상품으로도 불만족 그러나 신종신보험은 자칫 연금도, 종신도 아닌 어정쩡한 상품으로 전락할 수 있다. 보험사들은 신종신보험의 연금 성격을 집중적으로 ...
주택

깡통전세 불안 덜어주는 전세금 보증보험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15 최근 전셋집 부족과 이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가 터무니 없다 싶을 정도다. 오죽하면 ‘미친’ 전셋값이라는 말이 붙었을까 싶다. 전세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자 전세가격은 2009년 3월 이후 7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전세 물량의 주 수요층인 20~30대 직장인이 선호하는 서울 시내 교통 중심지는 80%를 웃돈다. 전세금이 매매가에 근접해가자 행여 나중에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세입자가 많다. 예를 들어 매매가 4억 3,000만 원인 25평 아파트 전세금이 3억 4,000만원이라고 치자. 그런데 집주인은 대출금은 6,000만 원을 갖고 있다. 전세보증금과 대출금을 합쳐도 집값에 못 미치지만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다거나 근저당이 설정된 이상 대출금이 늘어날 수도 있다. 이른바 '깡통전세'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전세가율이 높아지자 집주인이 빚을 갚지 못해 살고 있는 집이 법원에 넘어가 전세금을 온전히 되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가 5건 중 1건에 달했다. 전셋값 폭등에 따른 세입자 불안감은 어느 때보다 심한 것 같다. 전세금이 매매가에 육박하자 보증보험 가입자 증가 추세 소중한 전세 보증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전세 보증보험 제도다. 보증료가 필요하지만 2년 동안 돈 떼일 걱정을 덜어내는 비용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실제 전세금 보증보험 가입자가 꾸준히 늘었다. SGI서울보증 전세 보증보험 가입건수는 2012년 9,800여건에서 2014년 말 1만 2,900여건으로 30% 가량 증가했다. 건 당 보증 액수는 약 9500만원에서 약 1억 1,700여만 원으로 증가해 높아진 전셋값이 반영됐다. 2013년 4분기 가입이 시작된 대한주택보증의 전세 보증보험 역시 2014년 5,884건, 1조 589억 원을 기록했다.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으려면 몇 가지 장치를 둬야 한다. 가장 기본적...
지구본

은행만 믿지 말고 적절한 자산배분 필요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14 9월이 왔다. 날씨도 제법 선선해졌다. 그러나 우리 주머니 사정은 별로 나아질 조짐이 없다. 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뉴스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 언론 1면을 장식하는 단어 중 하나가 중국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상하이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며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그러면서 심심찮게 나오는 얘기가 9월 세계경제 위기설이다.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제위기 상황이 닥친다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위기가 현실화된다면 재테크 전략 역시 수정해야 한다. 9월 위기설의 근원지는 물론 중국이다. 중국 경제는 예전 같지 않고 중국과의 교역에 의존하는 국가가 많다보니 중국경제가 조금만 세게 흔들리기라도 하면 글로벌 경제가 위태롭다는 논리다. 중국이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기린아’가 아니라 종잡을 수 없는 ‘문제아’로 전락했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과장됐다는 의견 다수...외국인 매도세 꺾일 때가 주식시장 바닥 신호 결론부터 말하면 위기라고 부를 정도의 심각한 경제상황은 오지 않으리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외환위기 때보다 신흥국의 기초 체력이 강해졌고 통화가치 하락폭이 미미해 외환위기가 재발할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견해다. 외환위기가 20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낸다. 또 자국 통화절하의 충격을 막아줄 외화보유액이 충분하다. 1993년부터 1997년 사이 신흥국의 외화보유액은 수입액의 5~6개월분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2009년 중반 이후에는 15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 밖에 달러채 비중이 작아졌고, 변동환율제는 더 안정적인 환율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도 위기설을 잠재우는 논리다. 또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에서 대형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지금의 상황은 크게 다르다. 매튜 서덜랜드 피델리티 주...
애완견

