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공원에 조성된 대나무숲

서울에 첫 대나무 테마숲길…5개 ‘한강숲’ 조성 완료

이촌한강공원에 조성된 대나무숲 서울에 대나무를 테마로 한 첫 숲길이 생겼다. 서울시가 이촌한강공원에 대나무 5,471주를 비롯해 다양한 관목류를 식재해 약 1km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또한 이촌~난지한강공원에는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뻗은 미루나무 1,307주를 심어 6km의 산책길을 만들었다. 한강의 수평적 경관에 미루나무의 수직적 리듬감이 더해져 고즈넉한 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이처럼 이촌‧난지한강공원 등 5개 한강공원에 총 1만 1,707주의 수목을 심는 ‘한강숲’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차별화된 3가지 다른 기능의 모델을 만들어 한강의 위치나 특성에 맞도록 적용했다. 3가지 모델은 ▴생태숲-한강 자연성 회복(한강 수변부에 갯버들, 버드나무 등 식재) ▴이용숲-쉼터 확충(시민들이 이용하는 둔치에 그늘목 식재) ▴완충숲-미세먼지‧소음 완충(도로변에 흡착능력 뛰어난 수종 식재)이다. ■ 한강숲 3가지 모델 · 생태숲 : 수변부 갯버들, 버드나무 등 식재로 자연성 회복 · 이용숲 : 둔치에 쉼터 역할 그늘목 식재 및 다양한 경관 연출 · 완충숲 : 도로변 소음과 경관 완충기능 강화 이번에 조성한 5개 한강숲은 ①이촌한강공원 대나무숲-완충숲(일명 ‘댓바람숲’) ②이촌~난지한강공원 구간-이용숲(미루나무길) ③반포한강공원-완충·이용숲 혼합 ④양화한강공원-완충숲 ⑤난지한강공원-이용숲이다. 이촌한강공원 대나무숲-완충숲은 여러 전문가들의 면밀한 현장자문과 회의를 거쳐 동작대교 주변 대나무 녹지를 확장해 사계절 푸른 녹음을 즐길 수 있는 ‘댓바람숲’으로 조성했다. 이촌~난지한강공원 미루나무길 이촌~난지한강공원 구간-이용숲은 서울시가 2017년부터 한강동서를 잇는 약 40km 길이의 ‘미루나무 백리길’을 조성해온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구간 6km에 미루나무를 심어 완성시킨 숲길이다. 반포한강공원은 완충‧이용숲을 혼합해 조성했다. 우선 ...
콘크리트 걷어내고 생태복원 ‘이촌한강공원’

콘크리트 걷어내고 생태복원 ‘이촌한강공원’

자연성 회복사업으로 호안을 복원한 이촌한강공원 서울 이촌한강공원이 콘크리트 대신 돌과 흙으로 이뤄진 자연생태환경으로 복원됐다. 이번 사업은 한강대교∼원효대교 북단에 이르는 1.3㎞ 구간, 9만7100㎡ 규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이촌한강공원 지역에서 지난 2년간 진행한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마치고 12월26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했다. 회복사업으로 자연형 호안(사진), 천변 습지, 논 습지, 관찰·수변 덱 등을 조성했다.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생태놀이터, 휴게 쉼터, 다목적운동장 등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시는 내년 말까지 동작대교 북단에서 한강대교 북단 2.1㎞ 구간에 대한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구간은 자연형 호안 복원이다. 이를 위해 기존 약 1.3㎞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내고 돌과 흙을 쌓은 뒤 그 위에 물억새, 사초 등과 같이 물과 친밀한 식물로 만든 매트를 덮었다. 강물에 의한 침식을 방지하고 자연 그대로 하천 식생을 복원하기 위해서다. 이촌한강공원 생태놀이터 시는 강변 침식을 막고 수생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구조물을 설치하고 새들이 쉴 수 있는 나무장대(횃대)를 설치했다. 강 가까이에 있던 자전거도로는 둔치 안쪽으로 옮겨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생물 서식지 보전을 꾀했다. 논 습지 조성은 지난해 우호 교류 협약을 맺은 경남 창녕군이 협력했다. 창포, 부들, 매자기, 가래, 줄 등 우포늪의 습지식물 6종, 4600본을 기증받아 심었다. 내년 봄부터 자생 습지식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태놀이터는 그네와 시소 등 10종 놀이시설을 갖췄고,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했다. 유재룡 한강사업본부장은 “자연성 회복사업을 통해 이촌 권역을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한강의 생태 거점지역으로 조성하게 됐다”며 “이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지난가을에 식재한 습지식물들이 적응을 끝내고 무성하게 피어나 ...
드넓게 펼쳐진 황금보리밭이 미루나무 가로수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문청야

