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공부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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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모르는 이들이 함께 모여, 책을 읽으며 음식으로 인문학을 공부하는 시간 서로 전혀 모르는 이들이 성수동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만남을 가졌다. 그것도, 서로 친한 관계라도 약속을 지키기 힘든 토요일 오전 시간에 말이다. 이 날, 모임의 주최자는 김현숙 교수. 그는 현재 청강대학교에서 음식철학과 푸드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모임을 마련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요즘 음식과 요리,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은 뜨거운데 반해 음식의 역사, 철학, 문학(통칭 음식인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기회는 많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음식학(Food Studies)에 관련된 책을 읽고, 각자가 느낀 소감과 의견을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미각교육은 단순히 음식에 대해서 아는 교육이 아닌, 곧 인성교육”이라고 운을 떼며 “많은 시민들이 식생활교육에 관심을 갖고 많이 참석할 있는 계기가 각 지자체에서도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음식에 대한 미각교육의 기회가 아직 시민들에게 적은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브런치를 즐기며 음식의 즐거움도 함께 나눈다 이 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각자 준비한 ‘로산진의 요리왕국’ 책을 기본도서로 하여 한 명씩 돌아가면서 읽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따끈한 수프와 갓 구운 빵(pot bread) 그리고 싱싱한 채소 샐러드(Jar salad)를 곁들인 브런치를 먹으며 음식과 관련한 영화, 역사, 음식점에 대한 이야기로 친분도 쌓았다. ‘로산진의 요리왕국’에선 무엇을 이야기 할까 이날 모임의 지정도서 `로산진의 요리왕국` 이날 모임에서는 함께 읽었던 책을 통하여 로산진이라는 인물에 대해 배워볼 수 있었다. 로산진(北大路魯山人·1883-1959)은 도자기와 서예, 전각과 칠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한 일본요리의 예술가이다. 그는 절대 미각으로 최고의 요리를 선보였지만, 독단적...