해외서 넘쳐나는 애견보험 국내엔 왜 없나?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13 1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했다.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약 1,000만 명이다. 5명 당 1명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 관련 시장 규모도 올해 1조 8,000억 원으로 추산될 만큼 커졌다. 특히 반려견 시장 성장세가 무척 가파르다. 그런데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선 만만치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애견 한 마리를 키우는데 월 수십만 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특히 부담스러운 것 가운데 하나가 애견 치료비다. 동물 치료비는 기본적으로 보험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순간 목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다면 이런 비상 시를 대비한 애견보험은 없을까. 해외는 아주 활성화 됐다. 일본은 2011년에 이미 반려동물보험 판매가 61만 건을 기록했다. 미국은 가입률이 10% 수준으로 지난 2009년 이미 3억 300만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영국도 매년 17%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2010년 기준 35개 보험사가 반려동물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애견보험이 있기는 있으나 거의 유명무실하다. 국내 보험사 중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이 두 곳이 일명 ‘펫보험’으로 불리는 애견 보험을 팔고 있다. 삼성화재가 판매 중인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는 피보험자 소유 애견의 장해나 질병치료비를 보상해준다. 또 피보험자 소유의 애견이 잘못했을 때 배상책임손해를 보상한다. 롯데손보가 판매 중인 ‘롯데마이펫보험’은 반려동물의 수술, 입원시 의료비를 담보하는 수술입원형상품과 통원진료까지 추가적으로 보장하는 종합형상품으로 구성됐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삼성화재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는 지난 2012년 476건에서 2014년 879건으로 판매량이 급증했고 올 상반기에도 439건이 팔렸다. 롯데손보 ‘롯데마이펫보험’은 2013년 590건에서 2014년 762건 판매됐고 올 상반기 360건 판매를 기록했다. 손해율 높다고 보험...
금값 정말 싼가...섣부른 매수 피해야

금값 정말 싼가…섣부른 매수 피해야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10 올 들어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자 국내 금 거래량이 빠르게 늘어났다. 금리가 낮다보니 사실상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 올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주식시장마저 조정 중이다 보니 금값이 떨어졌을 때 투자하려는 수요가 몰린 탓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금값이 바닥이라고 단정짓기는 무리다. 다시 말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매수는 피해야 한다. 물론 금값이 크게 떨어진 것만은 분명하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100달러에도 못미친다. 6개월 전보다 18% 가까이 떨어졌고 2010년 4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2011년 온스당 2,000달러를 눈앞에 뒀던 금값은 40% 넘게 폭락한 것이다. 올 초 금값은 잠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잇따라 대규모 통화정책 완화를 실시하자, 인플레이션 방어자산으로 꼽히는 금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그러나 양적완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곧 사라졌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까워져 달러화 가치가 오르기 시작하자 금값은 2월 이후 빠르게 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불거지는 등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안전자산으로써 금의 매력은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값은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지는 분위기다. 5년만의 최저 가격이라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 높아 금값이 하락하자 국내에서는 쌀 때 금을 사 차익을 올리려는 투자 수요가 몰려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의 금 시장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1만 5,000 g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올해 일 평균 거래량 7,300g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지난 7월 20일에는 2만 7,756g이 거래돼 지난해 3월 개장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을 사려면 바닥이라는 신호가 더 강할 때 사야 한다. 현...
병원ⓒ뉴시스

중복 가입된 실손보험 대처법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05 지난해 말 직장인 박 모 씨(37)는 보험회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보험회사는 “실손보험이 중복가입돼 있으니 기존에 지급한 보험금 절반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실손보험은 아프거나 다쳤을 때 의료비를 실비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지만 비례보상이 원칙이다. 두 개의 실손보험에 동시에 들었더라도 받는 금액이 그만큼 늘어나는 게 아니다. 보험사가 절충해 의료비를 대략 절반씩 나눠 지급받는다. 박 씨는 개인 실손보험이 있었지만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단체보험에 가입해 중복가입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어 당황했다. 실손의료보험은 원칙적으로 중복가입을 하지 않는 게 정답이다. 그러나 생각지 않게 중복가입이 되는 경우가 있다. 박 씨처럼 개인적으로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했는데 직장에서 별도로 가입시켜주는 경우다. 또는 보험사의 불완전판매로 의도하지 않게 중복가입하는 사례도 왕왕 있다. 실제 중복가입 숫자가 적지 않다. 2009년 10월 처음 판매된 이후 2개 이상 가입된 계약은 23만 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중복가입자에게 안내 메일을 돌리도록 했다. 불완전판매로 가입했다면 이자 포함해 보험금 환급받아 중복가입이 된 사실을 알았다면 보험사에 연락해 중복 계약을 해지하면 된다. 불완전판매가 확인된 계약이라면 이자를 포함해 납입한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불완전 판매 기준은 보험사가 실손의료보험 판매 시 계약자의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어 실손의료보험 가입 시 비례 보상된다는 사실을 설명 받지 못했거나, 중복 가입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 청약서·상품설명서상 자필 서명을 누락·대필한 경우 등이 있다. 단 개인 실손보험은 2003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가입된 상품에 한해, 단체보험은 2009년 10월 이후 개인 실손가입자 중 개인·단체 실손 유지계약에 한해서만 보상 받는다. 또 계약 체결 시 대부분 청약서, 계약서, 입찰 공고문 등을 통해 비례보상을 안내받기 때문에...
개인대출

