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풍경이 되는 곳, 서울기록원

우리의 ‘기억’이 ‘기록’이 되는 곳, 서울기록원

서울의 대표 명소 30곳을 소개한 리플렛이 있다. ‘잘 생겼다! 서울’이라는 이름의 리플렛에는 ‘지혜’와 ‘쉼’이라는 부제로 소개된 10곳 외에, ‘지하철로 만나는 서울의 잘생긴 공간’이라는 이름의 20곳을 더하여 모두 30곳의 서울 명소 위치와 교통편이 소개되어 있다. 외국인, 내국인을 가리지 않고 서울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여행자가 될 수 있는 안내서로 손색 없는 자료다. 그 안내서를 들고 서울혁신파크 내에 자리한 ‘서울기록원’을 방문했다. 서울기록원은 서울의 다양한 기록들을 수집, 보존하여 미래의 기록유산으로 전하는 공간으로 지난 5월 개관했다. 서울기록원 입구로 들어서기 전부터 멋진 풍경에 눈이 멈춘다. 건물 왼쪽에 있는 나무계단은 편하게 걸터앉아 풍경을 보아도 좋고, 책을 보아도 좋을 듯하다. 어딘가를 오르기 위한 계단이라기보다 의자에 가까운 공간이다. 그곳에 앉아 서울의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잠깐의 여유를 가져보기를 권하고 싶다. 건물의 오른쪽에는 50+ 세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50플러스 서부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기록원 외관. '기억의 힘'이란 전시가 열리고 있다 ©김금란 서울기록원 1층에 들어서면 2층으로 연결되는 스탠드형 계단이 의자가 되어 관람객을 기다린다. 누구라도 그 계단에 앉는 순간,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버릴 것 같은 디자인이다. 출입구 옆의 휠체어와 유모차는 관람객들에게 대여가 가능한데,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둔 마음 또한 정겹게 느껴졌다. 나무로 제작해 놓은 스탠드형 계단이 사람들이 앉아 쉴 수 있도록 의자로 꾸며 놓았다 ©김금란 2층에는 전시실과 열람실, 간단한 음료와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아카이브 숍이 있다. 현재 열리고 있는 ‘기억의 힘’(Power of Memory)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에는 ‘기록의 발견’, ‘기록의 발현’, ‘기록의 발원’, ‘기록의 발굴’이란 총 4가지 주제를 구성하고 관련 물품과 놀이터, 아이들의 노랫소리 기록까지 시민들의...
평화문화진지 초입

평화문화진지, 문화로 도시를 지킨다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평화문화진지' 입구 ⓒ최우현 "평화문화진지..잠깐 '대전차진지'라고?" 서울 구석구석에 위치한 도시재생공간을 소개하는 팸플릿에는 다소 이색적인 명칭의 시설이 하나 소개돼 있다.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평화문화진지(서울대전차진지)'가 바로 그것이다. '진지'라는 군사 용어도 그렇지만 전차(戰車), 이른바 '탱크(tank)'를 막기 위해 활용된 시설이 하나의 '명소'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보통 군사적 가치가 있는 공간을 기념하는 시설은 접경지역에나 있는게 아니던가? 경기도 파주의 '제3땅굴'을 안보관광 시설로 활용했듯 말이다. 이러한 선입견 때문이었는지, 라는 공간은 언뜻,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는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의 콘셉트가 강할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찾아가 본 '평화문화진지'에는 그 어떠한 '정치적 이념'도 '투쟁적 가치'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안한 휴식과 문화의 공간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평화문화진지, 아픈 과거를 품고 희망의 오늘을 향해 본래 평화문화진지가 위치한 도봉동 일원은 조선시대 나랏일로 여행하는 관리들이 쉬거나 잠을 잘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다락원(院)'이 있던 자리였다고 한다.  그러나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서울 점령로에 위치한 도봉구 일대와 이 곳을 지나는 3번 국도는 남침 통로로 이용됐고 전차를 필두로 한 북한군 병력이 서울로 진입하게 되는 지름길이 돼 버리고 만다. 이어 1968년에는 북한 무장간첩이 서울에 침투한 '김신조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이 지역의 방위에 대한 국가적 필요성은 가중됐다. 결국 1970년 서울 요새화 계획의 일환으로 '대전차방호시설'이 건립되게 되는데 이것이 평화문화진지의 최초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1층은 두꺼운 콘크리트 외벽으로 무장시켜 대전차화기 활용 진지로, 2층부터 4층은 군인들의 주거시설로 활용한, 다소 독특한 형태의 군사시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특한 형태의 군사시설물로 ...
thumb_597x377 copy

숲여행부터 물놀이까지 ‘서울식물원’에서 다 된다!