황금보리 아름다운 여름 한강 풍경

드넓게 펼쳐진 황금보리밭이 미루나무 가로수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때 이른 무더위, 뜨거운 햇살에 힘겨운 요즘 하늘을 보면 호사를 누리는 것 같다. 한 여름에만 자주 볼 수 있는 뭉게구름 때문이다. 하늘과 더불어 보리를 심어놓은 한강변은 또 하나 선물이다. 이촌한강공원에서는 5월이면 푸른 청보리를, 6월 초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보리를 만날 수 있다. 중랑천교와 원효대교 사이 강변 북단에 위치한 이촌한강공원에는 15,100㎡ 면적 보리밭이 조성되어 있다. 올해로 3년째인 이촌 한강공원 보리밭은 서울시에서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조성했다. 이곳에 위치한 거북선나루터 앞 공원에는 주말이면 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찾아온다. 아이에게 아주 좋은 생태학습장이 되기 때문이다. 또 시원하게 펼쳐진 보리밭과 미루나무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행렬도 볼 수 있다. 도심에 펼쳐진 보리밭에서 가족, 연인, 친구끼리 함께 어울려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 아름답다. 서울에서 이처럼 넓은 보리밭은 본 적 없었던 기자는 보자마자 감탄이 터져 나왔다. 매년 이곳에 청보리와 황금보리를 보러 오고 싶다 생각했다. 드넓은 보리밭에 시야가 확 트인다 누렇게 익은 보리는 수확해 어디에 쓰일까? 서울시는 6월 9일~10일 양일에 걸쳐 작년 가을 파종한 밀, 보리쌀을 직접 수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수확이 좋다고 한다. 이촌, 양화, 뚝섬한강공원에 조성된 총 면적 2만4,200㎡ 밀·보리밭에서 수확한 밀, 보리쌀은 가공을 거친다. 이후 서울시 광역푸드뱅크를 통해 한강에 인접한 11개 자치구 기초푸드뱅크에 배포하여 해당지역의 복지관 급식용 및 독거어르신 무료급식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안타깝게도 밀, 보리 수확이 끝난 지금은 황금색 물결을 보기 어렵지만, 이제 곧 이 자리는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채울 예정이다. 내년 밀, 보리는 오는 10월 말에 다시 파종할 예정이다. 올해 황금 보리밭 풍경은 더 이상 볼 수 없겠지만, 보리밭 인근에는 ‘자...
시민들이 백색보리밭에서 기념사진 촬영에 한창이다. ⓒ최용수

지금 가면 좋아요 ‘한강 오색보리밭’

