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12경 답사 참가자들과 함께 광희문에서 기념촬영

사(史)심 가득한 도심 산책! ‘중구 12경’ 답사기

중구 12경 답사 참가자들과 함께 광희문에서 기념촬영 서울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서울의 명소 중구는 소공동, 명동, 회현동, 필동, 장충동, 황학동, 신당동 등 15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으로는 남산이 둘러싸고 있고, 북쪽으로는 청계천이 흐르며 종로구와 인접해 있다. 지역적 위치만으로도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이라 말 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중구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지역이며 유년시절을 보낸 역사 깊은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서울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그 중심에 담고 있는 중구에는 숨겨진 보물이 있다. 바로 ‘중구 12경’이라 불리는 숭례문과 남대문 시장, 남산, 청계천, 덕수궁과 정동, 약현성당, 문화역서울284, 명동,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충무아트홀, 광희문, 장충단 공원, 남산골 한옥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이렇게 의미 있는 중구 12경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 같이 돌자 중구 12경’ 답사 프로그램에 참여해봤다. 관련 프로그램은 서울시 중구문화원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중구 구민, 중구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1차 9월 8일, 2차 9월 15일에 걸쳐 진행됐다. 중구 12경 답사 코스는 충무아트홀에서 출발해 광희문-DDP-청계천-시청-덕수궁-정동길-약현성당-서울역-숭례문-남대문시장-명동-한옥마을-장충단-남산을 최종 종착지로 마무리했다. 답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덕수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구 12경 중 주요 코스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광희문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한양도성의 남동쪽 방향에 나 있는 성문이다. 태조 5년(1396)도성을 건설할 때 도성 사소문 중 하나로 세워졌다고 한다. ‘수구문’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유는 청계천의 수구에 가깝고 남산 북동쪽 일대의 물이 이 문 부근을 통해 빠져 나갔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공사 중 매몰된 유물과 서울성곽의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공원화가...
장충단공원 내 조성된 `장충단 기억의 공간` 전시장 모습

‘기억의 공간’에서 장충단 아픈역사를 기억하며…

장충단공원 내 조성된 `장충단 기억의 공간` 전시장 모습 ◈ 장충단 기억의 공간 전시장-지도에서 보기 ◈ 지난해 12월, 장충단공원 안에 ‘장충단 기억의 공간’이 조성되었다. 대한제국 이후 장충단과 남산에 얽힌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다. 공원장충경로당 지하 1층을 리모델링해 상설전시장으로 운영 중이다. 장충단은 본래 을미사변으로 명성화후가 시해됐을 때 함께 숨진 충신들을 기리는 제단이었다. 일본이 이를 1919년에 공원으로 변경했다. 장충단 기억의 공간은 일제강점기 시절 장충단, 남산의 역사적 비극을 전시하고 있다. 동국역사문화연구소장 자문과 자료 감수를 받아 ‘장충단과 남산이 들려주는 역사이야기’라는 주제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2개 영역으로 운영되는 전시장을 찾아 둘러봤다. ‘장충단을 만나다’ 전시실은 장충단 건립부터 현재까지를 보여준다. ‘역사를 따라 걷다’ 전시실'은 중구가 장충단과 남산에 조성한 도보탐방코스를 통해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는 3월 운영을 시작할 `남산 기억로` 도보탐방코스 전시실은 장충단 건립배경과 과정, 일제에 의해 훼손된 시련, 해방 이후 모습 등을 다양한 사료로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관광 코스 2곳을 소개하고 있다. ‘장충단 호국의 길’은 장충단공원 일대에 분포한 역사유산을 해설사와 둘러보는 도보탐방코스다. 장충단 비에서 남산 자유센터까지 10개 지점을 거치는 1.3km 코스로, 유관순, 이준 열사 등 애국지사 동상과 독립운동 관련 기념비들이 밀집해 있다.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남산 기억로’ 코스는 일제가 식민지 지배의 교두보로 활용한 남산의 어두운 역사를 담은 도보탐방코스다. ▲통감관저(현 위안부 기억의 터) ▲통감부(현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경성신사(현 숭의여대) ▲조선신궁(현 안중근기념관 일대) 등 흔적을 해설사와 같이 짚어볼 수 있다. 장충단공원 일대 역사유산을 해설사와 둘러볼 수 있는 `장충단 호국의 길` 도보탐방코스 장충단 기억의 공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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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이란 이름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

