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참가자가 전시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

포럼 참가자가 전시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공존’을 향하는 문화예술포럼 ‘같이 잇는 가치’가 5월 31일, 6월 1일 이틀에 걸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되었다. ‘창작을 위한 공존’을 주제로 열린 두 번째 날 포럼에 함께해 보았다. 총 3부로 준비된 행사는 군더더기 없이 본론으로 들어갔다. 행사의 문을 연 장애여성공감 ‘춤추는 허리’는 온몸으로 펼친 퍼포먼스로 말을 걸었다. 이튿날 포럼의 문을 연 장애여성공감 ‘춤추는 허리’의 퍼포먼스 “쉽게 눈물을 보이지 마시오 / 쉽게 감동했다 말하지 마시오 / 단 한 번으로 다 안다고 착각하지 마시오 / 공연하느라 힘들 거라고 하지 마시오……그만 불편해 하시오 / 아니 더 불편해 하시오.”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는 김원영 변호사와 18년 동안 장애인시설에서 지낸 중증발달장애인 동생과 사는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이 공동기획하고 사회를 맡은 이날 포럼의 1부는 ‘장애를 가진 배우는 무엇을 더 표현하고 덜 재현하는가’를 발제했다. 극단 ‘애인’의 김지수 대표 극단 ‘애인’의 김지수 대표는 “창단 12년차지만 창작자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며 “현재 서울에만 장애인 극단이 10여 개 있는데 더 많은 창작자와 작품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과 극단 ‘애인’의 김지수 대표는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말을 했다. 연극을 하거나 춤을 출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속도와 호흡, 움직임 등이 무척 다르다는 점이다. 장애의 유형이 너무도 다양해서 휠체어에 탄 경우도 있고 청각장애나 발달장애를 가진 경우도 있다. 당연히 무엇을 표현하는 것도 제각각이 될 수밖에 없다. 인내를 가지고 서로 다른 표현들을 조율해나가는 과정이 늘 필요하다. 김성용 감독은 “안무 작업 중에는 무용수의 경험을 끌어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작품으로 녹여내는 것이 필요한데, 그 자체로 독특한 장애인의 삶은 생각에서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더 큰 감동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강조...
장애인취업박람회에서 면접을 보는 사람들

중증장애청년 위한 ‘이룸통장’…월 15만원 추가 적립

장애인취업박람회에서 면접을 보는 사람들 서울시가 취업난·생계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청년을 돕는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전국 최초로 중증장애청년의 자립 자금 형성을 위한 ‘이룸통장’ 가입자를 신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중증장애인 이룸통장’은 취업이 어렵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중증 장애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고자 시행하는 지원제도다. 매월 10~20만 원을 3년 간 저축하면, 매월 15만 원을 서울시 예산으로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예컨대 월 20만 원 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3년 간의 본인 총 저축액 720만 원에 월 15만 원 씩 3년 동안 매칭 된 추가적립금 540만 원을 더한 1,260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만기 적립 이자도 추가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서울시 거주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인 중증장애청년으로 동일 가구원의 합산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 구성원이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 가리키는 중증장애는 ▲장애 1,2등급 및 ▲뇌병변 ▲시각 ▲발달 ▲정신 ▲심장 ▲호흡기 ▲뇌전증 ▲팔에 장애가 있는 지체장애 3급 ▲상이등급 3급이다. 다만 신청자 본인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거나, 가구 부채가 5,000만 원 이상 혹은 신청자 본인이 신용유의자인 경우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희망플러스통장·꿈나래통장·청년통장’ 참여가구 및 다른 지방자치단체, 보건복지부 자산형성 지원 사업 참여 및 수혜가구 또한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룸통장’ 적립금은 교육비·의료비·주거비 등의 자립준비금 혹은 장기 적립을 위한 미래 자산으로 활용 가능하며, 신청은 4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에 대한 면접 없이 제출 서류에 의거, 심사‧선정하며 장애 등급과 현재 나이, 가구 중위 소득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최종합격자 발표 시기는 7월 초이며 합격자는 7월 말 약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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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딛고 꿈을 펼치며 달려라…