서울식물원의 잘 가꿔진 주제정원 모습. 여름이 선사하는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의 서울식물원은 그 어느 때보다 싱그러웠다. 서울식물원 곳곳이 여름꽃으로 장식되어 봄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 7월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달이라 재밌고 흥미로운 교육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서울식물원은 서울시 공공예약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신청을 하면 유익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숲문화학교’, ‘식물원투어’, ‘가족과 함께하는 하루쯤 숲여행’ 등 식물과 함께 누리는 시간들을 소유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상시 대기 중이다. 그 중에서 ‘하루쯤 숲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울식물원의 ‘하루쯤 숲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나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하루쭘 숲여행’은 프로그램 이름대로 하루쯤 도시숲과 함께 힐링타임을 가져보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숲놀이와 숲 속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숲과 내가 하나되고 숲 속에서 편안함을 얻게 된다. 마곡나루역 3번과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서울식물원 방문자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프로그램은 시작된다. 숲해설가에게 듣는 숲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서울식물원에 있는 나무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나무와 친구가 된 듯하다. 한낮의 무더위로 인해 길지 않은 숲여행을 떠나고 돌아와 시원한 그늘에서 숲해설가가 미리 준비해둔 얼음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오방색 실팔찌 ‘장명루’를 만들며 무병장수를 기원해본다 이어진 ‘장명루 만들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장명루는 ‘길 장(長), 목숨 명(命,) 실 루(縷)’로 이뤄진 말이다. 뜻을 풀어보면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만드는 오방색 실팔찌로, 실을 이리저리 꼬아 만들면 멋진 팔찌가 완성된다. 숲여행도 떠나고 장명루 팔찌도 만들며 알차고 즐거운 체험시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7~8월 두 달 간 운영되는 물놀이터 알록달록하게 꾸...
잘 생겼다! 서울 시민을 위해 잘 생긴 공간, 2019년에도 열리다!

[내 삶을 바꾸는 서울] ① 잘 생겼다 서울!

서울의 변화 중심에는 위대한 시민이 있습니다내 삶을 바꾸는 서울 ‘10개의 공감 이야기’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서울도 시민을 위해 변해가고 있습니다. 떨리는 첫 걸음부터,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달음질하며 달려온 서울 10년을 이곳에 ‘내 삶을 바꾸는 서울, 10개의 공감 이야기’란 이름으로 모아봤습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잘 생겼다! 서울 시민을 위해 잘 생긴 공간, 2019년에도 열리다! ◈ ‘잘 생겼다 서울’이란? 서울시가 2017년부터 새롭게 개장한 시설과 공원 등을 하나로 묶어 ‘잘 생겼다 서울’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는데요, 올해도 시민 여러분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잘 생긴’ 공간이 서울 곳곳에서 열립니다. 신규 개장 시설부터 재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 더 잘 생겨진 공간, 그리고 그간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인기 장소들까지 가보면 참 좋은 서울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 2019년 ‘잘 생겼다 서울’ 30개소! 서울 시민을 위해 잘 생긴 공간 30개 목록(☞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9 '잘 생겼다 서울' 주요 명소 10 연번 시설명 소재지 개관(개장) 1 서울도시건축전시관 / 서울마루 중 구 ‘19. 3월 2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종로구 ‘19. 4월 3 서울기록원 은평구 ‘19. 5월 4 서울생활사박물관 노원구 ‘19. 7월 5 서울책보고 송파구 ‘19. 3월 6 서소문역사공원 중 구 ‘19. 6월 7 돈의문 박물관 마을 종로구 ‘19. 4월(새단장) 8 서울로 7017...
서울기록원이 5월 15일 개관했다