‘변동금리냐, 고정금리냐’ 고민이시라면…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04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5%까지 끌어내렸다. 그러자 대출 예정자들은 ‘변동금리냐, 고정금리냐’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과거 고정금리로 대출받았던 이들은 금리가 배신감에 분통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정부는 안정성을 내세워 고정금리 대출을 권장했지만, 금리가 점점 떨어지면서 변동금리 대출자보다 더 높은 이자를 물어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고정금리가 낫다. 전문가들은 5~10년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라면 고정금리를 택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더 이상 기준금리가 하락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설사 금리가 더 떨어진다고 해도 그리 변동폭이 크지 않으리라는 게 일치된 견해다. 같은 맥락으로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의 변동금리 갈아타기는 신중해야 한다. 금리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데 전문가 공감대 형성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0.025%포인트) 끌어내리자 정부의 권유에 따라 고정금리 대출을 받았던 이들은 변동금리의 유혹을 느끼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가 성급히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경계한다. 변동금리를 갈아타는 경우는 시장금리가 더 떨어질 경우에만 유리한 방안이다. 그러나 향후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데 의견이 모아진다. 게다가 오는 9월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돼 한은도 기준금리를 따라 인상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상승이 없다 하더라도 향후 금리 상승에 무게를 둔다면 지금 수준의 저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묶어둬야 한다. 보통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의 대출기간은 5~10년 정도라 그 사이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에 3년 이내에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것이라면 최대 1.5%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고정금리대출은 대부분 만기가 5년이나 10년인데다 향후 추가로 금리가 내리더라도 3년 후에는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어 그때 ...
현금ⓒ뉴시스

재테크 국가대표 선수들이 꼽은 `톱3` 투자처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99 지난 5월 13~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 서울 머니쇼`가 열렸다. 아마 국내에서는 '돈'에 관한 얘기를 한 공간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행사일 것이다.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고민이 적지 않다. 특히 국내외 주가가 크게 오르자 어느 투자처가 좋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들이 많다. 1만 명이나 되는 참가자가 행사장에 몰렸다는 점이 이러한 관심을 그대로 보여준다. 필자는 '서울 머니쇼'에서 국가대표급 재테크 전문가들이 꼽은 투자처 가운데 `톱3`를 꼽아봤다. 달러자산·ELS·배당주는 초저금리시대 3대 투자처 첫째, 달러 자산이다. 최근 한 증권사의 라디오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고는 그러 여러 차례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말을 반복할 뿐이다. 아무리 금융사가 경제를 잘 내다본다 하더라도 광고로 특정 자산을 사라고 대놓고 말하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서울머니쇼에서도 달러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았다. 이유는 분명하다. 올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꼭 올해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시기 문제일 뿐 미국 금리 인상은 확정된 사실이나 다름 없다. 전문가 예상은 대체로 9월이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달러를 들고 있으면 원화로 환산했을 때 액수가 커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직접 달러를 사든, 아니면 해외 주식을 사든, 달러 자산에 투자하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중에 고르면 된다. 한층 달아오른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들어설 때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두면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할 수도 있다. 경계해야할 것은 한탕을 노린 투자…적정 수준 위험 감내해야 수익 높아져 둘째, 매월 수익을 나눠주는 월지급식 상품이다. 월지급식 상품 중에서도 ELS(주가연계증권)를 추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