시민들이 백색보리밭에서 기념사진 촬영에 한창이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 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학창시절 시절 즐겨 불렀던 가곡 ‘보리밭’이다. 서울 도심 속에서 드넓게 펼쳐진 시골의 보리밭, 상상만 해도 정겹다. 이런 보리밭이 정말 서울에 있다. 이촌한강공원의 ‘오색보리밭’이 바로 그곳이다. 지하철 4호선과 중앙선 이촌역 4번 출구로 나와 한강 방면으로 500미터쯤 걸어가면 이촌한강공원이 나타난다. 중랑천교~원효대교 사이 구간으로 길이 10.2km, 면적 92만㎡에 이르는 넓은 공원이다. 고개를 들면 멀리 관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강 건너 여의도 빌딩숲이 한강과 어우러진 조망 또한 한 폭의 그림 같다. 거북선나루터 앞의 한강공원에는 농촌 들녘을 옮겨 놓은 듯 드넓은 ‘오색보리밭’의 풍광이 장관이다. 오색보리밭과 가로수길이 강 건너 풍경과 어우러지며 멋진 조망을 연출한다. 이촌한강공원에 보리밭이 조성된 것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에 시범적으로 청보리밭 2,000㎡를 조성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2016년에는 5배 넓은 1만㎡의 청보리밭을 조성했다. 올해는 1만5,790㎡ 규모로 확장하였고 다양한 색상의 ‘오색보리밭’을 조성했다. ‘오색보리’란 흰색, 흑색, 자색, 황색, 청색의 5가지 보리를 말한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오색보리가 활짝 꽃을 피우고 강바람에 살랑대는 모습은 시골의 정취를 가득 뿜어낸다. 라이딩을 멈추고 흑색보리밭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자전거 동호회원들 모습 보리의 파종 시기는 10월 중·하순이다. 이곳의 ‘오색보리밭’도 작년 10월 말, 한강사업본부의 특별한 행사와 함께 파종되었다. 초등학교 학생 60명을 초청하여 ‘어린이 오색보리 파종체험 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전문가가 보리에 대해 설명을 진행하고, 직접 오색보리를 ...
이촌한강공원의 청보리밭 모습 ⓒ최용수

노들나루길 따라 우리역사를 거닐다

이촌한강공원의 청보리밭 모습 “한강의 얼음을 보관하던 창고가 있던 곳은?”, “곡식과 비단 등을 운반하던 조운선이 다니던 물류중심지는?” 이는 백리 물길 따라 한강이 품고 있는 역사 이야기 중 일부이다. 지난 4월 5일, 한강과 주변 역사문화유적지를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물길 따라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한강변 효사정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 ‘물길 따라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은 주제별로 총 13개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한강상류 ‘광나루길’코스에서 하류의 ‘겸재정선길’코스까지 12개의 도보코스와 1개의 선상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도보코스는 개인 및 단체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인의 경우 영어 또는 일본어 등 해설 지원도 가능하다. 탐방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yeyak.seoul.go.kr) 사이트에서 참여희망일 10일 전까지 하면 된다. 선상코스는 학기 중(방학 제외)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2회(오전 10~11시, 오전 11~12시) 운영한다. 이 코스는 최소 15명~최대 70명 인원의 단체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일 3주 전까지 한강사업본부 수상안전과(02-3780-0829)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물길 따라 한강역사탐방’프로그램은 무료로,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관련 정보는 내 손안에 서울 지난 기사 〈한강에서 `사(史)심` 가득 채워볼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강과 주변의 역사문화유적지를 만난다 12개의 도보코스 중 제4코스 ‘노들나루길’을 선택해 탐방해 보았다. 제4코스는 이촌한강공원에서 출발하여 한강대교~노들나루~사육신묘~용양봉저정~효사정을 거쳐 한강철교까지가 주요동선이다. 6.4km길이의 노들나루길은 3시간(약 150분 소요)이면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다. 이촌역 4번 출구에서 도보 8~10분 거리에 있는 이촌한강공원, 이곳은 드넓게 펼쳐진 짙푸른 보리밭과 쭉 뻗은 미루나무 가로수길이 목가적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이촌한강공원에서 한강철교와 여의도 63빌딩을 바라다본 노을 풍경 ⓒ문청야

