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명의 토지‧건축물 3,022건 국유화

일제 흔적 지운다…일본인 명의 토지·건물 정리

서울시는 일본인 명의 토지, 건축물 3천 건을 정리한다. 사진은 일제 잔재 적산가옥과 건축물대장(예시) 서울시가 일제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토지‧건축물대장에 일본인·일본기업 명의로 돼 있는 약 3천 건의 토지와 건축물을 일제 정리한다. 현재 건물이나 토지가 없는데 대장상에 존재하는 경우는 말소시킨다. 부동산 공적장부는 물론 대법원 등기소에 존재하는 등기부까지 정리할 계획이다. 또 대장상에는 존재하고 건물이나 토지도 실제 존재할 경우엔 국유화할 수 있도록 조달청으로 이관한다. 이번 사업은 광복 75주년을 맞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유기적 협력으로 추진하는 ‘부동산 공적장부에 존재하는 일제 흔적 지우기’ 사업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조달청, 법원행정처 등 관련기관 부동산 정보 공유를 통해 일본인 명의의 토지 262건과 건물 2,760건에 달하는 총 3,022건에 대해 조사·정리한다. 9월까지 전량 현장 확인 후 항공사진 판독, 과세 여부 등 면밀한 조사를 거쳐 실체가 없는 공적장부에 대해 말소 처리할 계획이다. 시민 편익을 위해 무료 등기촉탁을 대행해 해당 등기부까지 전량 말소시킬 계획이다. 문의 : 토지관리과 02-2133-4682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코로나19 서울생활정보' 한눈에 보기 ▶ 내게 맞는 '코로나19 경제지원정책' 찾아보기 ...
용산역에서 볼 수 있는 강제 징용 노동자상

‘용리단길’ 골목 산책… 숨은 명소 찾기!

용산역은 기차가 연상되는 장소 중 하나이자 역사 속 아픈 사연을 품고 있는 곳이다. 지난 세월의 흔적을 품은 채 ‘용리단길’로 다시 태어난 용산 골목골목의 이야기들을 찾아보았다. 1900년 개시해 수 많은 서울의 역사를 품고 있는 용산역 ⓒ박은영 춘천으로 가는 경춘선과 전주로 향하는 호남선이 있는 용산역은 한가롭고 여유있는 도심 속 교통의 요충지다. 하지만, 이곳 역시 알고 보면 한 많고 사연 많은 공간이 적지 않다. 침략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전장으로 떠나는 일본군 병력들이 모두 이곳에서 출정식을 거행했기 때문이다. 일제시대 강제징용에 동원된 노동자들이 용산역에서 출발했다. ⓒ박은영 일제시대 용산은 철도 건설과 함께 철도 행정의 거점이었다. 이에 용산역을 중심으로 철도관리국, 철도병원, 철도구락부, 철도원 양성소 등 철도 관련 시설을 대거 조성했다. 또한, 징용·징병으로 끌려간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이곳에서 그리운 고국 땅, 가족과 눈물의 작별을 해야만 했다. 최소 100만 명이 넘는 조선인이 용산역 광장에 모여 열차를 타고 군함도, 사할린, 쿠릴열도, 남양군도로 끌려갔다. 용산역 광장 강제징용 노동자상 ⓒ박은영 용산역에서 볼 수 있는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이를 증명한다. 2017년 8월 조성된 노동자상은 일제강점기 일본에 끌려가 노역을 살다 억울하게 희생된 강제징용 노동자들을 기리고 있다. 용산역은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끌려가기 직전의 집결지였던 거다. 징용자들이 고향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밟은 조국 땅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아픈 역사를 기억할 수 있다. 용산역 옆 철도회관 마당에 있는 고려시대 석비인 연복사탑중창비 ⓒ박은영 용산역 뒤편의 철도회관 입구에는 존재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비석이 있다. '연복사탑중창비'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공덕으로 건립된 연복사 오층불탑의 건립 내력을 담은 비석이다. 본래 이 비석의 소재지는 경기도 개성이었지만, 일제에 의해 용산의 철도구락부 구역으로 옮겨졌고, 한동안 소재불명으로 알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