“당신의 삶을 기억합니다” 서울기록원 개원식에 가다

서울기록원이 5월 15일 개관했다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것은 문자라고 한다. 역사의 기원전과 기원후를 나눌 때 기준이 되는 것도 바로 이 문자 사용 유무이다. 문자가 가지고 있는 힘은 바로 기록하여 지금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그리고 그 다음 세대로 계속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문자로 담아 기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도시는 저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부터 변화하는 모습, 그 안에 발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도시는 성장한다. 서울 또한 그렇다. 서울이 하나의 도시로 성장해온 시간 속에 이야기를 품고 살아 온 사람을 서울은 기억한다. 그 기억의 저장소인 서울기록원이 2019년 5월 15일 정식 개원식을 맞이했다. 서울기록원의 정식 개원을 축하하는 개원식이 열렸다. 서울의 기록과 기억 저장소 ‘서울기록원’ 정식 개원을 축하하는 개원식에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록해야 기억할 수 있고, 책임을 다하고 정의를 세우며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그리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서울기록원이 서울의 백년, 천년 역사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념사를 갈음했다. 이날 서울기록원이 위치한 은평구립어린이집 원아 21명이 개원식에 특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기록원이 들어서기 전 있었던 곳이 바로 은평구립어린이집이다. 아이들이 서울기록원의 건립과정과 함께하며 바라본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더욱 뜻깊었다. 아이들이 서울기록원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서울기록원은 서울시정과 서울시민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130만여 점의 공공기록물을 수집해 영구 보존한다. 또한 서울시가 만들었던 정책과 그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 정책이 가져 온 결과가 담긴 행정 종이문서, 디지털문서, 영상 같은 시정기록물과 세월호과 같은 추모현장에 남긴 시민들의 기억인 사회적 기록물도 이곳에선 영구 보존되어 서울시가 시민들의 삶을 기억한다. 단순히 기록과 보관만을 위한 곳이 아니다. 서울의 기록과 시민의 ...
서울기록원 개원을 기념해 ‘시민의 목소리로 듣는 서울이야기’ 강연이 열렸다

‘시민 이야기로 보는 서울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서울기록원 개원을 기념해 ‘시민의 목소리로 듣는 서울이야기’ 강연이 열렸다 1990년 생 그녀가 떠올린다. "꿈에서 어떤 남자와 걷는 꿈을 꿨는데 깨어나 보니 몇 년 전에 얼굴만 아는 사이인 지인이었다. 홀린 듯 SNS로 찾아 만나보니 서로 좋았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그렇게 우린 결혼한다” 서울 길거리에서 만난 그녀가 영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페이스북에서는 축하한다, 신기하다는 댓글이 외국어와 한글 모두 달려 있다. 매일 스쳐 지나가는 많은 서울 시민들에게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생각할까? ‘휴먼스 오브 서울’ 페이스북에 소개된 90년생 여성의 결혼 이야기 (출처 : 휴먼스 오브 서울 페이스북) 2013년부터 서울에서 만난 사람 이야기를 듣고 그 모습을 담고 있는 ‘휴먼스 오브 서울’, 그들은 2,000여 명을 인터뷰했고 2018년 말까지 1,500여 개의 콘텐츠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순간순간 기억을 모으며 살아간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각자 책 한권을 품고 있다. 두께는 저마다 달라도 스토리는 모두 흥미롭다. 2,000명 넘는 서울시민을 만나고 그 기억을 기록하고 있다는 ‘휴먼스 오브 서울’ 이들에게 서울 시민들을 만난 기억은 어땠을까. 5월 15일 서울기록원의 정식 개원을 기념해 열린, 휴먼스 오브 서울의 ‘시민의 목소리로 듣는 서울이야기’ 강연에서 이들을 만났다. 서울시민 인터뷰 콘텐츠를 페이스북에 연재하고 있는 ‘휴먼스 오브 서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휴먼스 오브 서울(Humans of Seoul)’은 2013년 11월 두 명이서 시작했으나 현재 본업이 다른 22명 정도가 속해 있다고 한다. 인터뷰 인물을 정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서울시민들을 만난 이야기를 SNS에 올려 다양한 생각을 듣는다. 나이와 직업 등은 묻지 않는다. 오로지 그 사람의 이야기로만 공감하자는 것이다. “요즘 영상도 많이 하지만, 우리가 잘하는 글과 사진으로 끝까지 가보자고 생각했지요. 인터뷰 때 영상은 더 부담스러워 하시니까요. 오히려 변화를 주지 ...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된 구 화랑대역사의 봄 풍경