한강공원에서 즐기는 노을맞이

이촌한강공원에서 한강철교와 여의도 63빌딩을 바라다본 노을 풍경 노을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에 붉은 덩어리가 담겨오는 것 같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해진다. 하늘 한번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채 바쁜 일주일을 보냈다면, 이번 주말엔 한강공원으로 노을을 보러 가보자. 반포·여의도·이촌 한강시민공원 등이 특히 노을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겨울나무와 함께 붉게 물드는 한강 노을 풍경 이촌한강공원 중랑천교와 원효대교 사이 강변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한강대교 북단 노들직녀카페 앞에서부터 걸어가면서 노을도 감상하고 사진도 담길 권한다. 이촌한강공원은 철 따라 강변 따라 갈대, 억새, 코스모스가 피어나서 산책과 나들이 코스로 좋다. 공원 내에는 청소년광장과 X-게임장, 국제 규모의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의 운동시설과 여가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4호선 이촌역 4번 출구(500m), 1호선 서빙고역(100m) 구름에 일그러진 태양, 한강 철교 위를 지나는 비행기까지 풍경이 된다. 반포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은 무지개 분수와 노란 유채꽃이 아름다운 곳이다. 유채꽃이 필 때 강을 따라 길을 걸으면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듣는 것처럼 행복감이 밀려온다. 여기에 다리 위로 물드는 노을까지 함께 하면 ‘꿈’이라는 단어가 생간난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8번 출구, 4호선 동작역 1·2번 출구, 9호선 신반포역 1번 출구, 버스 8340번, 405번, 730번 반포한강공원 정거장 하차 노을 지는 반포한강공원 여의도한강공원 한강공원 중 이용자 수가 최다인 곳이 여의도공원이다. 여의도공원은 천상계단, 물빛광장, 장미원, 음악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휴식이 필요할 때 한강공원에서 아름답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3번 출구 ...
이촌한강공원

“그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

서울시의 ‘한강백리길 개통’ 소식을 듣고 기자는 이따금 백리길 따라 라이딩(ridging)을 즐긴다. 며칠 전 이촌 한강공원을 지나는 순간 어디선가 향수병을 쏟아 부은 듯 두터운 꽃향기가 코를 당겼다. 브레이크를 잡았다. 순간 나만 멈춘 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미 다른 라이더와 시민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었다. 그들과 어울려 기자도 연신 스마트폰을 눌러댔고, 뿜어져 나오는 꽃향기에 코를 낮추었다. 이촌한강공원의 ‘자연학습장’ 이야기이다.1994년에 조성한 ‘이촌 자연학습장’은 11,070㎡ 면적의 도시농원이다. 덩굴식물 터널, 원두막, 아리수 음수대, 벤치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였고,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각종 야생화, 농작물, 허브식물 등 160여종이 넘는 자연(식물)이 자라고 있다. 벼, 미나리, 수세미, 오이, 더덕, 가지, 토마토, 토란 등의 농작물과 금계, 인동초 등 야생화, 잉글리쉬라벤타, 로즈마리, 에키네시아, 헬리오토로프 등 세계의 허브식물이 잘 가꾸어져 있다. 또한 계절 따라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자연체험학습과 가족나들이 장소로 이미 입소문이 나 있다.7월 1일부터는 ‘한강의 허브 세계’라는 여름방학 체험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이촌 자연학습장 해설과 체험, 허브에 대한 관찰과 탐구, 내가 직접 허브 방향제 만들기를 향기로운 허브농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또 한강몽땅 축제의 일환으로 일일 농부체험이 지난 7월 15일부터 시작했다. 참가대상은 5세~15세 또는 가족단위이며 매회 20명 내외로 진행된다. 평일(화~금)은 오후 1시(월요일 제외), 일요일·공휴일에는 3회(9:30, 11:00, 13:30) 진행된다. 신청은 한강공원 자연학습장 홈페이지나 전화(02-3668-9723)로 가능하며, 오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수박밭에서 만난 라이더 김우식(57세, 중곡동)씨는 “농사지은 수박을 내다팔려고 지게로 지고 가다 넘어져 수박을 박살내어 아버지께 혼이 난 기억이 새롭...
미루나무 가로수길 산책 중인 시민과 애완견 모습