달리면서 바라보는 서울은 참 아름답다. 햇볕이 짓궂게 내리쬐면 거리의 가로수가 응원하듯 길을 안내한다. 멋진 건물 사이로 행복한 서울시민들이 지나가고 한편의 영화처럼 달리는 모습. 서울시민이라면, 아니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다. 4월 26일 사단법인 한국지제장애인협회,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주최하는 제23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장애인 올림픽 육상위원회 공인 대회다. 휠체어를 탄 이들이 마음껏 서울을 누비는 날이기도 하다. 서울특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과 함께 후원한다. 올해는 전문 휠체어 육상 선수들의 풀(42.195km)·하프(21.0975km), 휠체어 생활체육 선수들의 5km 경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5km 어울림 종목에 전문 핸드사이클 선수들을 위한 하프(21.0975km) 이벤트로 진행된다. 그렇다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에게 서울은 어떤 도시일까. 제22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참여했으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유병훈 선수에게 서울에 대해 물어봤다. 유병훈 선수는 "외국은 일반 마라톤에 휠체어부가 거의 있지만 우리나라는 2개의 대회 정도가 있다. 이번에 열리는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와 중앙서울마라톤대회(휠체어 코스가 있음)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이외에도 국제적인 마라톤대회가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드물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유병훈 선수는 "참가선수에게 장애를 뛰어넘는 동기부여가 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이는 또 다른 장애인에게 재활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동기부여도 될 것이다"고 전했다. 제23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국내에서, 그것도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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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진단비 최대 4만 원, 검사비 최대 10만 원 지원

지적장애 및 자폐성장애 4만 원, 기타 13종 장애 1만 5천 원 지원…기존 등록 장애인은 최대 10만원 검사비 지원 서울시는 저소득 장애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애 등록 진단서 발급 비용과 진단 및 검사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 등록 진단서 발급 비용 지원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기초생활수급권자로서 최초로 장애등록을 신청하거나, 기존 등록 장애인 중 의무적으로 일정기한 내에 재판정을 받아야 하는 12개 유형에 해당되는 장애인이다. 의무적 재판정을 받아야 하는 장애유형은 지체(척수), 지체(변형), 뇌병변, 시각, 평형, 지적, 자폐성, 정신, 신장, 호흡기, 장루・요루, 간질, 심장 장애로 시기나 횟수는 유형마다 다르다. 진단서 발급비는 장애유형에 따라 다르다.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는 40,000원, 지체장애 등 기타 13종의 장애는 15,000원을 지원한다. 단, 장애등급의 조정 신청은 진단비 지원대상이 아니다. 또 올해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인 기존 등록 장애인에게 장애연금 신청 등에 소요되는 진단 비용 및 검사 비용을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한다. 장애연금, 활동보조, 중증장애아동수당을 신청하는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진단비와 검사비를 포함하여 총비용 5만 원 초과 금액 중 10만원 범위 안에서 지원한다. 차상위계층에게는 총비용 10만 원 초과 금액에 대해 10만원까지 지원한다. 그러나 자치구청장이 장애 상태 확인을 위해 직권으로 재진단을 명하여 재진단을 받는 장애인은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총 1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국민연금공단 장애심사센터의 등급 심사 결과에서 ‘등급 외’ 판정이 나오더라도 검사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경찰청 등에서 허위 또는 부정으로 확인되어 통보된 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진단비 및 검사비는 장애인 또는 가족이 동주민센터에 신청 장애 진단비 청구는 장애인 또는 보호자가 직접 동주민센터에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 장애인을 진단한 병・의원 등 의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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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배우는 ‘함께 사는 세상’

지난해 연말 KBS2 TV <다큐멘터리 3일>에 나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준 아이들이 있다. 항상 친구들 손을 꼭 잡고 다니며 서로의 차이점보다는 친구임을 먼저 배우는 꼬마들. 바로 우리나라 최초 통합 어린이집인 서울 천호동의 ‘곡교 통합 어린이집’의 아이들이다. ‘장애’라는 편견없이 평등한 대인관계를 배우는 이곳엔 모두 120명의 원아가 있고 그중 30명이 통합아동(장애아동)이다. 이곳에서는 ‘장애아동’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통합아동’이라고 부른다. 아이들은 자신의 친구가 장애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기도 한다. 장애를 각자의 ‘개성’ 정도로 생각하기도 한다.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고 부족한 점은 도와주며 생활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아이들의 표정이 천사처럼 맑다. 1등, 2등 만을 가르치고 영어유치원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진정한 교육이란 것이 무엇인지 조용히 말해주는 '곡교 통합 어린이집'. 5년 째 이곳에서 통합교육을 실천하며 아이들에게 사랑을 가르치고 있는 정해숙 교사는 “통합아동을 가르치는 'IEP'라는 개별화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데 교사들은 이를 꾸준히 공부한다”고 말했다. 이곳의 수업 환경은 아이들을 분리하거나 구분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무엇이든지 함께 하며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가르친다. 아이들은 장애 관련 동화책을 읽고 수업을 들으며 '나와 내 친구는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을 한단다. 영・유아기 때 들어온 아이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상황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6~7세 때 들어온 아이들은 간혹 장애아동을 보고 당황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특별한 지도를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함께 생활하며 익숙해지도록 도와준다. 이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간혹 아동의 성향에 따라 통합아동을 대하는 것이 불편한 아이가 있어요. 그럴 때는 그것 자체를 받아들입니다. 싫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죠. 아이에게 강요하거나 일부러 가르치려 하지 않아요. 하지만 점점 마음을 열고 친구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