아쉬운 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경춘선숲길’ 강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된 구 화랑대역사의 봄 풍경느긋하게 계절을 즐기기엔 봄은 너무 짧다. 혹한을 견뎌내고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신비한 자연의 생명력, 만개한 꽃과 연록색의 나뭇잎, 여기저기 피어있는 풀꽃 구경은 봄에만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서울에서 봄을 즐기기에 좋은 곳 어디 없을까? 기자가 찾은 곳은 ‘잘 생겼다! 서울’ 자연·체험코스로도 꼽힌 바 있는 ‘경춘선숲길’이다.‘경춘선숲길’은 복선화 공사로 폐선로로 방치되어오던 철길이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으로 태어난 특별한 공원이다. 경춘선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자본으로 건설한 최초의 철도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조선총독부는 당시 철도가 없다는 핑계로 강원도 도청을 춘천에서 경원선이 놓인 철원으로 옮기려하자 춘천의 상인들과 유지들이 사재를 털어 1939년 7월 경춘선을 개통했다. 이후 2010년 12월 폐선이 될 때까지 71년 동안 서울과 춘천을 오가면서 갖가지 애환과 추억, 낭만을 실어 날랐다. 경춘선 복선개통으로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했던 철길을 도심공원으로 환생시킨 것이 바로 ‘경춘선숲길’이다.그 생김새가 마치 반달처럼 생겼다하여 '월계(月溪)'라는 지명을 가진 월계역, ‘경춘선숲길’은 이곳 4번 출구에서 530m 거리에 있다. 월계역에서 출발하면 경계인 구리시 담터마을까지 총 길이가 7.4km나 된다.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하여 철길의 모습은 살리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2013년부터 2017년 11월까지 3단계 공사로 완성했다. 그래서인가, 경춘선숲길은 구간별로 다른 매력을 지닌다. 경춘선숲길은 녹천중학교 뒤편에서 시작한다.시작 지점인 녹천중학교 뒤편에 올라섰다. 끝없이 뻗어있는 두 갈래의 철로, 보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린다. 금방이라도 철커덕 쿵 꽝~하며 기차가 달려올 것 같다. 출발점의 안내판은 ‘공릉동도깨비시장까지의 거리가 2.5km’라 알린다. 71년간 기찻길이었던 중랑천 경춘철교. 지금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는 근현대사기념관

‘삼각산시민청’ 주변 나들이 코스, 이렇게 짜보세요~

삼각산시민청은 솔밭공원역 출구 도로를 사이에 두고 1동, 2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서울 시민의 소통마당 시민청이 솔밭공원역에 새롭게 생겼다.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에 이어 두 번째 ‘삼각산시민청’이다. 경전철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 출구를 나오면 ‘파란귀’의 로고가 반겨준다. 시민청의 기존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맞춤 프로그램들까지 골고루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삼각산시민청’은 솔밭공원역 출구와 바로 이어져 접근성이 최고다. 퇴근 길 아니면 외출 길에 잠깐씩 들려볼 수 있는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게 생겼다. 북한산의 옛 이름 ‘삼각산’에서 붙인 ‘삼각산시민청’이라는 이름처럼 북한산 치마폭에 안겨 있어 등산복 차림의 많은 시민들을 만나 볼 수 있기도 하다. 북한산도 좋지만 ‘삼각산시민청’ 근처엔 가볼 만한 곳도 많다. 특히 우리의 근현대사의 모습을 들여다보기 좋은 곳들이 많다. 국립4·19민주묘지 ‘국립4·19민주묘지’ 기념탑 솔밭공원역 전, 4.19묘지역에 내리면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갈 수 있다. 이곳은 4·19혁명의 참된 의미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념하고 이를 후세에 널리 알리고자 조성된 곳이다. 가벼운 묵념과 함께 천천히 걸어 보기를 권한다. 홈페이지 : http://419.mpva.go.kr 문의 : 02-996-0419 근현대사기념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는 근현대사기념관 국립 4·19 민주묘지를 나와 커피향 가득한 거리를 걸어 올라가면 ‘근현대사기념관’이 나온다. 구한말부터 정부 수립 전후, 4·19혁명까지의 역사를 시대별·사건별로 정리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홈페이지 : www.mhmh.or.kr 문의 : 02-903-7580 북한산둘레길 탐방안내센터 북한산둘레길 탐방안내센터 바로 옆 북한산둘레길 탐방안내센터가 있어 물길, 흙길, 마을길의 산...
걸어도 걸어도 걷고 싶은 길이 연결되는 경의선 숲길은 홍대역 3번 출구를 통해 갈 수 있다.

