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자체 독서 모임 글 그리고 사람들

해마다 독서율 뚝뚝…청년 독서모임서 희망을 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계속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간의 거리가 멀어졌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이 거리두기를 실시하니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우울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이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사람 간 사이가 멀어짐에 우울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지금,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대처방안 중 하나로 ‘독서’가 꼽히고 있다. 독서는 행위 자체가 코로나로부터의 위험이 낮을 뿐 아니라 마음의 양식까지 쌓을 수 있는 좋은 취미이다.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독서를 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독서량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3월 발표한 ‘2019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연간 독서율은 52.1% 독서량은 6.1권으로 2년 전에 비해 각각 7.8%, 2.2권이 줄었다2019국민 독서 실태조사 ©문화체육관광부점점 책을 읽는 횟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통계에 따르면 책 이외에 접근성이 용이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콘텐츠 시청,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학생들의 경우 학교나 학원 수강의 이유가 각각 1위로 뽑혔다. 한마디로 바빠서 책을 접할 수 없다는 것이다.2019국민 독서 실태조사 ©문화체육관광부이에 서울시에서는 독서를 장려하여 도서관 정책과라는 전담부서를 만들어 운영하며 독서문화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낮아지는 독서율 속에서도 책을 읽는 사람은 분명이 있다. 과연 이들은 단순히 책이 좋아서일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차에 서울시 청년들이 자발적인 독서모임을 만들어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해서 취재해 보았다.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문)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에 있는 문정오(24살)라고 합니다. 현재 인문학 모임에서 책장지기를 맡고 있습니다.(최) 동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재학 중에 있는 최성우(24살)입니다. 문정오와 함께 공동으로 모임의 리더인 책장지기를 맡고 있습니다.공동책장지기 모임의 공동리더인 최성우 씨(왼쪽)와...
서울시 평생학습 대표 브랜드인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시민들이 더 쉽고 편하게 인문학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자유시민대학’ 유튜브 보며, 인문학 지식 충전!

서울시 평생학습 대표 브랜드인 서울자유시민대학의 인문학 콘텐츠를 더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지난 4월 17일 운영을 시작한 유튜브 채널 ‘서울자유시민대학’을 통해서다.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친 코로나19는 새학기의 풍경도 바꿔놓았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학교의 개학 연기는 불가피했다. 그렇다고 마냥 학사 일정을 미룰 수도 없어, 3월 중순 일부 대학교의 온라인 개강을 시작으로 초·중·고교 역시 4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실시했다. 서울자유시민대학 역시 3월 말 예정이던 상반기 개강이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강좌를 기다렸던 시민들을 위해 4월 17일 유튜브 채널을 오픈해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자유시민대학 학습장 및 대학 연계 강의실 지도 ⓒ서울자유시민대학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기관으로, 2013년 개관이래 서울시민의 지속적인 배움을 지원해왔다. 서울 전역에 분포한 학습장을 통해 연간 580여 개 강좌를 운영, 매년 약 2만 명의 시민이 교육에 참여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개강연기 및 학습장 휴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선 강의를 듣지 못하는 시민들의 인문학 갈증을 해소하고, 누구나 더 쉽고 편하게 인문학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서울자유시민대학’을 개설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이 채널을 통해 이달 말까지 총 29편의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며, 콘텐츠는 크게 시민석사과정과 역사, 문학, 천문학, 음악 등 7개 주제의 인문교양 영상으로 나뉜다. 현재 유튜브 채널엔 시민석사과정 5편과 인문교양 7개 과정별 각 2편씩 총 19편이 업로드 되어 있다. 서울자유시민대학의 유튜브 채널 메인 화면 ⓒ서울자유시민대학 시민석사과정 '철학, 미디어' 등 시민력 향상에 초점 '시민석사과정'은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과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시민력 향상을 위한 과정이다. 이번 업로드 영상에선 그동안 시민석사과...
“인문학 지식 담뿍~담아가세요” 대학연계 시민대학 수강신청