서울에는 조선시대 매년 큰 제사를 지냈던 제단으로 사직단, 환구단, 선잠단, 선농단, 장충단 등 다섯 곳이 있다. 이곳은 농사에 필요한 비와 풍작을 빌고 잠업에 도움을 바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된 영령을 위해 제사 지내던 곳으로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사직단은 태조가 한양에 수도를 정하고 궁궐과 종묘를 지을 때 함께 세운 것으로 토지의 신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에게 제사를 지냈던 곳이다. 토지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국사단은 동쪽에, 곡식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국직단은 서쪽에 배치하였으며, 신좌는 각각 북쪽에 모셨다. 이곳에서만 유일하게 신위를 모시는 사당이 있었다. 제사는 1년에 네 차례 대사와 중사로 2월과 8월, 그리고 동지와 섣달그믐에 지냈으며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나 가뭄에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 풍년을 비는 기곡제 등도 이곳에서 지냈다. 현재 사직공원이 위치한 곳이 사직단의 옛 자리로 일본강점기에 공원으로 격이 낮춰졌다. 농경문화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의식은 삼국시대에 시작되어 고려시대까지 이어져 오다가 조선시대에 시행과 철폐를 거듭하다가 세조 이후 중단되었다. 그 후 아관파천에서 환궁한 고종이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다시 환구단을 설치하였다. 일제강점기에 환구단이 헐리고 그 자리에 총독부의 철도호텔이 들어섰었다. 현재 중구 소공동에 있는 조선호텔이 그 자리다. 지금의 환구단은 1899년에 만들어진 팔각의 3층 건물로 내부는 통층이고 각 면에는 3개씩의 창을 내었으며 천장에는 용을 새겨 넣은 황궁우와 그 앞에 제천의식 때 사용하는 악기를 본 뜬 돌로 만든 북과 석조 정문만 남아있다. 1967년 7월 15일, 사적 157호로 지정되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구 성북동 방향으로 약 800m가면 5백여 평 대지에 북쪽 방향에 선잠단이라는 돌비석이 서있는 약 5~6여 평의 제단이 있다. 이 단은 1471년 성종 왕이 처음 쌓은 것으로 앞쪽 끝에 뽕나무를 심어 궁중의 잠실(蠶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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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이런 프로그램 없나요?

역사체험학습은 중요하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새로운 교육내용과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키울 뿐만 아니라 탐구심과 발견의 태도를 발달시키고 역사적 상상력과 사고력을 향상시켜 자녀들이 한 뼘 더 자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다. 이제, 전국 초등학생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올 겨울방학엔 어떤 방법으로 휴식기의 시간을 더 알차게 꾸며볼 수 있을까. 시간에 쫓겨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주말에 시간을 내 볼 만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6월초에 새롭게 조성된 장충단공원에서 열리는 '남산 장충자락 역사탐방교실'이다. 이것은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일종의 사회·자연탐구 프로그램이다. 지하철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왼쪽에 장충정이 보인다. 지난 봄부터 주변 매점과 방범초소, 화장실 등 낡은 건물과 무질서하게 산재한 체육시설을 철거한 뒤 역사가 숨쉬는 녹지공간으로 재단장했다. 장충단비 옆에 자라고 있던 일본목련, 서양버즘나무 등 외래수종을 제거하고 남산소나무와 함께 고유수종인 산딸나무, 이팝나무 등을 심어 남산 본래의 생태로도 회복시켰다. 수표교를 중심으로 실개천을 만들고 3㎞ 숲속 산책로와 물길조성과 연계한 생태연못도 만들었으며 동대입구역의 지하철역사 지하수를 이용한 벽천 폭포도 조성하였다. 물론 지금은 이 모두를 볼 수는 없다. 초겨울을 맞은 이곳은 내년 봄부터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역사탐방 교실 참가자들은 여기서 집결하여 바로 첫 답사지인 성곽으로 출발한다. 역사와 생태 프로그램 경력 10년차인 문화해설사와 1km의 성곽 트레킹이 끝나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사명대사 동상 앞에서 임진왜란과 의병활동의 선구자인 사명대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충단비 앞에서 묵념을 한 뒤 장충단에 대한 조선후기의 정치적 상황과 역사적인 사실을 공부한다. 이어서 세종이야기와 장희빈과 숙종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수표교에선 다리밟기를 해본다. 다리밟기를 하면 다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