걷고 싶은 도시, 서울을 걸어보자!

걸어도 걸어도 걷고 싶은 길이 연결되는 경의선 숲길은 홍대역 3번 출구를 통해 갈 수 있다. 서울시가 오는 7월  ‘세계도시상’을 받게 됐다. 살기 좋고 활기차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성과를 낸 도시에게 주는 '리콴유 세계도시상'이다. 2년에 한 번씩 시상하는 이 상은 그간 스페인 빌바오(2010년), 미국 뉴욕(2012년) 등 세련된 도시들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 경쟁을 벌인 도시는 독일 함부르크와 일본 도쿄 등이다. 서울은 이 그럴싸한 도시들을 제치고 당당히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시상국인 싱가포르 관계자는 서울시를 “도심 공동화와 침체한 상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전면 철거 대신 시민 참여를 통한 재생 방식을 도입해 서울을 변화시켰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의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간 서울시는 낙후된 도시 곳곳의 재건에 힘쓰며 ‘도시재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그간의 노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커다란 영광을 안게 된 거다. 서울의 도시재생사업은 마을 상권을 중심으로 경제적인 측면이나 역사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사업 등 다채로운 부분으로 이뤄졌다. 그 중 더없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사업이 있으니, 바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다. ‘걷기 쉬운 도시’, ‘걷고 싶은 도시’, ‘함께 걷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다채롭게 진행됐다.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그리고 누구나 차별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걷고 싶은 도심 ① - 청계천 청계천의 압권은 청계광장 근처에 있는 2단 폭포이다. 걷고 싶은 도시 중 ‘도심 속 인공폭포’라는 근사한 뷰포인트를 지닌 장소가 바로 ‘청계천’이다. 하루 약 6만 톤의 물을 쏟아내는 2단 폭포는 더운 여름날이면 그 소리만으로 더위를 쓸어버리기에 충분한 빌딩숲 속의 휴식 같은 공간이다. 서울 중심에 흐르는 하천을 근사한 산책로로 만든 이 사업은, 역사적으로 재...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카드뉴스] 새롭게 생긴 봉제역사관 ‘이음피움’

#1 잘생겼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2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3 조국 건설의 역군이 된 미싱공들을 노래한 80년대 운동가요 ‘사계’ ‘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또 저물도록’ 미싱은 잘만 돌아갔습니다 #4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는 어리게는 12살, 13살 때부터 실먼지에 뒤덮이고 재봉틀에 찔려 손가락이 찢기며 미싱을 돌렸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경제적 부(富)도 수많은 미싱공 덕분입니다 #5 그러나 이 같은 노동집약적 산업은 점차 개발도상국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봉제공장은 베트남과 중국으로 옮겨갔고, 국내 봉제산업의 규모는 축소되었죠 #6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 봉제산업을 이끌어왔으며 현재도 산업이 활발히 살아 움직이는 종로구 ‘창신동’ 서울시는 이곳에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을 세웠습니다. #7 ‘이음피움’이란 이름은 실과 바늘이 천을 이어 옷이 되듯, 서로 이어 소통과 공감이 피어난다는 뜻입니다 #8 봉제역사관의 가장 큰 특징은 봉제장인들을 브랜딩한 것! 봉제산업이 축소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전문성을 구축해오 ‘봉제마스터’ 10인의 인터뷰와 그들이 직접 사용했던 장비와 물건을 전시했습니다. #9 단순한 물품의 전시에 그치지 않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전시를 꾀해 사람 냄새를 더한 것이죠 #10 이러한 봉제마스터 기념관 이외에도 나만의 옷을 만들어볼 수 있는 봉제체험공간과 단추가게, 바느질카페, 야외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는 것! #11 잘 생긴 서울의 명소 20곳에 선정된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꽃 피우는 봄날에는 과거를 이어 오늘을 피운 ‘이음피움’으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