꼭 한번 배우고 싶었던 ‘인문학’ 무료로 들으세요

대학연계 시민대학 성균관대 인문학 수업 우리는 종종 인문학에서 답을 얻기도, 위안을 받기도 합니다. 인문학에 관심 있다면 양질의 인문학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대학연계 시민대학’ 어떠세요. 경희대, 이화여대 등 30개 대학교에서 인문학 강좌를 들을 수 있습니다. ‘힐링을 위한 문학 읽기’, ‘나도 자연인이다’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데요. 예약은 3월 10일부터. ‘대학연계 시민대학’에서 인문학 지식 가득 충전해볼까요? 서울시내 대학 캠퍼스에서 양질의 인문학 강좌를 무료로 들어보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연계 시민대학’을 운영한다. ‘대학연계 시민대학’은 서울자유시민대학의 자체 인프라를 넘어 서울에 있는 각 대학 캠퍼스에서 학교별로 특화된 우수 인문학 강좌를 제공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2013년 경희대‧성공회대‧이화여대 3개교에서 시작해 지난해에는 총 28개 대학이 참여했다. 올해는 서울여자대학교와 삼육대학교가 새롭게 참여하여 총 30개 대학교로 확대 운영된다. 수강신청은 3월 10일 10시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선착순 진행된다. 서울여대에서는 ‘사랑 인문학’을 주제로 오페라‧영화‧문학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사랑의 탐색부터 관계의 확장까지 사랑의 의미를 성찰해보는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오페라와 영화로 사랑 읽기 ▴자기를 사랑하기 : 노을이 아름다운 시간 ▴힐링을 위한 문학 읽기 : 관계 속의 ‘나’ 등이 예정돼 있다. 삼육대는 ‘에코 인문학’을 특화영역으로 선정했다. 환경과 생태, 귀농 등을 주제로 인문학적 고찰과 현장답사, 체험이 결합된 강좌를 들을 수 있다. ▴나도 자연인이다 월요반 ▴나도 자연인이다 목요반 등이 개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서울여대, 삼육대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운영을 비롯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각 대학은 올해 상반기부터 특화 영역을 살린 프로그램 구성 및 강사진 운영, 강의 공간과 편의 시설 등을 제공할 예정...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인문학 강의를 듣는 시민들

올 여름엔 학캉스! 서울자유시민대학 여름학기 개강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인문학 강의를 듣는 시민들 올 여름은 시원한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인문학 강의를 즐겨보자. 이번 여름학기는 24일부터 약 한달 간 총 39개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자유시민대학 여름학기 프로그램 강좌는 크게 3개 분야로 진행되며, ▴토론·체험 중심의 워크숍(연수) 프로그램 ▴시민대학 상반기 인기 강좌를 다시 볼 수 있는 특강 ▴전문가 역량강화 과정 등이다.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인문학, 사회경제, 문화예술, 생활환경, 미래학, 시민학, 서울학 등 7개 학과별 프로그램을 서울시 곳곳의 학습장에서 운영 중이다. 먼저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에서는 글쓰기, 연극워크숍, 그림 등 여러 영역별 토론·체험 중심의 워크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7월 24일~8월29일까지 총 5주간 운영된다.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설을 읽고 작가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이해하며 토론 후 한편의 소설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 스낵컬처 콘텐츠 읽기’ ▴스트레스가 만연한 요즘 사회공동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감성을 회복하다 : 마음근력 워크숍’ ▴연극놀이를 통한 자기 표현법을 습득하고 타인과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삶 속 발견, 처음 만나는 연극’ 등 10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올해는 서울자유시민대학 첫 프로젝트 프로그램인 ‘베이스캠프’가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배움’ 자체에 대해 배우고 ‘배우는 존재’ 로서의 나를 이해하는 시간이다. 프로그램으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배움과 삶의 철학’ ▴배우는 존재로서의 나 알아가기로 ‘심리로 배움을 배우다’ ▴뇌는 어떻게 배울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하는 ‘인지로 배움을 배우다’ 3개 강좌가 진행된다. 평생교육 전문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4개 강좌가 운영된다. ▴상대의 마음을 훔치는 비즈니스 글쓰기 A to Z ▴현장에서 쓰이는 소통법 ▴감정코칭 : 번 아웃(burn out) 증...
서울도서관이 7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서양 고전의 탄생’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서양 고전, 더 쉽고 재밌게 읽는 법…선착순 접수

