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중앙정보부에서 조성한 연못과 정원,돌다리

천장산 아래 ‘가을산책’으로 좋은 코스 ‘의릉’

60년대 중앙정보부에서 조성한 연못과 정원,돌다리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과 중랑구 봉화산역을 오가는 6호선 전철 안엔 역마다 대표 여행지를 친절하게 적어 놓았다. 그 가운데 성북구 돌곶이역의 명소 ‘의릉’이 눈길을 끌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된 40기의 조선 왕릉(북한에 2기) 가운데 처음 들어보는 능 이름이라서이다. 동네주민들에게 친근한 공간 의릉 성북구에 같이 있는 정릉이나 이웃동네에 자리한 태릉은 알겠는데 왜 의릉은 몰랐을까. 궁금한 마음에 찾아간 왕릉에서 의릉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 아담하고 평범한 의릉을 특별하게 하는 또 다른 점은 능을 감싸고 있는 천장산이다. 의릉이 서울에 있는 조선의 왕릉 가운데 전망이 가장 좋은 곳으로 산책로를 따라 향긋한 숲 내음을 맡으며 걷기 좋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면 더욱 유익하다 짧고 조용히 살다간 왕과 왕비가 잠든 곳  의릉은 조선 20대 경종(이윤, 1688~1724)과 그의 비인 선의왕후 어씨(1705∼1730)의 무덤이다. 연도를 보면 알 수 있듯 경종은 37살, 부인은 26살에 돌아가셨다. 경종의 어머니는 역사 드라마에 자주 나왔던 희빈 장씨(장희빈)다. 경종은 13살 세자시절 어머니가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는 비극을 목도해야 했다. 게다가 태양왕으로 불리며 46년간 장기 집권했던 아버지 숙종과 달리 불과 4년의 재임기간 후 승하했다. 몸이 허약했던 경종은 자손 없이 죽고 이복동생이었던 영조가 임금 자리를 이어받는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 이렇게 짧게 별 흔적 없이 조용히 가신 분이 또 있을까 싶다. 능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의릉의 한자어 '의(懿)'가 궁금해 관리소에 물어보니 아름답다, 훌륭하다라는 뜻이 있단다. 후대인 영조 때 지은 것으로 경종임금의 성정이 담겨 있다고. 알고 보니 조선 왕릉은 명칭 속에 저마다의 뜻을 품고 있었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가까이에서 둘러볼 수 있는 능침 관리소 직원 아저씨가 알려준 왕릉 이름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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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걷기, 어디서 할까?

사색하며 걷기에 좋은 계절이다. 이에 성북구가 추천하는 가을 바람을 느끼며 걷기에 좋은 산책로를 소개한다.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 40기 중 조선 경종 의릉과 태조왕비(신덕왕후) 정릉, 동네 공원인 오동공원과 동네 동산인 개운산(해발 134m),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서울성곽(사적 10호) 산책로, 정릉 잣나무 숲 등이다. 산책로는 대부분 4km 이내로 소요시간도 25분에서 길어야 1시간 10분 정도다. 개운산(표고 134m) 산책로는 자연 지형 공원으로 남쪽으로 안암동, 동쪽으로 종암동, 서쪽으로 동선동, 북쪽으로 돈암동으로 둘러싸여 있다, 흙길에 경사진 곳은 돌계단으로 조성했고 산 정상의 작은 운동장으로 불리는 매봉헬기장은 서울시 우수경관 조명 명소로 지정됐다. 찾아가는 길은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과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20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조선 경종 의릉은 사적 제 204호이고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이곳 산책로는 경종대왕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을 둘려보는 탐방로이다. 탐방로 바닥은 합성목재와 콘크리트로 계단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찾아가는 길은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1번 출구에서 이문초등학교 방향, 도보로 15분 소요된다. 정릉은 옛날부터 잘 알려진 곳으로 사적 제208호에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며 버드나무잎 설화의 주인공인 신덕왕후의 능이다. 조선 건국 전 이성계가 사냥을 갔다가 목이 말라 우물가 처자에게 물을 청하였는데 바가지 물에 버들잎을 띄워 건네주었다. 급히 물을 마시다 체하지 않을까 염려되어 그리 하였다는 지혜롭고 갸륵한 마음에 반하여 훗날 부인으로 맞아들이니 그녀가 바로 신덕왕후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6번 출구에서 22번 마을버스 종점인 돈암2동 주민센터에서 하차, 흥천사 절을 통과하여 도보로 700m거리에 있다.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는 북한 특수부대원 30명이 대통령관저를 기습하려했던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