목가적 풍경이 가득한 한강백리길

미루나무 가로수길 산책 중인 시민과 애완견 모습“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 걸려 있네. 솔바~람이 몰~고 와서 살짝 걸쳐 놓고 갔어요.” 미루나무를 볼 때마다 어린 시절 즐겨 부르던 동요 ‘흰구름’이 떠오른다. 박목월 선생이 외국곡에 노랫말을 붙였다고 설명하던 초등학교 선생님도 그립다.최근 서울시에서는 ‘내손안에서울’을 통해 새로운 산책코스를 소개했다. `한강 백리길 따라 걷는 산책코스 4선`이 바로 그것이다. 트레킹을 즐기는 기자에게는 무척 반가운 선물이었다.따뜻한 봄날, ‘한강 백리길 따라 걷기’를 위해 지하철에 올랐다. 4호선·중앙선 이촌역 4번 출구를 나와 한강방면으로 500미터 쯤 걸어가면 제3코스인 ‘이촌한강공원’이 나타난다. 중랑천교~원효대교 구간으로 길이 10.2km, 면적이 92만㎡에 이르는 넓은 공원이다. 봄꽃향기와 살랑살랑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따라 걷는 한강 백리길은 서울둘레길과는 다른 느낌이다. 고개를 들면 멀리 관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있고 강 건너 올림픽도로 위를 오가는 차량행렬과 여의도 빌딩숲이 한강과 어우러지니 조망 또한 한 폭의 그림 같다.동작대교 북단에서 시작하여 하류로 조금 내려가면 뜻밖의 ‘미루나무 가로수길’이 나타난다. 책보자기 둘러메고 미루나무 껍질 벗겨 나무피리 만들고, 서로 엉덩이를 받쳐주며 하늘소 잡던 초등학교 등하굣길의 그 미루나무이다. 길가에는 이름 모를 야생풀꽃과 자연 상태의 수목들이 어우러져 시골의 정취를 쏟아낸다. 이촌한강공원의 미루나무 가로수길을 산책하는 시민들서빙고동에 산다는 여든 넘은 어르신은 “이곳 미루나무 길은 고향마을 신작로(新作路)의 가로수와 흡사하여 산책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며 “고향 생각 날 때마다 찾아온다”고 말했다. 미루나무 가로수길은 ‘거북선나루터’까지 약 1km 정도나 이어진다. ‘미루나무’는 미국(美)에서 도입된 버드나무(柳)란 의미에서 ‘미류(美柳)나무’라 불리다가 ‘미루나무’란 우리말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시가 고창군과 함께 조성한 청보리밭(청보리가 꽃을...
천변습지 조감도

이촌한강공원 콘크리트 걷어내고 습지 조성

천변습지 조감도 ‘두모포에 큰 고니 날아오르고, 아이들이 멱감는 한강’ 상상이 되시나요? 서울시가 이달부터 이촌한강공원 자연성 회복사업 공사를 시작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3월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한강 이촌권역을 한강 생태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목표는 큰고니, 황복, 꼬마 물떼새, 물총새, 개개비, 오색딱따구리, 삵 등 7종이 한강을 다시 찾게 하는 것입니다. 기본 계획은 ▲생태환경 개선 ▲맑은 물 회복 ▲친환경 이용 등 3대 추진 전략과 9개 과제로 나누어 단기(2014~2018년), 중기(2019~2023년), 장기(2024~2030년) 계획으로 추진합니다. 9개 정책 과제는 ① 한강숲 조성 ② 생물서식처 복원 ③ 단절된 생태축 연결 ④ 한강 지천 물길회복 ⑤ 자연 호안 복원 ⑥ 비점오염원 차단 ⑦ 역사문화 조망 및 체험 ⑧ 공원 이용·관리 ⑨ 시민 중심 하천관리 등입니다. 사업대상 지역 9만 7,100㎡에 이르는 한강철교 북단 주변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올 4월 공사에 착공해 2017년 12월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우선 한강 물가와 닿는 콘크리트 호안블럭을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며 둔치에는 천변습지 및 논습지, 습지관찰대, 버드나무림을 조성해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합니다. 또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 휴게쉼터, 지형놀이터, 다목적운동장을 조성해 시민 휴식 및 편의시설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논습지 조감도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성이 풍부한 한강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한강이 자연 생태 복원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