서울도서관이 7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서양 고전의 탄생’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서울도서관이 7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저녁 7시~9시)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서양 고전의 탄생’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그리스 서양고전을 서사시, 역사, 비극, 철학 등 4가지 분야로 나누어 주요한 서적을 바탕으로 강좌를 진행한다. ■ 강좌안내 날짜 강좌명 (강사명) 날짜 강좌명 (강사명) 7/30 일리야스 (이준석) 9/3 소포클레스와 에우리피데스 『엘렉트라』 (강대진) 8/6 오딧세이아 (이준석) 9/10 플라톤 『고르기아스』 (이기백) 8/13 헤로도토스의 역사 (장시은) 9/17 플라톤 『국가』 (이기백) 8/20 투퀴디데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장시은) 9/24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김주일) 8/27 아이스퀼로스 『오레스테이아』 3부 (강대진) 10/1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김주일) 먼저 서사시 분야는 일리아스와 오딧세이아 두 권의 책을 중심으로 서사시를 통해 인간의 참 모습을 만나며 오딧세이아에 나오는 수많은 모험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진행한다. 역사 분야는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가 그리스 도시 국가들과 페르시아 간의 전쟁을 다루었고 영화 ‘300’에 모티브가 된 책을 통해 거대한 전쟁에서 일어나는 흥미 있는 일화들을 살펴본다. 비극 분야에서는 트로이 전쟁에서 희랍군 전체를 지휘했던 아가멤논과 그 집안에 이어져온 이야기를 통해 동등한 권리를 가진 두 가지 원리가 충돌할 때 그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을 만나본다. 마지막으로 철학 분야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
독서의 달 9월 서울도서관 100배 즐기기

휴가로 지친 마음, 9월 서울도서관서 달래자!

서울도서관에서 독서하는 시민들 독서의 달 9월, 서울도서관은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할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월30일부터 매주 화·수·목요일에 서울도서관 1층 생각마루와 4층 사서교육장에서 ▲목요대중강좌 ▲꿈꾸는 어르신의 행복한 책 읽기(심화 과정) ▲나, 제대로 살고 있을까? 인도에 가면 답을 얻을 수 있다 ▲내 인생으로의 출근-퇴근길 인문(이하 퇴근길 인문학)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목요대중강좌’는 ‘한국 소설의 재발견’을 주제로 ‘소설과 시대정신’(9월 7일, 방현석), ‘작가는 소설을 통해 무엇을 말하는가?’(9월 14일, 정영문), ‘시대와 호흡하는 문학적 상상력’(9월 21일, 조해진), ‘한국소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9월 28일, 윤후명) 총 4차례 진행된다. 8월 17일부터 강좌별 50명씩 모집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꿈꾸는 어르신의 행복한 책 읽기’는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한 독서토론 프로그램이다.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12시에 사서교육장에서 운영된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지난 상반기에 진행된 ‘인생책수다(人生冊秀多)-책과 함께 하는 보람찬 삶’ 강좌의 심화 과정으로 ‘인생시모작(人生詩毛作)-시로 엮어내는 내 인생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총 10차례에 걸쳐 시를 함께 낭독하고 창작 활동을 해 볼 수 있다. 접수는 8월 16일부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나, 제대로 살고 있을까? 인도에 가면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나, 제대로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책과 함께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한 저자 강연이다. 9월 15일 저녁 7시~9시에 사서교육장에서 만날 수 있다. ‘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여행’을 쓴 전명윤 여행가이드 작가가 나의 길을 찾고 싶어 떠난 인도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다. 접수는 9월 1일부터이고,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퇴근길 인문학’는 바쁜 현대인...
시민대학이란

만족도 95% ‘대학연계 시민대학’ 수강생 모집

서울시민이 집 가까운 대학교에서 인문학 중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서울시-대학교 협력으로 운영되는 '대학연계 시민대학'이 95% 만족도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23개 대학교로 확대·운영된다.'대학연계 시민대학'은 서울소재 대학교의 훌륭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에게 양질의 인문학 강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서울시가 2013년 6월부터 3곳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16년 7월까지 158개 강좌, 총 6,500여명이 강의를 들었다.이번 상반기(3월~7월) 대학연계 시민대학 수강자 1,9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가 ‘학습과정에 만족했다’고 답하고, 98%가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매우 성과가 높았다.이번에 추가되는 9개 대학은 ▲광운대 ▲덕성여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성서대 ▲한성대 ▲KC대다.기존에 운영 중인 14개 대학은 ▲건국대(통일) ▲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 인문학) ▲고려대(한국문화) ▲동국대(민주시민) ▲서강대(종교) ▲서울대(인문학 일반론) ▲성공회대(인권) ▲성균관대(동양사상) ▲숙명여대(인문고전) ▲숭실대(문화·철학사상) ▲이화여대(여성) ▲한국외대(세계시민) ▲한양대(건축) ▲홍익대(예술)다.이번 9개 대학은 기존처럼 인문학 강좌를 제공하되, 각 대학의 특성화 분야와 강점을 활용해 특화된 인문학 과목을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대학연계 시민대학’은 서울시가 강사료 지원, 수강생 모집, 홍보 등 교육과정 운영기획 총괄을 맡고, 대학에서 교육프로그램 및 강사진 구성, 대학 내 강의실 등 편의시설 제공을 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한편,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2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규 대학과 ‘대학연계 시민대학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이날 협약식에는 신규 대학의 총장 등 각 대학 대표가 참여하여 향후 대학연계 시민대학의 운영과 관련 서울시와 상호협력하고, 서울시민이 대학 캠퍼스 내에서 대학별 특성에 따른 수준 높은 인문학 강좌를 들을 수 있게 함께...
책ⓒ뉴시스

대세와 위기 사이에서…인문학이 대체 뭐길래?

희망이 덧없다는 것, 이는 절망한 이들의 말이 아니라 결코 절망할 수 없는 이들의 말이다. 자신이 사막에 있다는 사실에 압도된 사람들일수록 오아시스에 대한 희망을 빨리 만들어낸다. 그래서 얼마 가지 않고서도 수십 번의 오아시스를 보지만 모두가 신기루다. 희망이란 이상한 것이다. 그것은 미래에 대해 품는 것이지만, 미래로 갈수록 덧없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반대로 현재에 가까워질수록 실질적인 것이 된다. 희망을 내일에 거느니 오늘에 걸고, 희망을 거기에 거느니 여기에 걸겠다. 희망은 지금 사막을 뚜벅뚜벅 걷는 내 다리에 있다. 이 글을 쓰던 날, 나는 대한문 농성촌의 한 의자에 누군가 적어놓은 희망을 보았다.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고병권, 《“살아가겠다”》 중에서 소설가 김별아의 ‘빛나는 말 가만한 생각’ 128 모 기업으로부터 사원들에게 ‘인문학’ 강연을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마침 여성들을 주 소비층으로 하는 유통회사였기에, 내가 그간 소설로 작업해 온 역사 속 여성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담당자는 여성 사원들이 많은 조직이라 주제가 적합할 것 같다고 동의했다. 하지만 통화를 마친지 한두 시간쯤 지났을까, 다시 전화가 왔다. 윗선에서 그것 말고 ‘인문학’ 강의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역사와 문학이 인문학이 아니면 무엇이 그들이 원하는 ‘인문학’일까? 요즘 트랜드인, 재벌이 전도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그런 ‘인문학’의 약을 팔 재주가 없기에 나는 강연을 거절하고 말았다. 무엇이 인문학일까? 정작 대학에서 인문학을 가르치는 과는 취업률이 낮다고 요상한 이름으로 바꾸거나 아예 없어지는 판인데, 텔레비전에는 난데없는 ‘인문학자’들이 설치고 기업에서는 연수 때마다 구색 맞추듯 인문학 강의를 기획한다. 전혀 창조적이지 않은 ‘크리에이티브 워크샵’이나 혁신을 다시금 새롭게 외치는 것이 전부인 ‘혁신 워크샵’ 만큼이나 허황하다. 인문학의 자리가 어디인가를 고민할 때 철학자 고병권의 책은 어둠 속에...
2014040910022868_mainimg

힐링이 되는 숲속 강의

서울연구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씩 서울시 인재개발원 숲속 강의실에서 <서울 : 숲에서 책을 만나다> 도시인문학 강의를 개최한다. 강의는 4월 16일 건축가 오영욱의 강의를 시작으로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인재개발원 뒤편 숲속 강의실에서 열린다. 이후에는 5월 21일 조한 '서울, 공간의 기억 기억의 공간', 6월 19일 서현 '빨간 도시', 7월 16일 권기봉 '다시, 서울을 걷다', 8월 20일 이현군 '서울 성 밖을 나서다', 9월 17일 고미숙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10월 15일 오병훈 '서울의 나무, 이야기를 새기다'의 강의가 준비돼 있다. 인문학 강의는 시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서울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서울연구원 홈페이지에서 4월 9일부터 4월 13일까지, 수강료는 무료다. 홈페이지 : http://www.si.re.kr문의 : 02-2149-1023 ■ 강의일정 구분 일자 강연자 강의주제 제1강 4월 16일(수) 오영욱(<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저자) 서울의 공간을 말하다 제2강 5월 21일(수) 조 한(<서울, 공간의 기억 기억의 공간>저자) 서울의 시간을 말하다 제3강 6월 19일(목) 서 현(<빨간 도시>저자) 서울의 건축을 말하다 제4강 7월 16일(수) 권기봉(<다시, 서울을 걷다>저자) 서울을 거닐며 역사를 말하다 제5강 8월 20일(수) 이현군(<서울 성 밖을 나서다>저자) 옛 지도 속 서울 이야기 제6강 9월 17일(수) 고미숙(<나의 운명 사용설명서>저자) 서울시민의 행복철학 제7강 10월 15일(수) 오병훈(<서울의 나무, 이야기를 새기다>저자) 서울의 나무 이야기    ...
2013121703300589_mainimg

책을 읽어야 하는 진짜 이유

서울도서관이 서울시내 3개 공공도서관 함께 청소년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책 읽기 릴레이 특강'을 마련하였다. 그 첫 번째 시간은 지난 12일 정독도서관에서 도서평론가 이권우(한양대 특임교수, 저서 <책 읽기의 달인 호모 북커스>) 씨가 나와 '책 읽기 인생역전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인문학 독서론의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이권우 씨는 최근 국내 대학들이 '고전 읽기와 토론'하는 과정을 과목으로 도입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이 이 수업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인문학 열풍'으로 설명하며, 이러한 인문학 열풍이 다름 아닌 '기업'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혁신을 위한 위기극복 대안으로 '인문학'을 제시한 이 현상에 대해 이권우 씨는 이 대안을 이미 먼저 실현한 대표적인 CEO가 바로 스티브 잡스라고 말했다. "잡스의 모든 프리젠테이션 마지막 로고는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결합'입니다. 실제 애플사는 제품 개발 시 시장조사를 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장조사를 하지 않았음에도 출시 제품들은 대부분 대박을 쳤죠. 이 이야기가 인문학과 무슨 관련이냐? 결국 인문학이라는 건 바로 '인간의 이해'입니다. 그리고 인간 이해와 제품 대박이 무슨 상관이냐면, 바로 잡스는 인문학을 통해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있었던 것이고, 즉 인간이 욕망하는 게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 한 것입니다. 잡스가 갖는 힘, 그러니깐 '창조적인 혁신'은 기술이 아닌 인간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응용해서 여기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관우 씨는 잡스가 통찰력을 키운 8할은 그가 대학시절 배운 '셰익스피어 시'와, '캘리그라피 공부'였다고 꼽았다. 이처럼 '인간에 대한 이해'가 기업혁신에서 가장 중요해져 요즘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 CEO로 살아남기 힘들며, 결국 지식경영만이 살길로 떠올랐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기업에선 '인문학을 공부하자'라는 분위기가 국내 대학으로도 확산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